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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이 말은 마치 캐묻는 것 같았다.

  그리고 호감이 있는 아내가 자신의 남편을 관여하는 것 같았다.

  마치 일반적인 부부 같았다.

  하지만 부소경은 일반적인 남자가 아니었다. 만약 다른 여자였어도, 부소경에게 시집가고 싶은 환상을 가졌을 테고, 그건 이미 엄청난 영광이라고 생각했을 테다. 그런데 어떻게 감히 이렇게 캐묻고 관여하는 말투로 물을 수 있을까?

  하필 신세희는 구름처럼 가볍게 말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신세희를 대신해서 땀을 쥐었다.

  방금 그 신세희에게 그린마운틴 커피를 주려던 계미림은 무의식중에 남의 재앙을 보고 기뻐했고, 계미림은 부씨 사모님이 된지 이틀밖에 안됐는데 신세희의 코가 하늘을 찌른다고 생각했다.

  겨우 이틀이었다!

  누구는 결혼한지 20년이나 됐는데도 여전히 이혼을 했다.

  그런데 그녀는 아직 봉황이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잘난 척하면서 허세를 부리는 건가?

  계미림은 부소경이 바로 신세희를 혼내길 기대했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치 못 하게 부소경이 신세희가 그렇게 물어보는 걸 듣고, 화를 전혀 내지 않고, 오히려 신세희를 달래주는 말투였다. “내가 낮에는 회사 일하느라 바쁘고, 저녁에는 너 챙기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다른 여자 쳐다볼 시간이 어딨어?”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

  임서아:“......”

  임서아는 눈이 빨개졌지만 이 순간 감히 반항할 수 없었다.

  신세희는 고개를 들고 계속해서 임서아를 보았다. “임서아, 내 남편이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었지? 귀먹은 거 아니지?”

  신세희만 임서아를 보고 있는 게 아니었다.

  부소경도 임서아를 보았다.

  부부는 임서아의 답장을 기다렸다.

  임서아는 죄수처럼 대답을 우물쭈물했다. “들었어.”

  “이렇게 말해야 알아듣는 거야?”

  임서아:“알아 들었어.”

  “좋아!” 신세희는 갑자기 차갑게 웃었다. “그럼 계속 들어! 임서아! 나는 부소경씨랑 결혼한지 6년이나 됐어! 6년! 우리 아이가 벌써 5살이야! 지난 6년동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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