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6화 수라검의 진화

작가: 노양봉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이선우는 말하며 진기를 수라검에 주입했다. 비록 수라검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이선우의 마음속에는 조그마한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런 이상한 기운은 그로 하여금 수라검이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대체 어디가 달라진 것인지, 그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때도 아니었다. 이선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그만한 채 수라검을 손에 들고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와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검이 휘둘리는 소리도 없었고 검기도 발산되지 않았다.

이선우가 휘두른 이 검은 그저 보통의 검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 그와 천화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

단조롭고 평범해 보이기만 한 이 검에 이토록 무서운 기운이 담겨 있을 줄이야.

착!

50km 내의 공기가 순식간에 찢어졌다. 천화의 눈이 커다래졌고 그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검을 뽑아 휘둘렸다.

웅 하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천화의 손에 들린 장검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무서운 칼 소리를 냈다.

같은 시각, 하늘에서는 검의 기운이 솟구쳐 올랐다. 그 기운은 순식간에 천화의 결계를 찢고 그대로 몸에 떨어지며 그를 날려 보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천화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아연실색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우와 최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땅으로 떨어진 천화는 장검을 땅에 꽂았지만 몸이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두 발을 땅속으로 디뎠고 그제야 뒤로 물러나는 몸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지면에는 두 개의 깊은 도랑이 생겨났다. 몸이 막 멈춘 천화가 피를 토해냈다.

그 순간 천화의 마음속은 충격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오장육부가 전부 갈기갈기 부서지고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고 고통이 극에 달했다.

“이럴 수가.”

“이 검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어요? 무서울 지경인데요?”

“수라검은 이미 끊어진 거 아니었어요? 검의 영지는 영면에 빠졌었잖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57화 양장 입은 신비한 노인

    천화는 수라검의 진화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그의 실력으로는 이선우를 죽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많은 동문들이, 너무도 쉽게 죽음을 맞이했다. 천화는 지금 이 상황이 그에게 얼마나 불리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데려온 것은 대부분 자운종의 사람들이었다. 대다수가 그의 후배인 그 사람들은 이곳에서 죽음 맞이했고 그 역시 상처투성이였다. 그는 어떻게 자운종으로 돌아가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가 잡히질 않았다. 사실 그가 이번에 데려온 그 사람들은 그저 이선우와 최은영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일부분의 사람일 뿐이었다. 또 다른 세력들은 각 세력끼리 협상을 거쳐 이선우와 최은영을 죽이는 쪽이 수라검을 비롯한 수라탑과 칠색 불사 봉황의 알을 가져가고 그들이 있는 세계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도록 약속했다. 그러니 이번에 천화는 그의 문파를 대표하여 이곳에 온 것과 마찬가지였다. 오기 전 그는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천화는 갑자기 그의 세계의 모든 세력들이 이선우와 수라검의 실력을 얕본 것 같다고 여겨졌다. 그들은 수라검에 대해 그저 대충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수라검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다니. 범계 수준의 무기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흔하지 않은 것이었다. 범계 수라검을 가지고 있는 이선우를 죽인다는 것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천화는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이 들자, 천화의 머릿속에는 전에 없던 절망과 불안이 밀려왔다. 그는 이번 일로 그들의 세계에 큰 화를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선우!생각에 잠긴 천화는 지금은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도무지 돌아갈 낯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문파로 돌아가 드릴 말이 없었다. 그 역시 이렇게 순순히 돌아갈 수는 없었다. 곧 천화는 결정을 내렸다. 이곳에 남아 먼저 치료를 한 뒤 다시 기회를 엿보기로 말이다. ...한 편, 이선우는 그 자리에서 멈추지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58화 최은영이 잡혀가다

    갑자기 나타난 양장 입은 노인에 여자 검 수련자를 비롯한 열한 명의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이며 얼굴이 굳어졌다. 방금 그가 내보낸 무서운 위압감은 그의 실력이 자신들보다도 훨씬 위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양장 입은 노인은 눈앞에 있는 일당을 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너희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계속 얘기하면서, 왜 여전히 그 모양인 거냐?”“너희는 르네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이왕 왔으니 여기에 남거라.”양장 입은 노인은 말하며 한 걸음 내딛더니 바로 공격했다. 열 번의 공격만에 여자 검 수련자와 열한 명의 사람은 전부 중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 순간 그들의 공포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양장 입은 노인이 나타난 그 순간부터 그들은 그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감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야 그마저도 양장 입은 노인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노인이 도달한 경지는 이미 그들의 인지 범위를 벗어났다. 그건 그들이 꿈속에서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양장 입은 노인의 실력은 그들이 절망할 정도로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그쪽 세계에서 탑급 강자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모두 각 지역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연합해도 양장 입은 노인과는 15번의 공격 만에 패배하고 말았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너무 소름 돋게 무서운 일이었다. “당신 대체 누구예요? 대체 어느 품계의 경지에 도달한 거예요?”“왜 이토록 강할 수 있는 거죠?”“르네르에 당신 같은 절세 고수가 대체 얼마나 더 있는 거예요?”11명의 부상자가 양장 입은 노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노인이 태연하게 말했다. “그런 건 물어서 뭐 하게? 알게 된다고 해도 자네들에게 무슨 쓸모가 있는 정보인가?”“르네르는 당신들 같은 침입자를 환영하지 않네. 하지만 이미 왔으니 나갈 생각은 하지 마.”노인은 말을 마치고 빈 공간에 주먹을 쥐자 하늘을 찌르는 기세가 순간 1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59화 한 발 늦었다

    임주하와 그녀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선우의 품에 안겨 울기 시작했다.그녀들은 바라보는 이선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어떤 일인지 뻔했다.최은영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 때 이미 그는 알아차렸다!그 순간 그는 임주하를 꽉 안았으나 한순간 어떻게 위로를 건넬 줄 몰랐다.그녀들을 탓할 수 있을가?아니다!그가 너무 늦게 왔던 것이다!“죄송합니다, 제가 언니를 잘 돌보지 못했어요.”“그 사람들이 실력이 너무 강해서 언니도 이기지 못했어요.”“죄송합니다. 빨리 언니를 잡으러 가세요, 꼭 언니를 데리고 와주세요.”임주하와 그녀들은 이선우를 밀어냈다. 이선우는 그녀들의 얼굴에 입 맞추며 떠났다.그가 떠나자 임주하는 모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준비하였다. 그들은 더 이상 이선우와 최은영을 도울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자신들을 잘 돌보는 것뿐이었다.그들이 안전은 이선우와 최은영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다.그때 최설은 이상하리만큼 담담했다. 그녀도 이선우와 같은 마음으로 최은영을 걱정했으나 자신과 임주하가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모든 건 이선우와 자신의 언니를 믿을수 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언니에 대한 걱정과 생각을 마음속에 감추고 담담한 척했다.그녀는 예전의 상처는 다 치유해서 임주하와 다른 사람들의 치유를 도왔다.바쁘게 돌아다니는 그녀를 보며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마음이 따듯해진 그들에게 있어 최설은 이미 친동생과 다름이 없었다.그녀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최설은 확실히 많은 성장을 했다. 특히 지혜로워졌다....르네르 변경의 하얗게 눈이 쌓인 숲속에서 네 남녀는 최은영을 둘러업고 뛰었다.그들은 모두 검 수련자로 검술이 극에 달했고 평범한 검제가 아니었다!그들 덕분에 모든 이들의 경지는 일반 검제보다 강했다.특히 마지막에 서 있는 여자 검 수련자는 실력과 전술이 가장 강했다.예전에 그녀가 최은설을 기습 공격하여 생명에 위협을 준 적이 있었다.네 사람은 모두 자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60화 분노

    천화가 뒤돌아 떠나고 십초가 지나자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이선우였다!“내 아내는 어디 있어?”말하며 이선우는 검을 내뺐다. 여전히 평범한 검이었다.그러나 이 검은 전에 천화를 상대하던 검보다 더욱 두려웠다. 이선우가 검을 뽑아 들 때 이청하는 주위의 공기가 변하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이선우가 갑자기 이런 행동할줄 몰랐고 이런 평범한 검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줄은 몰랐다!그녀는 이선우가 검을 뽑아들자 따라 뽑아 들었다.검 소리가 하늘을 울리는 순간 공포스러움이 주위의 공기를 얼렸다.검소리가 이선우에 의해 잦아들었지만 이청하는 얼굴빛이 변했다. 이선우의 검의 살기는 그녀의 검의 살기를 눌렀다.이청하가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렸으나 이선우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챙!그녀의 손의 장검이 끊어진 순간 검의 살기가 그녀의 몸을 뒤덮여 날아갔다.몸이 땅바닥에 내팽겨치자 이선우는 수라검을 들고 달려 나가며 검을 휘둘렀다.그 장면을 바라보며 이청하는 소름이 돋았다.그녀의 검으로 이선우를 죽이지 못하고 상처만 남기다니, 그것도 작은 상처만.“어떻게 된 거야!”이선우는 이청하에게 고민을 시간을 주지 않고 수라검을 눈앞까지 뻗었다.이청하는 손을 뻗으며 손의 장검으로 수라검을 내쳤다.챙!검과 검이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이선우는 이청하를 직시하지 못하고 기세가 그를 뒤덮었다.그가 다시 날아갈려고 할 때 수라검이 그녀의 장검을 산산이 조각냈다.쨍!수라검이 이청하의 가슴으로 찔려 들어갔다.푹!이청하는 날아가며 입에서 새빨간 피가 쏟아졌다.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이선우는 다시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퍽!이선우의 주먹이 이청하에게 날아왔다.“내 아내는 어디 있어?”퍽!이선우는 이미 사람의 행세가 아니었다. 온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그에게서 나는 살기로 이청하는 숨도 쉬어지지 않았다.그녀는 이렇듯 강렬한 살기는 처음이었다. 이선우에 의해 완전히 압도당했다.“말해! 내 아내는 어디 있어!”푹!이선우는 이청하를 찌른 수라검을 빼 들며 다시 휘두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61화 살육의 신

    쾅!무형의 검기가 대지를 가르고 하늘로 치솟아 눈 깜짝할 사이에 이선우를 포위 공격한 그 십여 명을 참살했다.그 시각, 이선우의 두 눈은 이상하게 새빨갛게 변해 있었고 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살육의 의지만이 가득했다.“그럴 리가. 네가 어떻게 그렇게 강할 수 있어? 정보에 따르면 네 손에 있는 수라검은 이미 갈라졌다고 들었는데? 그런데 어떻게 아직도 그토록 무서운 힘을 가질 수 있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얻은 정보가 틀렸다는 말이야?”바닥에 널린 부러진 팔다리 사이로 누군가가 힘겹게 일어섰다. 그리고 그 모습의 주인에게는 이미 한쪽 다리와 한쪽 팔만이 남아있었다.그뿐만 아니라 그의 가슴에는 깊은 상처가 있었고 피는 폭포수처럼 흘러넘치고 있었으며 생명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죽음은 단지 시간의 문제였고 그는 놀란 나머지 이선우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말로 이룰 수 없는 공포는 이미 그의 모든 세포 속으로 깊이 침투했다.“내 여자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어. 난 반드시 당신들을 기억할 테니까.”“너희가 속한 종파와 세력은 오늘 너희가 한 일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다.”이윽고 챙!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검을 휘두르자 엄청난 검기가 수라검에서 격렬하게 뿜어져 나와 눈앞의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이선우의 시선이 사방을 훑어보며 모두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는 허공을 향해 떠나갔다.몇 시간 뒤 그는 르네르의 경계를 넘어 결계 입구까지 도착했다.같은 시각, 입구는 완전히 폐쇄되었고 강력한 진법이 그를 밀어내고 있었다.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봉인을 깰 수 없는 이곳에서 최은영의 미세한 숨결이 느껴졌다.하지만 그 기운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고 2분도 안 되어 그는 그 기운에 대해 완전히 감지할 수 없었다.이것은 곧 최은영이 낯선 세계로 끌려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은영 씨, 꼭 제가 도착할 때까지 잘 살아있어야 해요. 곧 갈게요.”이선우는 곧 안정을 되찾았고 마음속 살육의 의지도 점차 사라지며 그의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62화 은영 씨, 절대 죽으면 안 돼.

    이선우는 1주일 동안 부모님의 곁을 지켜드릴 예정이었다. 비록 이선우 역시 그들 곁에 남고 싶었지만 최은영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에 결국 1주일 후에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이별을 앞두고 어머니 전민자와 조민아의 어머니 문혜란은 벌써 눈물바다가 됐다.할아버지는 그래도 그들에 비해 담담한 편이지만 지금 그의 마음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그리고 이선우와 이한은 아직 최은영에 대한 일을 그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민자와 문혜란은 최은영이 잡혀간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물론 이선우와 이한이 그에게 당부하지 않아도 그 역시 문혜란과 전민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다.그리고 모든 사람 중에서도 현재 가장 슬프고 모순되는 사람은 최설일 것이다.할아버지가 최설이 집을 떠났을 때보다 훨씬 늙어 있었고 최설은 할아버지의 곁에 남아 그를 돌보고 싶었지만 언니가 마음에 걸렸던 그녀 역시 결국 떠날 수밖에 없었다.이로 인해 최설은 할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했고 그녀 역시 많이 슬퍼하고 괴로워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도 이 모든 것을 눈에 담고 있었다.최설의 얼굴은 어느새 눈물범벅이 되었다. 이번에 떠나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그 누구도 입을 떼지 않았고 이선우는 애써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울음을 터뜨린 어머니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파났다.결국, 할아버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됐다, 됐어. 다들 울지 마.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 선우 너도 빨리 가.”“너희들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집안 걱정은 하지 마라. 너희 부모님은 못난 내 자식들보다 더 효성스러우니까.”“나는 너희 어머니가 잘 돌봐줄 거야. 게다가 난 지금 무척 건강해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 없어.”“이렇게 많은 사람을 거느리게 됐으니 네가 책임지고 잘 보살펴야 해. 집안일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어.”“책임지고 네 여자한테 잘해.”할아버지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품에 안겨 흐느끼고 있는 최설을 밀치고 돌아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63화 최은영, 넌 정말 목숨이 질겨.

    현재 최은영은 모든 주동권을 손에 쥐고 있기에 자신의 처지가 정말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그녀는 멋대로 상황을 조종할 수 있었고 비록 큰 부상을 입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경지의 경계에서 큰 돌파를 해냈지만 최은영은 줄곧 이를 숨겨놓아 다른 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다.이것은 최은영이 생명을 보존하는 수단이다. 그녀가 나타냈던 모든 긴장감, 초조함은 모두 세 사람을 속이기 위해 펼쳤던 연기였다.그 세 사람은 지금 그녀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은영은 그들에 대해 그 어떠한 인자함도 가지고 있지 않다.아직은 기회가 없지만 때가 되면 절대 눈앞의 세 사람을 봐주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뒤에서 그들을 쫓고 있는 추격병들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이길 자신은 없지만 그들로부터 도망칠 자신은 100%로 있기 때문이다.최은영의 반지 안에는 이선우의 검기가 봉인되어 있는데 이는 그녀의 가장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에 쉽게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못 뛰겠어요. 우리 그만 뛰어요.”“우리 여기서 저 사람들을 기다립시다. 아무리 강자라고 해도 우리 넷이 힘을 합치면 뭔들 못하겠어요. 저 사람들을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도망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거예요.”최은영의 현재 이 일을 엄청나게 크게 벌일 계획이다.놀아달라면 끝까지 놀아줄 수밖에...이선우의 사람들이 그녀를 찾기 위해 이미 서둘러 오고 있다는 것쯤은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녀와 이선우가 짊어진 비밀은 반드시 그들 두 사람이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게다가 최은영은 지금 몸속에 잠들어 있는 그 영혼이 깨어나려는 기미가 보이는듯한 예감이 들었다.최은영에게 있어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몸속의 그 영혼이 깨어나면 반드시 제압하리라고 마음먹었다.최은영은 줄곧 위기에 처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에게 끌려다닐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과 같은 처지에서 그녀는 반드시 결사의 각오를 하고 나서야 한다.그리고 현재는 반드시 도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패하더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664화 너희들이 약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쾅!웅장한 기세가 솟구쳐 오르며 다시 천화를 덮쳤지만 이번에는 천화도 흔들리지 않고 손에 쥐어진 장검을 들고 잔영처럼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팍!다시 한번 칼을 휘두르자 뜻밖에도 검기는 천화에게 달려들던 사람의 모든 움직임을 멈춰 버렸고 곧이어 공포의 검기가 공기를 가로질러 그 사람의 몸을 직접 내리쳤다.그렇게 그 사람은 십여 미터나 날아가 버렸다.현장 모두가 놀란 눈을 하고 천화를 바라보았지만 최은영은 단 한 번도 그를 본 적이 없고 천화가 대체 무슨 영문으로 이곳에 왔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방금 그가 보여준 이 세 자루의 검은 확실히 매우 놀라웠다.“당신 자운종의 사람이죠. 게다가 보아하니 자운종에서도 신분적 지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젊은 검도가 검제를 뚫었다니 재능이 무시무시하군요.”“이름이 뭐예요?”최은영 일행 4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천화를 에워쌌다. 처음에는 그들 누구도 천화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지만 방금 그가 휘두른 두 자루의 검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제 그들은 감히 그를 얕볼 수 없다.“천화.”천화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최은영의 곁으로 다가갔다.“살아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당신이 죽었다면 아마 하늘이 무너질 것입니다.”“어떻게 도망갈지 생각해봤어요?”비록 방금 천화가 펼친 그 두 검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그는 그와 최은영 두 사람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방진 사람이 아니다.지금까지 최은영을 따라다니며 원래는 천화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최은영이 갑자기 도망가는 것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들은 뒤따라 오던 추격병들에게 잡힌 것이다.계속하여 천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그들에게는 아마 정말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는 최은영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녀를 붙잡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비록 이청하는 죽었지만 천화는 아직 살아있기에 그와 이청하 사이의 거래는 여전히 유효하다.길을 떠난 후, 그는 이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은영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로

    최신 업데이트 : 2024-10-29

최신 챕터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6화 결말!

    이선우가 연달아 절기를 시전하자, 그의 기세는 최고조에 달했고, 검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이내 그의 기세는 무서운 지경에 이르렀고 그 모든 것을 노인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순간 그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비록 그의 본체는 천공성 멀리에 있었지만 그와 같은 강자에게 있어 거리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이선우는 그의 지척에 있는 것 같았다.“녀석, 내가 눈이 나빠 너를 얕봤구나. 불굴의 검도를 이렇게까지 깨우쳤을 줄을 몰랐구나. 너는 정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두 번째 젊은이다. 불굴의 검도라니 재밌구나.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말을 마친 노인이 허공을 밟고 떠났다. 그는 이선우를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이토록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젊은이는 그를 위해 쓰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최은영에게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그는 최은영의 장총에 지고 말았다.그는 이선우가 그를 이길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이선우는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노인의 본체가 그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 본체가 온다고? 그 사람한테 죽는 거 아니야?”어리둥절한 나머지 이선우는 놀라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비록 몇천 리 덜어져 있지만 노인에게 그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십여 초 사이 노인은 이미 이선우 앞에 나타나 있었다. 이선우는 그를 보고 다시 한번 넋이 나갔다.몸집이 작고 새우등처럼 굽어진 허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그의 몸에서는 어떠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절대 강자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늙은이 같은 존재였다.“어떠냐, 젊은이. 실망한 거냐? 나도 널 그다지 죽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넌 절대로 날 위해 쓰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고 네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보거라.”노인은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숨을 헐떡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선배님께서 가르침을 주시지요.”웅!이선우 수중의 수라검에서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5화 최강전!

    이번에 이선우는 선제공격을 감행했다.웅!수중의 수라검에서 낮은 검명성이 들려왔다. 불굴의 검의와 불굴의 검도의 가세 하에 이선우는 간사한 각도로 손에 쥔 수라검으로 커다란 손을 잘랐다.쾅 하는 소리가 울렸다.이선우의 검이 여전히 거대한 손을 부수지는 못했지만, 손은 허화되고 있었다.이선우는 기세를 몰아 다시 검을 몇 번 내질렀다.슉! 슉! 슉!끝내 손이 철저하게 부서지며 허화되더니 사라졌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와 일행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곧 또 다른 손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반응했지만 거대한 손이 그를 덮칠 때 그는 자신이 전혀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갑자기 자기 발이 땅속에서 자라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손은 바로 이선우를 내리쳐 완전히 날려버렸다.무려 십여만 척이나 날아간 후에 겨우 멈춰 섰고 사방의 공간 장벽도 그대로 산산이 부서졌다.몸을 가누고 멈춰 선 이선우의 입가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고 몸 어디도 성한 곳이 없었는데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였다.사람 전체가 아비규환이었다.바로 그때 어린 스님과 일행이 당황하여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 참담한 모습을 보고 모두 마음을 졸였다.모든 사람들의 마음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가득 찼다. 비록 안에 있는 사람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실력이 반단계 도경의 강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의 인지 안의 범위에서는 이선우도 더할 나위 없이 강했다. 하여 그들은 이선우가 이렇게 처참하게 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괜찮으십니까?”어린 스님은 놀라서 얼른 이선우를 부축하고 사람들을 불러 그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로 진기를 주입해 주었다.그 순간 이선우의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의식은 약간 흐려지며 매우 괴로웠다.오장육부는 이미 부서진 것처럼 일순간에 뒤집혔지만, 육체적인 고통에 비해 그저 심적인 억울함이 더 강했다.상대도 똑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4화 진정한 강자가 왔다!

    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은 그대로 만 척 밖으로 날려갔다. 이선우가 제때 검기를 내뿜어 그들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들 모두 어디로 날아갔을지 모를 일이었다.“무섭네요. 너무 두려운 위압감과 기세에요. 공포스러운 기세는 우리의 인지를 벗어난 것 같아요. 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초월자를 넘어서 도경에 들어선 것 같네요.”어린 스님과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려움이 남아있었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정말 통로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은 그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있었다. 단지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서운 살상력을 뿜어냈으니 말이다.그들은 이선우 뒤에 서서 호흡조차 조심히 해야 했다. 이선우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이미 갈기갈기 찢겼을 것이었다.그 순간 그들은 모든 희망을 이선우에게 걸었고 마음속에는 그를 향한 경외심만이 가득했다.그와 반대로 이선우의 얼굴빛은 약간 굳어있었다. 비록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안에 있는 사람의 실력이 그의 예상을 조금 뛰어넘었기 때문이었다.목소리만으로 끝없는 공포가 밀려왔다.“아미타불, 이 시주님. 안에 있는 사람은 정말 생각 밖으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시주님만 믿겠습니다. 저희는 저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주님과 함께 나란히 싸운다는 건 어불성설이겠죠. 결과가 어찌 되든 저희는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어린 스님의 말이 끝나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때 검령이 사람들의 앞에 나타났다.그는 이선우를 한번 쳐다보고는 시선을 먼 곳에 있는 문에 고정했다.“이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지? 안에 있는 사람은 너랑 경계 자체가 달라. 그는 너보다 몇천 년은 더 살았어. 아마 일찍이 공간 접힘술을 익혔을 거야. 그의 실력은 이미 도경에 들어섰어. 조금 전 그 사람의 목소리는 무수히 많은 공간 접힘술을 통해 너희들을 향해 온 거야. 너희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면 아마 그의 본체는 사실 통로에 있는 게 아니라 천공성에 있다는 것이겠지.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3화 결전 시작!

    말을 마친 검령이 검광으로 변해 수라검 안으로 들어갔다.이선우는 그 자리에 멍하니 있다가 십여 초 지나고 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그는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검령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약함과 보잘것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검령이 그를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는 갑자기 무력함을 느꼈다.그는 줄곧 자신의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최은영과 조민아에 비하면 이 정도의 재능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걸어왔다. 비록 스승님의 가르침과 조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는 초월자라는 큰 경지에서 자신만의 절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불굴의 검도도 터득했다.이 두 가지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법했다. 하지만 검령의 말을 들은 그는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달 넘게 지체했고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안에 있는 그 사람의 실력은 확실히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그는 최은영이 어떻게 관문을 뚫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단시간 내에 혼자서 장총 하나로 뚫고 지나갔다는 사실만은 잘 알고 있었다.이렇게 비교해 보니 그는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고, 보잘것없이 느껴졌다.“은영이는 임독 2맥을 뚫은 건가?”이선우가 혼자 중얼거렸다. 최은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과거로 돌아가게 했다.비록 그는 최은영이 구효궁에서 어떠한 일을 겪었는지 몰랐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이 분명 행운과 거대한 기연을 가져다주었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짧은 시간 안에 그가 우러러 바라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을 리가 없었다.지난 두 달여 동안 통로 안의 강자들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하여 그는 그 안 수호자들의 실력도 철저히 알게 되었다.안에 있는 수호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실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몇 사람을 포함해서 말이다.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2화 깨어난 검령!

    어린 스님과 일행의 생사가 불명했다.이선우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들의 종적은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그 사람들까지 전부 죽였나? 그럴리가...”이선우는 지금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한 그는 마음이 초조해졌다“아니겠지? 정말 내가 그 사람들까지 다 죽였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어.”이선우가 얼른 자기 생각을 부정하고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그는 마침내 부서진 공간에서 그들을 찾았는데 사람들을 본 이선우는 머릿속이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어린 스님과 기타 일행들의 상태나 너무 처참했다. 모든 사람이 중상을 입었고 가장 큰 부상을 입은 몇 사람은 목숨이 위태로웠다.온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이선우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어린 스님 곁으로 달려가 단약 몇 알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이어 진기를 그의 몸에 주입하고는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두 시간의 치료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두세 달 동안은 싸울 수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모든 부상이 안정되자 이선우는 그제야 질문을 건넸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왜 이 지경이 됐어요? 개척해 낸 공간에서 시전한 그 검들은 무차별적인 공격이 아니었어요. 제가 실수로 공격했나요?”일행이 듣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남다릅니다. 그러니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까지 얻으셨겠죠. 그 검의 살상력은 전보다 더 매서워져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시주님께서 내지른 검에 다친 것이 아니라 부서진 공간 파편 때문에 다친 겁니다. 이 시주님의 검은 저희의 상대를 단칼에 제거했어요.”이선우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그는 이전에 시전한 검이 외부의 공간까지 파괴하고 복구하지 못했을 줄은 몰랐다.공간 파편만으로 일행들이 이렇게 심하게 다칠 줄도 생각지 못했다.“선배님, 정말 강하십니다. 자책하실 필요 없으세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그렇습니다.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네요. 다행히 저희를 제때 구해주셔서 망정이지 아니면 저승에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71화 일대 삼의 전투!

    그 순간 세 사람은 모두 이선우를 향한 살의가 넘쳤다.이선우의 실력이 그들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들에게 극도로 위험한 감정을 안겨주었다.“그럼 너희들이 그럴만한 실력이 있는지 봐야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와라!”이선우의 전의가 불타올랐다. 그는 전투를 갈망했다. 통쾌하고 피로 물든 전투를 갈망했다.눈앞의 세 사람이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충분했다.이선우는 지금 점점 더 전투를 갈망하고, 더 강한 상대를 갈망하고 있었다.강한 상대만이 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그의 경지를 더 빨리 향상할 수 있었다.“죽어라!”세 사람이 동시에 이선우를 향해 어떠한 남김도 없이 최선을 다해 돌진했다.쾅! 쾅! 쾅!공포스러운 기세가 세 사람의 체내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금방 만들어낸 공간은 바로 풍비박산 나버렸다.세 사람이 동시에 손을 써서 보여준 실력이 공포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이선우가 바라던 바였다.“싸우자!”이선우는 수라검을 손에 쥔 채 자리에서 사라졌었다.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천지를 울렸다. 공포스러운 검기가 주위의 공간을 산산이 조각내더니 다시 복구시켰다.이선우는 공포스러운 검의를 두르고 있었다. 매번 나타날 때마다 발밑에는 새로운 검기가 생기고 있었고 검기는 부단히 강해지고 있었다.슉! 슉! 슉!수라검이 한 번씩 휘둘러 질 때마다 한 줄기 한 줄기의 검기가 발사되며 검광이 번쩍였다.복구된 공간이 다시 한번 찢겼다. 이선우의 검기가 세 사람이 내뿜은 기세를 가르며 그들을 향해 나아갔다.푹!네 인영이 연이어 뒤로 물러났다. 이선우도 족히 만 척 밖으로 밀려나고 나서야 멈췄다.멈춰 선 그는 검을 든 손이, 팔 전체가 이미 선혈로 낭자한 모습을 발견했다. 몸에도 빽빽한 상처들이 생겼다.수라검이 가늘게 떨며 낮은 검명성을 내었다.그와 만 척 밖에 떨어진 세 사람의 상태도 별반 다를 바는 없었다. 매 사람의 몸에는 적어도 열 개의 상처가 나 있었고 전부 이선우가 내지른 검기로 인해 생긴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재770화 죽어라!

    이선우가 말하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두 시간이 지나자 이선우의 체력은 이미 완벽히 회복했다. 하지만 체내의 진기는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자연히 전투력도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했는데 90% 정도는 회복된 상태였다.비록 전투력은 90% 정도만 회복했지만 그의 경지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향상되어 있었다.두 시간의 회복 기간 이선우는 검도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다.이선우는 이제 검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경지가 향상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그 발견은 이선우를 매우 놀라게 하고 흥분시켰고 그가 검도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을 더 확신시켰다.그 순간 그의 몸에서 풍기는 기운이 이전보다 더 깊어졌는데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확연히 눈에 띄었다.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어린 스님이 그랬다. 비록 그와 이선우가 함께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선우의 천재성과 불굴의 검도에 대한 깨달음은 잘 알고 있었다.비록 얼마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이선우는 불굴의 검도에 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이전에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일행들도 얼마간 깨달음을 얻긴했지만 도의 문턱에 닿으려면 아직 많이 부족했다.이선우에 비한다면 그들은 모두 이 세상에 살 자격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격도 없다고 느껴졌다.상대적인 박탈감은 심했다.“아미타불, 이 시주님은 정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습니다. 짧디짧은 두 시간 사이에 불굴의 검도에 관해 또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니요. 이러면 정말 사람들에게 맞기 쉽습니다. 저희도 살길 좀 주세요. 희망도 좀 주시고요.”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맞아요, 선배님. 제발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지금 재능은 혀를 내두를 정도예요! 저희 지금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두부에 부딪혀 죽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모두 제각기 표정이 울상인 채로 입을 열었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바라보며 얼른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자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천부적인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9화 다시 한번 단칼에 물리치다!

    이어 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중년 남성이 대문을 나서며 이선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지르고 있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이선우가 날려갔다. 멈춰 선 그의 입가로 선혈이 흘러나왔다.그 순간 이선우의 안색은 더 없이 어두워져 있었다.그 남자는 엄청 강했는데 사용하는 수법이나 공법이 매우 기이했다이선우는 한순간 그 어떠한 허점과 속임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상황이 그의 표정을 저도 모르게 굳게 만들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이선우를 바라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그저 그렇네. 난 또 얼마나 강한 사람인가 했어. 공격해 봐. 세 수 안에 네 목을 취하겠다.”말을 마친 남자는 더 이상 이선우를 신경 쓰지 않고 손을 주소요의 어깨에 올려 진기를 그녀의 체내로 주입해 주었다.“네 매혹술로 적을 상대하지 말라고 말했지. 이제 네 실력이 얼마나 약한지 알겠지?”주소요는 인정하지 않았다.“나 여우야! 매혹술을 안 쓰면 뭐 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데 내 실력이 약하다고 하는 거야? 당시에 네가 어떤 모습으로 져서 내 치마폭에 들어왔는지는 잊은 거야?”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다.그는 주소요의 매혹술에 걸려 처참한 모습으로 패배했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었다.그때 그는 하마터면 몸을 잃을 뻔했다.비록 지금의 주소요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당시 주소요가 매혹술로 그를 패배시켰던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그는 여전히 몸을 흠칫 떨었다.“흥, 할 말 없지? 아직 비장의 카드는 꺼내지도 않았어! 꺼냈으면 저놈도 내 치마 밑에 무릎을 꿇었을 거야! 아까 나를 아주 처참하게 때렸어! 그러니까 나 대신 저놈 잘 좀 혼내줘. 하지만 죽이지는 마. 괜찮은 남자야. 쟤랑 수련해서 정기를 흡수할 거야. 아니면 이분을 삭힐 수 없어!”말하는 순간 조소요의 온몸에서 도발적인 향이 풍기더니 이내 인간형으로 변했다.청색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단 몇 알을 던져주고는 그녀를 외면한 채 이선

  •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제768화 그냥 모른척 넘어가게?

    검이 또 한 번 내질러 지며 주소요의 두 꼬리가 잘려 나갔다.두 꼬리가 사라지자 주소요가 사람들에게 가했던 매혹술이 훨씬 약해졌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이선우와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그녀는 이내 먼 곳에 있던 문 근처로 후퇴하고 남은 7개의 꼬리를 모두 회수했다.잘린 두 개의 꼬리를 보는 주소요의 마음속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이선우를 노려보았다.“죽일 놈의 인간! 감히 두 꼬리를 잘라?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구미호로 진화했는지 알아? 매 꼬리가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아냐고! 죽일 놈의 인간! 가만두지 않겠다.”이전의 주소요는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의 전력을 꺼내야 할 만큼 이선우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여우 일족으로 구미호가 되는 건 극한에 다다른 성과였다. 더 앞으로 진화하고 실력을 더 향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하지만 아홉 개의 꼬리가 잘리지 않는 동시에 인간의 비술을 수련하면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인간 남자와 정을 나눈다거나 하는 행위가 있었다.하여 이선우를 만나고 난 후 얼굴도 잘생겼고 실력도 괜찮은 듯하여 적합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더 중요한 사실은 이선우가 잠자리에서도 굉장한 능력이 있을 듯하여 끊임없는 그녀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만 같았다.하여 그녀는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지 않았고 그저 환술만으로 이선우를 굴복시키고 싶었다.생각지도 못하게 이선우한테 두 꼬리가 잘린 그녀는 이제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두 꼬리가 잘린 그녀의 실력은 최소한 30%가 줄어들었다.그녀에게 치명적인 상황이었다.이선우와 동귀어진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러한 원수에게는 꼭 복수를 해야 했다.한순간 주위에 다시 한번 공포스러운 보라색 기운이 풍겨왔다. 그와 동시에 주소요도 여우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었다.그녀는 자신의 영혼과 수명을 태우는 일도 불사했다. 주소요의 목적은 이선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