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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Author: 수시
last update Last Updated: 2022-11-15 17:40:17
두 사람은 구청에서 걸어 나왔다. 신세희는 부소경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부소경씨, 오후에는 의사가 면회를 못 하게 하더라고요. 당신이랑 같이 가지는 않을게요. 내일 오전에 다시 아주머니 만나뵈 러 갈게요.”

신세희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아주머니가 없을 때 그녀는 주동적으로 부소경과 거리를 두었다.

“네 마음대로 해.” 부소경이 차갑게 대답했다.

신세희는 혼자 자리를 떠났다.

차 안, 엄선우가 부소경에게 물었다. “도련님, 도망이라도 갈까 걱정되지 않으세요?”

부소경이 경멸하는 말투로 차갑게 말했다. “도망간다고? 진짜로 도망가고 싶었으면 내가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서 일했을까? 우리 엄마한테 찾아와서 돈도 빌렸을까? 두 번이나 도망친 건 그냥 판을 더 키우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엄선우가 말했다.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운전이나 해.” 부소경이 입을 열었다.

차는 그대로 신세희의 옆을 지나쳤다. 부소경은 신세희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신세희는 피곤한 몸을 이끌며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누군가가 그녀를 막아섰다. “신세희! 역시 여기 숨어있었구나!”

임서아가 찾아오다니!

2년 전, 임서아의 사생활은 무척이나 혼잡했다. 그 이유로 그녀는 늙고 못생긴 변태남에게 폭행을 당했었다. 그러던 중, 임서아는 남자가 잠시 무방비 상태가 된 틈을 타 하이힐을 들어 그대로 남자의 머리를 내리쳤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했다.

임서아의 죄를 씻어내기 위해 임씨 집안은 신세희를 취하게 만든 후 열심히 위조한 현장으로 그녀를 보내버렸다.

이러한 이유로 신세희는 살인죄로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임서아는 그렇게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났다.

이런 생각이 들자 신세희는 임서아를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그녀는 임서아를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임서아의 기세가 한층 더 의기양양해졌다. “신세희, 여길 뭐라고 부르는지 알아? 기녀촌! 남성에 유일한 기녀촌! 여기 뭐 하는 사람들이 사는지 알아? 몸 파는 창년. 여기 여자들은 하룻밤에 만원이면 충분하다더라고. 밤새 열심히 벌면 10만 원은 벌겠지? 정말 큰돈이다, 그치?”

“그래서, 오늘 밤에 10만 원 벌었다고 나한테 자랑하러 왔어?” 신세희가 차갑게 물었다.

“너!” 임서아는 손을 들어 신세희를 때리려고 했다. 그녀의 손이 반쯤 올라가다가 이내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이런, 화가 나서 내 정신이 아니었네. 이 말 하려고 왔어. 나 곧 결혼해. 그래서 집 다시 인테리어 하려고. 근데 하인들이 쓰레기 정리하다가 너랑 너네 엄마 사진 몇 장 발견했는데…”

신세희가 다급하게 말했다. “우리 엄마 사진? 버리지 마! 내가 가지러 갈게!”

그녀의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 남은 사진들은 무척이나 소중한 물건들이었다.

임서아가 담담한 말투로 그녀에게 물었다. “언제 가지러 올건데?”

“내일 오후.”

“내일 오후야! 아님 다 버려버릴 거야. 그 쓰레기 하루라도 더 우리 집에 있는 건 그냥 오염이니까!” 말을 끝낸 후, 임서아는 하이힐을 또각거리며 의기양양하게 자리를 떠났다.

임서아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세희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녀는 지금 임신 초기였다. 하루 종일 바삐 돌아친 그녀는 무척이나 피곤했다. 그녀는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싶었다.

다음날, 신세희는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해 초음파 검사실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 정도 남았을 때 부소경이 그녀에게 전화를 쳤고 신세희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부소경씨, 무슨 일이에요?”

전화기 너머, 평소처럼 차가운 부소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가 당신 보고 싶데.”

신세희는 앞에 서 있는 줄을 보며 시간을 계산하더니 이내 그에게 말했다. “나, 한 시간 뒤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어요.”

“그래.” 부소경은 간결한 말로 그녀에게 대답했다.

“저기…” 신세희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아주머니 꼭 기쁘게 해드릴 테니까 돈 조금만 더 주면 안 돼요? 아니면 그냥 이혼하면 준다던 그 돈에서 깎아도 되고요.”

“도착이나 하고 말해.” 부소경은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자신과 흥정하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

신세희는 계속해서 줄을 섰다.

이제 막 검사실로 들어가려는 데 바깥에서 갑자기 응급환자가 들어왔다. 그런 이유로 반 시간이 지나버렸고 다시 신세희의 차례가 왔을 때는 미처 밟지 못한 수속 때문에 또 반 시간이 지체되었다. 그녀는 먼저 수속을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신세희는 드디어 하숙민의 병실에 도착했다. 병실 안에서는 하숙민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너 같은 불효자가 어딨어? 엄마 속인 거지? 세희 어딨어!?”

“어머니, 우리 어제 혼인신고도 했어요.” 부소경은 서류를 하숙민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당장 세희 데리고 와!” 하숙민은 부소경을 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지금 바로 찾으러 갈게요.” 부소경이 몸을 일으켰다.

문 앞, 부소경은 경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신세희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수그린 채 하숙민에게 다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니, 제가 너무 늦었죠? 감옥에 있을 때 자주 그러셨잖아요. 팥빵 좋아하신다고. 그래서 좀 사 왔어요.”

하숙민은 울먹거리며 말했다. “세희야, 아줌마가 팥빵 좋아하는 거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어?”

“당연하죠.” 신세희는 하숙민에게 팥빵 하나를 건네주었다. “아주머니, 좀 드셔보세요.”

하숙민은 간절한 표정으로 신세희를 쳐다보았다. “세희야, 이제 어머님이라고 불러야지.”

“어머님…”

“아이고…” 하숙민은 이제야 안심이 되었는지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소경이 옆에 있어 준다니, 이제 마음 놓고 편히 갈 수 있겠어.”

신세희의 눈시울이 빨개지기 시작했다. “어머님,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오래오래 사셔야죠…”

하숙민이 편하게 잠이 든 걸 확인한 후에야 신세희는 부소경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부소경씨, 용돈 좀 주시겠어요?”

부소경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는 무척이나 담담했다. “한 시간 반 뒤에 온다고 해놓고 세 시간 뒤에 왔네. 다음에 또 우리 엄마 가지고 놀기만 해봐. 그땐 돈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될 테니까.”

신세희의 몸은 그대로 얼어버렸다. 그녀는 담담한 말투에서 느껴지는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조소하듯 가볍게 웃었다. “부자의 돈이 어디 그렇게 쉽게 벌어지나요? 알겠어요! 앞으로 다시는 돈 달라는 말 하지 않을게요. 하나만 확인하고 싶은데. 새로운 도시에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줄 거죠? 그건 맞죠?”

“계약서에 적은 조건은 하나도 빠짐없이 들어줄게.”

“고마워요. 오후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요.” 신세희는 쓸쓸하게 자리를 떠났다.

“소경아…” 하숙민이 병실 안에서 소리를 질렀다.

부소경은 바로 병실 안으로 달려갔다. “어머니?”

하숙민은 의미심장한 말투로 그에게 말했다. “엄마도 알아. 네가 세희 별로 달가워하지 않아 하는 거. 근데 아들아. 엄마 감옥에서 엄청 고생했어. 그때마다 세희가 도와줘서 견딜 수 있었어. 세희가 얼마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엄마가 제일 잘 알아. 우리 둘, 부씨 집안에서 당한 게 어디 한둘이야? 엄마는 혹시나 해서… 엄마는 계속 네 옆에 있어 줄 짝 하나 찾아주고 싶어. 엄마 마음 알지?”

“알아요, 어머니.”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숙민은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몸을 움직였다. “세희가 집에서 지내고 있는지 직접 진씨 아줌마한테 전화해 봐야겠어. 너희들이 진정한 부부가 되어야 이 엄마는 마음이 놓일 거 같아.”

“…”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는 바로 전화를 받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야?”

전화기 너머, 임서아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소경 오빠, 오늘 오후에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요. 결혼 얘기도 할 겸 해서요. 어때요?”

“오늘 시간 없어!” 부소경은 그녀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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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희의 침실은 매우 어수선했다.문을 들어서자 커다란 뱀가죽 파우치가 열려 있었고, 마치 노점상을 차린 것처럼 뱀가죽 파우치 안은 옷가지들이 뒤엉켜 있었고, 침대 위에도 옷들이 널려 있었다.부소경이 자세히 보자 이 옷들은 매우 싸거나 낡아서 걸레짝 같았다.방 안이 이토록 어지럽혀져 있자, 설마 신세희가 1억 원을 가지고 도망이라도 친 건지 의심이 들었다.부소경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문을 닫은 뒤 차 키를 들고 곧장 하숙민이 있는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하지만 신세희는 병원에 있지 않았고, 부소경은 휴대폰을 꺼내 신세희의 전화번호를 눌렀다.그를 속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어머니를 속이는 것은 부소경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일이었다.그때가 되면 그는 운성을 피로 물들여서라도 신세희를 찾을 것이다!신호음이 한 번 울린 뒤 신세희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그녀는 약간 흥분된 말투로 말했다.“부소경 씨, 저 오늘 아직 하 씨 아주머니한테 가지 않았어요. 밖에 일이 좀 있어서 조금만 있으면 으면 곧 다시 돌아갈 거예요.”“어디야!”부소경은 화를 최대한 억누르며 물었다.“나는……운성 서남 근교의 한 공사장에서……”신세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소경은 그녀의 말을 잘랐다.“두 시간 내로 병원 부근에 있는 루원 중식당을 와. 신세희! 내가 너한테 1억을 줬다고 해서 내가 마음씨가 착하다고 생각하지 마.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와의 계약 기간 동안 네 가장 큰 임무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루원 중식당 맞죠, 두 시간 안에 꼭 갈게요!”신세희는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그녀는 지금 한 공사현장에서 철근 굵기 문제를 검사하고 있었고, 이것이 그녀가 지원한 회사의 마지막 면접 문제였다.신세희는 어젯밤 3시까지 밑그림을 그렸고, 두 시간밖에 못 자고 일어나 옷을 골랐는데, 고르고 골라도 단정한 옷을 찾을 수 없었다.결국 마지막으로 낡은 8부 검정 스커트와 흰색 셔츠를

    Last Updated : 2022-11-15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14화

    신세희는 멍해졌다.이제서야 오늘은 부소경과 임서아의 약혼식이라는 걸 생각해냈다.엊그제 신세희는 임씨 집에 돈을 갚으러 갔을 때 임지강한테 들었던 얘기였다.눈을 들어 임서아의 옷차림을 보았고, 그녀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었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하고, 머리 위에는 화관이 씌어 있었다.임서아의 모습은 마치 선녀가 세상에 내려온 것만 같았고, 그녀야말로 오늘의 주인공이었다.하지만 신세희 그녀는, 여기서 뭐 하는 거지?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보니 흰 셔츠에는 벽돌 가루가 묻어 있었고, 검은 치마에는 보풀이 일었다.나는 여기에 밥을 먹으러 온 건가? 부소경은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거야!그와 임서아의 약혼식이 그녀와 무슨 상관이길래, 왜 그녀를 이곳에 해서 망신을 당하게 하는 걸까?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신세희는 담담하면서도 애처롭게 임서아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래, 내가 여길 뭣하러 왔지?”“너, 신세희! 정말 뻔뻔해! 오늘은 나랑 부소경과의 약혼식이라고! 네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걸을 때마다 절뚝거리는데, 도대체 몇 명의 남자들이랑 뒹굴다가 와서 오자마자 재수 없게 구는 거야! 당장 꺼져버려!”임서아는 신세희를 갈기갈기 찢을 수 없다는 것이 한스러웠다!그녀가 부소경과 약혼식을 올리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일까?부소경은 떠벌리는 것을 싫어하기에 줄곧 그녀에게 가만히 있으라 했고, 이 약혼식도 부소경은 임 씨 집안에 알리지 않고 아버지가 직접 알아낸 것이었다.다행히 임 씨 집안에는 재산이 많았기에 하루 만에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었고, 임서아는 웨딩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주문했다.허영의 드레스와 임지강의 양복은 모두 천만 원단위의 사치품이었다.임 씨 네는 절친한 친구들까지도 약혼식에 초대했다.약혼식 같은 경사는 아물 조용하게 치러도 친한 친구 두서너 명 정도는 초대해야지 않겠는가.허영은 대문에서 몇몇 절친한 친구들에게 자랑을 늘어놓았다.“부 씨네 집안은 운성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 부소경 도련님은 매우 겸손한 분

    Last Updated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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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23화

    눈 깜빡할 사이에 신유리는 어느덧 18살이 되었다.벌써 대학교에 다닐 나이었다.그녀의 남편 부소경은 곧 쉰 살을 앞둔 사람이라 구레나룻이 하얗게 변해버렸다.그녀와 부소경 두 사람이 함께 파란만장을 겪은 시간도 어느덧 20년이 다 되어갔다.너무 빨랐다."영감."신세희가 그를 불렀다.부소경은 고개를 돌려 신세희를 바라보며 물었다."방금 날 뭐라고 불렀어?"신세희는 웃으며 대답했다."이제 영감 아니에요? 당신은 곧 50대이고 나는 이제 겨우 40대인데, 난 할멈이 아니지만 당신은 그냥 토종 영감이잖아요! 봐봐요, 당신 지금 구레나룻도 하얗게 변해버렸잖아요. 결혼식 날에 염색 좀 하는 게 어떨까 싶어요!""싫어! 난 남들이 나를 와이프밖에 모르는 남자라고 얘기하길 바란단 말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나를 가꿔줄 생각은 절대 하지 마!"부소경은 자신보다 10살은 어려 보이는 와이프에게 말했다.하늘도 무심하지!신세희는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늙지 않았다!40대에 들어선 사람이 어찌 늙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하지만 부소경은 자신의 젊은 와이프를 보며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그는 와이프와 결혼식을 올릴 날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그리고 마침내 그날은 경치가 예쁘고 날씨가 맑게 갰으며 딱 좋은 기온에 바람도 없었다.그날 두 신인은 남성 최고급 호텔에서 더블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식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남성 및 글로벌 인사들이었다.신세희와 부소경, 엄선희와 서준명은 모두 친척이 적었지만 네 명의 친척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은 덕이 남성 호텔 마당은 사람으로 가득 찼다.두 신인 커플이 사람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비록 젊은이는 아니었지만 새로웠다.엄선희의 부모는 기쁜 마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들의 엄선희가 또다시 돌아왔다.2년 동안 여러 번 수정을 마친 덕에 엄선희는 원래 모습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돌아왔다. 엄씨 어르신과 엄씨 부인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이번 결혼식의 모든 주최와 비용은 신세희와 부소경이 부담했다.엄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22화

    엄선희는 자신의 아이를 껴안은 채 고개를 들어 친 엄마를 바라보았다.그 순간 마음이 벅차올랐다.감격과 억울함 때문에 그녀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렸다.그녀는 엄마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이윽고 엄씨 어르신도 두 모녀를 꼭 끌어안았다. 한 가족이 성공적으로 상봉했다.아니, 이제는 다섯 명이고, 서준명까지 더하면 총 여섯 명이었다.여섯 가족은 함께 부둥켜안고 있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이들은 참지 못하고 그만 눈물을 마구 흘렸다.간호사도 눈가가 빨갛게 달아올랐다.한참 지나서야 엄씨 어르신과 엄씨 부인은 엄선희를 놓아주었다."됐어, 얘야, 이제 집으로 들어가자. 우리 집으로!"나금희는 고개를 들어 엄선희를 바라보았다. 비록 원래 얼굴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그녀의 아이가 맞았다. 사오 년 전에 실종됐던 아이를 드디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그동안 엄선희는 희귀병을 앓게 되었지만 우연히 받은 치료 때문에 성공적으로 완치되었고 이로 인해 피와 혈액형이 바뀌게 되었다.엄선희는 죽을 운명이었지만 가짜 엄선희 덕분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아무튼 그녀의 딸 엄선희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행운아였다.4,5년 동안 겪은 고난,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중에 파란만장을 겪어본 적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그 고난이 아이의 재산으로 될 이고 앞으로 아이는 이를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아낄 줄 알며 모든 걸 알게 될 것이다.아주 좋았다.엄선희의 복귀에 엄씨 가문은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온 남성 사람들이 서준명의 아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이윽고 전해진 소식은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서준명과 엄선희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었다."이 일은 이미 남성 전체에 퍼졌어요. 결혼식은 대체 언제 할 것 같아요?"여유시간에 신세희가 장난식으로 엄선희에게 물었다.엄선희는 옆에 앉아있는 반명선을 보며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명선 씨가 내 얼굴을 다시 원상 복구시켜 주겠대요. 하지만 천천히 되돌리려면 2년은 걸린대요. 난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21화

    모든 일을 마치고 난 뒤 서준명은 갑자기 대성통곡하기 시작했다."왜 그래, 아들?"서씨 부인은 이미 세 아들을 잃었고 남은 아들이라곤 서준명 한 명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들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어머니, 그냥 운명이 장난치는 것 같아서요.. 모든 게 다 하늘의 뜻이었군요, 모든 게 다 하늘의 뜻이었어요!"서준명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말했다.서씨 부인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왜 그러니, 얘야?"서준명은 울다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어머니, 이제야 알겠어요. 하늘이 왜 엄선희 씨한테 사오 년 동안 이런 수고를 겪게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아요. 하늘은 비록 그녀에게 잔인한 고문을 내렸지만 마지막엔 결국 해피엔딩을 선물했잖아요. 그러지 않았다면 진짜 죽은 사람은 우리 엄선희 씨 아니겠어요? 나의 엄선희를 살렸잖아요."아들의 말에 서씨 부인은 감격 어린 말투로 말했다."그래, 결국 마지막에 행운을 맞이한 사람은 바로 우리 엄선희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하느님도 아껴주시는 엄선희. 준명아, 빨리 선희를 데려와, 그동안 그 애가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니."서준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몸을 돌리자마자 그는 두 아이를 발견했다."아빠, 우리 엄마를 데려오려는 거예요?"단이가 서준명에게 물었다.서준명이 고개를 끄덕이기도 전에 미미가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엄마 안 데려오면 내가... 진짜 아빠 때릴 거예요!"미미는 점점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컸다.게다가 오빠도 그녀의 편을 들어줬기 때문에 서씨 가문 마당에서 고양이랑 다투든 강아지랑 다투든 그녀는 줄곧 이기는 쪽이었기 때문에 미미는 자신이 천하무적이라고 생각했다.서준명은 웃으며 미미를 품에 껴안았다."아빠는 맞는 거 무서워해. 그러니까 미미가 아빠 때리면 아빠는 아파서 울 거야. 그래서 아빠가 미미 말에 따를거야. 오늘 당장 엄마 데려올게, 어때?"두 아이는 엄마를 데려온다는 말에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엄마를 데려오기 전에 먼저 할머니와 할아버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20화

    죽기 직전까지도 가짜 엄선희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그녀는 두 눈을 똑똑히 뜬 상태로 자신이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았다.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이대로 틀어질 줄 미처 몰랐다. 결혼식만 마치면 진짜 엄선희를 대신해 남성에서 상류사회를 누리는 서씨 가문 사모님으로 될 수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총살당하고 말았다.과연 누구일까?그녀는 이유를 알기도 전에, 울 틈도 없이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그녀의 아쉬움은 결국 그녀의 몸에 영원히 파묻히고 말았다.얼마나 억울했으면 심장이 멈췄음에도 불구하고 두 눈을 감지 못한 걸까?서준명도 깜짝 놀랐다.그는 원래 미란다 무리를 한꺼번에 쓸어버릴 계획이었기에 오늘 경찰들도 이들을 죄다 잡아갈 생각으로 온 것이었다. 하지만 서준명은 이 타이밍에 미란다가 암살당할 줄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범인은 대체 누구일까?서준명은 당황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경찰들은 오늘 이곳에서 범인들을 완벽히 체포하려던 계획이었기에 츄리닝으로 무장한 경찰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든 경찰도 많았다. 모두 미란다를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이었다. 하지만 미란다 대신 미란다에게 총을 쏜 범인을 잡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차 안에 있던 구릿빛 피부 뚱보는 엄선희를 사살하려던 자신의 치밀했던 계획을 뚫고 이토록 많은 경찰들이 나타날 줄은 미처 몰랐다.그는 작전도구를 숨기기도 전에 경찰에게 그만 체포당하고 말았다.정말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미란다가 엄선희 얼굴로 성형하여 그녀의 신분을 도용한 사건은 우연히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초라하게 마무리되었다.경찰은 구릿빛 피부 뚱보를 잡고 취조하고 나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는 해외에 있는 서준명의 세 형님이 엄선희를 죽이라고 보낸 사격수였다.이 남자는 남성에서 오랜 시간 동안 서씨 가문을 노리고 있었다.하지만 내내 엄선희를 발견하지 못했다.그러다가 어렵게 엄선희가 나타나 기회를 잡고 죽이게 되었으나 손쉽게 경찰에게 체포당하고 말았다.이게 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서준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19화

    두 여직원은 봉쇄형 유리차를 끌고 나왔다. 유리차 안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있었다. 다이아몬드는 유리를 뚫고 오색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가짜 엄선희는 홀린 듯이 반지를 바라보았다.주얼리샵 맞은편에 주차하여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구릿빛 피부 뚱보도 덩달아 홀린 듯이 바라보았다.구릿빛 피부 뚱보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세상에! 저 여자를 얼마나 사랑하길래 저토록 비싼 반지를 선물하는 거야! 저 여자는 죽어 마땅해! 죽어 마땅하다고!"한편 주얼리 샵안, 서준명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가짜 엄선희를 바라보았다."내가 선물한 반지는 어때, 마음에 들어?"가짜 엄선희는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좋아, 여보 너무 좋아! 너무 마음에 들어!""이 반지는 원래 4년 전에 선물하려던 건데, 아쉽게 됐네, 그때는...""괜찮아, 여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비록 4년정도 늦게 선물 받았지만 결국 내 손에 끼워줬잖아. 이게 정말 최고 아니겠어?"가짜 엄선희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말했다."빨리 껴봐, 보여줘!"서준명이 제촉하며 말했다."하하. 알겠어!"말을 마친 서준명은 반지를 꺼내 정중하게 가짜 엄선희의 손가락에 끼워주었다.그순간 가짜 엄선희의 마음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두근거렸다.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나른한 기분이었다.서준명!남성 두 번째 재벌이자 남성 귀공자인 서준명이 드디어 그녀에게 값비싼 반지를 선물한다고?와! 그녀는 너무 행복했다!…그 순간 가짜 엄선희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그녀는 행복에 젖어 서준명이 그녀를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듣지 못한 게 아니었다.그녀 자신을 엄선희라 생각하고 다닌 탓에 서준명이 그녀의 본명을 외칠 때에도 눈치채지 못했다.서준명이 또다시 물었다."미란다 씨, 행복해?""응? 당신..은..?"가짜 엄선희는 그제서야 서준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자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그녀는 겁에 질린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18화

    홀 안 세 테이블에 빽빽이 앉아있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고 깜짝 놀랐다.그들은 아직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눈치였다.왜 엄선희가 가자마자 경찰들이 몰려든 걸까?사람을 체포하러 온 게 아닐까?"아니에요, 형사님, 저희는... 남성 서씨 가문 도련님 서준명 씨의 친구들입니다. 서준명 씨 아내를 구해준 보답으로 집 두 채를 선물한다고 했는데, 혹시 잘못 찾아오신 건 아닌가요?"바로 그때 진미리가 용감하게 나서서 경찰들에게 물었다.아무도 진미리의 질문에 대답해 주지 않았다.몇몇 경찰들이 나서서 그들의 휴대폰을 몽땅 수거했다.한 명도 빠짐없이.진미리는 참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저희는 서준명 씨의 친구예요. 서준명 씨는 남성에서 유명한 사람이잖아요. 당신들이 우리를 잡으러 왔다는 사실을 서준명 씨가 알면..."한 경찰이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저희가 잡으러 온 것은 바로 서준명 씨 친구들인 당신들입니다!""네? 왜요?"진미리는 의아했다.사실 그녀는 법을 잘 알지 못했기에 자신의 여동생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자신의 동생은 서준명의 아내와 똑같은 얼굴로 성형했고 서준명도 동생을 아내로 받아들였는데 이를 사기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돈도 한 푼 뺏지 않았는데?게다가 살인 방화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신분만 도용했을 뿐인데, 아니, 서준명이 가짜 엄선희를 아내로 인정했으니 신분 도용이라고 할 수도 없었다.신분 도용도 아니었다.때문에 지금 진미리와 그녀의 공범들은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경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진미리를 바라보았다."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어찌 당신도 모르나요?"진미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우리는 서준명 씨의 친구들이에요. 게다가 서준명 씨는 남성에서 유명한 사람이고요. 서준명 씨도 당신들이 우리를 잡으러 왔다는 사실을 아나요?""알죠, 서준명 씨가 신고했으니까!"진미리와 그녀의 동료들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그들은 하나같이 동상처럼 굳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17화

    "2천억이라니! 서씨 가문 형제들과 완전히 등 돌리려는 셈 아닌가! 서준명이 엄선희를 저토록 사랑하다니! 저 여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죽여버리고 싶어! 반드시 죽일 거란 말이야!"구릿빛 피부 뚱보가 공손한 태도로 서준명의 큰형에게 물었다."사장님, 명령만 내리세요! 저 여자를 어떻게 죽일까요! 지금 당장 없애버릴까요!""안돼!"서준명의 큰형이 다급히 말렸다."지금은 죽일 타이밍이 아니야. 보는 눈이 많아서 자리를 피하기 어려울 거야. 나한테 충성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너까지 잃을 수는 없어. 밖에서 처리하고 발 빼기 쉬운 곳으로 골라. 지금은 아니야!"구릿빛 피부 뚱보가 곧바로 말했다."알겠습니다, 사장님. 사장님 말씀에 따를게요. 그럼 시끌벅적한 장소를 골라 저 여자를 죽여버릴게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통화를 마친 뒤 구릿빛 피부 뚱보는 은밀히 홀 안의 상황을 관찰했다.한편 서준명은 가짜 엄선희와 함께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고 있었다.한 명 한 명 빠뜨리지 않고 모두에게 물었다.모두 전에 가짜 엄선희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들이었다.서준명은 전에 이 사람들에 대해 전부 조사를 마쳤었다. 사기조작단과 마찬가지였다!총 서른 명 정도였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가짜 엄선희의 가족들이었다.오빠와 언니, 형수와 형부, 그리고 고모 일곱 명과 이모 여덟 명.남은 건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근무해 온 부하들이었다.서준명은 마음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정말 비겁하기도 하지!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동원하다니. 하지만 그들이 억울한 게 뭐가 있을까? 그들은 모두 가짜 엄선희가 계획한 사기단에 가담한 공범들이다.그들이 엄선희에게 입힌 피해는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그들은 그의 두 아이까지 해치려고 했다!서준명이 어찌 그들을 또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술을 한 바퀴 권하자마자 서준명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다.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떠내 연락을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시죠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16화

    서준명의 말에 진미리는 쑥스러운 말투로 말했다."휴, 어떻게 매번마다 서준명 씨한테 신세를 지겠어요, 아무... 아무것도 아니에요.""어머, 언니, 어려운 일 생기면 언제든지 얘기 하세요. 제 남편은 남성에서 두 번째로 능력 있는 남편이에요. 못 하는 게 없다니까요."가짜 엄선희는 고개를 들어 애교 섞인 말투로 서준명에게 말했다."내 말이 맞지, 여보?"서준명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가짜 엄선희를 보며 말했다."자기 생각은 어때? 당신이 선택한 남편인데 틀릴 리가 있을까?""당연히 없지!"가짜 엄선희는 행복한 표정으로 서준명의 어깨에 고개를 기댔다.서준명은 가짜 엄선희를 품에 안자 순간 역겨운 기분이 들었다.이 가짜 엄선희는 확실히 진짜 엄선희와 아주 닮았다. 만약 이 엄선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한 상태로 있었다면 서준명은 당연히 그녀를 그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진짜 엄선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하지만 진짜 엄선희라면 그에게 이런 요구를 건네진 않았을 것이다.엄선희는 태어날 때부터 공주님처럼 자라 고생한 적이 없지만 탐욕스러운 사람은 아니었다.엄선희는 돈에 아무런 개념도 없는 여자였다.게다가 사치품도 사지 않는 사람이었다.심지어 그녀는 아주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단 한 번도 자신의 능력범위를 벗어나는 가격의 사치품에 손대지 않았다.서씨 가문에 시집와서도 그에게 이것저것 요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자신의 남편을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짓도 절대 하지 않았다. 남편의 자금을 외부에 흘러 나가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난감한 일까지 시키다니!엄선희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하지만 이 가짜 엄선희는 탐욕스럽기 그지 없었다!그럴수록 너무 괘씸했다!하지만 이럴수록 서준명은 더더욱 표정을 가다듬고 가짜 엄선희를 보듬어 주었다."여보, 이 사람들을 사심 없이 도와주는 걸로 봐서 전에 당신한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맞지? 그럼 나도 고마움을 전해야지. 이분들이 없었다면 평생 내 아내를 보지 못하고 살 뻔했으니까

  •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제2815화

    가짜 엄선희는 자연스럽게 동의했다.3일 후, 그들은 남성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호텔에서 엄선희의 은인들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었다. 그들 중 일부는 외지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남성 현지인도 있었다. 서준명이 사람들을 대충 살펴보자, 익숙한 중년 여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그 중년 여성은 미루나와 같은 집에 살며 미루니에게 DNA 검사를 제안한 여자였다.서준명은 가짜 엄선희와 손을 잡고 그 중년 여성에게 다가갔다. "저를 아직 기억하십니까?”가짜 엄선희는 즉시 그 중년 여성을 소개했다."여보, 여긴 나한테 많은 도움을 준 언니 중 한 명이야. 이름은 진미리. 이 언니는 내가 유산했을 때를 포함해 항상 날 보살펴 줬어. 내 생각에는 이 언니에게 집 두 채는 드려야 할 것 같아!” 그러자 진미리라는 중년 여성이 즉시 손을 흔들었다. "아니요, 정말 괜찮습니다. 선희 씨를 돌봐주었던 것도 제 공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절대 돈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에요.” 진미리는 말을 하며 서준명을 바라보았다. “서준명 씨, 사실 저는 오랫동안 미루나에게 관심을 가졌어요. 나는 그 여자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때 엄선희 씨는 일이 있어 남성에 오지 않았기에 준명 씨와 미루나가 마주치는 걸 정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DNA 검사를 하라고 권한 거고요. 요즘은 DNA가 가장 정확하잖아요? 그러니 DNA 검사를 하고 나니 미루나가 가짜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잖습니까. 요즘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겉모습도 전혀 다르고,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억지로 남의 아내인 척하는 건 무슨 심보란 말입니까? 정말 말이 안 됩니다, 준명 씨와 선희 씨의 부모님 모두 현명하셔서 다행이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 미루나에게 정말로 당할 뻔했습니다. 그럼 선희 씨도 힘들어서 울다 지쳐 쓰려졌겠지요…” 진미리의 말을 들은 서준명은 침착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럼 집을 두 채 드리면 될까요?” 서준명은 이미 사람을 보내 확인을 마친 상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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