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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0화

최영희의 다리는 떨리고 있었고, 입술엔 핏기가 없었다.

그렇다고 엄선우의 물음을 회피할 수는 없었다.

“엄, 엄 대표님, 그게... 엄 대표님, 선의 씨가 어떻게 대표님의 와이프인가요? 그녀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녀는 회사를 기만했고, 중졸입니다. 그리고 저의 남자 친구를 힘들게 했고 남자 친구 가족에게 사기를 쳤고요. 예전에 다녔던 회사의 내부 자료를 빼돌렸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녀...”

“헛소리 집어치우세요.”

갑자기 엄선우는 테이블을 내리쳤다.

깜짝 놀란 최영희는 눈물이 고였지만 감히 눈물을 흘리지 못했다.

최영희: “죄...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대표님, 전... 그녀가 대표님의 와이프 이시다는 것은 전혀 몰랐어요. 대체 언제 결혼 하신... 거죠?”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염선의가 엄선우의 와이프라는 사실을 최영희는 물론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믿을 수 없었다.

F그룹의 대표 중의 한 명인, 엄선우의 결혼이 도시를 흔들 만큼 큰일은 아니라지만 F그룹이 들썩일 만한 일인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왜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을까?

엄선우가 아무리 결혼한 사실을 숨겼다고 해도 그의 여자는 응당 남성의 유명인이어야 하지 않는가?

부소경이 그에게 좋은 짝을 맺어주려 하지 않겠는가?

근데 어떻게 고작 중졸인 외부인이란 말인가?

엄선우가 그의 물음에 있는 그대로 답했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곧 할 거예요. 아주 좋은 날씨를 골라 그녀에게 보상해 줄 거예요. 등기는 이미 한 상태고 반년이 넘어서 그녀는 이미 명의상 나의 와이프죠. 내가 알기론 F그룹에 대표의 와이프가 회사에서 일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확실히 그런 규정은 없었기에 엄선우의 이 말에 모두 할 말이 없어졌다.

특히 최용길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는 F그룹을 위해 많은 힘을 썼고 회사에 중요한 기둥이긴 했다.

그는 평소에 인맥을 이용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부소경이 존재가 아무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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