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는 이제 고향으로 데려갈 거야. 그러니까 이제 포기해!”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산후조리를 마치면 이곳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연아, 아이를 낳았는데도 떠날 거야?” “내가 잘못했어. 내가 죽을 만한 짓을 했어. 지연아, 가지 마!” 조경민은 내가 떠날 거라는 말을 듣고 바로 일어나 자신의 뺨을 세게 때렸다. 나는 그가 몇 대만에 입가에 피를 흘리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그만해. 내 앞에서 연기하지 마. 나는 산후조리 중이야. 네 돈은 이미 다 썼거든. 이렇게 하자, 네가 나가서 돈을 벌어오면 내가 떠날지 말지 고민은 해볼게!” 나는 그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조경민은 내가 고민해 보겠다는 말에 기쁨에 넘쳐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는 한수아를 위해 준비했던 집을 팔아서 돈을 마련했다. 나는 그가 가져온 3억을 받고 마음껏 먹기 시작했다. 금방 나는 살이 쪘다. “나 살찌면 싫어할 거야?” 나는 내 얼굴을 만지며 조경민에게 물었다. “지연아, 내가 말했잖아. 난 평생 너만 사랑할 거야!” 조경민은 깊은 눈빛으로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미소를 지었다. “나 배고파. 공원 근처에서 파는 전복죽이 먹고 싶어! 지금 가서 사 와!”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의 손을 두드리며 배고픈 배를 만지작거렸다. “알겠어, 지금 바로 갈게!” 조경민과 나는 한 달 동안 화해한 듯한 분위기였기에, 내가 배고프다고 하자 바로 뛰쳐나갔다. 그가 떠나자, 나는 보모에게 남은 월급을 정산해 주고 아이를 안고 택시를 타고 무명산으로 향했다. 산기슭에 도착했을 때, 엄마가 차를 몰고 길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저 왔어요!” 나는 흥분된 목소리로 엄마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엄마는 아이를 받아 안고 차를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더 이상 도망가지 마!” 엄마는 운전을 하며 나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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