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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너희 둘은 다른 차를 타. 나는 매형과 단둘이 이야기를 좀 할게."

이원은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부하에게 명령을 내린 후 운전석에 앉았다.

"왜? 또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오늘 내가 어떻게 한 사령관과 친분을 쌓게 되었는지를 봤잖아. 송 씨 가문과도 이렇게 친분이 생긴 거야.”

윤도훈은 조수석에 앉아서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이원은 헤헤 웃으며 얘기했다.

“아니, 이 일은 아니고! 나 지금 매형을 아주 굳게 믿고 있어…”

그리고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켕기는 말투로 얘기했다.

“나 지금 단비를 좋아하고 있어. 보다시피.”

“그래서 전에 본 일들은 그냥 비밀로 해줘. 절대 사령관님과 단비한테 얘기해주면 안 돼!”

한영 사령관은 윤도훈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고 한단비보고 오빠라고 부르게까지 했으며 연락처까지 다 줬다. 앞으로 그들은 자주 만날 것 같았다.

만일 윤도훈이 실수로 무슨 일을 얘기한다면 이원의 희망은 싹 다 없어져 버릴 것이다.

이원의 얘기가 끝나자, 처음에 의아해했던 윤도훈은 바로 반응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네가 카지노에서 여자 여러 명을 껴안고 있었던 일? 그 일을 얘기하는 거야?”

"매형, 난 절대 그런 바람둥이가 아니야. 어렸을 때부터 가정교육이 엄했고 단비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고.”

“그날 단비가 자기랑 심길이 사귀기 시작했다고 얘기해서 내가 너무 충격받아서 분풀이를 하려고 마음대로 여자 두 명을 찾은 거야!”

이원은 조급하게 말했다.

"그걸 왜 나한테 해명하는 거야?"

윤도훈은 어리둥절하다는 듯이 얘기했다.

"씨발. 암튼 네 마음대로 얘기하지 마라!”

이원이 말했다.

"너 이게 무슨 말버릇이야?”

윤도훈이 농담으로 물었다.

이원은 입을 다물고 아부가 담긴 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매형! 매형은 제 진짜 매형이잖아요! 전 매형의 둘도 없는 동생인데 동생이 연애를 하려고 하는데 당연히 나서서 도와줘야죠.”

“그렇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 동생을 찾아 주세요. 뻥치는 거 아니고 도운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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