공유

제1030화

우지민은 이강현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물었다.

“너 레이싱 클럽을 차리려고 한 거 아니었어? 그럼 이 돈을 쓰면 되겠네, 원일그룹 쪽에 아직 빈 땅이 있으니 그 자리 떼어줄 게.”

당시 이강현은 큰 돈을 드리고 적지 않은 면적의 땅을 사 놓아서 아직 남은 땅이 많아 마침 우지민에게 일부를 주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니면 땅을 마련하는 것도 꽤 많은 돈이 들 것이다.

“감사합니다, 사부님. 이 클럽을 반드시 평생 사업으로 잘 운영하겠습니다!”

우지민이 진지하게 말했다.

이강현은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진효영을 데리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고 티비를 보고 있던 고운란은 이강현이 돌아오자 웃으며 반겼다.

“왔어? 우지민은 잘 가르쳤고?”

고운란이 궁금해서 물었다.

이강현은 고운란 곁에 가서 앉았다.

“뭐 그럭저럭, 기초는 있는데 큰 재능은 없어, 앞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을 거야, 근데 지금 레이싱 클럽 차리려고 하는 생각인데 이것으로 꿈을 이뤄도 나쁘지 않아.”

옆에서 듣고 있던 최순이 이강현을 쳐다보며 물었다.

“원일그룹은 어떻게 된 거야? 네한테 그런 백이 있었어?”

“백이 아니라 운이 좋았던 거죠, 마침 원일그룹에서 사장 모집하고 있어서 운란을 추천한 것뿐입니다. 운란이 능력을 보고 채용한 거예요.”

이강현은 얼굴을 붉히지도 않고 거짓말을 하였다.

최순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왠지 지금의 이강현이 자신이 알고 있는 이강현과 달라 보였다.

‘아무런 쓸모도 없던 놈이 어떻게 운란을 사장으로 추천할 수가 있지?’

최순의 마음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놀라움 뒤에는 의심이다. 생각할수록 이해할 수 없었다.

“거짓말하지 마, 원일그룹에 이 선생이라는 부자가 있다고 들었는데 너 그 사람과 무슨 관계야? 설마 그 사람 아들인 건 아니겠지?”

이강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최순을 쳐다보았다.

‘이게 다 뭔 일이야, 내가 내 아들이라고?’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