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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 화

작가: 달코
송학진의 차가운 태도에 화가 난 강한나는 눈시울을 붉히고 입술을 깨물며 경호원을 바라보고 말했다.

“내 발로 나갈 테니까 비켜요.”

말을 마친 강한나는 도도한 걸음으로 이곳을 떠났다. 많은 사람이 뒤에서 그녀에게 손가락질하며 수군거렸다.

모든 것이 끝나고 송학진은 차서윤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와 예복을 갈아입었다.

송학진은 차서윤의 붉어진 눈을 보더니 그녀의 뺨을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서윤아, 이제 내가 있으니까 누구도 감히 널 괴롭히지 못할 거야.”

송학진은 차서윤이 이십여 년간 저런 아버지 밑에서 보내다 겨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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