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시혁에게도 불공평한 일이다. 그녀는 줄곧 부시혁이 고유나가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원망했는데, 그녀도 부시혁이 바로 펜팔 소환이라는 것을 못 알아보지 않았는가?그리고 지금 그녀는 알았다. 부시혁은 고유나가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알아보았지만 최면에 걸려 잊어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소환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그래서 윤슬은 이 일에 있어서, 자기가 정말 부시혁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결혼 6년 동안, 말끝마다 부시혁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확신하세요?" 윤슬은 핸드폰을 찾으면서 노부인에게 물었다.노부인은 유유하게 차를 마시며 답했다. "그 녀석은 우리가 일찍 대화를 끝내고 네가 돌아가서 쉬기를 바라. 비록 우리에게 30분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내가 아는 그 녀석은, 절대 30분을 기다릴 수 없어. 못 믿겠으면 확인해봐.”노부인은 그녀에게 핸드폰을 보라고 표시했다.윤슬은 핸드폰을 꺼내 고개를 숙여 보더니 예쁜 눈썹을 치켜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정말 할머니께서 알아맞혔어요. 부시혁이에요.”“내 말이 맞지, 됐어, 빨리 받아, 그렇지 않으면 그 녀
말을 마치자, 노부인은 장씨 아주머니를 힐끗 보았다.장씨 아주머니는 즉시 그녀를 부축하여 정자에서 나왔다.정자에는 윤슬밖에 없었다. 윤슬은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스크린에 여전히 통화중이 표시되여 있는 것을 보고 그녀는 다소 의아하게 입을 벌렸다.안 끊었다고!그녀는 자기가 할머니와 이야기하는 동안 부시혁이 전화를 끊었다고 생각했다.윤슬은 재빨리 핸드폰을 다시 귓가에 댔다. "부시혁, 아직 듣고 있어?”“응!" 부시혁이 대답했다.그는 아주 빨리 대답했다. 분명히 계속 핸드폰을 귓가에 대고 기다렸다는 것이다.
실내화는 정확히 그녀의 사이즈에 맞았고 안쪽의 솜털은 실크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워 피부에 닿을 때 매우 편했다.윤슬은 참지 못하고 두 발을 움직이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부시혁, 고마워.”몇 시간 동안 계속 하이힐을 신고 있어서 그녀의 발은 이미 욱신거리기 시작했고 힘든 것을 참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이 실내화로 갈아신었으니 그녀의 발은 드디어 해방되었고 얼마나 편한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었다.부시혁은 그녀를 위한 모든 일에 있어서 아주 세심했다.어쩌면 그를 믿고 다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았다.결국 그 당시에도
어쩌면 마지막에, 정말 해낼지도 모른다.하지만…….윤슬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그럼 해봐. 하지만 부시혁, 우리가 함께 한 후에 너는 더 이상 최면에 걸리지 않을 것을 보장할 수 있니?그녀는 눈시울을 붉히고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들 사이의 비극은 그가 최면에 걸린 순간부터 시작되었다.그는 최면을 당한 후 고유나가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조차 잊었다. 그는 의식 깊은 곳에서 고유나가 바로 단풍잎이라고 굳게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 6년 동안에도 그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그 때문에, 이런 일이 다시 발
부집사는 불안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결국 몇 초 동안 망설인 후 갑자기 한 손을 들어 눈을 가렸다. "저기, 이 영감탱이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계속하세요, 계속하세요.”그는 정자에서 나가려고 뒤로 물러섰다.윤슬은 부집사의 말을 듣고서야 자기가 아직도 부시혁의 품에 안겨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 뒤 재빨리 남자를 밀어내고 고개를 숙이고 옆에 물러섰다.부시혁은 자기의 텅 빈 품을 보고 아쉬움이 스쳐 지나가며 입술을 오므렸다. "됐어요, 부집사, 이미 들어왔는데 지금 나가면 뭐 해요?”부집사는 발걸음을
“어? 그렇게 확신하니?" 노부인은 의아해했다.부시력의 입꼬리는 더욱 올라갔다. "그녀는 보름 동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름 후에 저와 재결합한다고 말했어요.”이 말을 듣고 노부인은 놀라서 손을 멈추었다. "슬이 정말 그렇게 말했어?”“네." 부시혁은 턱을 치켜들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노부인은 입을 삐죽거렸다. "하늘도 잘못 봤네, 너의 뜻대로 되다니.”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할머니, 어떻게 손자에게 그렇게 말씀하세요?”“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네가 지난 6년 동안 그렇게 슬이를 대했으니 슬이는 너를 평
여기까지 말하니, 노부인은 겁을 먹었다.부시혁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얼굴색도 보기 흉했다.그렇다, 그는 고유나와 고씨가 그 요구를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그렇지 않았다면 부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도 삼성으로 개명했을 것이다.“시혁아, 이 일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우리 부씨가 이렇게 그냥 당할 수는 없어. 고유나가 최면술사를 찾을 돈이 어디 있어. 그 돈이 어디서 났겠니, 당연히 고씨가 준 거 아니야. 그리고 고씨와 고유나가 몇 번이고 슬이를 모해했는데, 고씨를 지금까지 남겨서 뭐하니?" 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