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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한 사모인생

환생한 사모인생

우리 집 가사도우미는 자칭 신 독립 여성이다. 그녀는 매일 네게 자립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빨래하고, 요리하고, 아이를 돌보고, 남편과 이혼하라고 조언했다. 나중에 그녀가 인터넷 방송 셀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동의도 없이 ‘부잣집 사모님 길들이기’라는 주제로 일련의 나를 가지고 노는 동영상들을 찍었고, 내 보석과 옷들을 몰래 훔쳤다. 제가 그녀를 쫓아버리자 그녀는 인터넷에서 나를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싫어하는 아주 밝히는 여자라고 욕했다. 그녀의 한 극성팬이 우리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와 독을 탄 물을 마시게 했고, 난 죽었다. 다시 눈을 뜨니 그녀가 인터넷 방송 셀렙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 생방송으로 짧은 영상을 찍는 걸 좋아하니 독립 여성이 뭔지 이제 똑똑히 보여주지.’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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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내가 다시 태어난 날, 전생과 마찬가지로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배이경이 곁에 있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배씨 가문으로 파혼을 요구했다. 전생에 정사에 쓰이는 약을 먹고 배이경과 잠자리를 가진 탓에, 우리 둘은 부랴부랴 혼인을 맺었다. 나는 고향에 남아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을 키웠고, 배이경은 J시에 가서 나라를 위해 힘썼다. 우리는 평생 서로를 공경하며 지냈고, 나름대로는 잔잔하고도 행복한 삶이었다. 그러다 예순이 되었을 때, 나는 과로로 병을 얻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마도 미련이 남았던 것일까? 죽은 뒤 마지막으로 서방님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던 것인지, 내 혼은 J시로 향했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배이경의 아내와 자식, 손주들까지 한데 모여 화목하게 사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그에게는 아내가 두 명 있었다. J시에 있는 여자가 정실 부인이고 자식을 낳았으며, 나와 내 아이들은 그저 이름조차 없는 외실에 불과했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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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거스르는 진짜 아가씨

운명을 거스르는 진짜 아가씨

나는 진씨 가문의 진짜 아가씨다. 사실 나는 내 주변에서 일어나게 될 일들을 모두 미리 알고 있었다.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는 나지만, 사실은 속으로는 거침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가족들이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오빠들이 나에게 말했다. “네가 우리 친동생이긴 하지만, 우리에겐 여동생은 미소밖에 없어. 그러니까 친한 척하지 마.” ‘내가 이 집 아이로 태어난 걸 보니,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었나 보네.’ 오빠들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나를 보며 말했다. “미소는 착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니까, 미소의 것들을 빼앗을 생각은 하지 마.” ‘그 착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가 진씨 가문을 망하게 만들고, 널 끝까지 가지고 놀았거든.’ 오빠들은 표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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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살인범에게 쫓기던 나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구원의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내가 끔찍하게 살해당할 때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시신복구사인 그가 한 시체를 맡게 된다. 부서진 두개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내 얼굴을 보며 그는 미쳐버렸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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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마지막 촬영만 하면 여자 친구 결혼식 예물을 모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만삭 사진을 찍을 줄은 몰랐다. 여자 친구가 겸허하게 나에게 사진작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만삭 사진 같은 노출이 심한 사진을 어떻게 남자 사진작가가 찍을 수 있겠어요!” 나는 내 실력으로 전공을 과시했고 평소처럼 그들이 포즈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자, 남편이 아내에게 뽀뽀해 주세요.” 그러자 여자 친구는 갑자기 화를 내며 그 남자를 밀치며 나에게 물었다. “왜 나한테 화 안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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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에서 태비가 되다

시녀에서 태비가 되다

나는 송씨 가문 아가씨 송미정의 발을 씻겨주는 시녀였다. 아가씨가 영인대군과 혼인하여 부부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가씨가 임신한 후, 그녀는 나를 영인대군에게 선물로 보냈다. 나는 드디어 이 고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미정이 세자를 낳은 그날 밤, 영인대군은 나를 그의 병사들에게 보냈다. 그 후로 세상 사람들은 영인대군이 송미정을 엄청나게 사랑하며, 평생을 송미정만 사랑할 것을 약속하고 절대 사생아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병사들에게 보내져 고문을 받으며 죽음을 맞이한 내가 영인대군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송미정이 나를 영인대군의 침대에 보내기 몇 시간 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생에 나는 병든 황제의 침대에 올라 그의 유일한 자식을 낳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황위를 계승한다고 했다.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 영인대군과 송미정을 모두 지옥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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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임신한 나를 죽였다

남편이 임신한 나를 죽였다

수양 동생이 수영장에 잠시 빠졌다는 이유로, 남편은 나를 묶어서 수영장에 밀어 넣어버렸다. 고작 2센티 정도 숨 쉴 구멍만 남겨준 채. “청아가 받은 고통을 두 배로 돌려줄게!” 그가 이렇게 말했다. 수영할 줄 몰랐던 나는 필사적으로 숨 쉬려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그의 차가운 질타였다. “제대로 혼내주지 않으면 넌 영원히 몰라.” 나는 절망에 몸부림치며 마구 허둥댔다. 5일 뒤, 그는 마침내 마음이 약해져 이 벌을 끝내려고 결심했다. “이번에는 풀어주겠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하지만 그는 몰랐다. 내 시체는 이미 물에 퍼져 퉁퉁 부어올랐다는 것을.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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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남편의 지하 월세방

부자 남편의 지하 월세방

내 남편은 키가 크고 잘생겼지만 빚을 갚을 돈이 없었다. 결혼한 지 5년 차에 나는 그를 위해 집도 팔고 차도 팔았다. 우리는 어둡고 습한 10평짜리 지하실에 비집고 살았다. 내가 임신했을 때 진찰을 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는 아기를 낳았다.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는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했는데 그러던 중 남편이 인플루언서에게 80억짜리 단독주택을 사준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이 고아가 아니라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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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는 딸 대신 첫사랑을 택했다

그날, 그는 딸 대신 첫사랑을 택했다

남편은 누구나 칭송하는 훌륭한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첫사랑의 아들을 위해 공원에서 황금 달걀을 깨며 시간을 보냈고, 그 순간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환자의 치료는 늦어졌다. 그 후 그는 더 끔찍한 선택을 했다. 환자의 약을 몰래 바꿔치고, 환자가 고통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첫사랑의 아들에게 맞는 심장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는 몰랐다. 그날 사고로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여자아이가 바로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유가족에게 시신 기증을 부탁하려고 전화를 걸던 순간, 그는 집 안에서 울리는 익숙한 벨 소리를 듣게 되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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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또 다른 빛은 나였다

내 인생의 또 다른 빛은 나였다

고작 10살밖에 안 되던 난 유흥가에 버려졌었다. 그런 나를 유남준이 살려줬었다. 평생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느덧 15살이 되어 난 심창민을 만나게 되었다. 그 역시 평생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내 삶의 빛과 같았던 그 두 사람은 직접 나를 바다로 던져버렸다. 두 사람의 백월광을 위해서...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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