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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구주, 왕의 귀환: Chapter 1791 - Chapter 1800

1810 Chapters

제1791화

윤구주는 혼자서 감옥에 들어갔다.천옥은 안과 밖, 두 곳으로 나뉘었다.밖에는 일반 유배자들이 수감되어 있었으며 천옥 산맥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안에는 곤륜 중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었고, 이들은 모두 신귀를 범한 수련자들이었다.수련자의 유죄 여부는 곤륜 구역에서 결정했기에 안에 수감되어 있다고 해서 악질 범죄자인 것은 아니었다.윤구주가 이번에 천옥에 온 것은 이곳 중범죄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윤구주가 이 산에 세워진 천옥에 발을 들였을 때, 이곳에는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없었다.천옥은 산중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산체의 공간은 넓고 높이는 천 미터가 넘었다.여러 개의 감옥은 산체의 절벽 측면에 박혀있었고, 가장 위쪽에는 천장이 있었으며 천옥에서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곳이었다.수련자들을 가둘 수 있는 감옥도 평범한 곳이 아니었다. 모두 제기 수련자들이 만든 법기였다.현재는 감옥들이 이미 파손되었고 수감되어 있던 죄수들은 피투성이로 끔찍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윤구주는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중범죄자들을 가두는 감옥이 무효가 되는 순간 어떤 더 강한 자에게 학살당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이 중범죄자들은 함께 반항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여기 수감된 자들은 최소한 신급 수련자들일 텐데 더 높은 위치에 수감된 수련자일수록 실력이 더 강했을 거야.”윤구주는 고개 들어 가장 꼭대기에 있는 열몇 개의 감옥을 올려다보았다.감옥 위에 새겨진 문양은 분명 아래에 있는 감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로써 여기에 수감된 수련자들이 이미 구오 지존에 도달했음을 알수 있었다.열몇 명의 구오 지존 실력자들이 모이면 극전 실력자와 맞서도 실력이 비등비등했다.그런데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니...윤구주는 가장 위에 있는 천창 근처의 산체에 균열이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분명 구오 지존 실력자들이 이곳에서 탈출하려고 했던 흔적일 것이다.“제일 꼭대기에 천옥 진법이 여전히 작동 중이라 구오 지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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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2화

“화진 구주왕... 아니, 화진 진국왕, 선 국주 님을 뵙습니다.”“왜 이렇게 큰 예를 갖추는 거야? 얼른 일어나. 너무 부담스러우니까.”노인은 한 덩어리의 음기로 윤구주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전혀 일으킬 수가 없었다.“선배님!”윤구주는 노인이 인사를 받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너 이 자식, 왜 이렇게 진지하게 굴어? 정말 나를 귀찮게 하네.”노인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불쾌한 모양이다.“선배님, 저를 존중하지 않는 거예요?”‘뭐라고?’노인은 웃으며 먼저 절벽동굴을 한번 훑어보고는 윤구주에게 물었다.“참 재밌군. 인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내가 너를 존중하지 않는 거라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존중하지 않았는지 말해볼래?”노인은 웃다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위엄을 드러냈다.다시 보았을 때는 이미 천하를 다스리는 왕자의 모습을 하고있었다.이에 윤구주는 비로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당연히 저를 존중하지 않는 거죠. 선배님은 화진의 개국공신이자 제1대 왕 임세현이잖아요. 화진이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외적에 짓밟혀 거의 민족의 추가 끊어질 뻔했을 때 선배님이 갑자기 나타나 화진 자녀들을 이끌고 외적과 싸워서 내란을 평정한 거잖아요. 그리고 귀신족까지 멸망시키고 화진을 일으켜 세웠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만났는데 저희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니 저를 존중하지 않는 거 아니겠어요?”윤구주는 이 한마디로 노인을 웃게 했다.“하하! 구주왕이, 아니, 진국왕이 이렇게 아부꾼인 줄은 몰랐네.”아까까지만 해도 천하를 다스리던 개국공신의 모습이더니 지금은 온화한 노인으로 변해 전혀 국주다운 모습이 아니었다.“얼른 일어나. 우리 사이에 예의를 갖출 필요는 없어. 과거의 일은 더 이상 언급하지 마. 이미 지나간 일이야. 난 그저 내 의무를 다했을 뿐이야.”“능력이 있을수록 책임이 큰 법이죠!”윤구주가 여전히 일어나지 않자 노인은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구주야, 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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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화

곤륜 구역이 뒤에서 방해하는 바람에 화진이 통일하지 못한 것이다.그 이후로 곤륜 구역은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귀신족에게 수련할 기회를 준 것이다.종문 동맹, 세가, 문파, 심지어 군부대도 곤륜 구역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었다.“곤륜 구역이 화진의 앞길을 막는 것은 화진이 다시 일어설까 봐 두려운 거예요. 봉신 전쟁 이전에는 천하가 모두 화진의 땅이었고, 소위 신명도 화진보다 못했어요.”임세현이 육신을 포기하고 곤륜 구역에 온 것은 인질로 잡힌 것과 같았다.다른 방법이 있었더라면 임세현도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그때 화진은 비교적 안정된 정세가 절실히 필요했고, 더 이상 혼란스러웠다간 나라가 망하고 종족이 멸종할 위험에 처해있었다.“구주야, 난 그럴만한 자격이 없어. 너 구주왕이야말로 화진의 추를 세운 거지. 다시 한번 귀신족을 멸망시키고 분계선의 위협을 제거하면서 화진의 근대 치욕을 씻어버렸지. 모든 게 나를 능가하는 수준인데 너야말로 우리 화진의 진정한 왕자인 거지!”임세현은 한 사람을 이렇게 극찬한 적이 없었다.거침없이 말하자면 전체 화진에서 오직 윤구주만이 그를 이렇게 존경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임세현은 윤구주가 우울해하는 것을 발견하고 아마도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 때문에 이러는 줄 알고 위로하기 시작했다.“구주야, 직접 체험해 봐야만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거 아니겠어? 윤구주, 넌 우리 화진의 신검이야! 이 검은 도덕 있는 사람만이 사용할 수 있는 거야. 나의 왕손 임정설은 그래도 도덕이 있는 군주인 거지. 문씨 가문이 너를 검으로 이용했지만 도덕이 부족해서 반드시 되갚음을 당할 거야. 문아름이 너를 속이고 쉽게 다뤄서 총명한 사람인 것 같아? 천만에. 진정한 지혜는 대도에 숨겨져 있는 거야. 고대부터 지금까지 화진의 큰 인물 중에 올바른 길을 택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어. 비겁한 짓을 했더라도 특정한 인물만 겨냥한 거지. 그런데 문씨 가문은 그 누구에게나 똑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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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4화

임세현은 듣다 보니 모든 걸 알게 되었다.하지만 그는 서울에서 전투가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왕손 임정설이 왕족의 기운을 지키지 못할 것 같고, 또 윤구주도 몸이 하나라 여기저기 돌보지 못할 것 같아 미리 기운을 가져온 것이다.“구주야, 간단히 말할게. 우리 임씨 일가의 기운을 파괴하려는 것은 부성국의 무신 선우진웅이야. 원래 내 상대가 아니었는데 선우진웅이 귀신족 음기를 흡수하는 바람에 실력이 대폭 증가하였거든. 내가 유일하게 할수 있는 것은 내 음혼을 태워서 잠시 구오 지존의 시체에 봉인시키는 거였어.임세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구주는 봉왕팔기 중의 소생술로 그를 구하려 해다.“구주야, 내 몸에 시간 낭비하지 마. 아무리 의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죽은 사람은 구할 수 없어. 내 음혼은 이미 흩어졌어. 마지막으로 남은 이 의식도 임씨 일가의 기운 덕분이야. 그래서 말인데 임씨 일가의 기운은 너에게 맡길게. 이 기운을 임정설한테 돌려줄 생각하지 마. 내가 모든 기술을 기운에 넣어놔서 다른 사람은 사용하지도 못해. 기운을 파괴하거나 흡수하여 정화할 수밖에 없어. 그리고 너의 부하인 현모가 이미 회복되어서 임씨 일가 현공을 전수해 줬어. 지금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는데 순조롭게 돌파하면 구오 지존 후기 신급이 될수도 있어. 하지만 외부의 방해를 받았을 경우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이제는 일어날 수 있겠어?”임세현은 또 한 번 윤구주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윤구주도 이번에는 더 이상 버티지 않고 바로 일어섰다.임세현은 임씨 일가의 기운을 윤구주에게 넘겨주고는 그의 어깨에 두 손을 올려놓았다.“구주야, 이 무거운 짐을 잘 견뎌야 해. 화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을 위해! 화진의 부흥을 위해! 화진 사람들이 더 이상 억압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윤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임세현은 고개를 들어 천장을 통해 하늘을 응시했다.“너희들 같은 악당들이 내 화진을 어지럽히고, 우리 국운을 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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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선우진웅은 봉인이 풀리자마자 윤구주 밑에 있는 군신에게 손을 대려 했다.“선우진웅! 나를 보고도 무릎 꿇지 않아? 그것도 모자라 내 부하에게 손을 대다니. 정말 내가 안중에도 없구나! 봉왕팔기! 술자결! 술자결!”윤구주가 연속으로 두 번 기술을 시전하자 현모가 폐쇄된 동굴에서 다시 방어막을 형성하고 부적이 더해져 에너지가 배가 되었다.악귀의 기운이 방어막 앞에 닿기도 전에 부적 때문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윤구주!”악귀 같은 신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쿵!선우진웅이 땅에 떨어지자 청판이 부서지고 천옥이 진동했다.“나를 구주왕이라고 불러!”윤구주가 경멸의 눈빛으로 쓰레기 취급을 하자 선우진웅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화진의 비천한 놈이 자기를 왕이라고 불러? 무신인 나를 만났으면 너부터 무릎을 꿇어야지!”선우진웅은 음기가 강해 피비린내 나는 살기로 윤구주를 억누르려 했다.“웃기지 마! 넓은 화진에서 왕으로 불리는 게 어때서? 오천 년 역사 동안 왕은 수도 없이 많았어. 너야말로 무술을 화진에서 배워갔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무신으로 불리는 거야!”“이런 제기랄!”선우진웅은 화가 나서 머리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윤구주를 당장 찢어버리고 싶어했다.“정말 예의가 없네. 화진 사람들은 5천 년의 문명을 가지고도 하늘과 땅을 존중하지 않고 신령도 존중하지 않잖아. 이른바 너 같은 왕자는 우리 부성국에서 인정해 주지도 않아!”선우진웅이 냉랭하게 말했다.“우리 화진이 택한 길은 올바른 길이자 존경하는 것은 사람에게 이로운 성인이야. 부성국은 나와 예의에 관해 이야기할 자격도 없어! 우리가 문명을 논할 때 너희들은 아직도 원시인이었어! 신령을 존경한다고? 하하, 존경하는 것들 모두 악신이면서! 너 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도 내가 많이 봐준 거야. 지금 바로 엎드려서 우리 화진 백성들에게 사과해! 진심으로 회개한다면 자결 정도는 허락해 줄게.”선우진웅은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무릎을 꿇는 것도 모자라 엎드리라고? 진심으로 회개하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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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6화

현모는 그제야 살기가 가라앉았다.“고통을 맛보게 하겠다고? 너야말로 고통을 맛봐야 하는 거 아니고? 수련 중이었어? 좋아! 너를 괴롭히면서 마음을 어지럽혀야지.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죽겠지? 현모 군신! 잘 봐! 내가 너의 왕을 어떻게 괴롭히는지.”선우진웅의 음령 육체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불꽃이 타오르면서 극한의 차가운 기운을 방출했다.현병이 수천 개의 얼음 못으로 응축되어 선우진웅의 조종 아래 일제히 윤구주를 향해 날아왔다.“봉왕팔기! 술자결!”윤구주는 주문을 외치가 맹렬한 불꽃이 타오르면서 얼음 못이 순식간에 모두 녹아버렸다.“좀 하는데? 그런데 이거로는 부족할 거야. 윤구주! 내가 구오 지존일때는 승산이 30%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나도 왕도로 승급했다고. 왕도 천술을 경험해 본 적 있어? 오늘 제대로 보여줄게.”음기가 얼음으로 응집되어 현병이 다시 뼈로 조합되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개의 얼음 해골이 좌우로 나타났다.수백 개의 해골은 하나같이 초입 구오 지존 신급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일시적인 음산한 기운이 윤구주의 기술을 압도했다.“천술? 정말 웃기네. 내가 곤륜 구역에서 수련한 걸 몰랐어? 소위 천술은 하늘의 영기를 자신의 것으로 삼은 것이지. 제가 사용하는 것은 음산한 기운일 뿐 천술이라 말할 수 없어. 봉왕팔기! 신주이화!”윤구주가 한 손으로 인을 만들자 표면에 떠있던 불꽃이 어두운 금색으로 승화하여 불길이 일렁거렸다. 그러다 마치 파도가 치듯이 맹렬한 불꽃이 정점으로 치솟아 천옥 진법을 충격하에 천장의 진법 문자가 드러났다.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천옥 진법마저 윤구주의 기술을 맞지 못하는 듯했다.“윤구주 안에서 뭘 하는 거지? 나도 이제 천옥 진법을 조종할 수 있는 건가?”천옥 밖을 지키고 있던 수옥인이 상황을 감지하고 천옥 진법을 바로 작동시켰다. 천옥에 있던 비석이 어두운 빛을 발사하면서 수옥인의 환영이 천옥에 나타났다.그는 한눈에 선우진웅을 알아보았지만 임세현은 보이지 않았다.“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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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7화

금화가 세상을 태우다!선우진웅의 음체는 천화에 의해 타오르며 온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검은 연기는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원래 거대한 음체는 빠르게 축소되고 말았다.“하하. 금화로 음령을 처치하다니. 더군다나 악성 수련자였으니!”수옥인이 깔깔 웃으며 말했다.극전 신급의 가장 큰 장점은 육체가 파괴되더라도 영혼은 계속 수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혼이 천지의 영기를 지속해서 흡수할 수 있다면 계속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어떤 의미에서 불사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하지만 단점도 뚜렷했다. 육체가 없으면 수련 속도가 극히 느려져 몇백 년이 걸려도 동급 수련자가 1년 동안 얻은 수련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형태를 유지하려면 지속해서 천지 영기를 흡수해야 했지만 천지 영기가 음양 두 가지로 나뉘어져 대부분의 영혼은 천지 음기만 흡수했다.천지 양기를 흡수하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양기가 너무 강렬하면 수련에는 유리해도 영혼의 형태를 파괴할 수 있었다.어차피 영혼의 본체가 음기에 속했기 때문이다.금화는 양기에 속하므로 전문적으로 음령 악신을 제압할 수 있었다.“이런 제기랄! 귀신족이 분명 천술이라고 말했는데? 윤구주가 사용한 것은 기술일 뿐인데 천술에 속하지도 않잖아! 그런데 왜 귀술이 쓸모없는 거지?”선우진웅은 속은 것 같았다.“병신. 귀신족의 말도 믿어? 귀신족이 정말 믿을만하다면 우리 화진도 그들을 멸망시키기 위해 애쓰지 않았겠지.”윤구주가 피식 웃었다.“그 입 다물어! 귀술은 쓸모가 없다지만 내가 부성국 출신인 것은 잊지 마! 나는 부성국 무도 제1인자라고!”선우진웅은 기세가 확 바뀌더니 무인의 기운이 온몸에서 퍼져 나왔다. 그는 본능적으로 칼을 뽑으려 했지만 이미 육체가 없어서 무기도 어디에 잃어버렸는지 몰랐다.선우진웅은 급한 나머지 주먹과 발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선우진웅이 귀술을 포기하자 금화가 그에게 주는 피해도 줄어들었다. 비록 금화가 여전히 그의 음체를 갉아먹고 있지만 탈출하려면 그 범위를 벗어나거나 윤구주를 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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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화

“이걸로 돌파하다니. 솔직히 말해서 넌 곤륜 구역의 어떤 구오 지존도 이길 수 없어. 가장 황당한 것은 네가 돌파하기 전에는 육신도 없었다는 거야. 봉신 시대였다면 너 같은 놈은 산신 중에서도 최하급 신이었을 거야.”수옥인은 무지막지하게 선우진웅을 조롱했다.선우진웅은 그의 말에 철저히 정신을 놓고 말았다.“이런 제기랄! 너 같은 수옥인 주제에 날 평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선우진웅은 재빨리 잔소리하는 수옥인부터 죽이려 했다.“윤구주! 날 살려줘!”수옥인은 겁을 먹고 윤구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하지만 윤구주는 꿈쩍도 하지 않고 수옥인이 찢기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선우진웅이 분풀이하려고 할때, 조각으로 찢긴 수옥인은 거품으로 변해 사라지고 말았다.“분신인가?”선우진웅은 어안이 벙벙했다.“아니. 그럴만한 실력이 어디 있다고. 이 진법에 의해 펼쳐진 그림자일 뿐이야.”윤구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이때 수옥인의 그림자가 다시 모이면서 윤구주가 자신을 외면했다고 탓했다.“첫째, 내가 몇번을 말해. 나를 조상님이라고 부르라고. 둘째, 너의 본체가 진법의 핵심 쪽에 있어서 너를 죽이려면 먼저 진법부터 풀어야 해. 짐승보다도 못한 자식이 너를 해칠 수 있겠어?”윤구주가 입을 삐쭉 내밀며 말했다.수옥인은 머리를 긁적이며 뻘쭘한 표정을 지었고, 선우진웅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았다.‘아무리 그래도 내가 무신인데 인정하지 못할망정 나를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라고 했어?’“윤구주! 이 도덕도 없는 자식! 화진 사람들은 도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선우진웅은 긴장한 얼굴로 소리를 질렀다.“조용히 해! 너 같은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 나랑 도덕을 논해? 30만 백성을 학살할 때는 도덕을 개나 줘버렸어?”윤구주의 천둥 같은 외침에 선우진웅을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제대로 서지 못했다.그러더니 이를 드러내며 말했다.“잡종 같은 인간들. 우리 용사들도 얼마나 죽었는데 도리를 따질 거 뭐 있어. 이미 항복할 기회를 줬는데 그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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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9화

“윤구주! 네까짓 게 나를 굴복시키려고? 이런 제기랄! 어디 한번 부성국 무술을 보여줘야겠어! 부성국의 무술은 천하무적이거든!”선우진웅은 귀신 소리를 내면서 억지로 음령 사체의 절반을 벗겨냈다.악체를 칼로 삼아 윤구주를 향해 휘둘렀다.“귀무참!”이때 냉기가 몰아치고 차가운 빛이 스며들었다.윤구주는 여전히 검의로 반격했고, 손가락을 휘두르자 검 빛이 반짝거렸다.칼과 검이 맞닿아 청량한 금속 소리를 냈다.쨍그랑!칼과 검이 충돌하는 사이 불꽃이 튀었다.선우진웅의 검도로 만만치 않았으면 확실히 검법은 화진에서 최상급으로 여겨질 정도였다.샤샥!두 사람은 지면에서 하늘로 날아올랐고, 윤구주의 검기는 용처럼 휘몰아치며 긴 무지개를 그렸다.선우진웅의 칼은 독사처럼 잔인했고, 필살기마다 살기가 느껴졌다.두 사람의 움직임 속도가 빠르다면 검과 칼의 속도는 그보다도 더 빨랐다. 심지어 수옥인조차도 두 사람의 움직임을 전혀 볼 수 없을 정도였다.사방의 절벽에서는 계속해서 낙석이 굴러떨어졌고, 절벽에는 수만 개의 칼과 검의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선우결, 질풍참!”선우진웅은 다시 한번 칼 기술을 펼쳤고, 그 기운은 광풍을 일으켰다. 이 폭풍은 순순히 칼의 기운으로 형성된 것으로 한번 폭풍에 휘말리면 순식간에 조각날 수 있었다.“어검술!”윤구주가 손가락을 위로 튕기자 순간적으로 기류를 일으켰다.불타는 기류가 선우진웅의 칼 기술을 막는 동시에 윤구주가 검을 휘두르자 폭풍을 두 동강 내고 말았다.두 동강 난 폭풍 중에 위로 올라간 폭풍은 진법에 의해 막혀버렸고, 아래로 내려간 폭풍은 높이가 10미터 가까이 되는 바위를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이런 제기랄! 귀륜참!”선우진웅이 한마디 외치자 수백 개의 환영이 나타나 하나같이 칼을 들고 윤구주를 향해 덮쳤다.“이번엔 어떻게 막을지 지켜볼 거야!”선우진웅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그는 바로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윤구주의 검술을 막을 수 없다면 충분히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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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0화

“임세현도 이것때문에 패배했거든. 너는 이제 구오 지존에 불과한데 어떻게 막으려고 그래? 지금 다른 기술을 사용하려고 해도 이미 늦었어!”선우진웅은 음흉한 눈빛을 하고서 크게 웃었다.“걱정하지 마! 검술만 사용할 거니까! 어검술! 인검합일!”위잉!갑자기 윤구주가 격렬하게 떨기 시작하더니 주변 공간이 어떤 힘에 의해 왜곡되는 것 같았다.샤샥!이어 윤구주의 형체가 흐릿해지면서 수많은 검기가 몸을 뚫고 나왔다.이 장면에 선우진웅을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이게 뭐야! 검으로 변신한 거야? 검의를 장악한 거냐고!”“그것도 알고 있어? 맞아. 이것이 바로 화진 검도에서 말하는 진정한 인검합일이야!”이때 깊은 산속 천옥 진법의 중심에 앉아있던 수옥인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무서운 놈이네. 비록 내가 저 현장에 있는 건 아니지만 검의에 압도당할 정도야. 검술이 나오는 순간 나는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변한 기분이었어. 견민기가 자신감이 넘쳤던 이유가 있었어. 윤구주가 바로 믿을 구석이었네! 현재까지 진정으로 검과 하나가 된 사람은 단 세 명뿐인데 한 명은 검도의 검주인 김도현, 다른 한 명은 서해의 검신인 류경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구주왕인 윤구주. 그런데 제일 무서운 것은 앞서 두 사람은 최소 오백 년을 수련하여 이미 천하무적이 되어 신들을 조롱할 정도의 인물이잖아. 윤구주가 수련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배 속에 있었던 시간까지 계산해도 30년은 초과하지 않잖아!”견민기는 어떻게 윤구주를 복종하게 되었을까?바로 윤구주와 김도현이 한 판 붙었을 때였다.그때 곤륜 구역을 발칵 뒤집어 수많은 신들이 윤구주의 검의에 겁을 먹었었다.그 결과는 더욱 놀라웠는데 김도현이 미세한 차이로 승리하게 되었다.비록 김도현이 승리하긴 했지만 윤구주가 수련한지 얼마나 되었는가? 윤구주는 패배했어도 영광스러운 패배였다.현재 윤구주가 검과 하나가 된 순간 이미 천하무적이었다.검술이 아직 발휘되지도 않았는데 선우진웅은 이미 패배한 거나 마찬가지였다.“윤구주! 내가 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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