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공개적으로 거절당하자 박우형의 얼굴이 좋지 않아 보였다. 자존심이 확실히 상한 듯했다.하지만 그가 말하기도 전에 그의 팬들은 하나둘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저 여자 뭐야. 우형님 팬이 아니라고? 대체 뭐라고 말하는 거야?”“그렇지. 우형 팬도 아니면서 여기 왜 와?”“알겠어. 저 여자는 분명히 우형 오빠랑 자려고 일부러 저렇게 도도한 척하는 거겠지. 정말 뻔뻔하네.”“뻔뻔한 사람은 보아도 이 정도로 뻔뻔한 년은 처음이야. 우리가 있어서 망정이지 우리가 없었다면 지금 아마 우형 오빠 침대에서 누워 있었겠지?”“부끄럽지도 않아!”“정말 쓰레기 같은 년, 역겨워 죽겠네.”임완유는 순간 멍해졌다. 분명히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욕을 먹은 것이다. 게다가 팬들의 말은 매우 저속하고 모욕적이었다.그러자 예천우도 즉시 화가 났다. 가장 심하게 욕하던 여자가 바로 그의 가까이 있었고 예천우는 바로 그 여자에게 다가가서 혼내줄 생각이었다.하지만 그때 임완유가 알아차리고 급히 예천우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그만해. 그냥 놔둬!”옆에 있던 양서은은 완전히 깜짝 놀라서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 했기에 완전히 당황한 상태였다.그때 박우형이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조용히 할 것을 요구했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이런 유치한 유혹에 넘어갈 바보는 아니니까요. 예쁜 아가씨, 정말 예쁘긴 하지만 내 침대에 올라가려는 생각은 정말 어리석은 꿈일 뿐이에요. 나는 팬을 사랑하지만 절대 팬과는 잠자리하지 않겠다는 게 나의 원칙이에요!”“맞아, 우형! 우형은 최고야!”“이게 바로 내가 사랑하는 우형 오빠야. 우형 오빠는 아무 여자나 그냥 받아들이지 않아.”“우형 오빠, 진짜 최고야!”“우형, 나랑 결혼해 줘! 오빠를 닮은 아들을 낳고 싶어!”“바보 같은 여자야. 이제 깨달았겠지? 우형 오빠의 침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이 말에 예천우는 더 이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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