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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남미숙의 말을 듣고서 이천강과 이은정은 의아하면서 놀라워했다.

NC 조직이 가져온 두려움을 몸소 느낀 그들인데, 남미숙은 갑자기 그 두려움 속으로이원을 끌어당기려고 한다.

이원과 무슨 상관이 있는 일이라고.

남미숙은 차갑게 흥얼거리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이원!”

말하면서 그녀의 두 눈에는 모진 냉기가 반짝였다.

“이무가 한 말 못 들었어? NC 조직에서 최근에 도운시로 발전할 의향이 있다고 했잖아. 그럼, 한 번 생각해 봐. NC 조직에게 있어서 걸림돌이 누구인지. 당연히 도운시 본 지방 지하 세력이 아니겠어? 그 중심에는 원이랑 송영태 아들이 있고.”

그 말을 듣고서 이천강과 이은정은 두 눈을 마주쳤는데, 순간 모든 걸 깨달은 듯했다.

“할머니... 이원을 상대로 NC 조직과 손을 잡아 본지방 세력을 없애려는 겁니까? 그로써 NC 조직의 용서를 구하려는 생각이세요?”

이은정은 입꼬리를 잡아당기며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리고 이천강 역시 눈빛을 반짝이며 이 일의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남미숙은 음산하고 매서운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 뜻이야. NC 조직을 도와 큰 돌을 치워주면 아마 그 일도 무마해 줄 거라 믿어.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없잖아.”

“하지만 이원은 할머니 손자잖아요...”

이은정은 침을 삼키고 남미숙의 눈빛을 마주하는 순간 온몸이 떨렸다.

끔찍한 남미숙의 제안에 으스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이은정의 말을 듣고 난 남미숙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겹겹이 콧방귀를 뀌었다.

“손자? 걔가 무슨 손자라고 그러는 거야! 이미 우리 집안에서 쫓겨나갔으니 남남이랑 다름없어. 게다가 윤도훈 그 기생오라비랑 맞설 때도 우리가 아닌 그놈 편을 들었잖아. 우리 집안이 아니었다면 걔가 지금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것 같아? 난 그런 손자 없어! 흥!”

남미숙은 태도가 무정하고 더없이 냉담했다.

그녀는 이원에 대해 응어리가 있으며 이천강이 이원을 상대로 공격을 더 하는 것도 응원하는 편이다.

아무런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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