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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악!”

강설아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후퇴했다.

“그 손 치워!”

바로 이때 한 그림자가 강설아 앞으로 달려오더니 교문비를 막았다.

그는 바로 임운기의 절친 뚱보였다.

“반장, 겁내지 마. 운기가 곧 올 거야. 일단 내가 운기를 대신해 이 녀석을 막을게.”

뚱보가 강설아에게 말했다.

비록 임운기와 강설아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만 뚱보가 보기에는 강설아와 임운기가 조만간 사귀는 사이가 될 것이기에 다른 사람이 절친의 여자를 건드리는 걸 가만히 둘 수 없었다.

“고마워.”

강설아는 뚱보가 교문비를 막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장, 운기한테 고마워해. 난 그 녀석을 도와 막아주는 거야.”

뚱보가 말했다.

교문비는 뚱보가 길을 막으니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 녀석이 자신의 일을 망치고 있다.

“이놈은 누구기에 참견이야? 당장 꺼져!”

교문비는 뚱보에게 차가운 어투로 호통을 쳤다.

교문비는 한편으로 뚱보를 훑어보면서 뚱보의 옷차림이 아주 평범하고 명품이 하나도 걸쳐지지 않은 걸 보고는 내키지 않았다.

“강설아는 내 친구의 여자야. 고백에 실패하니 강제로 해결하려고 해? 눈치가 있는 사람이면 당장 꺼져!”

뚱보가 큰 소리로 말했다.

뚱보는 임운기라는 든든한 산이 있으니 기세가 조금도 약하지 않다.

교문비는 뚱보가 자신을 꾸짖자 얼굴색이 더욱 보기 흉해졌다.

“젠장, 감히 이따위로 나한테 말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교문비가 매섭게 말했다.

주위를 구경하던 학생들도 이 상황에 이따금 의론이 일었다.

“평범한 차림의 뚱보가 아우디 미남의 길을 막는 걸 보니 살기 싫은가 봐.”

“맞아. 옷차림을 보니 어떻게 아우디 미남을 이기겠어?”

......

아무도 뚱보를 좋게 보지 않았다.

뚱보는 교문비의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을 고용해서 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내 친구가 누군지나 알아? 네가 정말 돈이 많은 줄 알아? 내 친구의 차는 네 그 낡은 아우디를 훨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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