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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화

피크 별장.

하예정은 언니에게 전화를 건 후 계속하여 우빈이에게 만두를 먹였다. 우빈이가 만두를 다 먹자 다시 체온을 재보니 37.7도였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다.

“우리 따뜻한 물로 샤워 한 번 더 시켜줄까요?”

전태윤은 우빈에게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따라주며 말했다.

“우빈이 이제 막 배가 불렀으니 좀 쉬게 하고 다시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 해열은 과정이 필요하니 조급해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어, 가정의가 이미 약도 처방해 줬잖아.”

따르릉!

전태윤의 휴대폰이 울렸다.

남편의 휴대폰이 울리는 것을 보고 하예정은 말했다.

“우빈이가 열이 내리고 있어요. 당신 회사에서 부르거든 먼저 출근하도록 해요. 난 집에서 우빈이를 보고 있을게요.”

전태윤은 아내의 말을 받지 않고 전화부터 받았다.

“도 대표.”

전태윤은 비록 도차연을 싫어하지만 도 대표한테는 여전히 예의 바르게 대하고 있다. 두 그룹은 현재 협력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도차연이 너무 과분하게 나온다면,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을 전태윤이다.

도 대표는 전화 저편에서 쾌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전 대표, 점심에 시간 되나요? 함께 식사 어때요? 제가 삽니다.”

그는 전태윤이 뭐라 하기도 전에 이어 말했다.

“관성 호텔에 별실을 예약해 놓았으니 우리 둘만 함께 얘기 좀 나누는 건 어떨까요? 어젯밤에 얘기했던 프로젝트에 관해 이제 식사하면서 마저 얘기 나누고 싶은데... 아무 문제 없으면 바로 계약하는 겁니다.”

도차연은 어젯밤 전태윤의 손바닥을 유혹하듯 건드렸다. 그로 인해 도 대표로부터 밤새도록 질책과 교육을 받게 되었다. 도 대표는 딸을 데리고 전태윤과의 비즈니스를 논하는 자리에 갔다가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전태윤이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 준 것에 대해 결혼 후 전 대표는 결혼 전보다 훨씬 너그럽게 변했고, 이는 사랑이 가져다준 변화라고 생각했다.

도 대표는 자기 딸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다.

그도 자기 딸을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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