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027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권여빈은 시후와 이태리 부회장의 관계가 무엇인지 정말로 알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은 시간이 부족했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새해를 보내기 위해 급히 안성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10분 정도 더 앉아 있다가 유나와 시후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제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설 연휴라 항공편이 모두 만석이라, 이 비행기를 놓치면 다시 표를 끊기도 힘들고 머리 아파질 거예요.”

"여빈아, 공항으로 데려다 줄까?”

여빈은 서둘러 말했다. “아니야~ 괜찮아~ 유나 너도 바쁠 텐데, 집에 있어~”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이태리 부회장에게 인사를 건넸다. “부회장님, 그럼 저 먼저 일어서겠습니다!”

이태리 부회장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연휴 잘 보내요~”

"네 감사합니다!" 권여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유나의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슬퍼하는 공은찬과 함께 떠났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공은찬은 더 이상 우울한 기분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여빈아, 흐엉어엉!! 이 은시후 진짜 너무해! 너도 봤지?! 내가 안에 들어간 뒤에 별 다른 짓을 하지 않았잖아!! 내가 은시후를 화나게 했냐? 아니면 치고 박고 싸우기를 했냐?! 그런데 은시후가 나더러 1년을 더 이렇게 살라고 했잖아!! 자신이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억지야!!!”

권여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빠, 시후 씨가 오빠의 행동을 싫어하는 이유는 아마도 부회장님에 대한 오빠의 태도가 좀.. 그랬던 것 같아..!”

그러자 공은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사실 추측했었어! 은시후는 내가 이태리 부회장을 꼬시려고 하는 게 불쾌했던 것이거나, 아니면 내가 자기 앞에서 여자를 꼬시려고 들어서 불쾌했던 것이거나!”

권여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오빠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어. 아무래도 부회장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나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어. 그리고 두 사람이 친구 사이도 아닐 테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28장

    신 회장은 원래 오늘 마트에서 일하기로 동의했었다. 그리고 마트에서도 오늘 그녀에게 두 배의 급여를 주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힘들게 번 돈을 몽땅 도둑맞고 윤우선의 심한 조롱으로 인해 신 회장은 갑자기 혈압이 올라 의자에 앉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건강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녀는 극심한 분노와 치솟는 혈압 때문에 마트에서 일할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힘들게 번 돈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오늘의 월급을 벌 기회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자, 신 회장은 절망에 빠졌다..!그녀는 원래 손녀 혜빈이 마트에서 일하고 두 배의 급여를 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지금 아들과 손자가 침대에서 중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떠오르자 혈압이 또 다시 상승했고, 그들을 자신이 돌볼 생각을 하지 못했으므로 그녀는 감히 손녀를 밖으로 일하러 보내지 못했다.네 사람은 호화로운 별장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서로의 얼굴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네 사람은 이제 무일푼이 되었고, 남은 것이라고는 어제 먹지 않고 남은 음식뿐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럴 듯 한 반찬이었지만, 하루가 지나자 야채 수프 마냥 으스러지고 말았다.김혜빈은 남은 음식을 데워서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신 회장이 거절했다. "지금 우리에게 남은 음식은 그것뿐이야. 지금 먹으면 또 저녁에 배가 고플 거다..” 말을 마친 신 회장은 한숨을 쉬며 다시 말했다. “오늘만 지나면 곧 설날이야, 설날에 굶을 수는 없으니까, 남은 음식은 일단 저녁으로 먹자.”김혜빈은 눈물을 흘리며 물었다. “흐윽.. 할머니, 남은 음식은 우리 네 사람이 갈라 먹기에 충분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이걸 아껴 둔다고 무슨 의미가 있어요?”신 회장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도 몰라? 새해에는 제대로 한 끼를 챙겨 먹어야 할 것 아니야! 새해에 제대로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하면 한 해를 제대로 보낼 수 있겠어?”이 말을 들은 김혜준은 울음을 터뜨렸다. “흐엉어엉!! 할머니!! 설날에 우리 떡국도 먹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29장

    저녁 무렵, 시후의 가족들은 바쁘게 움직였고 설날을 위해 제사를 지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온갖 재료들이 조리대 전체에 쌓여 있었고, 시후는 가족들 중에서 가장 요리를 잘하기 때문에 오늘 최선을 다해 요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윤우선은 다리를 많이 다쳤기 때문에 식탁에 앉아 채소를 써는 것을 도와주었고, 유나는 시후가 재료들을 씻고 자르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김상곤은 옆에서 재료들을 다듬어 주었다. 네 가족들이 주방일을 도와주자, 보기 드물고 화목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 오면서 시후 가족들의 식탁 위에는 음식이 하나둘씩 차려졌다.신 회장과 함께 살고 있는 장옥분과 다른 세 사람도 역시 부엌에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 사람의 요리 재료는 시후의 가족들이 준비한 것보다는 소박했지만, 그들은 고기 소를 준비하는 것 외에도 나물, 생선, LA 갈비, 과일 등을 사서 푸짐하게 요리를 했다. 장옥분은 이렇게 좋은 별장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세 사람의 행운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사를 치르기 위해 특별히 향로, 향, 그리고 저렴한 병풍을 하나 구입했다. 세 사람은 설날이 되기 전 저녁에 제사를 미리 지내기로 했다. 그래서 장옥분은 김옥령과 이금희를 병풍 앞에 무릎을 꿇게 했고, 향을 향로에 꽂은 뒤 매우 경건하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 무릎 꿇고 각자의 조상님들께 인사드리자! 그리고 이렇게 우리 세 사람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자고! 우리는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 그러니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절대 게을리 살면 안 된다!!” 축복을 바라는 그녀의 뒤에는 김옥령과 이금희가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옆에 놓인 막걸리를 잔에 따르고 절을 했고, 절을 한 뒤 세 사람은 서로 음복을 하기 위해 제사상에 차려진 음식들과 과일들을 한 입씩 나눠 먹었다. “우리 행복하자!!”세 사람이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을 때, 김혜빈과 신 회장은 계단 구석에서 세 사람을 계속 지켜보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0장

    이때 시후의 가족들은 거실에서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을 보며 설날 연휴의 느낌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두 노부부 김상곤과 윤우선은 좀처럼 싸우지 않고 있었고, 김상곤은 시후와 함께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김상곤은 이렇게 와인을 마시게 되어 매우 기뻤다. 유나는 원래 어머니 윤우선과 함께 레드 와인을 마시고 싶었지만, 윤우선은 그녀의 손에서 와인을 빼앗아 자신의 잔에 따르고는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술은 임신 준비할 때 안 좋아! 아이에게 좋지 않다고!”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서방~ 자네도 술 적당히 마시게~ 술을 많이 마시면 정자에 안 좋다고 하더라~~ 알겠지 은 서방?!”유나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화를 냈다. “엄마..!!! 점점 통제 불능 상태로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너에게 경험을 전하고 있는 거라고~ 그리고 이런 내용은 유튜브에서 육아 전문가와 산부인과 의사들이 말한 거야!!”"엄마.. 그럼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라고요! 적어도 돌려 말할 수 있잖아요!!”"무슨 소리야? 내가 얼마나 돌려서 말했는데!?”김상곤의 주량은 보통 수준이라서, 몇 잔만 마시면 조금 취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조금 취했지만, 시후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네 장모의 헛소리는 듣지 마! 그 때, 내가 엄청나게 술에 취해서 의식불명 상태 였는데.. 지금 유나 좀 봐! 얼마나 예뻐? 완전히 내 좋은 유전자들만 물려 받았어!!"윤우선은 즉시 침을 뱉으며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또 뻔뻔한 소리 하네!! 유나가 좋은 유전자를 물려 받았어? 무슨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유나가 이렇게 아름답게 자랄 수 있는 건 모두 다 나의 타고난 아름다움 때문인 거지!""또 이 여자가 헛소리하고 있네!" 김상곤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네 유전자는 썩었어!! 다 내 피가 섞여서 저렇게 예쁜 거라고!”윤우선은 젓가락을 던지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1장

    그 사진을 보며 시후는 며칠 전 교토의 눈 내리는 밤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 폭설 속에서 그는 이토 나나코를 구출했고 소지빈과 소민지도 구출했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마음 속으로 한숨을 쉬고 나나코에게 답했다. 하지만, 시후는 나나코가 교토의 눈에 대해 말한 것에는 답을 보내지 않았다. 시후는 나나코와 너무 많은 감정적 교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처음에 그는 진설아가 그녀에게 준 평생의 피해에 대해 치료를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가 상처에서 회복되었고 그는 나나코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으므로, 그녀에 대한 빚은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생각했고 나나코와 너무 얽히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판단했다.시후는 자신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자주 연락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나코도 그런 여성들의 범주에 포함되는 편이었다. 따라서 나나코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여전히 ​​적절하며, 이는 그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나나코는 눈치가 빨랐기 때문에, 시후의 답장에서 시후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이렇게 답한 후 그녀는 굉장히 슬펐다. 그녀는 오늘이 한국의 전통 명절이자 1년 중 가장 중요한 명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카톡으로 시후에게 한 해를 행복하게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동시에, 지난 이틀 동안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요양을 위해서 교토에 갔다. 그런데, 오늘 밤 교토에는 폭설이 내렸고, 그녀는 즉시 시후가 마법처럼 하늘에서 내려온 그날 밤을 떠올렸다. 나나코는 그날 밤을 생각하자 시후가 더욱 더 그리웠다. 그래서 새해를 기회로 친절한 말투에 숨긴 그리움을 폭설이 내린 쿄토의 풍경 사진을 함께 보내며 그와 함께 나누고자 했다. 그러나 그녀는 시후가 그 사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2장

    나나코는 즉각 부인하거나 그 자리에서 도망치지 않고,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아버지, 알겠습니다. 감사해요.”라고 말했다."나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찬바람을 조금만 맞아도 못 참겠구나. 그럼 나는 먼저 들어가 쉬고, 일찍 자야겠다." 이토 유키히코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 제가 배웅해 드릴게요~~!”나나코가 이토 유키히코를 돕겠다고 하자, 그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괜찮다. 네가 눈 오는 날을 좋아하니, 밖에서 풍경을 좀 보다 들어와라.” 유키히코는 전동휠체어를 조종해 몸을 돌린 뒤 천천히 방으로 들어 갔다.나나코는 복도 끝에서 아버지가 방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았고, 여전히 얼굴이 뜨거운 것을 느끼며 두터운 눈을 손으로 살살 긁어모은 뒤 손을 떼어 얼굴에 갖다 댔다. 차가운 손이 뺨의 높은 온도를 떨어뜨려주었고, 나나코의 마음도 서서히 진정되었다. 잠시 후, 그녀는 새하얀 손가락을 뻗어 눈 위에 아름다운 한글 두 글자를 가지런하게 썼다. 글자는 바로 시후의 이름이었다. 그런 다음 그녀는 손으로 턱을 괴고 눈송이들이 두 글자 위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았고, 조금 뒤.. 두 개의 글자는 눈이 쌓여 점점 더 흐려졌고 마침내 사라졌다.그제서야 나나코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동시에.교토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 않은 일본 오사카.여러 명의 일본 자위대 병사들과 함께 한 팔만 남은 여성이 오사카의 자위대 주둔지에 도착했다. 이 외팔이 여성은 한국의 5대 무술 가문 중 하나인 진주 하씨의 딸이자, 소이연의 어머니 하영수였다. 지금 오사카는 이미 밤 10시가 넘었고, 군인들의 지휘 아래 하영수는 엄격한 보안 검사를 통과한 후, 마침내 자위대 주둔지에 입성했다. 군인들은 그녀를 건물에서 고속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이 고속 엘리베이터는 지하 50m 깊이에서 멈췄고, 이곳은 오사카 자위대의 ‘3대 방위’ 지하 기지였다..! 민방위에서 언급하는 ‘3대 방위’라는 것은 바로 방수, 방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3장

    소이연은 하영수의 허리를 꼭 안고 기쁜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엄마, 왜 여기 있어요?! 어떻게 들어오신 거예요?!!!"일본군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하영수는 입을 뗐다. "이연아, 네 아버지가 여기로 들여보내주셨어.”"아버지가요?" 소이연이 황급히 물었다. "아버지는 지금 어때요? 한국으로 돌아오셨나요? 위험하진 않으시고요??"하영수는 고개를 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걱정 마, 아버지는 건강하셔. 얼마 전에 안전하게 입국하셨어.”소이연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아버지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이연아, 네 아버지는 원래 너를 직접 구출하기 위해 일본에 오려고 하셨지만.. 지금은 일본 국가 안보부의 엄격한 감시 대상이기 때문에 한동안 일본에 오는 것이 쉽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내가 너를 보러 온 거란다.”소이연은 매우 의아해했다. "엄마, 자위대가 저를 굉장히 보안이 높은 곳에 가두었는데.. 어떻게 들어오실 수 있었던 거예요..?”“일본 정부에서는 계속 너를 몇 명의 동료들과 함께 사형에 처하고 싶어 했는데, 네 아버지가 너를 구하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쓰셨어.. 그래서 아버지가 고위 관료층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너를 구출할 준비가 되었지!”"저를.. 구해주신다고요..?!" 소이연은 놀라며 말했다. "어떻게... 그게 쉬울 수 있겠어요..? 지금 일본 자위대가 이렇게 철저하게 보안을 하고 있고, 심지어 수만 명이나 되는 군사들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데 어떻게 저를 여기서 구할 수 있겠어요..?”"현재 너는 일본 자위대에 억류되어 있지만, 자위대는 결국 일본 사법부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 해. 일본 법에 따라 범죄가 발생한 지역의 법원으로 호송되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어.”소이연은 서둘러 물었다. "그래서 재판을 위해 우리들을 도쿄로 데려가는 건가요..?”"그래! 맞아.." 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때 일본 자위대는 군용 수송기를 통해 너를 도쿄로 돌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4장

    "네 아버지는 네가 원하는 대로 이름을 지정할 수 있으며, 관련 호적 정보를 도와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 어머니의 말에 소이연의 눈빛은 갑자기 기쁨으로 가득해졌지만, 갑자기 하영수가 덧붙였다. “하지만, 네 아버지께서 ‘소’라는 성은 사용할 수 있고 이연이라는 이름 외에는 다 가능하다고 하셨어. 하지만, 엘에이치 그룹의 돌림자는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이 시점에서 하영수는 한숨을 쉬며 계속 말했다. "하아.. 그러니까.. 지빈, 민지처럼 이름에 '지'라는 단어는 쓸 수 없다고 하셨어...”소이연이 조금 전 지었던 기쁨의 표정은 즉시 극도로 식어 버렸다. 그녀는 하영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아버지는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제 정체를 아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건가요..?”하영수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연아.. 결국 넌 네 아버지에게 사생아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네 아버지가 사생아가 있다는 걸 모르고.. 엘에이치 그룹에서는 네 아버지와 소 회장님 두 분만 알고 계시는 사실이지..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면, 너는 앞으로 네 아버지를 만나지 못할 거야..”소이연은 숨이 막힐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그럼 나는 더 이상 소수도 대표님이 내 아버지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거예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그런 처지인 거예요..?”하영수의 눈은 붉어졌고, 그녀는 한탄했다. “이연아.. 그 해에 네 아버지가 나와 잠자리를 가진 이유는 전적으로 내 부탁 때문이었어.. 그러니 네 아버지를 비난하지 마, 네 아버지는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네가 태어난 것도 알지 못하셨어.. 그러니 네 신원을 밝히고 싶지 않아 한다고 해서 아버지를 비난할 수 없어.. 게다가 이번에는 네의 아버지가 너를 구하기 위해 아주 큰 대가를 치르셨어.. 네가 그의 딸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는 없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그는 너를 매우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는 것이었지..!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035장

    소이연은 하영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엄마.. 걱정 마요!! 꼭 살아서 엄마를 만나러 갈게요!!”허영수는 한쪽 팔로 그녀의 얼굴을 만지며 다정하게 말했다. “돌아오면, 엘에이치 그룹 말고, 엄마 집으로 와서 조금 지내다 가~ 알겠지..?”소이연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네 엄마.. 건강 잘 돌보고 계세요.”하영수는 낮은 목소리로 지시했다. "이 일은 너와 같이 체포된 사람에게 알리면 안 돼 알겠지? 왜냐하면 이번에 너만 구출하게 될 거니까.. 네가 만약에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 급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소이연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알겠어요 엄마.. 이해해요..."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고 마지 못해 떠났다. 그리고 소이연 역시도 군인들에 의해 원래 있던 감방으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이 순간, 소이연의 마음은 소수도 대표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사생아에 불과하고, 그녀의 아버지인 소수도 대표는 자신의 정체를 인정할 수 없지만 그는 지금 그녀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그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이연은 아버지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원래 그녀는 사형 선고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오늘 어머니 하영수를 본 후 삶의 희망이 다시 생기는 듯했다..!...저녁 10시.시후의 가족은 TV 앞에서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유나는 약간 흥분한 듯 시후에게 말했다. “오늘 팬 페이지에서 혜리가 방송에 나온다고 하던 걸요..? 이제 곧 시작할 거예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속으로는 살짝 기대를 하고 있었다. 시후는 혜리가 대스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혜리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본 적도 없었고, 그녀가 부른 노래도 들은 적이 없었다. 이것은 주로 시후의 성격과 관련이 있었는데, 시후는 평소에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보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예계에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연예인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6장

    말을 마친 후, 시후는 다시 말했다.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지금부터 이 문은 닫겠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는 방 문을 쾅 닫았다.그 시각, 혜리와 계약을 맺은 보안 회사의 외부 보디가드들도 이 소란을 듣고 달려왔다. 그들은 6명의 동료가 사망한 모습을 보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고, 호텔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호텔 책임자가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왔으나, 그 역시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간신히 침착함을 유지하며 보디가드들을 진정시키려 했다. 사건이 경찰에 보고되고 소문이 퍼지면 페이셔스 그룹의 큰 치부가 될 수 있기에, 그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다른 미국인들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호텔 책임자는 상황이 완전히 통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재빨리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배호영의 아버지인 배한빈에게 연락을 취했다.그 시각, 배한빈은 맨해튼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몇몇 사업 파트너들을 접대하고 있었다. 아들이 실종되었고, 그것도 자신의 호텔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그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거리는 호텔과 5km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배한빈은 헬기를 타고 빠르게 현장으로 향했다.뉴욕 경찰국 NYPD 역시 WF 호텔에서 일어난 7명 사망 사건의 신고를 접수하고는 대규모 경찰 병력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그와 동시에 고위급 인사들이 경찰 헬리콥터를 타고 사건 조사를 주도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몇 분 뒤, 배한빈은 불안한 얼굴로 현장에 도착했고, 호텔 책임자는 직원들과 함께 그를 맞이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대표님, 잘못했습니다. 벌을 주십시오.."배한빈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손을 들어 책임자의 뺨을 때리고는, 아주 어두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말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호텔 책임자는 거의 울먹이며 말했다. "대표님, 저도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호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5장

    뉴욕 한인회의 회장인 김사년이 연설을 막 끝내고 배호영에게 연설을 부탁하려던 순간, 현장에 갑작스러운 소란이 발생했다.페이셔스 그룹의 부하들과 호텔 직원들이 시후의 외침 소리에 이끌려 그쪽으로 몰려가자, 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혜리를 보호하던 6명의 보디가드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배호영의 비서 손진호 역시 처참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호영 본인은 행방 불명된 상태였다.배호영의 몇몇 보디가드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도련님이 페이셔스 그룹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실종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그 중 보디가드 중 한 명인 나동우라는 중년 남성은 배원중의 경호원인 원서훈의 조카로, 배호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무술 고수였다. 하지만 배호영은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를 여러 가지 이유로 쫓아내곤 했으며 종종 계획을 바꿔 그를 따돌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동우는 배호영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결국 원서훈에게 자신을 대신할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원서훈은 그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자선 만찬 행사에서도 나동우는 배호영을 가까이서 보호하려 했으나, 배호영이 그를 연회장에만 머물게 했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 만약 큰일이 났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는 경솔하게 연회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나동우는 VIP실 앞에 급히 도착했고, 현장에 있는 시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한눈에 이 시신들에 꽂혀 있는 단검이 닌자들의 전용 무기임을 알아챘다. 그는 즉시 물었다. "누가 이곳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까?"문가에 서 있던 시후가 대답했다. "제가 발견했습니다!"나동우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 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시후는 그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 물러서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당신들이 감히 우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4장

    배호영은 닌자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당장 혜리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혜리를 보내면 다시 이런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진호에게 말했다. "가자, 같이 가보자고!"지금 배호영의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혜리를 붙잡아 놓고, 그 후에 닌자들에게 연락해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이 자신을 겨냥한 함정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곳은 자신의 페이셔스 그룹이 운영하는 장소였기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위험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손진호와 함께 급히 VIP실로 걸음을 옮겼다.배호영이 VIP실에 도착하자, 혜리가 시후를 포함한 사람들의 동행 하에 VIP실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혜리를 보자마자 물었다. "아니, 혜리 씨! 왜 그러시는 겁니까?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떠나시려고요? 제가 곧 무대에 올라 인사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때 혜리 씨를 특별 게스트로 소개할 예정이었어요. 혜리 씨가 지금 떠나시면 제가 무대에서 체면이 서지 않는데...."혜리는 말없이 그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배호영을 움찔하게 만들었다.그때, 시후가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되니 걱정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배호영은 놀라서 되물었다. "무, 무슨 말이죠?!"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호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비서 손진호는 앞으로 쓰러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손진호가 바닥에 엎어지며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배호영은 깜짝 놀라 손진호의 등을 보니, 네 개의 새까만 단검이 꽂혀 있었다. 그 단검은 바로 닌자 핫토리 카즈오가 던진 수리검이었다!배호영은 놀라움과 공포에 휩싸여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뒤에서 누군가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고, 목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3장

    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경악하며 생각했다. ‘혜리가 정말 떠난다면? 이렇게 되면 도련님과 제임스의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배호영의 가장 신뢰받는 비서인 손진호는 배호영의 모든 계획을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제임스가 몰래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를 케네디 공항에서 데려온 것도 손진호였다. 따라서 배호영의 오늘 계획을 이미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이때 혜리가 떠나려고 하자 손진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즉시 말했다. "신호가 없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무슨 오해가 있는 것 아닐까요?"시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보디가드가 아까 무전기 신호와 휴대폰 신호가 모두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이상한 일이에요. 그들은 이미 밖에 있는 다른 보디가드와 협의 중이고, 곧바로 혜리 씨를 모시고 떠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시후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나 오해라 할지라도,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손진호는 당황하여 말했다. "그,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경비를 갖추고 있어 절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신호 문제는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일 거예요. 이곳에서는 전자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음향 장비와 무선 마이크 등이 많다 보니 신호 간섭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도련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좋아요. 도련님께 가서 잘 설명해 주세요. 저희는 먼저 떠나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전화로 연락하세요."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다급 해져서 소리쳤다. "안 됩니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곧 무대에 올라가서 연설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혜리 씨가 VIP 손님이라는 것을 모두 앞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혜리 씨가 그냥 떠나시면 도련님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신데, 이 정도는 봐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2장

    그 때가 되면 배호영은 무대 위에서 한인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아마 VIP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으니, 곧바로 VIP 대기실에 가 혜리를 데려오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이어 두 회장이 VIP 대기실에 갔을 때는 시체들만 널려 있을 뿐, 혜리는 흔적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자신은 주최자로서 침착하게 대응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용의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연회장 건물을 폐쇄하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러면 경찰이 대거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크리스가 주요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그가 체포될 것이다. 사건의 방향은 완전히 크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고, 배호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렇듯 모든 계획이 촘촘히 짜여 있었기에, 배호영은 닌자들이 실패할까 걱정이 컸다. 초조해진 그는 준비한 휴대폰을 꺼내 제임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배호영은 재촉하며 말했다. 제임스도 배호영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즉시 핫토리 카즈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혜리의 대기실 근처에 신호 차단 장치가 설치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핫토리 카즈오의 전화가 불통이라는 것은 그들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실은 그들이 아직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제임스는 더욱 긴장되었고,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초조해졌다. 그는 배호영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배호영은 그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나서 답장을 보냈다. 지금까지 분명 문제없다고 해놓고 이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1장

    이중열의 분석을 들은 시후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삼촌,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삼촌 말씀대로 진행합시다!”이때, 김지우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오빠, 방금 핫토리 카즈오가 말하길, 제임스라는 그 쓰레기가 사람을 부두로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배호영을 잡고, 바로 부두로 가서 제임스도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어요?”이중열이 웃으며 말했다. “현실과 영화는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우두머리가 직접 부하들을 직접 이끌고 사람을 공격하러 가지만, 이건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 조직 범죄는 계급이 엄격하고 역할도 명확히 나뉘기 마련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행동만 하고, 계획하는 사람은 계획만 하며, 배후에 있는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려 하지 않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임스가 직접 부두에 가서 이가 닌자와 만난다면,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거예요. 제 생각에는 그는 부두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워 놓고, 아마도 닌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그들을 바로 제거하려 할지도 모르죠.”김지우는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오빠, 그런데 배호영이 정말 여기로 올까요? 만약 그가 오지 않으면, 그럼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시후는 진지하게 답했다. “이제 누가 먼저 초조해하는지 지켜보는 거죠.” 그는 고개를 돌려 고은서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은서야, 조금 뒤에 나를 위해 한 번 연기를 좀 해줄래?”...한편, 핫토리 카즈오 일행은 이미 6명의 경호원 시신을 미리 준비된 내부 통로를 통해 쓰레기차에 실어 처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핫토리 카즈오는 크리스를 협박해 근처 지역을 완전히 비워두게 했기 때문에 주변에 활동하는 직원이 없어,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 그런 뒤 핫토리 카즈오와 일행은 시후의 지시대로 다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도 제임스가 계속해서 페이셔스 그룹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거든요.”이중열은 말했다. “이미 이 닌자들에게 배호영을 납치하라고 하셨으니, 닌자들을 통제하여 페이셔스 그룹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게 해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나서 그들을 사라지게 만들면, 페이셔스 그룹은 자연스레 납치극이 닌자들이 저지른 일로 여길 겁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일본으로 가서 이 닌자들의 정체를 추적하게 될 것이고, 닌자들의 친인척을 통해 제임스가 이들을 고용한 사실을 알아내겠지요. 이렇게 하면 페이셔스 그룹은 제임스가 이 닌자들을 고용해 배호영을 납치하게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결국 제임스가 진짜 배후라고 여기게 될 텐데, 그는 결국 어떻게 해도 해명할 길이 없겠지요. 저는 페이셔스 그룹이 일본 닌자들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순간, 제임스가 당황할 수밖에 없다는 걸 확신합니다. 그때 그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하나는 페이셔스 그룹에 모든 것을 자백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도망치는 것이지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삼촌, 만약 제임스가 페이셔스 그룹에 자백을 한다면,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어떻게 처리할까요?”이중열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수장이었다면, 제임스가 와서 이런 일을 자백할 때 가장 먼저 그를 즉시 죽일 겁니다. 소문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하니까요! 왜냐하면 이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겁니다! 설령 배호영을 다시 찾지 못하더라도, 그의 아버지는 다른 자식들이 있지요. 하지만 그룹의 명성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단순히 자손 하나의 문제가 아니게 될 겁니다. 따라서 배호영의 아버지조차도 그의 행동으로 인해 집안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큰 재벌가가 오늘날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필요한 순간엔 과감히 손실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9장

    시후는 실수를 막기 위해 성도민이 보내온 배호영의 자료를 열어 배호영의 사진을 핫토리 카즈오 일행에게 보여주고는 주의를 주었다. "이 사람을 잘 기억해두도록. 잠시 후 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함께 온다면, 그가 들어온 후 그의 부하들을 모두 처치해. 만약 그가 혼자 온다면, 바로 그를 묶어서 나에게 데리고 오면 된다. 알겠나?"핫토리 카즈오는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피라고 하면, 그냥 들어오게 두면 되고.""알겠습니다!" 핫토리 카즈오는 신중하게 대답하며 사진을 다시 한번 살피고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배호영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했다. "이미 기억했으면 이제 너희 할 일은 다 끝났다. 나가도록 해."핫토리 카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행과 함께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나가자마자, 고은서는 참을 수 없는 듯 물었다. "시후 오빠, 그 배호영이라는 사람은 왜 나를 납치하려고 한 거야?"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제임스라는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뉴욕에 온 뒤로 자취를 감췄어. 조금 전 나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배호영이 바로 제임스의 윗선이라고 하더라고. 그들은 젊은 여성들을 해치는 것을 즐기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해.. 아마도 넌 그들의 다음 목표였을 거야."고은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자식 정말 악마네?! 나를 속이려고 이런 큰 연극을 꾸며?! 정말 용서할 수 없어!"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그에게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까."고은서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후 오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 배호영을 잡아두려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고히 말했다. "당연히 그들을 그냥 두지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8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주면, 오늘 이 일을 배후에서 주도한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호영이라는 자다. 그가 지금 이곳에 있으니, 네가 그를 잡도록. 아까 네가 말한 계획대로 그를 밖으로 운반해. 단, 그를 제임스에게 넘기지 말고 내가 사람을 보내 너와 접선해서 데려갈 거야. 일이 끝난 뒤, 너희 8명은 내 사람과 함께 떠나면 되고, 그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배호영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뉴욕에서의 페이셔스 그룹의 명성과 그들의 능력은 잘 알고 있었다. 페이셔스 그룹의 영향력은 일본의 이토 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보였는데, 시후가 그에게 페이셔스 그룹의 장남을 잡으라고 하니 그는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핫토리 카즈오는 겁에 질려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희 이가 닌자들은 항상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이 만약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게 되면 가문의 사람들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핫토리 카즈오! 너희 이가 닌자들이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 얽히게 되면 전멸은 확정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핫토리 카즈오를 내려다보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예전에 그저 그런 엘에이치 그룹도 마츠모토 그룹을 절멸 시켜, 개명하고 이름을 바꾼 아들마저 살아남지 못했다. 내가 그런 자들보다 약할 것 같나?! 만약 너희 이가 닌자들이 나와 대립하려고 한다면, 나는 이가 닌자들뿐 아니라 너희와 혈연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시후는 자신을 가뿐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을 통솔하며 수백 명의 최정예 군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만약 시후가 이가 닌자를 멸족 시키기로 결심한다면, 그들이 시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