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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 화

Author: 레드애플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11-06 19:00:01
그녀는 어떻게 자기의 행동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만약 방금 탈의실에 난 소리를 들어서 본 거라고 하면 두 사람은 분명 화를 낼 것이다.

그럼 조수인 자기를 조용히 처리해 버릴지도 몰랐다.

생각하면 할수록 겁이 난 조수는 소피아를 보며 구해달라고 애원했다.

'살려주세요. 사장님, 살려주세요.'

조수의 SOS를 받은 소피아는 머리가 아파서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조수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비록 이 조수는 멍청하고 문제를 잘 일으키지만, 그녀와 함께한 지 몇 년이 됐고 평소에도 일을 아주 꼼꼼하고 열심히 해서 그녀의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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