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강준영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의 지배를 받으며 살았다. 학업이든, 직장이든, 심지어 결혼까지도 그의 의지대로 결정할 수 없었다.그래서 그는 부모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강해져야만 부모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강준영은 자신만의 인맥이 없었고, 비록 전승연과 결혼했지만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여전히 그의 아버지가 통제하고 있었다.그러다 이정오를 만났을 때, 그녀의 집안이 자기에게 원하는 것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겉으로는 이정오가 그를 쫓아다닌 것 같았지만, 사실은 강준영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든 상황이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었던 것이다.이정오가 산부인과에서 찍은 증거 사진을 보내온 순간, 강준영은 크게 흔들렸다. 정말로 이정오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5년 동안 함께 지내며, 강준영은 이미 이정오를 사랑하게 되었다.한편 전승연이 임신하게 된 것은, 그녀가 술에 약을 타서 강준영과 함께 밤을 보냈던 것이다.그런데 그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이정오까지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된 강준영은 되려 기뻐했다.아이만 태어나면, 이정오가 절대 자신을 떠나지 못할 거라 여겼던 것이다.그러나 거짓말은 언젠가 들통나기 마련이다. 결국 이정오는 모든 걸 알아차리고 만다.이정오가 이별을 고했을 때, 강준영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정오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헤어지자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그렇기에 전승연이 온라인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리려 했을 때, 그는 막지 않았다.이렇게라도 하면 이정오가 자신에게 굴복하리라 착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모두 잘못된 판단이었다. 그런 방식은 오히려 이정오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뿐이었으니까.출소 후, 강준영은 이정오를 다시 찾아갔지만, 그녀 곁엔 이미 김도영이 있었다.말 한마디 건네기도 전에, 김도영이 성벽처럼 그와 이정오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이정오가 김도영의 팔을 잡고 함께 유아용품 가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