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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0 화

윤슬은 눈을 내렸다. "사실, 나는 그녀가 너에게 여전히 마음이 있다는 것을 느꼈어. 나는 알 수 있어."

고유나가 그녀를 질투하는 눈빛은 절대 거짓이 아니다.

그래서 고유나가 부시혁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녀를 이 정도로 질투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시혁은 미간을 세게 찌푸렸다. "그녀가 나에게 마음이 있든 없든, 나는 싫어. 너무 역겨워!"

이 말을 듣고 윤슬은 기분이 왠지 좋아져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내 생각에, 고유나가 너까지도 살해하려고 하는 원인이, 아마도 사랑 때문에 원한이 생긴 것 같아."

"무엇이든, 그녀가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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