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신체가 건장한 경호원들이 꼿꼿이 쓰러졌다.여진수 손에 잡힌 소년은 그 자리에서 놀라 바지에 오줌을 쌌다.장소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눈에는 경멸과 혐오감으로 가득 찼다.쨍!여진수는 검기를 사용해 대문을 두 쪽으로 잘랐다.갑자기 경보음이 크게 울리고, 머리 위에는 순찰용 무인기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날아다녔다.무인기 밑에는 활들이 장착되어 있었고, 전부 여진수를 겨냥하고 동시에 활을 쐈다.그리고 더 많은 경호원들이 방에서 뛰쳐나와 여진수를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이제 보통 사람은 아무리 더 많아도 그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꺼져!”여진수가 소리치자 두 눈으로 보일 정도의 충격파가 뿜어져 나갔다.달려오던 고수든, 날아오던 화살이든, 드론이든 전부 박살 났다.소년의 얼굴은 더욱 어둡게 변했고, 그의 마음속에는 끝없는 후회가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장소영을 노려보았다.이렇게 막강한 오빠가 있는데 왜 말하지 않았어!그가 만약 알았다면 절대 장소영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애석하게도, 후회는 소용없다.여진수는 수많은 파편을 밟으며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소년을 바닥에 던지고 마혈을 풀어주었다. “네 할아버지한테 영상통화를 보내.”소년은 텔레비전 앞으로 기어가 스위치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했다.암호화된 영상통화 요청이 보내졌다.몇 초 뒤, 이동국은 받았고, TV에 그의 얼굴이 나타났다.그는 이 소년을 보더니 너그럽게 웃으며 말했다.“우리 손자, 이 시간에 할아버지는 왜 찾을까? 혹시 또 사람 죽였어? 어? 넌!!”텔레비전 카메라는 광각이 커, 여진수도 비쳐졌다.이동국은 처음에 그를 보지 못했고, 나중에 그를 보고 엄청 놀랐다.그리고 그는 손자의 상처를 보고 화를 냈다."여진수, 네가 그러고도 강자라 할 수 있어? 어떻게 나의 후배를 때려!"여진수는 장소영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이 사람은 내 여동생인데, 당신의 손자가 방금 얘를 죽일 뻔했어."이동국의 화가 확 풀렸다, 그는 자기 손자를
이동국는 여진수를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괜찮아, 나한테는 수십 명의 손자와 손녀가 있어.”“비록 내가 걔를 이뻐하지만, 죽일 러면 죽여.”“하지만, 여진수, 너도 시간이 얼마 없어, 좋은 날이 곧 끝날 거야."그리고 그는 전화를 끊어버렸다.소년은 자기를 제일 사랑하던 할아버지가 자신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절망의 비명을 질렀다.“제발 절 죽이지 마세요. 제가 잘 못했어요. 정말 잘 못했어요.”절망한 소년은 여진수에게 용서를 빌며 통곡할 수밖에 없었다.그의 가문은 돈이 많아 충분히 인생을 즐길 수 있어 그는 이리 빨리 죽고 싶지 않았다."다시 태어나면 다시 사람이 되지 마, 넌 자격 없어!"여진수는 그의 목숨을 끊고, 무표정한 장소영을 바라보며 말했다."이 역시 네 원수의 일부를 갚는 셈이야. 이동국 그 늙은이도 조만간 내가 꼭 죽여 줄게."장소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미소를 지었다."고마워요, 오빠. 하지만 난 지금 샤워하고 싶어요. 몸이 너무 더러워요.""그래, 여기서 샤워하자, 나도 피비린내를 좀 씻고."“히히, 좋아요.”다른 쪽."뭐? 이씨 별장이 전멸했다고?!"이 소식을 들은 이수영은 화난 나머지 핸드폰을 박살 냈다.그녀의 가슴은 격렬하게 움직이며 그녀는 이를 갈았다."어떻게? 어떻게?"여진수는 몰래 그런 게 아니라 광명정대하게 행동했다!이씨 가문의 얼굴을 땅에 밟고 마구 비벼대는 꼴이다.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른 핸드폰을 꺼내 어느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그 무술 고수들이 다 도착했어?"전화기 저쪽에서 어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일부분 오셨어요."이수영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여진수가 지금 이씨 가문의 별장에 있다고 소식을 퍼뜨려."“네!”전화를 끊은 이수영의 눈에는 원망의 빛이 반짝였다."여진수, 네가 아무리 강해도 무림 전체를 상대하면 반드시 죽어야 해."그녀는 갑자기 병적인 웃음소리를 냈고, 방 안에 쟁쟁하게 울려 퍼져 엄청 음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 정말 사랑스러웠다."오빠, 우리 그냥 여기 있어도 괜찮아요?"“괜찮아.”여진수는 차분한 말투로 패기가 넘치는 말을 했다."열몇 개의 폭탄에 겨냥되지 않는 한, 아무도 내 눈 밑에서 너에게 조금의 상처도 입힐 수 없을 것이다."만약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장소영은 틀림없이 그가 허풍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여진수는 다르다, 그는 이미 이 남자의 위대함을 알고 있다."참, 넌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여진수가 물었다.장소영은 억지로 웃으면서 대답했다."괜찮아요."여진수는 생각에 잠기더니 다시 묻지 않았다.“온천을 즐기자.”그녀는 살며시 대답하고 눈을 감고 온몸을 온천에 담갔다.30분 후, 여진수는 눈을 뜨더니, 차가운 빛이 스쳤다."또 죽을 놈이 왔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소영에게 말했다."됐어, 일어나.""네..."장소영은 일어섰다. 그러다니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속으로 빠졌다.여진수는 달려가 그녀를 안아 주었다."무슨 일이야?"장소영은 고개를 저었다."쥐 났어요."장소영의 몸은 매우 부드럽고 가벼웠으며 여진수는 솜뭉치를 안은 것 같았다.목욕가운은 흠뻑 젖어 몸에 딱 달라붙어 그녀의 몸매가 완벽하게 드러났다.장소영은 이 사실을 발견하였지만 서로 난처해질까 봐 감히 내색하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를 밖으로 안고나가 물었다.“어느 쪽 다리야?”“오른쪽이요.”여진수는 그녀의 오른발을 움켜 들었다.그녀의 발은 엄청 작고 맑아 마치 완벽한 예술품 같았다.특별한 취미를 가진 남자들은 이 발을 보면 틀림없이 발광할 것이다.여진수는 그 발을 살며시 문질러 주었다, 장소영은 억지로 입술을 깨물었다.여진수의 안마수법이 어찌나 출중한지 그녀는 참지 못하고 때에 맞지 않는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네가 여진수야?"수염이 덥수룩하고 허리에 칼을 찬 한 남자가 나타났다."됐어, 이젠 괜찮아."여진수는 등을 돌리고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손을
그가 칼을 휘두르자, 땅바닥에 길게 금이 갔고, 그 기세는 어마어마했다.도객의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마치 이미 여진수의 손이 잘려 나가는 장면을 본 것 같았다.그러나 그다음 순간 일어난 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여진수는 단 두 손가락으로 강을 자를 수도 있는 그의 일격을 막아냈다."뭐?!""그가 잡았다!"장내의 모든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도객은 더욱 놀라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이 광경은 정말 꿈만 같았다.그는 칼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모니터를 통해 이를 본 이수영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를 뻔했다.5급 무사인 그녀는 8급 종사가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었다.게다가 상대방은 분명히 원한을 품고 전력으로 일격을 가했지만, 뜻밖에도 여진수는 너무 쉽게 막아냈다.이건 그야말로 너무 불가사의한 일이다!쨍!여진수가 손가락에 조금만 힘을 주자 칼이 부러지고, 그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그 칼은 도객의 몸을 꿰뚫었다.그는 동공이 풀리고 뒤로 쓰러졌다.8급 무사가 여진수에 의해 순식간에 말살되었다.나머지 무림 고수들은 온몸이 차가워졌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공포로 가득 찼다."아미타불, 여 시주님, 당신의 살심은 너무 무겁습니다."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깡마른 모습의 노승 한 명이 나타났고, 몇몇 젊은 승려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거기에는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었는데, 이때 매개 출입구마다 수많은 고수들이 몰려들었다.여기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6급 무사는 된다.대충 보아도 적어도 50명은 된다.이건 엄청 무서운 힘으로 잘만 협조하면 작은 나라도 상대할 수 있었다.“고목 사부다.”"이분까지 오다니!"“고목 대사는 20여 년 전부터 이미 금강 불패의 법술을 절정까지 수련하였어.”"이제 볼만하겠네. 여진수가 고목대사의 방어를 뚫을 수 있을지."…고목대사가 나타나자 그들은 마음의 안정제를 먹은 것 같았다.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고개를 들어 한 카메
“이제 그 칼을 내려놓고 소승과 함께 정진 염불을 하며 마음을 씻어 내는 게 어떨까요?”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나의 힘을 빌려 돌파하려면 얘기할 것이지, 왜 그리 그럴듯한 핑계를 대세요?"그러자 누군가가 호통을 치며 말했다."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는 네가 포악무도하다고 들어, 다들 약속이나 한 듯 백성을 위해 악을 제거하러 온 것이다!"슉!여진수는 검기를 튕겨 그 사람의 미간을 꿰뚫었고, 그는 쓰러졌다.그의 주변 사람들은 대경실색하며 황급히 뿔뿔이 흩어졌다.여진수는 그들을 비웃었다."가증스러운 놈들, 나는 너희들이 단지 나를 잡아 피를 뽑고 살을 베어 먹고 싶어 하는 걸 알고 있어, 내가 어떤 천재지보를 먹어 이런 나이에 9급 무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그렇다면 너희에게 사실대로 말할게, 나의 피와 살을 먹으면 너희들 실력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너희한테 그러한 능력 있는지 모르겠네?”여진수가 그렇게 말하자 그들 눈이 번쩍 빛났다.고목대사의 표정도 조금 달라졌다.고목대사는 여진수와 5 미터도 안 되는 곳까지 걸어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시주님,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소승 등이 이번에 온 건, 시주님을 타일러 뉘우치시라고 권하기 위해서입니다."그러다 그는 갑자기 움직였다!다섯 손가락은 독수리 발 모양을 하고 금빛을 띠고 있었다.“금강용조수!(金刚龙抓手)”거대한 힘이 폭발하여 팔방을 석권하였다.많은 무림 고수들도 전부 호흡을 멈추고, 무거운 표정으로 바라봤다.“너무 무서워, 탱크라도 쉽게 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역시 고목 대사야, 너무 강해.""이걸 어떻게 당해내?"그의 이 한방은 이미 8급 무사의 힘을 넘어섰다.…다들 경탄하는 눈빛 아래, 고목대사는 여진수의 머리를 내리쳤다.그러나 피 한 방울 나지 않았고 쇠가 서로 부딪치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고목 대사의 얼굴빛이 달라졌다. 그는 금방 사람의 머리를 때린 게 아니라 합금덩어리를 명중한 것 같았다. 그는 손이 은근히
푹!날카로운 칼이 두부를 찌르는 것 같은 가벼운 소리가 났다.여진수는 손가락 하나로 고목대사의 방어를 뚫었고, 그의 눈썹 한가운데는 작은 구멍이 생겼다.고목대사 얼굴에 미소가 굳더니 힘들게 손을 들어 여진수를 가리켰다.그는 입술을 벌려 무언가 말하려 했다.하지만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뒤로 쓰려졌다.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어두운 곳에 숨어 있던 이수영은 머리가 윙 해졌다.여진수의 강대한 모습은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다!“설마 걔는 9급 초기가 아니라 후기, 혹은 최고봉인가?”이수영은 혼자서 중얼거리더니 힘껏 머리를 흔들었다."아니야, 내가 읽었던 고서에 따르면 9급 최고봉의 무사도 여진수처럼 이리 무섭지 않았어.”“그가 8기 최고봉 무사를 상대할 때, 보통 사람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처럼 쉽게 행동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그녀는 눈썹을 찡그리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CCTV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드러내자, 이수영은 황급히 말했다."다들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는 분명히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겁니다!”“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실제로는 손실이 엄청 클 겁니다.”“지금 물러나면 나중에 틀림없이 여진수가 일일이 보복할 것입니다.”“유일한 살길은 연합해 여진수를 죽이는 것이고, 제가 사례금으로 4만 억을 내놓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분배는 사후에 여러분들이 힘쓴 정도에 따라 하겠습니다.”“저는 이씨 가문의 이수영이니, 한 말은 반드시 지킵니다. 제가 만약 약속을 어길 시, 우리 이씨 가문을 전부 죽여주세요."그는 단숨에 이리 많은 말을 하고 번쩍이는 눈빛으로 CCTV를 지켜봤다.그녀의 말에 그 사람들은 다시 투지를 불태웠다.이익은 세상의 90% 일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대부분 사람들은 이수영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또 일부 사람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여진수의 피와 살을 먹고 더 돌파하려 했다.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들은 결심을 내리고 여러 방향에서 여진수를 향해
온 세상이 순간 조용해졌다.진한 피비린내만 풍기고 있었다.CCTV로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도 놀라 완전히 얼었다.어떤 말로도 그들이 지금 느끼고 있는 충격을 형용할 수 없다.여진수는 장소영을 탈의실에서 나오게 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눈 감아."장소영은 순순히 눈을 감았다.여진수는 그녀의 작은 손을 잡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스피커에서 이동국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 난 평생동안 다른 사람을 존경해 본 적이 없다.”“하지만 오늘 나에게 멋진 장면을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다시는 우리 이씨 가문과 적이 되지 말거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왜? 아직도 보내지 않은 고수라도 있어?""그런 건 아니지만, 이 별장을 지을 때, 엄청 많은 폭탄을 땅에 파묻었거든. 너네 오늘 도망 못 가, 잘 가!"여진수의 동공이 흔들렸다.우르릉…다음 순간 별장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화염이 치솟았다.모니터가 시커멓게 변하자 이수영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얼굴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았다.“드디어 죽었네.”이동국한테서 전화가 왔다.“사람을 보내 여진수의 뼈라도 가져와 연구할 수 없나 확인해 봐.”“알겠어요.”이수영은 전화를 끊고 즉시 지시했다."100명 정도 가서 드론을 가지고 화면을 실시간으로 찍어 보내."이씨 가문 별장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다.다행히 이곳은 부자 동네라 집집마다 멀리 떨어져 있어 다른 집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빨리 사람을 찾아, 별장 중앙 어딘가야!"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황성시 곳곳에 널려 있었는데, 엄청 짧은 시간 내에 서둘러 도착했다.머리 위에는 여러대의 드론이 윙윙 날고 있었다.쿵! 쿵! 여진수는 장소영을 끌고 폐허에서 걸어 나왔다.두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구김이 전혀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관건적인 시각에 여진수는 영력으로 방패를 펼쳐 두 사람을 지켜냈다.그 폭발의 위력은 엄청 컸지만, 그의 한계를 넘지는 않았다.미사일 몇 발을 쏘지 않는 이상 그를 죽일 수 없다.
털썩!이수영은 땅에 주저앉아 몸을 떨고 있었다,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린 그녀는 허둥지둥 핸드폰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동국에 전화를 걸었다."여진수의 시체를 찾았어?""그는...그는 …"이수영은 말도 바로 할 수 없었다."그는... 방금 드론이 보내온 영상에서... 그는 멀쩡히 살아 있었어요... 조금의 상처도 입지 않았어요."이에 이동국은 크게 화내며 그녀를 꾸짖었다."무슨 막말을 하는 거야? 그 정도 레벨의 폭발인데 어떻게 다치지 않을 수 있어!"이수영은 울먹이며 말했다."정말이에요, 드론이 보내온 동영상을 이미 할아버지께 보냈어요.”잠시 침묵이 흘렀다.이동국은 핸드폰을 확인했다.이수영이 보낸 동영상을 보고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했다.이처럼 믿기 힘든 상황에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거대한 공포에 휩싸였다."할아버지, 이제 어떡해요?"이수영도 당황했다.“걔 너무 무서워요, 거의 전부 무림의 고수들을 죽였어요.”“이렇게 큰 폭발 속에서도 살 수 있는 걸 보면, 미사일이 아닌 이상, 그를 죽일 수 없을 것 같아요.”“우리를 찾아내기만 하면 반드시 죽이려 할 거예요, 우리는… 그와 맞설 수 없어요.”“그리고 황성시 한복판에서 폭발을 일으켰는데 나라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이동국은 역시 사람이 노련하고 교활해 인츰 평정심을 되찾았다.그는 핸드폰을 들고 방 안을 돌아다니더니 갑자기 화를 냈다.“그러면 잠시 숨어지내자, 이씨 가문의 중요 인물들은 전부 카브국으로 넘어가자, 재산은 나중에 천천히 넘기고.”카브국는 면적이 작고 인구가 겨우 천만명이 넘는 작은 나라다.여러 해 전부터 이미 백천상회의 6명의 멤버에 의하여 비밀리에 통제되고 있었다.이게 바로 최고 명문이 남겨 둔 뒷길이다.자기 나라에서 더 이상 못 지내게 되더라도 작은 나라로 가 지방 황제 행세를 하면 된다.이수영은 눈이 번쩍 뜨였다.“그걸 까먹었네요, 저 당장 갈게요.”그때 가서 주변의 강한 나라에서 무기를 사 오면,
여진수는 흥취가 생겨 말했다."말해봐."마연수는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어제 수만 년 전 강자의 동굴을 하나 발견했어요. 문어귀 금제의 파출 작업이 아마 며칠 걸릴 것 같은데, 여진수 씨 흥취 있으신가요?”“고대 강자의 동굴이라…”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눈앞에 환상처럼 예쁜 이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일은 혼자 독차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마연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당연한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고대의 흉악한 사람이더라구요."“저는 그 일에 대해 확신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 씨와 합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여진수는 그녀를 몇 번 훑어보았지만, 그녀의 눈에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연락해."“좋아요.”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소청하에게 머물렀다.이 거만 하고 제멋대로인 계집애를 그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조금만 힘을 주자 소청하가 끌려왔고,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서둘러 마연수의 뒤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말했다."언니, 날 구해줘. 이 나쁜 놈이 항상 나를 괴롭혀."마연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넌 이 몇 년 동안 너무 응석받이로 자라 여선생께서 너를 길들여주시니 내가 고마울 따름이야."그러자 소청하는 조급해졌다.“너 나의 친언니 맞아?!”여진수는 소청하의 하얀 이마를 두드렸다."나 목말라, 가서 물 두 병 사 와."소청하는 반박하려 했으나 여진수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입가에 맴돌던 말을 삼켰다.마음속으로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했다. 참자, 참자, 적이 강하고 내가 약하니, 일단 참고 천천히 생각하자!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 곧 다녀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그녀의 머리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흔들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것을 움켜잡고, 무슨 짓을…그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방자하게 굴지 않았을 거다. 완전한 자업자득이다.뺨 200대를 맞자 중년 여자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입에 피가 가득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그만 꺼져.""감사합니다, 여진수 씨. 그만 물러가겠습니다."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돼지머리가 된 아내를 끌고 급히 떠났다.사무실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목격하고 여진수의 내력과 신분에 대해 더 궁금했다.일부 미혼 선생님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를 주시했다.잘생기고, 정의감도 있고, 배경도 센 것 같다.이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심지어 일부 담이 큰 여자들은 여진수의 연락처를 물어보기까지 했다.안가연은 갑자기 자기 물건이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굳은 얼굴로 말했다.“됐어요, 여진수 씨 바쁘신 분이에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누군가가 농담했다."뭐가 그리 급해? 너 이 분 좋아하는 거야?"그 즉시 안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뭐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일이 다 해결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교실로 돌려보내고 그곳을 떠났다."여진수 씨..."안가연이 뒤쫓아 나와 빨간 얼굴로 말했다.“그게… 도와줘서 고마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안가연은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내일 토요일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하는데…"여진수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일에 별로 중요한 일은 없었다.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승낙했다.안가연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약속했어요, 내일 저녁 6시, 루비 식당에서 기다릴게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학교를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마연수를 보았다.그녀는 푸른색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위에는 엉덩이까지 오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긴 머리는 밴드로
"너 너 너... 당신이 어떻게?"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보더니 완전히 멍해졌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 날 알아?"중년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꿀꺽!"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다.여진수가 입을 열자마자 그는 확실히 그 남자라는 걸 알았다.그는 두 다리가 풀렸고, 여진수의 질문에 몇 초 동안 머뭇거리다 대답했다."그게, 며칠 전 소씨 가문에서…"당시 그는 한 거물 옆에서 여진수의 풍채를 직접 목격했다.여진수는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중년 여자는 자기 남편이 거기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여보, 왜 그래, 빨리 사진 찍어, 이제 이들은 끝이야!”“짝!”중년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자기 마누라의 뺨을 후려쳤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쓰러졌다.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몇 초 후에야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당신 미쳤어? 나를 왜 때려?!”중년 남자는 화나 몸까지 떨며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바보 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여진수씨를 건드려? 죽고 싶어?”“아까 네가 한 말, 사실 아니지? 여진수씨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그는 여진수의 풍채를 봤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을 할 수 있을까?중년 부인은 멍해졌다.그녀는 비록 오만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남편의 말과 태도로 보아 여진수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이분이 누구신데?"“누구 시냐고?”중년 남자는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여진수께서 우리 회사를 문 닫게 하려면 재채기 한 번, 아니,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중년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뒤이어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전형적인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유형이다.자기보다 무섭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바로 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두말없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그녀는 안가연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말했다."틀림없이 그런 걸 거야. 내가 너를 고발하겠어. 악독한 년!"안가연도 속으로 화가 났다. 이 여자는 완전히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네.다행히 그녀는 선생이고 성격도 좋아, 곧 화를 가라앉히고 설명했다."아닙니다. 일단 당신 아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신 후 다시 얘기하세요.""내 아들이 어떤지 내가 모르겠어? 그렇게 착하고, 그렇게 말을 잘 듣는데, 너 이 악독한 년이 내 아들을 모독하고 있구나!"상대방은 자기 아들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태도였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정말 오만무도 하구나! 감히 나를 때려?”“내가 방금 네게 맞아 뇌진탕이 왔어, 2만 억을 배상하지 않으면 이 일은 그만 못 둬!"구명희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런 장면을 겪어 본 적 없어, 고개를 떨구고 엄청 자책했다.그녀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느꼈다.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다.이렇게 억척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에게 여진수는 조금도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최후통첩을 내렸다."내가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당장 꺼져!""네가 먼저 사람을 때렸잖아, 잘했다고 생각해!"중년 부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정말 내가 바본 줄 알아? 당장 사람을 부르겠어!"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를 누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와 안가연을 바라봤다."너희들은 끝이야. 내 남편은 뉴미디어 부편집장인데 곧 와서 너희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거야."안가연은 이 일이 진짜로 폭로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황급히 말했다."여사님, 흥분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시면 좋게 말하세요…"“짝!”그녀는 안가연의 얼굴을 후려갈겼다.그녀의 하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에 즉시 다섯 개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너무 힘을 줘서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꺼져, 더러운 년. 너도 그놈과 한통
여진수는 하던 일을 제쳐두고 학교로 향했다.안가연은 학교 정문 앞에서 여지수를 기다리다 그를 보더니 손을 흔들었다."여기예요."여진수는 다가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상황이 좀 복잡한데 걸어가면서 얘기하죠…”곧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어제, 중간고사가 있었다.역시나 구명희는 학년에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그녀는 학교에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그전에 아무런 기초도 없었다.이러한 성적은 실로 엄청났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반에서 줄곧 5위를 하던 애가 이번에 밀려났다.그러자 그의 어머니가 불만이 생겨 달려와 구명희가 부정행위를 했기에 그런 성적을 따낼 수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두 사람은 얘기를 나누는 사이 사무실에 도착했다.그러자 한 뚱뚱한 중년 부인이 한창 욕설을 퍼붓고 있는 게 보였다."이 무슨 쓰레기 같은 상황이야! 오늘 반드시 이 상황을 나한테 잘 설명해야 할 거야!"한 남자 교사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사님, 진정하세요…”“진정은 개뿔!”상대방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내 아들 성적은 항상 안정적이었어, 줄곧 5위를 차지했었는데, 그년은 어떻게 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우리 집 보배 아들을 초과할 수 있어?!"구명희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억울한 듯 말했다.“저 부정행위 안 했어요…”"닥쳐!"그 중년 부인은 고함을 질렀다."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네가 끼어들 상황이야? 애비도 없는 년."구명희의 눈에 눈물이 반짝였다.마침 이 말을 들은 여진수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더니 두말없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짝!”사무실에 맑은소리가 울려 퍼지자 다들 멈칫했다.그 중년 부인은 정신을 차리더니 반쪽 얼굴을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어디서 튀어나온 놈이, 감히 나를 때려?!"“짝!”여진수는 또 한 번 그녀의 뺨을 후려치고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다시 한번 네 주둥이로 똥을 뿜는다면, 당장 찢어버리겠다!"이 여자는 너
“저기, 잠깐만요.”그들 뒤에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진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구명희의 담임선생님이었다.“선생님, 안녕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담임 선생님은 뛰어오느라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그녀는 웃으며 말했다.“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제 이름은 안가연입니다, 가연이라 부르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가연 씨, 무슨 일이시죠?"안가연의 표정이 무거웠다.“그게… 길 건너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우리 거기 가서 얘기하죠, 명희에 관한 일입니다.”"그래요, 갑시다."세 사람은 맞은편 식당으로 향했고, 여진수는 구명희더러 가서 주문하라고 시키고 안가연을 보며 물었다."제 동생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요?""분명히 문제가 있고, 전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안가연은 몸을 곧게 펴고 앉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여동생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어요. 뭐든지 한 번만 보면 다 알뿐더러, 하나를 가르치면 열 가지를 깨닫습니다.”“제 생각엔 한 달도 안 되어 그를 대학에 추천 입학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미 그 애를 가르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또 무슨 큰 일인가 생각했다."크게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정상으로 학교에 다니면 됩니다.”“하지만 그렇다면 그녀의 미래를 그르치는 거 아닌가요?"안가연은 마음이 급해졌다."쓸데없는 걱정입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어차피 전 스타 그룹 사장입니다, 그녀는 평생 돈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안가연은 입을 크게 벌렸다, 달걀 두 알이라도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눈앞에 서 있는 수려해 보이는 이 남자가 배경이 그렇게 엄청나단 말인가?충격받은 나머지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열등감이 들었다.여진수가 이렇게 훌륭하다면 그녀에게 희망이 있을까?이런 남자 주변에는 반드시 뛰어난 여자들이 넘쳐날 텐데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다.그
여진수는 일어서며 말했다."갑시다."맹미령은 미소를 지으며 여진수와… 양보아 그리고 슈가와 함께 룸으로 향했다.“젠장!”소진호는 크게 화를 내며 흉악하게 소리쳤다."나쁜 놈, 저리 큰 복을 누리고 있네."하지만 곧 그는 다시 차갑게 웃었다."곧, 너의 모든 건 내 것이 될 거야."그는 성공은 이미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맹미령은 룸으로 들어가 손을 흔들어 방음막을 설치하고 무릎 꿇고 인사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천마위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사실은 이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특수한 감응으로 쉽게 알 수 있었다.슈가는 평온한 표정으로 이러한 광경이 낯설지 않았다.그녀의 마음속에서 여진수는 이미 무적의 존재다."일어나."맹미령은 일어섰다. 그리고 아까 소진호가 그녀에게 시킨 일을 다 말했다.순간 슈가는 살기가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그가 감히! 도련님, 제가 가서 해결하겠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잠재되어 있는 문제를 일찍 해결하는 것도 좋아, 하지만 죽일 필요는 없고 그를 겉치레로 남겨두자."여진수는 말하여 정신력을 넓게 펼쳐 하나의 무형의 큰 산으로 변해 소진호의 몸을 눌렀다.소진호는 눈을 부릅뜨고 자기 몸과 원신, 전부 움직일 수 없고 말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발견했다.그는 허리를 구부린 채 커다란 압력을 감당하고 있었다.높은 하이힐 하나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슈가는 다섯 손가락을 벌리자, 손톱이 빠르게 자라나 그의 피와 살로 찔러 들어갔다.몇 초 후, 소진호의 뒤에 한 쌍의 검은 박쥐 날개가 펼쳐졌다.그는 슈가 앞에 무릎을 꿇고 경건한 표정으로 말했다."주인님을 뵙습니다!"슈가는 빨간 입술로 말했다."앞으로 넌 무조건 우리 집 도련님의 명령을 따라, 일말의 실수도 있어선 안 된다."“네!”마연수의 방안에서, 그녀는 시선을 거두고 비꼬는 얼굴로 말했다."바보, 아직도 그와 맞서려고? 주제넘은 놈.”그녀도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했다.온갖 수단을 전부 사용해도 여진수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없
소청하는 울먹이며 물었다.“그럼 어떡해? 내가 남아있으면 날 죽이려 할 거야.”"걱정하지 마, 안 죽일 거야."마연수는 다른 한 손으로 탱탱한 그녀의 얼굴을 꼬집으며 말했다."술 들고 가서, 그에게 사과해.""알았어."소청하는 그 즉시 기가 죽어 술잔에 술을 가득 따르고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갔다.소진호는 자기 아내 맹미령과 함께 베란다로 갔다.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말했다."여보, 이번에 나를 도와줘!""응?"맹미령의 커다란 눈망울에는 의혹이 가득했다.소진호는 방음막을 하나 치더니 음험할 얼굴로 말했다."난 이때까지의 노력을 이렇게 헛되게 할 수 없어, 나에게 구전식혼단이 하나 있어."그는 맹미령에게 그 검은색 단약을 주며 날카롭게 말했다.“잠시 후, 넌 기회를 찾아 여진수를 유혹해, 네 외모라면 성공률이 높을 거야.”“그때 이 약을 네 입을 통해 그의 입에 넣어. 그러면 그는 반드시 죽을 거야!"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번쩍였다.“만약 그가 나 같은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그럼 우리한테 딸이 두 명 있잖아!"소진호는 이를 갈며 말했다."우리 두 딸도 그를 꼬실 수 없을 순 없어."맹미령의 눈에 비웃는 눈빛이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극도의 분노 속에 처해있는 소진호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너 그렇게 하는 게 죽은 네 전처한테 안 미안해?"소청하와 소청안은 맹미령의 친딸이 아니라 소진호와 다른 여자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다."그렇게 많이 생각할 겨를 없어, 여진수는 반드시 죽어야 해!"소진호는 코로 끊임없이 거친 숨을 내뿜었다,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맹미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한편, 소청하는 술잔을 들고 여진수 앞으로 걸어가 조심스레 말했다."선… 선배님... 사과하러 왔습니다."많은 소씨 가문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꿈꾸는 듯한 느낌이었다.소청하는 소씨 가문에서 고집불통의 이미지로 아무의 말도 듣지 않고 누구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
“찌익!”문이 열리더니 엄청 아름답고 유혹스러운 여인이 나타났다.그녀의 뒤에는 한 쌍의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어두운 금빛 박쥐 날개가 펼쳐졌고 그의 몸 주위에는 기혈이 감돌아 더욱 고귀함을 돋보이게 했다.그녀가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 사람의 호흡이 멎었다.곧이어 여기저기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피의 여왕!”"그녀가 어떻게 왔지!"“헉, 그녀의 기운이 너무 무서워. 소문 보다 더 강해!”…슈가는 여진수처럼 자주 대중의 시야에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 그녀는 국제 채널에 자주 등장했다.국제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절대 이 여인이 낯설지 않을 거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밤에 이불 속에서 그녀의 모습을 상상했는지 모른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자기 여자 친구나 마누라 얼굴에 그녀의 사진을 붙여 놓기까지 했다...소진호는 의아한 표정이었다. 피의 여왕이 왜 이곳에 왔지?마연수와 소청아의 시선은 동시에 여진수에게로 향했고 무슨 생각에 잠긴 듯했다.그리고 다음 장면은 그들의 추측을 증명했다.슈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허리 숙여 인사했다."안녕하세요 도련님."이 간단한 한마디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천둥소리 같았다. 그들은 입술이 마르고 머리가 저렸다.이건 무슨 상황이지? 혈의 여왕이 왜 여진수를 도련님이라고 부르지? 그것도 이렇게 공손하게?오늘 하루 동안 그들이 받은 충격은, 지난 십여 년 동안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여진수는 강력한 위엄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보시다시피 피의 왕국도 내 꺼야.”“저항하고 물러설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봐. 감당할 수 있을지.”아주 간단한 말이지만 아주 위협적이었다.방금 발악한 놈들 대부분 좋은 놈들이 아니다.그들과 도리를 따져봐야 아무 소용없다.오직 절대적인 힘만이 그들을 굴복하게 할 수 있다!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해지고 크게 당황했다.여진수가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누가 알았을까?혼자서 두 개의 초급 세력을 장악하고 있다니!전례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