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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그들은 두 눈에 흥분이 가득 차서 숭배하는 눈빛으로 암흑의 마신을 바라보았다.

구류족 사람들이 암흑의 마신을 미친 듯이 환영하고 있을 때 오직 윤구주만이 같잖다는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

“이 자식, 오늘 난 내 피로 무신님을 소환했어. 이래도 내가 널 못 죽일 것 같아?”

구류족 족장이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곧 그는 몸을 돌려 뒤에 있는 거대한 무신을 향해 예를 갖추며 말했다.

“존경하는 무신님! 절 대신해 이 빌어먹을 외부인을 죽여서 저희 군형 사람들의 복수를 해주십시오!”

무신은 그 말을 듣더니 불타오르는 눈동자를 들었다.

그의 눈동자는 지옥의 눈이었다.

무신의 시선이 닿는다면 곧바로 정기를 전부 빼앗아버리게 된다.

그러나 암흑의 무신이 윤구주를 바라볼 때, 윤구주도 갑자기 시선을 들었다. 금빛의 동공이 그의 지옥의 눈과 마주쳤다.

쿵!

두 개의 어마어마한 정신력이 부딪혔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 공간에서 폭풍이 몰아치듯, 천둥이 내리치는 듯했다.

“겨우 인간 따위가 감히 이 신과 눈을 마주치려 해? 죽고 싶어?”

오래되고 사악한 목소리가 갑자기 무신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는 윤구주 같은 일개 인간이 감히 신의 눈을 마주 보려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윤구주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사악한 악령에 불과한 것이 감히 자기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다니, 우습군!”

“이 자식!”

암흑의 무신은 윤구주의 조롱에 화를 내면서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려왔다.

그에게 밟힌 대지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무수한 검은색 마기가 마치 밀물처럼, 기괴하고 날카로운 촉수의 형태를 띠면서 윤구주를 덮쳐들었다.

윤구주는 온몸이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가 오른손을 휘두르자 금빛 현기가 순간 무형의 긴 검이 되었다.

긴 검이 휘둘러지는 순간, 암흑의 무신이 보내던 검은색의 날카로운 촉수가 잘려서 먼지처럼 사라졌다.

윤구주를 일격에 죽이지 못하게 되자 거대한 암흑의 무신은 갑자기 호된 목소리로 말했다.

“인간아, 정말 네가 날 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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