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93화

Penulis: 봉화
남미숙의 말을 듣고서 이천강과 이은정은 의아하면서 놀라워했다.

NC 조직이 가져온 두려움을 몸소 느낀 그들인데, 남미숙은 갑자기 그 두려움 속으로이원을 끌어당기려고 한다.

이원과 무슨 상관이 있는 일이라고.

남미숙은 차갑게 흥얼거리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이원!”

말하면서 그녀의 두 눈에는 모진 냉기가 반짝였다.

“이무가 한 말 못 들었어? NC 조직에서 최근에 도운시로 발전할 의향이 있다고 했잖아. 그럼, 한 번 생각해 봐. NC 조직에게 있어서 걸림돌이 누구인지. 당연히 도운시 본 지방 지하 세력이 아니겠어? 그 중심에는 원이랑 송영태 아들이 있고.”

그 말을 듣고서 이천강과 이은정은 두 눈을 마주쳤는데, 순간 모든 걸 깨달은 듯했다.

“할머니... 이원을 상대로 NC 조직과 손을 잡아 본지방 세력을 없애려는 겁니까? 그로써 NC 조직의 용서를 구하려는 생각이세요?”

이은정은 입꼬리를 잡아당기며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리고 이천강 역시 눈빛을 반짝이며 이 일의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남미숙은 음산하고 매서운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 뜻이야. NC 조직을 도와 큰 돌을 치워주면 아마 그 일도 무마해 줄 거라 믿어. 그 외에 다른 방법이 없잖아.”

“하지만 이원은 할머니 손자잖아요...”

이은정은 침을 삼키고 남미숙의 눈빛을 마주하는 순간 온몸이 떨렸다.

끔찍한 남미숙의 제안에 으스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만 같았다.

이은정의 말을 듣고 난 남미숙은 안색이 더욱 어두워지면서 겹겹이 콧방귀를 뀌었다.

“손자? 걔가 무슨 손자라고 그러는 거야! 이미 우리 집안에서 쫓겨나갔으니 남남이랑 다름없어. 게다가 윤도훈 그 기생오라비랑 맞설 때도 우리가 아닌 그놈 편을 들었잖아. 우리 집안이 아니었다면 걔가 지금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었을 것 같아? 난 그런 손자 없어! 흥!”

남미숙은 태도가 무정하고 더없이 냉담했다.

그녀는 이원에 대해 응어리가 있으며 이천강이 이원을 상대로 공격을 더 하는 것도 응원하는 편이다.

아무런 이유가
Bab Terkunci
Lanjutkan Membaca di GoodNovel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ait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4화

    “레드 용 부회장님 되십니까? 저 이씨 가문의 남미숙이라고 하는데, 시간 괜찮으시면 얘기 좀 해도 될까요?”레드 용을 상대로 남미숙은 한껏 공손한 자태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상대가 극악무도한 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평소처럼 행동할 수가 없었다.이씨 가문 내에서는 모두가 자기 후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씨 가문의 대부분주식 또한 손에 쥐고 있기에, 다들 어쩌지 못하리라 확신이 있었다.윤도훈을 상대하더라도, 상대방의 실력이 비할 데 없이 강하더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이씨 가문 전체 고수를 쓸어버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남미숙은 두렵지 않았다.윤도훈이 감히 자기를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이천수와 이진희를 봐서라도 자기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법을 어기지 않기 위래서라도.하지만 이번에는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NC 조직은 악한 세력으로 망명자들이기 때문이다.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바로 자기를 죽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그러므로 이런 악인을 마주함에 있어서 남미숙은 더 이상 척을 할 필요도 용기도 없게 된 것이다.“남미숙?”레드 용은 멍하니 있다가 냉소하며 물었다.“아, 이씨 가문 어르신? 야, 내가 보낸 선물은 잘 받았어?”그 말을 듣고서 남미숙은 마음속으로 한바탕 분노했지만 두려움이 더 많았다.“부회장님, 꼭 일을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습니까? 고작 네 명밖에 안 되는 목숨값, 우리 이씨 가문에서 얼마든지 배상해 드릴 수 있습니다.”순간 레드 용은 노여움을 금치 못했다.“뭐라고? 고작 네 명의 목숨값? NC 조직 아우들의 목숨이 너한테는 참 부질없지? 근데 나한테는 아니야! 너희 집안 전체를 뒤엎어도 그 화가 풀리지 않을 정도야. 이씨 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산업을 NC 조직으로 넘겨. 그럼, 한 번은 봐줄 수 있어. 아니면 앞으로 너희 집안에 피바람이 불어올 거야.”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버린 남미숙, 권리와 재부에 극도로 탐닉한 그녀에게 모든 산업을 넘기라고 하는 건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5화

    “부회장님, 제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까? NC 조직과 이씨 가문 사이의 원한을 풀기에 충분하겠습니까?”남미숙은 잔뜩 기대한 모습으로 물었다.레드 용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차가운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이원만 잡아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어차피 너희 가문 X신들도 거의 다 죽었잖아. 하하.”그 말을 듣고서 남미숙의 머릿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 관 속의 광경이 떠올랐다.가문의 한 축을 잃은 셈이니 남미숙은 지금 가슴이 갈기갈기 찢길 지경이고 마음속에도 짙은 비분의 빛이 솟아올랐다.그러나 감히 레드 용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아첨을 떨며 웃었다.“고맙습니다. 이원은 제가 어떻게든 잡아오겠습니다. 일이 성사되고 나면 우리 가문과 합의해 줄 거 맞죠? 지나간 일을 다시 끄집어내시는 건 아니겠죠?”“흥! 걱정하지 마. NC 조직에서 일은 좀 모질게 하지만 신용은 기가 막히게 지키거든. 약속은 꼭 지켜.”레드 용이 냉랭하게 말했다.‘좀 모질게 한다고? 퍽이나!’“네, 그럼, 제 소식 기다리고 계시길 바랍니다.”남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일단 레드 용의 약속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날이 밝아오자 하란파 마을 질서를 지키던 소주 백아름이 대회 참석 인원을 소집하라고 분부했다.그리고 모두를 조직하여 하란산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다.산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멈추었는데, 윤도훈은 용목시천술로 이곳의 산형 지세를 관찰하다가 갑자기 용맥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바로 이때 백아름 옆에 있는 한 여자가 특정된 발걸음으로 몇 걸음 내디디며 이곳 어디에 있는 기장을 끌어올렸다.갑자기 작은 폭포처럼 자욱한 광막이 나타나 일부 산문 광경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윤도훈의 얼굴에 경이로운 빛이 드러났다.하란파는 자성 일방의 영역으로서 완전한 은둔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보통 사람들은 수련자라도 하란파의 산문을 찾을 수 없고 문이 앞에 있더라도 모를 것이다.즉, 하란파의 문패 영역은 현문 대진에 의해 숨겨진 것이다.마치 애초에 귀익혼의 팔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6화

    지금 축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윤도훈은 그들의 실력을 헤아릴 수 없었다.처음으로 윤도훈에게 이런 느낌을 준 사람은 황보신혁 곁에 있던 중년 부하였다.윤도훈에게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강자는 적어도 결단 경지 그 위에 있는 금단 경지일 것이다.이런 강자를 상대로 윤도훈은 자신이 아무리 완벽하게 돌파하고 아무리 동급 무적이라도 이런 고수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한동안 그의 마음은 여전히 약간의 경외심과 굳건함을 유지하고 있었다.“조용!”이때 무대 위의 아름다운 중년 여인이 입을 열었다. 목소리는 비록 평범하지만, 스스로 위세를 부리지 않는 그런 기세는 무대 아래에서 아무도 감히 소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두려워했다.대회에 참석하려고 온 자제들도 함께 온 결단 강자들도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윤도훈은 그 중년의 여인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하란파는 온통 여성으로 구성된 걸까?’“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하란파의 집법 법장으로 백장미라고 합니다. 이번 청황 대회의 사회를 맡게 되었고 지금부터 그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시합 규칙에 대해서 모두 들었을 거라 믿으니 반복해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테스트 항목인 공격력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말하면서 그녀는 공연장의 거대한 청석을 가리켰다.그 거석 위에 약간의 룬과 같은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이 보였다.중간 위치는 과녁 같은 동그라미가 가득했고 적어도 백 바퀴 정도는 되어 보였다.“이름 부르는대로 출전하여 전력으로 저 바위를 공격하면 됩니다. 바위에는 일종의 진법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공격력의 강도에 따라 동그라미에 불이 들어올 겁니다.”“불이 많이 들어올수록 공격 강도가 높다는 걸 설명합니다. 대회 참가 선수는 총 120명이고 공격 강도에 따라 순위를 매겨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등은 120점, 2등은 1119, 3등은 118점, 마지막 한 명은 1점이 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항목도 이와 규칙이 똑같습니다.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7화

    금도문의 소문주 임수학은 이런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를 듣고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웃긴 뭘 웃어! 확 죽여 버리라!”임수학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그 소리에 시끌벅적했던 장내는 순간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고대 무림 연합회 가운데서 실력이 가장 강한 가문이 있는데, 그중에 금도문이 있다.즉,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말이다.그러나 바로 이때 또 다른 웃음소리가 나기 시작했다.“야, 네가 무슨 수로 돌을 쪼개긴 쪼겨. 그런 말을 하고서도 웃기지도 않아? 웃으면 또 뭐 어때? 죽여볼래?”소리에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얼굴색이 창백하고 몸매가 여위고 허약한 청년이라고 거리낌 없이 웃고 있었다.청년의 이름은 하장풍으로 운성 특별구 하씨 가문의 핵심 자제이다.하씨 가문과 금도문은 줄곧 사이가 좋지 않았고 하장풍은 기회가 잡히는 대로 임수학을 놀리느라 정신이 없었다.“시들시들한 놈이 뭐라는 거야.”임수학은 그만 격노한 사자처럼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들 것만 같았다.“웃긴다고. 네가! 왜? 죽이고 싶어?”하장풍은 그와 날카롭게 맞서며 키득거리며 물었다.여위고 허약해 보이는 그 몸은 오히려 강대한 기세가 솟아올랐는데, 뜻밖에도 결단 경지 입문 고수였다.하장풍의 강한 기운이 느껴져 장내는 온통 떠들썩했다.고향기의 두 눈 역시 반짝였는데, 임수학을 보든 아니면 하장풍을 보든 동경하는 동시에 암담하기도 했다.자질이 뒤떨어지지는 않아도 고씨 가문의 힘이 딱 거기까지 이기에 초급 후기 절정에머물게 된 것이다.윤도훈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마음속으로 은근히 경탄했다.이로써 고대 무술 차원을 접한 셈인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다만 무서운 인물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어린 나이에 초급 경지 후기 절정, 결단 경지에 이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었으니.그러나 윤도훈은 이로 하여 마음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이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고대 무술 세가에서 자랐고 심지어 모태에서부터 수련하기 시작했으니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이 없다.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8화

    고향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윤도훈도 그녀를 주시하고 있는데 내심 고향기의 공격력이 궁금하기도 했다.바위 앞으로 다가가더니 고향기는 엄숙한 얼굴로 무기를 자아냈다.바깥쪽의 날카로운 둥근 고리 두 자루.이윽고 가볍게 소리를 내더니 고리에 진기를 주입하여 푸른 억새를 켜고 바위를 향해 돌격했다.쟁-고막을 찌르는 듯한 소리와 함께 바위 위의 동그라미가 밝아지기 시작했다.“고수, 13환.”옆에서 기록하던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다.그 소리가 떨어지자, 현장은 온통 떠들썩해졌다.“고씨 가문의 자제 아니야?”“고씨 가문에서 이런 천재가 나오다니!”“실력을 보아하니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인 것 같은데.”"13환이라면 최고 점수 아니야?”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의론이 분분해지고 고향기는 갑자기 만장의 초점으로 되였다.오씨 가문 사람들 사이에서는 으스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젠장, 말랑말랑한 녀석한테 저런 모습이 있었네?”오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쓸모없어! 다른 놈이 아주 X신이잖아.”얼굴에 냉소를 지으며 오적이 비아냥거렸다.호씨 가문에서 호정우는 눈썹을 들썩이며 중얼거렸다.“어쩐지 저 놈 대신해서 나랑 싸우겠다고 그러더니,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이었어? 흥!”고향기는 얼굴에 웃음기가 돌면서 희색과 오만함을 띠고 돌아왔다.어쨌든 그녀는 자신이 고씨 가문을 위해 체면을 좀 돌린 셈이라고 느꼈다.“고수야, 잘했어.”고연은 그녀를 향해 웃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고도훈.”이때 백장미는 윤도훈의 이름을 불렀다.“실망시키지 마!”약간 긴장한 빛을 띠며 고향기는 윤도훈을 향해 차가운 목소리를 냈다.윤도훈에 대해 아무런 믿음이나 자신감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걱정하지 마. 네가 걱정하는 그런 일 절대 없어.”윤도훈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아무런 무기도 사용하지 않고 바위 앞으로 다가가 소리를 내며 바위를 향해 세게 내리쳤다.쾅-주먹이 바위 위에 부딪혀 한바탕 굉음을 냈다.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699화

    윤도훈이 돌아온 뒤, 고향기와 고연은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았다.그들의 눈에는 윤도훈이 원래 이런 실력이었고 이 정도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잘 유지해. 120명 중에 20명만 탈락할 것이고 네 실력이라면 문제없을 거야.”고향기는 잠시 망설이다가 드물게 윤도훈을 향해 격려했다.“고마워. 그렇게 할게.”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자 고향기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는데.“고마워할 필요 없어. 너 때문에 우리 가문이 자격 박탈당하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이때 오훈의 이름이 들려왔다.그는 바위 앞으로 다가가 단번에 10환을 쳐내고 윤도훈과 고향기를 향해 도발하며 웃었다.첫 번째 공격 테스트는 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걸려 오전 9시에 끝났다.이 항목의 1등은 그 금도문의 임수학으로 무려 22환, 120점을 따냈다.2등은 바로 하씨 가문의 하장풍, 20환.3등은 태원문의 참가자제로서 진진이라고 하는데 초급 경지 후기 절정 실력으로 15환.그리고 4등은 고향기이고 5등은 호씨 가문의 호정우이다.윤도훈은 7환의 성적으로 44위로 77점을 받았다.이 테스트가 끝난 후 호정우는 얼굴에 오만과 포악한 기색을 띠고 윤도훈 앞에 다가갔다.“쓰레기, 그런 실력으로 감히 나한테 들이댄 거야? 초급 중기 주제에?”“아직도 나와 우열을 가리고 결투 신청 따위 하고 싶어? 네가?”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담담하게 웃었다.“4대 고대 무술 세력 가운데, 네 공격이 꼴찌인 건 알지?”예상치 못한 말에 호정우는 멈칫거리다가 윤도훈을 노려보며 노발대발했다.“꼴찌면 뭐? 그래도 너 같은 놈은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꼴찌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의 선수보다 더 못하던데? 그 말은 즉, 초급 경지 후기 절정 선수들 가운데서 네가 가장 약하다는 말이야. 허허.”윤도훈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호정우가 아무리 날뛰고 비아냥거려도 윤도훈은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조곤조곤 염장을 질렀다.화가 치솟은 호정우는 얼굴색이 붉어지고 당장 윤도훈을 죽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700화

    “공격력 하나도 뭐하겠다고! 참나!”몇 마디 독설을 내뱉은 후, 호씨 가문 도령은 윤도훈을 매섭게 쳐다보고서 바로 몸을돌려 떠났다.호정우가 가고 나서 고향기는 윤도훈을 매서운 눈초리로 째려보며 말했다.“제발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돼? 호씨 가문이라고. 넌 지금 고씨 가문 제자로 이 자리에 있는 거야. 그러니 제발 좀 우리 가문한테 원수 좀 그만 만들어줘.”윤도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반문했다.“먼저 와서 비아냥거리는 데 그럼 가만히 참고만 있을까?”“너...”고향기는 순간 말 문이 막혀 윤도훈을 노려보며 뭐라고 할 수 없었다.책망하는 모습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윤도훈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정말로 날 미워하면 날 원수로 생각해서 너희 집안에 찾아간다면 사실그대로 말해주면 돼. 내가 일으킨 일이니 절대 피해 가지 않게 처리할게.”고향기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그 뜻이 아니라... 암튼 너 알아서 잘해!”고연도 윤도훈을 향해 웃으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려고 했다.그다음으로 두 번째 방어력 테스트가 시작되었다.잠시 휴식 정비를 한 후 축대에 십존동인이 떡 하니 솟아올랐다.“두 번째 항목, 방어력 테스트.”“십존동인은 우리 하란파에서 200년 전에 단조 대가님께서 만드신 겁니다. 공격력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초급 경지 초기에서 금단 경지 초기까지 다양하게 자아낼 수 있습니다.”“선수들은 자기 방어력을 동인의 공격 강도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미리 일깨워주는데 자기 실제적인 힘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동인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된다면 하란파에서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입니다.”축대 위에서는 백장미의 목소리가 퍼져 모든 사람의 귀에 들려왔다.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되었다.이 종목은 공격력을 시험하는 것과 달리, 십존동인이 있기에 한 번에 10명씩 진행할 수 있다.말하는 사이에 첫 번째 참가자가 등장했다.그중 한 명은 초급 경지 초기 선수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701화

    오훈과 오적의 도발에 윤도훈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분개하는 기색이 역력해졌다.“지금 그게 무슨 뜻이야? 초기 경지 후기인 너희들인데, 내가 왜 너희들과 시합을 해야하는 거지?”얼굴이 약간 붉어지면서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초급 경지 후기면 뭐? 그럴 용기가 있냐 없느냐 난 지금 그걸 묻고 있어. 할 수 없으면 네가 병신이라는 것밖에 증명 안 되고.”무지막지한 표정과 어투로 오훈이 말했다.“맞아! 초급 경지 후기나 중기 실은 그리 큰 차이는 없어. 고작 그 정도의 차이로 모든 면에서 너보다 강해야 한다는 거야? 못난 놈! 그나마 방어에 약한 편인데, 나랑 한번 해볼래?”오적도 윤도훈을 향해 극도로 비아냥거리며 말했다.그들도 어제 하숙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다.‘고도훈’이 호정우에게 발길질을 당했고 감히 겁도 없이 그에게 결투를 신청했다는 것.그래서 그들이 보기에 ‘고도훈’은 눈에 뵈는 게 없는 어리석은 놈으로 그 어떠한 억울함과 굴욕도 참을 수 없는 사람이다.바로 그러한 이유로 두 사람은 윤도훈을 끊임없이 도발했고 그가 순간 이성을 잃은 틈을 타 서 주동권을 쟁취하여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했다.생각과 달리 현실은 더없이 참혹했다.최종 결과로는 그들이 윤도훈 손에 놀아났으니 말이다.오훈과 오적이 끊임없이 비아냥거리는 것을 듣고 윤도훈은 안색이 점점 붉어졌으면 달갑지 않음과 노여움이 얼굴에 가득했다.“병신? 내가?”윤도훈은 이를 갈며 분개했다.“하하, 그래 너! 네가 병신이라고. 왜? 의견 있어?”“함께 테스트받기 싫어하는 거 보면 겁이 나서가 아닐까? 그래서 병신이라는 거야.”오훈과 오적은 비웃음을 연발하며 경멸하는 표정을 보였다.“그래! 그깟 테스트인지 뭔지 한 번 하자! 어떻게 하고 싶은데?”윤도훈은 이를 갈며 낮은 소리로 외쳤다.두 눈은 약간 붉어졌고 잔뜩 화가 난 모습이었다.“룰은 아주 간단해. 내가 선택한 공격 강도대로 너도 똑같은 걸 선택하면 돼. 어때? 아니면 남들이 내가 널 괴롭혔다고 할 수도 있잖아.

Bab terbaru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40화

    한연란의 반문을 들은 윤도훈은 순간 멍해졌다. ‘이곳에 무언가 안 좋은 것이 있을 텐데, 한연란은 대체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일까?’“설마, 이곳에 갇혀 있는 게 무슨 이득이라도 있단 말입니까?”윤도훈이 무의식적으로 물었다.그러자 한연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이제 막 들어오셔서 잘 모르는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아직 말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저희 한조 자유 수련자 협회 회장님을 만나 뵌 후에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굳이 더 캐묻지는 않았다. 대신 한연란의 다른 동료들에게 시선을 돌렸지만, 그들 역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그들의 눈빛에는 여전히 경계와 신중함이 서려 있었다. 마치 방금 자신들을 도운 윤도훈조차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그들은 지하 통로를 따라 약 1리 정도를 이동한 후, 마침내 한조 자유 수련자 협회가 이곳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에 만든 집결지에 도착했다. 그곳은 마치 수도원 같은 건물처럼 보였으나, 분명히 과거 흡혈귀 일족이 거주했던 지역인 만큼 일반적인 수도원은 아니었다.건물의 벽에는 각종 사악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곳곳에 흡혈귀의 섬뜩한 벽화가 그려져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음울하고 기괴했다.한연란은 윤도훈을 데리고 건물 안의 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어르신 한 명과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어르신은 일흔을 넘긴 듯 백발의 머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년 남자는 차분한 기운을 풍기며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생김새는 왠지 모르게 윤도훈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었다.윤도훈은 그들을 몇 번 훑어보며 생각했다.‘이상하군.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묘하게 익숙한 기분이 드는 건 왜지?’이윽고 윤도훈은 두 사람 모두 금단 후기 수준의 강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두 사람의 진기와 단전 안에는 흡혈귀 일족 고수들의 기운과 비슷한 기운, 즉 기혈의 힘이 섞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이들은 분명 금단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9화

    윤도훈은 이찬혁과 노차빈 등 봉화경비 소속 사람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용안관천술의 기운 추적법을 사용하여 그들의 흔적을 찾으려 했다.그러나 이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에서는 기운 추적법조차 무용지물이었다.“이런, 어쩔 수 없군. 일단 하나하나 살펴보자. 이찬혁과 노차빈이 무사하기를 바랄 수밖에.”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을 했다.그때, 멀지 않은 거리에서 싸움 소리가 들려왔다. 윤도훈은 눈빛을 번뜩이며 빠르게 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그가 도착한 곳에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고대 시체의 공격을 막아내며 싸우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앞장선 파란색 옷을 입은 젊은 여자가 길고 날카로운 검을 휘두르며 빈틈없이 방어하고 있었다.다른 사람들도 고대 시체와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지만,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았다.윤도훈을 놀라게 한 점은, 그들이 모두 동양인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용병처럼 보이지 않았으며, 사용하는 무기도 냉병기였다. 또한, 움직임은 염하의 수련자들이 사용하는 기술과 흡사했다.‘이런, 염하에서 온 모험가들이나 자유 수련자들인가?’윤도훈은 속으로 생각했다.사실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험가나 무파나 가문의 지원 없이 활동하는 자유 수련자들이었다. 이들은 세계를 떠돌며 기회를 찾아 나서곤 했고, 어떤 흥미로운 소문이 돌면 먼 곳까지 찾아가기도 했다.그들의 움직임을 보니, 모두 진기를 운용하며 싸우고 있었지만, 그 진기에는 희미하게 붉은 빛이 섞여 있었다. 그 붉은 빛은 흡혈귀 일족의 기운과 비슷해 보였고, 윤도훈은 속으로 의문이 들었다.그러나 국외에 나와 이런 익숙한 동양인 얼굴들을 보자, 윤도훈은 그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윤도훈은 빠르게 달려가며 그들을 공격하는 고대 시체들에게 일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그 순간, 그 무리에 있던 파란 옷의 여인과 다른 사람들이 경계의 눈빛을 드러내며 윤도훈을 바라봤다. 갑작스러운 윤도훈의 등장에 놀란 듯, 몇몇 사람들은 고대 시체와 싸우는 것을 멈추고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8화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윤도훈을 휘감았다. 그러나 망설임 없이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에 들어섰다.눈앞의 풍경은 한순간에 붉은 기운으로 뒤덮였다. 사방이 핏빛 안개로 가득 차 있었고, 주변의 분위기는 마치 중세 MZ의 도시와도 같았다. 고풍스러운 성채와 중세풍의 건축물이 우뚝 솟아 있었으며, 멀리에는 커다란 시계탑이 보였다. 시계탑의 커다란 시계추는 이미 오래전에 멈춰 있었고, 그 위에는 어두운 붉은색의 흔적이 남아 있어 마치 피로 물든 듯한 인상을 주었다.바람이 휙 지나가며 희미한 피비린내가 코끝을 스쳤다.‘이곳이 바로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인가?’윤도훈은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주변을 살피고, 환경 변화로 인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잠시 후, 확인을 마친 윤도훈의 이마에 주름이 잡혔고, 얼굴에는 조심스러운 기색이 떠올랐다.평소라면 윤도훈은 백 미터 내외의 모든 상황과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지만, 이곳에 들어온 순간 그의 감각은 마치 억눌린 듯 작동 범위가 크게 줄어들었다. 주변 10여 미터 정도의 상황만 감지할 수 있을 뿐이었다.동시에 윤도훈은 자신의 피가 이상하게 들끓는 느낌을 받았다. 그로 인해 그의 감정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기며, 내면에는 폭력적이고 살육적인 충동이 점점 커져갔다.윤도훈은 자신의 정신력을 사용해 이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는 용조의 검혼을 정련하며 정신력을 크게 단련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감정 제어에 유리했다.그러나 이곳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동요는 윤도훈이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이 모든 것은 윤도훈을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또 다른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몸속에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힘이 자리 잡고 있었다.그 힘은 윤도훈을 더 강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살인 충동도 불러일으켰다. 이 힘은 그의 몸속에 있던 죽음의 힘과 유사했지만, 그보다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에너지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힘은 너무 강력해서 윤도훈조차 강제로 몰아낼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7화

    이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에 대해 윤도훈은 속으로 탐구해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았다.현재 윤도훈이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적인 상고 윤씨 가문과, 언젠가 다시 마주하게 될 단맥종과 같은 위협을 생각하면, 힘을 키울 수 있는 어떤 기회든 놓치고 싶지 않았다.따라서 피의 조상의 심장을 얻으면 흡혈귀의 시조인 카인 마왕의 일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윤도훈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흡혈귀 황제 마리의 말 앞부분에는 아직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녀가 봉화경비라는 이름을 언급했을 때 윤도훈의 표정이 확연히 변했다.“봉화경비? 봉화경비가 왜?”윤도훈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이전에 윤도훈은 이미 이찬혁과 노차빈이 고액의 임무를 수락하고 해외로 떠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리가 봉화경비를 언급하다니, 혹시 이게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역시나, 잠시 후 히드 공작이 말을 이었다.“봉화경비의 몇몇 인원이 저희 히드 조직이 의뢰한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 탐험 임무를 수락했습니다.”“다른 용병들과 함께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에 들어갔죠. 하지만 지금까지 그곳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그 말이 끝나자, 윤도훈의 얼굴이 순식간에 차갑게 변했다. 그는 냉혹한 눈빛으로 히드 공작을 바라보았고, 온몸에서 강렬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이 순간, 히드 공작은 등골이 오싹해졌고, 마치 얼음동굴에 갇힌 것처럼 차가운 공포를 느꼈다. 그는 서둘러 해명했다.“인정합니다. 히드 조직은 과거 선생님께 복수하기 위해 윤도훈 씨 주변 사람들의 정보를 조사했습니다.”“그래서 봉화경비의 배후가 바로 윤도훈 씨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맹세컨대, 이번 임무는 저희가 봉화경비를 유인한 것이 아닙니다.”“흥!”윤도훈은 크게 코웃음을 치며 공기를 흔들 정도의 낮은 음성을 냈다. 그 소리에 히드 공작은 귀가 아플 정도의 통증을 느꼈다.“내 사람들이 무사하길 바라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히드 조직은 완전히 몰락하게 될 것이고, 흡혈귀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6화

    “내가 하늘을 걸고 맹세하건대, 절대로 윤돈훈 씨를 속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흡혈귀 일족이 현재 가진 자원 중에는 정말로 당신의 눈에 들만한 것이 없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다시 한번 흡혈귀 일족 영토로 가보세요. 제가 당신께 모든 것을 열어드릴 테니, 마음껏 찾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세요.”“제가 이렇게 진심을 다하는 것은, 윤도훈 씨를 경외하며 우리의 원한을 완전히 끝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피의 조상의 심장에 대해 말씀드린 거고요.” “만약 관심이 없다면, 평범한 다른 자원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제 피를 빨아들이는 마법 채찍은 우리 흡혈귀 일족에서 가장 좋은 무기 중 하나입니다. 원하십니까?”마리는 약간의 체념과 억울함이 묻어난 표정으로 윤도훈을 향해 간절히 말했다.여자들은 본래 배우라는 말이 있듯, 흡혈귀 황제 같은 흡혈귀도 이 방면에서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특히 이렇게 불쌍한 척 연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더욱 빛을 발했다. 지금의 마리는 전혀 죄가 없는 순진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진심이 담긴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다.이 말을 들은 윤도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마리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마리도 숨을 깊이 들이쉬며 윤도훈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마치 조금의 거리낌도 없는 듯 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네가 더 이상 좋은 것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을 일단 믿어보지. 네 피를 빨아들이는 마법 채찍을 먼저 내놔. 그리고 피의 조상의 심장이 어디 있는지 말해.”흡혈귀 황제 마리는 윤도훈의 말을 듣고 깜짝 놀른 듯, 그 자리에서 표정이 굳었다.‘뭐지? 이 녀석, 정말로 내 피를 빨아들이는 마법 채찍을 원한단 말인가? 단순히 허세로 한 말인데, 이 자가 진심으로 그것을 원하다니?’이 피를 빨아들이는 마법 채찍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었다.백 명의 대공 흡혈귀의 척추뼈와 피의 인내를 담은 강철이라는 특수 금속을 섞어 제작한, 매우 희귀한 성스러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5화

    이틀 후.서지현이 하이오스 그룹의 냉동 기지로 안전하게 돌아온 후, 윤도훈과 이진희는 이번엔 또 다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24시간 동안 그곳을 지켰다. 서지현이 해동된 후에는 더 이상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서였다.그날, 윤도훈과 이진희는 앨리스의 소개로 그녀와 성시아의 스승을 만났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간 유전학의 권위자, 스타인 박사였다.두 사람은 윤시율을 데리고 이 학계의 거물을 만났다. 아이의 몸에 걸린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 만에 하나라도 희망이 있다면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에서였다.윤도훈은 생각했다. 상고 윤씨 가문의 이 저주는 몇 세대 간 무작위로 나타나며 마치 유전적 성질을 가진 듯 보였다. ‘그렇다면 이 저주를 가문의 손을 빌리지 않고,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스타인 같은 세계 최정상급 인간 유전학자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윤도훈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운 좋게도 앨리스는 스타인 박사의 가장 총애 받는 제자였고, 그녀의 소개 덕분에 박사는 앨리스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스타인 박사는 윤시율의 상태를 듣고 나서, 그 저주에 대해 큰 흥미를 보였다.이윽고 하이오스 그룹에 있는 앨리스의 사무실에서, 두 사람은 윤시율과 함께 스타인 박사를 만났다. 스타인은 허름한 옷을 입고 두꺼운 안경을 낀 노인이었으며, 외모로만 봐도 학문 연구에만 몰두하고 일상적인 생활은 거의 무시하는 전형적인 과학자였다.잠시 후, 스타인 박사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윤시율을 전반적으로 검사했다.윤시율의 혈액과 골수를 채취해 분석과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동시에 스타인 박사는 이 유전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 다. 물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윤도훈과 이진희도 이 상황을 죽은 말을 살리는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스타인이 최선을 다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했다.스타인 박사가 윤시율을 검사실로 데리고 가 여러 검사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4화

    흡혈귀 황제 마리는 흡혈귀 일족의 여왕으로서 윤도훈에게 충분한 경고와 함께 수백 구의 흡혈귀 일족 강자들의 시체를 남겨주었다. 그 후 윤도훈은 그렇게 흡혈귀 일족의 영역을 떠났다.흡혈귀 일족의 영토 전체는 비통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공기 속에는 짙은 피비린내와 죽음의 기운이 맴돌았다. 원래 흡혈귀 일족들에게 이런 냄새는 매우 황홀한 향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흡혈귀 일족들에게 두려움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사냥감의 피비린내와 자신의 동족이 죽은 뒤 퍼지는 피비린내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한편, 흡혈귀 황제 마리의 마음속에는 공포와 경악을 넘어 깊은 슬픔과 증오가 자리 잡았다. 한 명의 대공이 목숨을 잃었고, 다른 공작과 백작 등의 흡혈귀 일족 중추 세력도 절반 이상이 희생되었다. 이로 인해 흡혈귀 일족은 큰 손실을 입었고, 이 모든 것은 염하에서 온 윤도훈을 건드린 결과였다.조금 전, 윤도훈 앞에서 타협을 선택했던 마리는 자신의 증오심을 잘 숨겼다. 하지만 이러한 피의 원한을 그녀가 어찌 갚지 않을 수 있겠는가?윤도훈이 떠난 지 한 시간이 지난 후.흡혈귀 일족의 영토 안에 위치한 한 밀실.흡혈귀 황제 마리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몸에 묻은 피와 무력함의 흔적을 깨끗이 씻어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요염하고 위엄 있는 여왕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또한, 마리 앞에는 한 잘생긴 뱀파이어 공작이 무릎을 꿇고 그녀의 부츠에 입맞추고 있었다.“히드 공작, 흡혈귀 일족 고대 지역의 상황은 어떻지?”마리는 자신의 발을 거두며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마리 여왕님, 제가 은밀망을 통해 여러 방식으로 배포한 임무를 이미 많은 전 세계 용병과 모험가들이 수락했습니다. 지금 고대 지역으로 몰려든 인간들의 수가 이미 천 명에 달했습니다.”“그중에는 세계정화 교단과 늑대인간 무리 같은 멍청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그 신비로운 보물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제 생각에 두 달도 채 안 돼, 피의 조상 고대 시체에게 바칠 제물의 수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3화

    흡혈귀 황제 마리는 윤도훈이 아직도 멈출 생각이 없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윤도훈 씨, 도대체 어디까지 하려는 거예요? 당신 장모님은 무사하시잖아요. 설마 지금 와서 말을 바꾸려는 거예요? 원한에는 원인이 있고, 빚에는 주인이 있죠. 오거스라는 사건의 주범은 이미 죽었어요.”흡혈귀 황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녀의 2미터가 넘는 키마저 분노로 인해 약간 떨리고 있었다.“네 흡혈귀 일족들이 외부에서 제멋대로 날뛰며 암흑 조직을 지원하고, 내 장모를 납치하고, 내 아내를 끌어들이려 했지. 방금도 나를 죽이려 했으면서, 주범 하나 죽이는 것으로 끝내겠다도?”“내가 윤도훈이라 너무 호락호락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 모든 원한을 깔끔히 정리하려면, 너희 흡혈귀 일족이 나에게 배상을 해야겠지. 그렇지 않나?”윤도훈은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띠며 강하게 마리를 압박했다. 이것은 국제 관례였다. ‘패배자가 승자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도대체 어떤 배상을 원한단 말인가요?”흡혈귀 황제 마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분노 섞인 어조로 물었다.“너희 흡혈귀 일족에 어떤 보물이 있는지 보자고. 내가 눈여겨볼 만한 걸 내놓아라.”윤도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장난스럽게 말했다.그 말이 끝나자, 흡혈귀 황제 마리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리 흡혈귀 일족의 가장 큰 보물이라면, 바로 저입니다. 그런데 이거 어쩌죠? 제가 윤도훈 씨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겠어요?”자신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강자를 상대하면서, 마리는 윤도훈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한편,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은 흠 하며 잠시 멈칫하더니, 흡혈귀 황제 마리의 몸을 훑어보았다. 솔직히 말해, 그녀는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매혹적인 인물이었다.2미터가 넘는 키에도 전혀 투박하거나 둔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1미터 이상의 다리, 매혹적인 허리와 골반의 곡선, 그리고 빠져들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 내 안에서 각성한 용   제1332화

    이진희는 사실 흡혈귀 일족의 영토로 보내지지 않았다. 이전에 오거스는 단지 윤도훈을 이곳으로 유인해 흡혈귀 일족의 더 강력한 강자들이 그를 상대하게 하려는 계략을 꾸몄을 뿐이었다.그러나 뜻밖에도 윤도훈의 강함은 흡혈귀 일족 전체가 어찌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있었다.“하이오스 그룹으로 돌려보내라니?”윤도훈은 날카로운 눈빛에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도훈 씨, 하이오스 그룹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어쨌든 장모님께서는 여전히 냉동 상태에 있으시니까요. 안심하세요. 하이오스 그룹과 히드 조직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며, 단지 로이가 히드 조직의 일원일 뿐입니다.”오거스는 바닥에 엎드린 채 쓴웃음을 지으며 설명했다.윤도훈은 코웃음을 치며 약 30분가량 그곳에서 기다렸다. 그동안 흡혈귀 일족 대전당 전체는 무거운 긴장감 속에 조용했다. 다른 사람들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듯한 분위기였다.온몸이 피로 뒤덮이고 살기를 내뿜는 윤도훈이 그저 조용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에게 강렬한 압박감을 주었다.잠시 후, 오거스가 부하들에게서 회신을 받은 뒤,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도훈은 이진희에게 하이오스 그룹의 인체 냉동 기지에 가서 서지현이 무사히 돌아왔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확실한 답변을 들은 그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도훈 씨, 장모님은 이미 무사히 복귀하셨고, 도훈 씨도 아무련 부상을 입지 않으셨으니, 이제 그만 떠나주실 수 있겠습니까?”그 순간, 흡혈귀 황제 마리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윤도훈은 마리의 능력조차 능가하는 실력을 가진 염하인이다. 따라서 그가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흡혈귀 황제 마리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은 윤도훈을 죽일 능력은 없는데, 상대는 흡혈귀 일족을 멸망시킬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마리는 윤도훈이 어서 떠나주길 바랐다. 이 재앙과도 같은 존재를 빨리 보내고 싶어 했다.“떠나라고? 내 장모를 함부로 납치하고, 내 아내를 잡으려 들고, 내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