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오늘 밤, 정말 파란만장한 밤이네요."젊고 아름답게 생긴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간단하게 몇 마디 한 후,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도자 선생님의 뜻에 따라 '용등환우 (龍騰環友)'로 명명된 이 그림은 최저 경매가가 2천억이고, 매번 부를 때마다 가격은 200억씩 올라갑니다.""1만억!"사회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광희가 입을 열었다.그는 반드시 이 그림을 손에 넣고 말겠다는 기세를 보였다.그는 여진수가 그린 용등환우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다.자기가 바로 그 날아오르는 용이라고 생각했다!백슬기도 잇따라 가격을 불렀다."1.2만 억"사회자의 입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커졌다.그녀는 많은 경매회를 사회했었지만, 오늘밤처럼 이렇게 놀란 적은 없다.한 번에 2천억이 올랐다.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열정이 죽은 것도 아니다.가격은 계속 폭등하였다.곧 1.6억이 되었다.이 시점이 되자 대부분 사람은 제정신이 돌아왔다.아직 소수의 사람만 남아 경쟁하고 있었다.이들은 모두 돈이 넘쳐나는 사람들이다.돈이 얼마 들던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라면 반드시 차지해야 했다.사회자의 놀란 눈빛 속에 가격은 곧 1.9만 억에 도달했다. 이제 백슬기와 여광희 만이 여전히 경쟁하고 있었다.백슬기는 엄청 부유한 부자라서 전혀 포기할 뜻을 안 보였다.끝까지 맞서려는 기세를 보였다.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말없이 그녀의 소매를 잡아당겼다."포기하세요, 더 이상 가격을 부르지 마세요."그는 여광희가 생각한 최고 가격이 2만 억이라고 생각했다.백슬기는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싫어요, 이렇게 좋은 그림은 내가 꼭 가지고 말 거예요."그녀의 말투에 약간의 애교가 섞여 있었다.역시나 그녀의 애교는 엄청 유혹적이었다.그녀의 앵두처럼 붉은 입술은, 사람으로 하여금 누구나 한번 맛보고 싶게 만들었다.여진수가 말했다."제 말 들으세요. 나중에 깜짝선물을 줄게요."백슬기는 여진수를 몇 초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입을
"도련님!"그 기사의 표정이 바뀌더니 황급히 달려왔다.그러나 그 역시 눈앞이 캄캄해지며 쓰러지고 말았다.여진수는 그 두루마리 그림을 다시 가져왔다.그리고 생각하더니 여광희와 기사의 옷을 전부 다 벗기고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거기를 떠났다.백슬기는 집에 돌아온 후 핸드폰을 들고 설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에서 그녀는 매우 흥분하여 오늘 밤 발생한 일을 설현에게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그러나 그녀는 당연히 여진수의 정체를 말하지 않았다.백슬기의 말을 듣고, 설현은 우스갯소리로 말했다."너 지금 그 남자한테 단단히 반한 것 같은데?"백슬기는 어린 여자애가 아니었다, 설현이가 이렇게 말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대범하게 인정했다."그래,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정말 생각이 있는데… 하지만 그 사람 눈이 엄청 높은 것 같아,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수화기 너머의 설현이가 가볍게 의심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도대체 어떤 남자 길래 우리 슬기를 이렇게 자신 없게 만들었지?"백슬기는 속으로 말했다.“바로 너를 열나게 하는 그 남자지.”물론 백슬기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어디 한번 말해 봐. 어떻게 하면 그를 단번에 꼬실 수 있어?"설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그럼 내가 세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줄게.""무슨 방법이야?"정신이 번쩍 든 백슬기는 얼른 물었다.“첫 번째, 샤워를 마치고 시스루 잠옷을 입어, 보일 듯 말 듯, 남자들은 몽롱미를 제일 좋아해.”백슬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몰래 메모했다."두 번째, 부드러운 말투, 무심코 하는 스킨십. 많은 남자들이 감당 못 해.”백슬기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설현 언니는 정말 많이 알고 있다고 마음속으로 말했다."마지막 한 수, 그건 정말 죽일 거야!"백슬기는 재빨리 귀를 세우고 온 정신을 집중해 들으면서 설현이가 이 말을 할 때의 어투에서 이상한 점을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다."만약 앞의 두 가지 방법이 다 안 되면, 걔 귀에 대
여진수는 어리둥절했다."뭐가 좋다는 거예요?"백슬기는 여진수의 가슴을 두드리며 수줍은 얼굴로 말했다."아이참, 미워요, 잘 알면서 뭘 일부러 물어요, 기다리세요, 일단 샤워부터 하고 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경쾌한 발걸음으로 그녀의 방으로 돌아갔다. 여진수의 머리에는 온통 의문으로 가득 찼다.그는 고개를 저으며 윤설아의 방 앞으로 가 문에 귀를 댔다.두 모녀는 함께 자고 있었고, 방 안에 두 사람의 호흡이 평온한 것으로 보아 이미 잠든 것 같다.그는 그들을 깨우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샤워했다.한편, 백슬기는 욕실로 가 옷을 벗었다. 수천만원을 주고 산 비싼 바디워시 하나를 꺼냈다.그녀는 그 바디워시를 결혼 때 딱 한 번 사용했다.전 세계에서 10개만 한정으로 되어 있어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었다.바르면 좋은 냄새가 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의 제일 깊은 욕구까지 끄집어낼 수 있었다.그녀는 냄새를 맡자 바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백슬기는 아주 꼼꼼하게 씻었다.온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이 씻었다.거울 앞에 선 백슬기의 눈은 야릇한 빛을 드러냈다."이런 여자는 천국에만 존재하지, 인간 세상에서 몇 번 볼 수 있을까?"거울 속의 그녀는 완벽한 몸매에 하얀 피부에 약간의 홍조를 띠고 있었다.그녀는 삼십이 넘었지만 잘 관리해 와서 십대 이십 대 처녀와 다를 바 없었다.또한 어린 소녀들한테선 볼 수 없는 성숙미까지 지니고 있었다.이점만으로도 그는 어린 여자애들을 압살할 수 있었다.그녀는 한참 감상한 뒤, 침실 옷장으로 향했다.시스루 잠옷을 골랐다.몸에 입으니 몽롱미가 더해졌다.그리고 이 옷은 질감이 아주 좋아, 만지면 감촉이 비할 바 없이 매끈했다.잠옷을 입은 백슬기는 머리속으로 설현이가 그녀에게 전수해 준 3대 비법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그리고 자신만만하게 방을 나와 여진수의 방으로 가 노크했다.방문이 열렸다. 금방 샤워를 마친 여진수는 백슬기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잠시 멍해졌다.그는 도사도
이에 백슬기는 더 큰 자신감과 기대를 하게 되었다.그녀는 컴퓨터 옆에 앉아 손을 마우스 위에 얹었다.그녀는 마우스를 몇 번 움직이다가 일부러 여진수에게 말했다."아이참, 마우스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좀 봐줘요.""그래요?"백슬기의 '음험한 속셈'을 모르고 있던 여진수는 다가와 마우스를 움직여 봤다."괜찮은데요? 잘 되는데요?"백슬기는 재빨리 여진수의 손등에 손을 얹고, 고개를 들어 순진한척하며 말했다."그래요? 이제 괜찮아요? 대단한데요?"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여진수가 손을 빼자 백슬기는 겉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흥분했다.첫 단계 성공, 두 번째 단계도 성공."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세요?"여진수는 자기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그가 요새 돈 많이 버는 것 같지만, 황성 같은 곳에서 이 정도 돈은 조금 큰 투자를 하려고 하면 턱없이 모자랐다.여진수는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그런데 여태 자금이 부족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그의 예산에 의하면 적어도 백만억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충분할 것이다.당연히 다른 사람과 합작해도 좋다.하지만 그는 이렇게 돈이 되는 사업을 남에게 그냥 주기는 싫었다.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돈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백슬기는 계좌이체 홈페이지를 열고 로그인 후 여진수의 계좌번호를 입력했다.그리고 그녀는 일부러 기지개를 켰다.여진수가 서있는 위치 때문에, 그녀의 이 동작으로 여진수는 즉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여진수는 헛기침하며 말했다."얼른 계좌이체 하세요. 전 아직 잠을 더 자야 해요."그는 군자인 척하려는 게 아니다.다만 아직 원양이 새어나가선 안 된다.그렇다면 자기만 너무 고생이니,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좋아요."백슬기가 갑자기 일어났다."다리가 저리네요. 잠깐만요. 아…"그녀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몸을 여진수 쪽으로 기울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껴안았다."괜찮아
백슬기는 또다시 여진수에게 다가갔다. 초롱초롱한 큰 눈망울로 유혹하는 눈빛을 발산하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나 정말 당신을 좋아해요, 저를 가지세요. 나의 죽은 남편 말고 나한테 손을 댄 남자가 없어요.""나는 다른 여자들보다 더 깨끗해요. 그리고 안심해요. 난 우리 일을 당신 여자 친구에게 말하지 않을 거예요. 나중에 난 당신의 비밀 애인이 될게요."여진수는 남몰래 탄식했다.백슬기의 이 말의 위력은 엄청 컸다.재산이 백만 억에 달하는 상업계에 실력 있는 여사업가가, 자기의 오만함을 버리고 여성스러운 자태로 심지어 약간 저속한 어투로 말하고 있는데.여진수의 마음도 강철로 만든 게 아니었다.여진수가 동요하지 않자, 백슬기는 할 수 없이 제일 큰 수법을 썼다.그는 생애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진수에게 말했다."네? 나의 주인님."이 말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게 컸다.여진수가 가까스로 가라앉힌 혈기가 다시 뒤끓기 시작했다.백슬기는 여진수의 표정을 보고 이 방법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즉시 더 불렀다."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아빠, 아빠, 아빠."그녀는 부르면서 몸을 가볍게 비비 꼬는 것이 마치 아름다운 뱀 같았다.누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여진수는 으르렁거리며 백슬기를 가로안아 침대에 던졌다.약간 한 폭력행위는 백슬기로 하여금 반감을 가지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정복당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이어 여진수는 자신의 복부 부근에 몇 개의 혈 자리를 눌렀다.이 혈 자리들은 그의 원양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봉제할 수 있다.백슬기가 살고 있는 이곳은 어느 모로 보나 최고다.방음도 물론 마찬가지다.방 안에서 아무리 큰 소리가 나더라도 밖에서는 들을 수 없다.여진수는 욕실에서 찬물로 몸을 씻으며 끓어오르던 기를 차차 가라앉혔다.그가 이렇게 하는 건, 단지 자기의 남자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다.백슬기가 이 정도까지 했는데 여진수가 여전히 동요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그에 대해 다른 오해를 가지게 될 것이다.그의 취향에
펑펑펑!"젠장, 젠장! 도대체 누구야?!"여광희는 방안에서 미친 듯이 물건을 내던졌다.와당탕하고 각종 진귀한 골동품 서화가 모두 산산조각 났다.하인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몸을 떨며, 숨도 바로 쉬지 못했다.여광희는 한바탕 난리를 치고, 분노의 마음을 조금 가라앉혔다. 두 눈은 맹수처럼 붉게 물들어 집사를 응시했다.“알아냈어? 도대체 누가? 무슨 방법으로 나를 해친 거야?!"어제저녁, 그는 자신이 어떻게 의식을 잃었는지도 모른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발가벗겨진 채, 기사와 그러고 있었다.그는 그 즉시 화가 치밀어 올라 그 기사를 죽였다.그러나 그를 더욱 분노케 한 건, 바로 비싼 돈을 주고 산 그림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그리고 CCTV에서도 전혀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그는 분노 외에 일종의 공포도 생겼다.상대방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기절시킬 수 있다.그렇다면 자기를 죽이는 일도 식은 죽 먹기다.그가 표출한 분노에는 실제로 두려움도 있었다.집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신다면 꼭 알아내겠습니다.여광희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시간을 일주일만 더 주겠다. 그때까지 단서가 없으면, 네 일가족을 위해 관을 마련하거라."집사는 얼른 대답했다, 그의 눈에는 두려움과 알 수 없는 원망이 어른거렸다.그는 유명한 폭군이다.설령 그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충성스러운 부하라도 일단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곧바로 그에게 맞아 죽거나 불구가 될 것이다.그가 이토록 강하지 않았다면, 부하들은 벌써 반항했을 거다.여광희는 또 다른 일을 물었다."어제저녁 너한테 말한 일은 어떻게 됐어?"그러자 집사가 대답했다."네 도련님, 말씀하신 대로 백슬기를 공격하는 일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지금쯤 백슬기는 엄청 골치 아파할 것입니다."여광희는 미친 듯이 웃었다."잘했어! 백슬기, 나는 네가 무릎을 꿇고 내 앞으로 기어와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말들 거야!"…
여진수가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어젯밤 이후, 두 사람은 정이 깊은 '전우'가 되었다.그녀의 모습을 보니 큰일 난 모양이다.여진수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거절하지 않을 거다.백슬기는 억지로 웃어 보였다."아직은 필요 없어요. 집에서 편히 쉬세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능력 없는 여자라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다.백슬기는 여자 경호원 몇 명을 데리고 급히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한 5성급 호텔로 갔다.그녀가 도착했을 때, 호텔 밖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경찰들이 긴 경계선을 치고 있었다.미친 듯이 사진을 찍고 라이브 방송을 하는 기자들도 많았다.“시청자 여러분, 저희가 알아본 데 의하면, 황성에서 랭킹 1위인 선샤인 호텔에서 오늘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호텔 여직원이 몰래 아가씨 노릇을 하면서 손님을 데리고 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 상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선샤인 호텔 여사장께서 가격이 맞지 않자, 손님을 죽인 것 같습니다."“황성시 최대 규모의 호텔에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으니, 도대체 우연한 사고인지, 아니면 겉으로는 휘황찬란한 호텔이 뒤에서는 치졸한 짓을 하고 있는 걸까요?”"저기 보세요. 백 사장님께서 오셨어요.…백슬기가 나타나자 기자들은 피 비릿내를 맡은 상어처럼 미친 듯이 달려왔다.백슬기의 안색은 엄청 차가웠고 그녀의 여 경호원들은 그녀를 도와 기자들을 막아냈다.그녀는 재빨리 경계선 밖으로 다가갔다.경찰서 서장이 그녀를 막았다."백 사장님, 사건 현장을 훼손하지 말고 전용 통로로 들어가시죠."백슬기는 고개를 끄덕였다.호텔로 들어가 경찰서로부터 통고와 보고를 듣고 그녀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다.“현재 선샤인 호텔은 매춘 조직에 장소를 제공하고 살인까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그리고 백 사장님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호텔에 전면적인 점검이 있을 겁이다. 사장님도 며칠간 조사받으셔야 합니다.백슬기는 크게 화냈다."어떻게 이리 독단적으로 결과를
“당신들!!”백슬기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들을 가리켰다."당신들 그러고도 두 다리 뻗고 잠잘 수 있어요?”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빛을 흐리며 감히 그녀와 마주 보지 못했다.찰칵!백슬기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졌고, 차가운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저희 같이 가시죠.”백슬기는 반항하지 않고 자기 경호원들에게 눈짓했다.그러자 경호원들은 즉시 구석으로 뛰어가 각 측에 전화를 걸었다.백슬기가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걸 밖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보았고, 그 즉시 큰 파문이 일었다.여광희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한편으로 몇 명의 하녀가 시중을 들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뉴스에서 백슬기가 잡혀가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었다.그의 입가에는 잔인한 기색이 드러났다."쌍년, 이제 시작이야, 네가 울 때가 됐어! 꺼져!"그는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하녀를 걷어차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차 대기시켜, 경찰서로 갈 거야!"한편, 설현은 차가운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여씨 가문은 정말 미쳤군, 감히 이런 방법으로 나를 대하다니!"방금 그녀가 얻은 소식은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여광희는 백슬기를 잡기 위해 어느 큰 인물에게 거액의 이익을 양보했다.하여 그 인물은 백슬기의 모든 원조를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지금 백슬기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도 큰 곤경에 빠졌다.그녀의 한 보디가드가 물었다."이제 우리 어떡하죠? 여광희는 완전히 미친 사람이에요."여광희가 다시 돌아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게다가 등장과 동시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적 1,000명을 해치려고 아군 800명을 잃는 셈이다.설현은 아파오는 머리를 문지르며 말했다.“모든 관계를 동원해 일단 여론부터 잠재우고 보자.”이때, 인터넷에는 백슬기에 관한 보도가 봇물을 터지듯 했다.진상을 모르는 군중들은 더욱 미친 듯이 백슬기를 공격했으며 엄청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그리고 일부 자본 대가들은 이 시기에 얼쑤 좋다 하고 그녀를 헐뜯었다.백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