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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인사를 건넨 부선생은 미소를 지으며 서준혁에게 말했다.

“신유리씨가 방금 저한테 버닝스타도 이번 입찰에 참여한다고 알려주던데, 화인이랑 버닝스타가 또다시 만나 같이 일하게 되는 건가요?”

“화인도 참여해요?”

신유리가 물었다.

“입찰회엔 설계사도 있고 투자자도 있습니다. 꽤나 큰 활동이라고 볼 수 있죠.”

어젯밤 몰래 입찰회에 관한 기사들을 검색해본 신유리는 이런 활동이 기타활동과는 달리 국내 모든 자원들이 다 동원하기에 규모가 크고 평범한 회사들이 얻기에 매우 힘든 기회라는 것을 알았고 한번 열면 어마어마하게 성대한 모임이라는 것도 알았다.

당연하게도 입찰회 현장에는 수많은 섹션들을 나누어놓기에 매 영역마다 다른 모양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버닝스타가 눈독을 들인 것은 바로 성남시와 부산이 합동해서 여는 현장-성명월이라는 전시회였다.

대범하고도 도전적인 주제사상과 현대 유행하는 원소들이 더해져 이 섹션은 모든 입찰회중에서 제일로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물건이었다.

신유리가 화인에 대한 이해로는 많고 많은 섹션들중 서준혁이 성명월을 고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부선생이 가만히 있다 입을 열었다.

“사실 되게 우연입니다, 선택한 주제들이 비슷비슷해서 정말 떨어진다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은 생력해도 되니까 좋잖습니까.”

서준혁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얼른 말을 이어갔다.

“저도 버닝스타와의 2차 협업, 기대가 많이 됩니다.”

부선생이 자리를 떠난 후 신유리는 서준혁을 쳐다보며 아까 그가 했던 말에 대해 물었다.

“화인에서 버닝스타랑 또 같이 하고 싶다고는 해요?”

그도 그럴 것이 신유리는 방금 서준혁이 한 말을 도저히 믿지를 못했다.

필경 미래의 일에 관해서 서준혁은 몇 번이나 버닝스타의 계획을 제쳐버렸으니까 말이다.

“그럼 성남에 더 잘 어울릴 사무실이 있기나 합니까?”

그의 대답에 반응을 한 신유리는 그제야 깨달았다. 서준혁이 버닝스타랑 같이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닌 싫어도 무조건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새로운 사무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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