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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지

송지음은 조심스럽게 신유리에게 물었다.

“유리 언니, 제가 잘못 들었나요?”

신유리은 송지음을 쳐다보면서 미간에 찌푸리며 짜증을 내였다.

“내 일은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저는 언니가 걱정되었을 뿐이에요. 이건 제 생일 파티니까 모두가 즐겁기를 원해요.”

“지음아.”

옆에서 임아중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걸 계속 강조할 필요는 없어. 우리도 오늘의 주인공은 너라는 걸 알아.”

송지음은 줄곧 주인공 행세를 하면서 신유리에게 자신의 권위를 강조했고 임아중이 보기에는 정도가 선을 넘어 유세를 떠는 것 같았다.

송지음은 그대로 얼어버렸고 신유리는 무언가를 깨달은듯 했다. 신유리는 송지음은 아마도 자기가 함께한 남자가 서준혁인지를 묻고 싶어 이렇게 트집을 잡고 있는 것이 라고 생각했다.

신유리의 입을 열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곧이어 송지음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신유리뒤에 서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 처리할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여기에는 왜 왔어요?”

신유리는 입술을 꽉 깨물었고 서준혁의 낮게 깔린 목소리가 그녀 머리 위에서 울려 퍼졌다.

“일들은 다 처리했어.”:

착각인지 아니면 아까 휴게실에서의 스킨십 때문이었는지 신유리는 콧속에는 온통 서준혁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설송 나무 향기로 가득했다.

어딘가 어둡고 차가운 기운이 그녀를 감쌌다.

그가 보지 않아도 이상한 압박감이 여전히 그녀를 힘들게 했다.

신유리는 돌아보지 않고 임아중의 손을 잡고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송지음은 길을 막고 있었다.

신유리는 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비켜.”

그녀의 얇은 목소리였지만 낮게 깔아서인지 무섭게 들려왔다.

송지음은 그녀의 무서운 시선을 마주하며 놀라서 본능적으로 옆으로 비켜섰다.

신유리이 임아중의 손을 잡고 떠나자, 송지음이 정신을 차리고 서준혁을 바라보았다.서준혁은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었다.

“오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요?”

송지음은 우물쭈물하며 물었다.

서준혁은 눈을 뜨며 차분하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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