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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부회장님, 제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까? NC 조직과 이씨 가문 사이의 원한을 풀기에 충분하겠습니까?”

남미숙은 잔뜩 기대한 모습으로 물었다.

레드 용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차가운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이원만 잡아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어차피 너희 가문 X신들도 거의 다 죽었잖아. 하하.”

그 말을 듣고서 남미숙의 머릿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 관 속의 광경이 떠올랐다.

가문의 한 축을 잃은 셈이니 남미숙은 지금 가슴이 갈기갈기 찢길 지경이고 마음속에도 짙은 비분의 빛이 솟아올랐다.

그러나 감히 레드 용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아첨을 떨며 웃었다.

“고맙습니다. 이원은 제가 어떻게든 잡아오겠습니다. 일이 성사되고 나면 우리 가문과 합의해 줄 거 맞죠? 지나간 일을 다시 끄집어내시는 건 아니겠죠?”

“흥! 걱정하지 마. NC 조직에서 일은 좀 모질게 하지만 신용은 기가 막히게 지키거든. 약속은 꼭 지켜.”

레드 용이 냉랭하게 말했다.

‘좀 모질게 한다고? 퍽이나!’

“네, 그럼, 제 소식 기다리고 계시길 바랍니다.”

남미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일단 레드 용의 약속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

날이 밝아오자 하란파 마을 질서를 지키던 소주 백아름이 대회 참석 인원을 소집하라고 분부했다.

그리고 모두를 조직하여 하란산 가장 깊은 곳으로 향했다.

산골짜기에 이르렀을 때 멈추었는데, 윤도훈은 용목시천술로 이곳의 산형 지세를 관찰하다가 갑자기 용맥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이때 백아름 옆에 있는 한 여자가 특정된 발걸음으로 몇 걸음 내디디며 이곳 어디에 있는 기장을 끌어올렸다.

갑자기 작은 폭포처럼 자욱한 광막이 나타나 일부 산문 광경을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윤도훈의 얼굴에 경이로운 빛이 드러났다.

하란파는 자성 일방의 영역으로서 완전한 은둔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수련자라도 하란파의 산문을 찾을 수 없고 문이 앞에 있더라도 모를 것이다.

즉, 하란파의 문패 영역은 현문 대진에 의해 숨겨진 것이다.

마치 애초에 귀익혼의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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