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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장

소만영이 피를 흘리며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위영설은 마치 불길에 휩싸인 듯 미친듯이 '하하하' 웃었다.

소만영은 이를 악물고 무섭게 노려보더니, "미친 년! 너는…."

"쉿!"

위영설이 또 한 번 칼을 들이대자, 소만영의 뺨에 X자 모양의 칼자국이 선명하게 그어졌고, 상처 부위에서 따뜻한 피가 구불구불 미끄러져 떨어졌다.

소만영이 아파서 몸부림 치려다 꽁꽁 묶였다.

이때 위영설이 라이터를 꺼내 드는 걸 봤다.

소만영이 조급해하자, 그녀는 위영설이 소만리에 대한 증오가 매우 짙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이 미친 여자가 그녀를 소만리로 생각하고 모든 원한을 그녀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너, 또 뭘 하려고? 이 미친놈아, 너 뭘 하려는 거야!"

위영설의 눈에서 독이 올라 그녀는 라이터를 켜고 주차된 차를 향해 걸어가는데, 차창 옆에서 염염은 아직도 울부짖으며 "엄마"라고 외쳤다.”

"소만리, 네 앞에서 너가 낳은 꼬마가 죽는 것을 직접 지켜봐줬으면 해.”

그 작은 손아귀에 손을 대려고 했더니 소만영은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전혀 개의치 않고 말했다. “너는 죽이기를 좋아하고, 내가 소만리가 아니라고 했으니, 니가 그 작은 꼬마를 산산조각내도 나는 개의치 않아! 아 쓰읍."

너무 세게 말하자 소만영의 뺨에 난 칼자국이 찢어져서 고통에 그녀는 이가 떨렸다.

그 말을 듣자 위영설이 "이 년아, 네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난 벌써 두 번이나 속았어. 이번엔 절대 속지 않을 거야!"

“......”

소만영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구타를 당했지만, 위영설이 매섭게 쏘아붙였다. "너는 매번 태연한 척하고 있으니, 나에게 긴장을 풀라고 했어. 소만리, 내가 너를 세 번째까지 믿을 줄 알았어?"

“......”

"지금 불을 지르러 갈 거야. 이 꼬마를 불태워 버릴 거야! 너를 평생 고통스럽게 해줄게! 하하하…."

기모진은 소만리를 차에 태우고 CCTV감시를 따라 현장 근처까지 따라갔는데, 갑자기 위영설이 껄껄 웃는 소리가 들렸다.

"소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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