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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7화

그들은 가주를 보자 매우 흥분했다. 가주를 따랐던 그들이었기에 보다 가까웠다.

“그렇긴 해, 요즘 주식은 어때? 내 아들 라인을 탔다고 들었는데 주식을 조금이라도 더 나눠주지 않았어?”

적극적인 그들의 모습에도 나명관은 아무런 반응 없이 냉정하게 그들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저희는 결코 대표님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대표님이 묵인하에 이루어진 것인 줄 알았습니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그들은 각자 마음속으로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이 작은 행동은 당연히 나명관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럼, 이제 내가 자네들의 주식이 필요하다고 하면, 자네들은 어떻게 할 건가?”

그들은 곤란한 눈빛으로 나명관을 바라보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 모습에 나명관은 더욱 짜증이 났다.

“할 말이 있으면 뜸 들이지 말고 말해 봐.”

나명관의 명령에 그들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대표님, 보다 시피 나사장이 회사를 잘 관리하고 있고 지금 상황도 나쁘지 않으니 이대로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이참에 대표님은 좀 쉬시는 게 어떨까요? 우리도 그런 아들이 있으면 남 부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나명관을 설득하려 하며 그가 자신의 문제를 깨닫기를 바랐다.

“자네들은 내 그 불효자식이 벌어다 주는 돈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닌가? 내가 회사를 관리할 때는 자네들에게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대한 적 있었나? 게다가 자네들의 주식도 내가 준 게 아닌가!”

탁자를 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나명관은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실망스럽게 바라보았다.

“내가 자네들을 여기까지 이끌어왔기에 내 편일 줄 알았어. 그런데 지금...”

대표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들은 머리를 떨굴 뿐 나명관의 진정한 속내는 읽지 못했다.

“됐어. 어차피 모두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니까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어. 난 그저 내 작은아들을 데려오고 싶을 뿐이고 자네들도 부모라 내 마음을 헤아려줬으면 하는 바람이야.”

말을 이어가던 중 나명관의 목소리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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