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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세령은 반성하는 얼굴로 사과했으며 심지어 허리 굽히며 사과할 때 몸을 바들바들 떨어 많은 동정을 얻었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말을 이었다.

“저는 환경위생과에 가서 저를 도와 반지를 찾아준 환경미화원들에게 진심어린 사의를 표할 것이고 저의 올해 업무상의 모든 수입을 기부해 조식차를 만들 것입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작업증으로 아침식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 동영상이 인터넷에 방영되자 세령의 위기 처리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팬들은 끊임없이 세령을 도와 기사를 내며 호감을 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정말 오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령이 환경위생과에 가서 감사인사를 전할 때 기세가 대단해 적지 않은 기자까지 찾아왔다.

환경위생과 쪽에서는 그날 반지를 찾는 것을 도와준 환경미화원들과 세령에게 일일이 악수하고 세령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선물을 받도록 했다.

미옥은 선물을 받고 아주 기뻐했다. 선물박스에는 현금 10만 원외에 패딩이 한벌 있는데 가격이 20만원이나 넘은 모양이었다.

“유진 씨, 왜 나가서 선물을 받지 않아?”

미옥은 의자에 혼자 앉아 있는 유진을 보고 말했다.

“저는 필요 없어요.”

유진이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이 패딩 20만원이나 넘어. 그리고 10만 원짜리 돈봉투도 있어. 월급의 절반이나 돼. 왜 안 받아?”

미옥이 설득했다.

하지만 유진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휴, 그냥 지나가서 선물만 받아오면 돼.”

미옥은 말을 하며 유진을 끌고 나갔다.

“아니에요. 정말 필요 없어요.”

유진이 말했다.

하지만 유진은 미옥의 손을 뿌리치기도 전에 이미 밖으로 끌려갔다.

“선물을 못 받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요!”

미옥이 말했다.

갑자기 기자들은 카메라를 임유진에게로 향했다.

유진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그 카메라들을 피했다.

그 장면은 마치 그녀가 법정 밖에 있을 때 수많은 기자들이 마이크를 내밀며 그녀를 취재하려던 상황 같았다.

그리고 그때 민준은…… 유진의 두 눈은 카메라 밖에 서 있는 민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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