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067화

Author: 빠우
바로 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그들 귀에 들려왔다.

"내가 사줄게."

두 사람은 일제히 몸을 돌리자, 여진수가 만면에 미소를 띤 채 그들 뒤에 서 있는 걸 보았다.

이순심은 비명을 지르며 하마터면 뛰어오를 뻔했다.

지난번 여진수의 아파트에서, 그녀는 크게 놀라, 아직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이천희의 손을 잡고 달아나려고 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압력이 두 남매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

여진수는 천천히 걸어갔다.

"겁내지 마, 너희들 안 잡아먹어."

"뭐 하려는 거야!"

이순심은 놀란 표정으로 경계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

"내가 너한테 말하는데, 나 정말 대단해, 우리 마을에서 내가 제일 잘 싸워, 마을에서 내가 짱이야."

그녀는 이런 방식으로 여진수에게 자신의 대단함을 인식시키려고 애썼다.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너희들한테 어쩌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은 걸 주려고 그래."

이순심은 반신반의했다.

"정말이야?"

"그럼."

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가해진 속박을 풀어줬다. 그는 이천희를 보며 말했다.

"이 사람은 네 친동생, 천리안이야?"

"맞아."

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역시 그의 추측이 맞았다.

천리안, 순풍귀가 나타났다. 선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그는 마음속으로 엄청 궁금했다.

그러나 이 두 남매한테서는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다.

여진수가 말했다.

"너희들과 거래 한번 하고 싶은데, 너희들이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네."

“무슨 거래?”

이순심이 물었다.

"나의 직원이 돼."

여진수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매달 너희들에게 2천만 원의 월급을 줄게, 어때?"

이천희가 눈을 번쩍 뜨더니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렇게 많이? 좋아요, 좋아!”

"바보! 너 바보야!"

이순심은 바보 동생을 힘껏 꼬집었다.

"뭘 하라는 건지 묻지도 않고 대답해? 처음 만났는데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

이천희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야.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8화

    결국 두 남매는 여진수와 구두 계약을 맺었다.매달 그들에게 월급은 2천만 원씩 주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없다. 단순히 그들을 먹여 살리는 거다.미래에 어떻게 되든, 일단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인재를 자신의 휘하에 끌어들일 생각이었다.물론 여진수도 그들한테 돈을 조금 준다고 해서 그들이 여진수에게 충성을 다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이건 첫걸음에 불과하다. 일단 그들을 자기들과 한데 묶어놓고, 점차 그들을 타락시키는 거다.그리고 여진수는 통쾌하게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두 남매는 환호를 질렀다.이들의 소화력은 아주 변태적이라, 번 돈을 거의 먹는 데 쓰고 있다, 하여 여태 이렇게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두 남매는 간식을 먹으며 입가에 기름을 잔뜩 뭊히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졌다. 이 남자가 참 괜찮다고 생각했다.그들한테 음식을 사주는 데만 거의 1천만 원을 썼다, 엄청난 액수다.그렇다면 매달 2천만 원으로도 그들은 얼마 동안 버티지 못한다.이게 바로 여진수의 목적이다.그들은 돈을 다 쓰면 자연히 여진수를 찾아올 것이다.그러면 여진수가 그들한테 돈을 빌려주면 된다.매번 조금씩 빌려주고, 시간이 길어지고, 차수가 많아지면 그들은 자연히 여진수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될 거다.그리고 여진수에게 보답하려고 생각할 거다.장차 그들이 필요할 때, 여진수의 요구가 좀 지나치더라도 그들은 거절하기 어려울 거다.두 남매가 아직 일의 엄중성을 의식하기도 전에 이미 여진수의 계획에 넘어갔다.그들을 해결하고 여진수는 다시 놀이터로 돌아왔다.여자애들은 미친 듯이 놀았다.오늘 밤, 이곳은 완전히 그녀들 것이다.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놀 수 있다.모든 짜릿한 기구를 다 놀고, 이들은 놀이공원 제일 뒤쪽으로 갔다. 그쪽엔 수영장이 하나 있었다.수영장을 보고 그녀들은 모두 마음이 살짝 흔들렸다.짧은 머리를 한 장영아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아무도 없자 제안했다."우리 내려가서 수영이나 하자. 힘들기도 하고 온몸에 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69화

    이 장면을 돈을 내지 않고 볼 수 있다고?즐겁게 수영하고 있던 구명희가 제일 먼저 여진수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머리 전체가 물속으로 들어갔다.뒤이어 수지 그녀들도 여진수를 보고 재빨리 몸을 물속으로 숨기고 머리만 내밀었다.하지만 물이 워낙 맑았기에 이들의 행동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했다.비록 전에 그녀들은 여진수 앞에서 아주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심지어 가끔 19금 농담도 했지만.그러나 사실은 그녀들도 단지 입만 살아있을 뿐, 사실은 다들 소심하고 부끄러워했다.여진수는 몸을 돌리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못 봤어."그러자 세 여자애는 오히려 대담해졌다.그녀들은 적이 전진하면 그들은 후퇴하고, 적이 물러나면 그들은 전진하는 유형에 속한다.몽화가 웃으며 말했다."정말 아무것도 못 봤어요? 오빠 대담하게 해봐요. 봐도 아무 말 안 해요."수지 역시 말했다."맞아요, 오빠, 우리 너무 익숙한데, 오빠한테 보여줘도 아무렇지 않아요, 아니면 돌아서서 우리 몸매가 어떤지 잘 봐봐요."장영아도 뒤따라 입을 열었다.“맞아요, 오빠. 우리가 옷을 안 입은 것도 아닌데.”비록 그녀들은 모두 옷을 입고 있었지만.지금은 여름이고, 옷도 얇아 물에 젖어 반투명 상태가 되었다.구명희는 물속에서 한동안 숨을 참다가 끝내 머리를 내밀고 숨을 헐떡였다.여진수는 웃겼다. 이 계집애들이 감히 그를 희롱하다니, 담이 너무 크다.여진수는 그녀들을 놀리려 했다."그래? 너희들의 생각이 그렇다면 내가 같이 내려가 수영할게."그는 이렇게 말하며 몸을 돌려 옷을 벗으려 했다."안돼요..."입만 살아있던 그녀들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더니, 경악했다."아니에요, 제발 돌아보지 마세요.""아까 농담으로 한 말이에요.""진심 아니에요."결국 여진수는 뒤돌아보지 않고 그녀들에게 새 옷을 사주러 밖으로 나갔다.그녀들은 수영하다 지쳤다.그리고 여진수가 사준 옷을 가지고 탈의실로 갔다.몸에 입고 있는 젖은 옷을 벗고 몸을 닦고, 다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0화

    그녀들은 옷을 다 갈아입고 탈의실에서 나왔다.금방 목욕을 마쳐서인지, 새 옷을 입어서인지, 그녀들의 외모는 한결 밝아졌다.꽃다운 나이에 크게 꾸미지 않아도 저절로 청춘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밖에서 이들을 기다리던 여진수는 그녀들을 보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그녀들의 표정은 그리 자연스럽지 않았다.여진수를 보자 다른 생각이 절로 들었다.그녀들의 표정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린 여진수는 현명하게 말을 바꿨다.“배고프지? 야식 먹으러 갈래?”"좋아요."구명희는 깡충깡충 뛰면서 말했다."나 정말 배고파. 오빠 우리 둘이 가자. 내 룸메이트들은 모두 다이어트 중이라 야식을 안 먹어."그녀는 여진수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룸메이트들은 방해만 된다.구명희가 이렇게 말하자 그녀들은 즉시 불쾌해했다."누가 너에게 우리가 다이어트한다고 했어?""맞아, 우리는 타고난 미모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다이어트할 필요 없어.""명희야, 너 점점 나빠져, 왜 나와 네 오빠를 갈라놓으려 하는 거야?"구명희는 말을 잃었다.결국 여진수는 그녀들을 데리고 가 야식을 먹고 숙소까지 데려다주었다.안가연는 마침 숙사의 창문에서 여진수가 그녀들을 데려다주는 걸 보고 원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고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뒤돌아 가버렸다.그는 정원으로 돌아갔다.김효연은 이미 잠들었고 여진수도 그녀를 깨우지 않았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서 몇 가지 물건을 꺼냈다.진한 영기 파동을 풍기는 연근 하나, 이건 아주 특별한 연근이다.이는 여진수가 반달이라는 시간을 공들여 키운 연근이다.마연수의 육신을 만드는 데 쓰일 거다.고서에서 많은 강자들이 육신을 잃은 후, 이런 연근으로 육체를 만들어 영혼을 담아둔다고 했다.여진수는 연근을 사람 모양으로 배열한 후, 마연수의 영혼을 꺼냈다."여진수, 날 풀어줘. 너 도대체 뭐 하려는 거야!"마연수의 영혼은 포효하며, 날카롭고 엄청 격동된 목소리로 말했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1화

    마연수는 여진수에의해 다시 살아났다.그다음 순간,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마연수가 그의 코 앞까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마디만 했다."꿇어!"‘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마연수는 그대로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 경악한 표정이 가득했다.그러더니 그 여자는 더 크게 분노했다. 그녀의 모공에서 검은 기운이 더 많이 뿜어져 나왔다.그녀의 전력은 마치 로켓을 탄 것처럼 수직으로 상승했다.빠르게 구겹산선 수준에 이르렀고, 더 높게 올라가고 있었다.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첫째는 비법의 등급이 엄청 높기 때문이다.둘째는 괴뢰 자체의 재료가 너무 귀중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혈천의 소장품 중에서 가져온 것이다.세 번째이자 제일 중요한 건, 마연수의 영혼 등급이 엄청 높기 때문이다.여진수에게 격살당하기 전, 그의 영혼은 이미 현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여진수는 쪼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만지며, 사악한 눈빛으로 말했다."이제 넌, 집 잃은 개랑 마찬가지인데, 무엇으로 나랑 싸울 거야?마연수는 심하게 숨을 헐떡이며, 그녀의 빛나는 눈동자는 마치 불을 뿜는 것 같았다.“비열한 놈, 날 풀어줘, 결판 내자! 이런 비열한 수단으로 날 감금하는 주제에 무슨 영웅이야!”여진수는 살며시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웃기네, 애초에 누가 혈천이랑 두 사람이서, 나 한 사람을 상대로 싸웠는데?”“그땐 1대 2로도 넌 나를 이길 수 없었는데, 지금은 1대 1인데도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네 지능이 그 정도밖에 안 돼?”여진수에게 이런 모욕을 당하자 마연수의 원한은 미친 듯이 늘어났고, 자존심에 커다란 스크래치가 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확실히 여진수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이렇게 여진수가 또다시 언급하자, 다시 그녀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커다란 분노에 마연수의 전력은 진선까지 돌파했다.여진수는 계속해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2화

    “아아아!!! 나쁜 놈!! 죽여버리겠어!!!”마연수는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그녀는 여진수가 이런 수단으로 자신의 심리 방어선을 무너뜨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원래 그녀는 엄청 강한 의지로 자신을 냉정 시킨 후 여진수에게 대항할 생각이었다.그러나 누가 알았을까? 여진수가 이런 수단으로 그녀를 무너뜨릴 줄.그녀는 힘없는 비명, 욕설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욕설에 전혀 개의치 않고 욕하게 내버려두었다.그녀가 욕하면 할수록 실력은 더 빠르게 늘어났다.이는 여진수의 수작인 걸 뻔히 알면서도 마연수는 억지로 자신을 냉정 시키려 했지만, 그녀는 전혀 공제할 수 없었다.그 분노는 수만 년 동안 쌓였던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는 것 같았다.거대한 분노가 그녀의 이성을 압도했다.미간에 그 '살' 자가 점점 뚜렷해지더니, 나중에는 검고 붉은빛을 발하고 있었다.그녀를 바라보면 마치 시체로 된 산과 피바다를 보는 듯, 엄청난 공포감에 휩싸여,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을 삼켜버릴 듯했다.마연수는 여진수에 의해 육신이 망가지기 전의 경지로 회복되었다.이미 결말이 났고, 현재의 천지 규칙대로라면 그녀는 더 이상 돌파할 수 없다.마연수는 온몸으로 낯선 사람은 절대 접근하지 말라는 기운을 내뿜었다.그녀는 마치 지옥에서 탈출한 듯 공포를 내뿜었다.그녀는 두 눈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여진수를 죽도록 째려보았다.눈앞에 이 남자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자기 몸을 통제할 수 없었다.이 남자의 말이라면 그녀는 반드시 복종해야 한다.여진수는 옷장으로 가 캐주얼한 복장 한 벌을 꺼내 그녀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입어."마연수의 몸은 마법이라도 걸린 듯 저절로 옷을 입었다.비록 남성 캐주얼 복장이지만 그녀가 입으니 새로운 멋이 났다.옷 한 벌로 그녀의 매력을 감출 수 없었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에게 또 유능한 부하가 한 명 더 생겨났다. 이제 그는 앞으로 발생할 재난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응?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3화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명령을 내렸다."마계와 소통해, 그쪽 사람들더러 자원을 더 많이 가져오게 해.""꿈 깨!"마연수는 크게 분노했다.그녀는 입으로는 저항했지만, 몸은 어쩔 수 없이 법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마연수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그녀는 이런 괴롭힘과 굴욕을 당해 본 적이 없다.가능하다면 그녀는 즉시 자폭해 눈앞에 이 남자와 함께 죽고 싶었다.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녀는 그럴 수 없었다.한편으로는 극도로 분노하면서,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마계와 소통해야 했다.여진수 역시 쉬지 않고 학원 설계도를 만들기 시작했다.동시에 학원의 이름도 생각했다.호도 학원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그리고 학원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선도 학원과 무도 학원.선도 학원은 태어날 때부터 수선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그리고 무도 학원은 자질은 없으나, 선도의 길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학원이다.무도 초기에는 실력이 약하고 진전이 좀 느릴 거다.그러나 일단 선도에 들어서면 실력이 점점 쌓여, 동급 전력이나 장래의 성취에 있어서도 보통 사람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몇 분 만에 여진수는 설계도를 다 그렸다.어느 곳에 진법을 배치해야 할 것까지 명확하게 표시했다.그리고 그는 슈가에게 연락해 설계도를 보내주면서, 꼭 가장 핵심적인 구역에 땅을 사라고 했다.그러고 나서 그를 정보를 흘렸다.요즘 많은 일반인은 이 세상에 수진자가 존재한다는 걸 모른다.어차피 그들도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홍보하는 일은 양보아에게 맡겼다.그리고 그는 마연수를 바라봤다.그녀는 이미 마계와 연락해 상당한 가치의 자원을 얻었고, 초기 투자에는 충분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의 손에서 자원들을 건네받았다.마연수는 두 눈을 부릅뜨고 불을 내뿜는 듯했다.“너 건방 떨지 마, 언젠간 복수할 거야!”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너 아직도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것 같구나. 그러면 너를 처벌하겠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4화

    성벽의 건축도 거의 완성되어, 오늘 중으로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들어갈 수 있다.그런데 바로 이때 의외의 일이 일어났다.아직 완공하지 못한 곳이 갑자기 맹렬한 공격을 받아, 넓은 지역이 붕괴되었다.엄청난 사상자와 함께 성벽은 10분의 1 가까이 붕괴되었다.그 소식을 들은 여진수는 크게 화났다.이는 조상의 무덤을 건드리는 격이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여진수는 마연수에게 먼저 돌아가 조사하게 하고, 그는 이쪽 일을 다 처리하고 서둘러 돌아가겠다고 했다.호도 학원의 면적은 만 무가, 넘어 엄청 컸다.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학원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음양도 같았다.그 기세가 드높고 웅장해 장관을 이루었다.대문 앞에는 자질을 측정하는 나침반 백 개가 놓아져 있었다.나침반 앞으로 걸어가 손만 대면 몇 초 안에 수련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 드러난다.학원에 선생님들은 잠시 여진수가 수백 개의 분신을 만들어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가르쳤다.고수들을 잘 가르친 다음, 그들을 승급시킬 수 있다.지원한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실제로 자질을 갖춘 사람은 소수였다.이 5억~6억 중에서 10만 명만 있어도 대단한 일이다.갑자기 여진수는 긴 줄에서 몇 명의 익숙한 모습을 발견했다, 바로 구명희와 그녀의 세 룸메이트였다.우산을 쓴 그녀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무엇인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여진수는 귀를 세워 그들의 대화를 듣더니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너무 떨려. 우리가 뽑힐 수 있을지 모르겠어.”"뽑혔으면 좋겠어, 그러면 우리 앞으로 진짜 선녀가 될 수 있어.""맞아, 맞아. 우리 뽑히고 나서 남편을 만나 얘기하면 깜짝 놀랄 거야."구명희는 어안이 벙벙했다."너희들 정말 우리 오빠밖에 몰라? 상대를 바꾸면 안 돼?"세 여자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안돼."구명희...여진수는 나타나지 않았다.구명희의 자질은 틀림없이 문제가 없을 거다. 하지만 다른 3명은 살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른다.20여 분 후, 그녀들 차례가 되었다.우선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75화

    위에서 옅은 붉은빛이 감돌았다.이는 그녀가 화 속성의 영을 지닌 걸 뜻하며, 근이 엄청 순수하진 않지만 수행이 가능하단 걸 뜻한다.주위 사람들은 순간 탄성과 함께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왔다.세 룸메이트는 환호를 지르며 진심으로 수지를 위해 기뻐했다.비록 그녀들은 수련 받을 수 없지만, 룸메이트가 수련할 수 있는 걸 봐도 역시 기뻤다.그런데 수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됐어, 난 안 갈래. 우리 가자.""왜?"세 사람은 모두 의아해 물었다."재미없어."수지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나 혼자 들어가면 너무 재미없어.”“그리고 그러면 진수 오빠를 보기도 힘들어. 내가 없는 틈을 타 너희들이 오빠를 채가면 안 돼, 내가 반드시 지킬 거야.”그녀들은 수지가 농담하는 걸 모르고, 진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장영아는 진지하게 말했다."절대 바보같이 굴지 마. 이건 너의 미래가 걸려 있어.""맞아, 맞아."몽화가 말했다.“절대 우리 때문에 그러지 마, 나중에 후회할 거야.""아니야, 날 말리지 마. 나 그냥 갈 거야."수지는 앞으로 걸어가 한 손으로 구명희를, 다른 한 손으로 장영아를 끌어당기며 말했다.“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우리 새로 오픈한 밀크티 가게로 가자, 너희가 쏴.”세 소녀는 무슨 말을 더하고 싶었지만 이미 수지에게 끌려간 뒤였다.여진수는 턱을 만지며 생각했다. 수지가 이렇게 의리를 지킬 줄 몰랐다.그리고 아까 몽화와 장영아도 수지가 자질이 있는 걸 보고도 질투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그녀들의 인품이 모두 좋다는 걸 증명한다.때로는 자질보다 품성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그렇다면 여진수도 당연히 그녀들을 도와주려 할 것이다.수행의 자질은 그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단약 몇 알만 있으면 된다.검사는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전부 끝났다.역시나 여진수가 추측한 대로 최종 10여만 명만이 학원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그중 자질이 제일 좋은 사람은 의외로 전무성이었다.이는 엄청 의외였다.그의 자질은

Latest chapter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8화

    그는 특별한 혈맥을 가진 남자였다.여진수가 정신력으로 그의 몸을 탐색하자, 곧 그의 몸속에 거대한 고대의 용상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그 용상 주위에는 무서운 불길로 둘러싸여 있었고, 몸 표면에는 용 비늘로 뒤덮여 있었고, 코끼리 코는 용머리 모양이었다.그는 타고난 전사로, 힘이 어마어마하다.성인이 되면, 수련하지 않아도 손으로 용호를 찢을 수도 있고, 주먹으로 산하를 격파할 수도 있는 패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신혜도 대단하다, 이렇게 강대한 혈맥을 찾을 수 있다니.여진수는 이 남자가 조각되지 않은 옥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잘 다듬는다면 그는 틀림없이 최고의 고수가 될 것이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사람의 기운이 정상적인 색을 띠고 있는 걸 보았다. 이는 그가 그렇게 간악한 사람이 아니란 걸 뜻한다.여진수는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그는 반드시 이 남자를 차지해야 했다. 절대 고신혜에게 줄 수 없다.만약 이 여자에 의해 잘못 다루어진다면 그건 그야말로 낭비다.이런 생각이 들자 여진수는 몸을 돌려 떠났다, 다시 창문을 뚫고 들어왔다.일부러 큰 소리를 내 눈앞에 두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고신혜는 여진수를 보더니 얼굴색이 변하더니 벌떡 일어섰다.하지만 이내 자신의 표정이 이상한 걸 깨닫고 다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의아해했다."은인이네요,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여진수는 그녀의 표정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척, 그 남자를 가리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저 남자 때문에 왔어."고신혜는 얼굴에 표정을 숨기기 바빴다."그게 무슨 뜻이죠? 잘 모르겠네요."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즉시 그 남자에게 다가가 말했다."안녕, 내 이름은 여진수야, 네 이름은 뭐야?"이 남자는 여진수의 기개에 놀라 살짝 긴장하기 시작했다."안녕하세요... 전 장소용이라고 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겠다. 내가 온 목적을 알려줄게.”“너를 한동안 지켜봤고, 너를 제자로 들이고 싶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7화

    그녀의 입가에 승리를 확신하는 미소가 보였다.그러나 고신혜는 여진수가 뒤에 나타나 흥미 있게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이 여인은 일가견이 있고 능력이 아주 출중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성공률은 80~90%다.여진수는 이를 제지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았다.시간은 10시가 되었다.고신혜는 콧방귀를 뀌더니 곧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다.그녀의 수법은 매우 정교해, 주식시장에서 종횡무진하며 미친 듯이 수확했다.일 시간 전체 주식시장은 심하게 요동치고, 무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비명을 질렀다.몇 분 만에 수십만 억을 벌었다.이어서 그녀는 이 돈들을 몇 파트로 나누어 몇 개의 특별한 계좌에 넣었다.여진수는 즉시 영뇌를 이용해 이 계좌들을 추적해, 어느 곳에 속해 있는지 알아냈다.하나는 초특급 무기를 만드는 계좌, 하나는 유전자 약물을 만드는 계좌,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개인 방호 장비를 만드는 계좌였다.이 여자의 욕심은 엄청나다.이제 수십만 억이 넘는 자금이 있으니,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 단지 회사들을 표시하고, 실시간 감시하기만 했다.고신혜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켜자, 그녀의 섹시한 몸매가 여진수의 눈앞에 나타났다.음, 발육이 좋구나.그녀는 소파로 걸어가 커피를 한 잔 따라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고, 눈에는 원한의 빛이 반짝였다."기다려, 너 그렇게 오래 건방지게 굴진 못할 거야, 내가 반드시 큰 대가를 치르게 하겠어!"“똑똑똑!”노크 소리에 고신혜는 정신이 들었다."들어와."안경을 쓴 통통한 비서가 들어와 공손하게 말했다."사장님, 사장님께서 찾으신 분이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오라고 할까요?"고신혜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조급하게 말했다."어서 들어오게 해, 빨리!"여비서는 종래로 사장님이 이렇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본 적 없어,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지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6화

    식당 전체는 일시 정지된 것 같았다.이순심은 눈빛이 흐릿해지고, 옆에 있는 동생 이천희는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선글라스를 쓴 남자의 명령에 이순심은 순풍 귀를 사용했다.두 귀에서 한줄기 또 한줄기의 나선 음파가 방출되어 신속히 밖으로 퍼지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뒤덮어 모든 걸 감청할 수 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이순심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몇 분 후, 이순심은 망연하게 말했다.“정확한 위치를 모르겠어요…”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콧방귀를 뀌더니 이천희의 미간을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너의 천리안도 사용해."이천희도 어쩔 수 없이 천리안을 사용해 천하를 살폈다.두 최고의 재능을 함께 사용해, 그들은 마침내 하나의 목표를 찾아냈다.구명희!이순심은 정확하게 그녀의 위치를 말했다.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즉시 흥분해 하하하 크게 웃었다."잘됐다, 그녀를 찾았다, 유리선초를 선계로 가지고 가면, 반드시… 그때가 되면 내가 선계의 일등 공신이다!!"그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생각하니, 그는 흥분해서 온몸이 떨렸다.그는 재빨리 자리를 떴고, 얼마 후 식당의 모든 건 회복되었다.이순심은 눈을 깜빡였다.“이상하네, 방금 우리 맞은편에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있지 않았어? 왜 갑자기 사라졌지?”이천희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몰라, 누나, 밥 먹는 게 우선이야."이순심도 생각해 보더니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래, 상관없어. 밥부터 먹자…”선글라스 쓴 남자는 이순심이 준 위치대로 학원 밖으로 갔다. 그는 눈빛이 번뜩이며 속으로 놀랐다."황하진 9곳... 음양무쌍진… 만도신통진… 최고급 대진이 99개나 있어. 만약 억지로 뚫고 들어간다면 반드시 산산조각 날 것이야."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난처해했다. 이렇게 번화한 도시에 이토록 무서운 진법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그는 학원 밖 전체를 둘러보았지만, 전혀 허점이 없다는 걸 발견했다. 억지로 들어가려 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었다.그는 밖에서 한참 동안 지켜보더니 이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5화

    학원 곳곳엔 아름다운 건물과 맑은 샘물, 폭포가 있고 각종 신비한 영수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수진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분명 큰 충격을 받을 거다.이 안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황궁 같아, 그녀들은 호기심이 가득해 뭐든지 만져보고 사진도 몇 장 찍으려 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들을 바라보며 재촉하지 않았다.이 학원엔, 여진수의 100명의 분신 외에도, 위장된 혈영위가 각 구역을 지키고 있었다.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여진수는 또 양보아를 이곳에 보내, 잠시 부원장 직위를 맡게 했다.반 시간 이상 밖에서 돌아다니다 여진수는 그녀들을 데리고 숙소로 갔다.이곳에 기숙사는 모두 영기가 있는 대나무로 만들었다.모두 자기만의 방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다.이곳에 집을 보더니 그녀들은 또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 집은 그녀들에게 마치 예술품 같았다, 발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안으로 들어가 안쪽의 배치와 장식을 보니 떠나고 싶지 않았다.수지는 침대에서 왔다 갔다 뒹굴었다.그녀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침대 위를 뒹굴자 길고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세상에, 여기 너무 아름답고 편해, 가고 싶지 않아."다른 여자아이들도 아이같이 침대에서 뒹굴었다."아니면 돌아가지 말자. 어차피 내일 수업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출석을 부탁하면 돼.""좋아."“나도 좋아.”결국 네 명의 여자애들은 모두 오늘은 돌아가지 않기로 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도 반대하지 않았고, 또 그녀들에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해 주고 떠났다.학원 안은 매우 안전해 여진수는 구명희의 안위를 걱정할 필요 없었다.여진수는 정신력으로 순식간에 서울 전체를 훑어보았고, 곧 고신혜를 발견했다.그는 한 걸음 내디뎌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여진수는 고신혜의 실력이 어느 정도까지 늘었는지 보려 했다.…그와 동시에, 어느 작은 식당 안에서.이순심과 이천희 남매는 한창 신나게 먹고 있었다.옆에는 이미 높이 접시가 쌓여 있었는데, 적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4화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는 모두 여진수를 주시했다.그녀들은 지금까지도 여진수가 호도 학원의 창시자라고 믿지 않았다. 그냥 여진수에게 사람들을 가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수지가 이렇게 물어본 건, 그냥 여진수의 체면을 세워주고, 그가 너무 난처해하지 않기 하기 위해서였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내가 원장이라도, 너희들에게 무슨 특별한 권력이나 자원을 주진 않을 거야, 앞으로 모든 건 너희들에게 달렸어."세 여자는 깨달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몽화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구명희에게 말했다."동서,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먼저 돌아가. 우리는 네 오빠와 이야기할 일이 좀 있어."다른 두 룸메이트도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입을 열었다.“그래, 먼저 가. 밤을 새우면 피부가 상해.”"조심해 돌아가."구명희는 순간 경계하며 여진수의 팔을 붙잡고 말했다."너희 셋은 또 우리 오빠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그녀는 이 세 룸메이트가 언제나 자기의 형수가 되려고 하고, 기회만 있으면 자기를 내쫓으려 한다는 걸 알았다.장영아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우리가 왜 그분에게 못된 짓을 하겠어.""그래, 다만 너에게 보여주기 좀 불편한 일이 있을 뿐이야."여진수가 그녀들에게 이렇게 큰 자원을 주었으니, 그녀들도 당연히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다만 그녀들은 모두 보통 가정 출신으로, 돈도 관계도 없으며, 그나마 내놓을 수 있다는 게 바로 자신이었다.게다가 워낙 여진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들도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 기대했다.여진수가 너무 잘생겨 그녀도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득을 보는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됐어, 명희를 그만 놀려. 다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그냥 이렇게 돌아가요?”“이렇게 비싼 방을 몇 시간밖에 안 썼는데, 너무 낭비예요.”"아니면 오빠, 오늘 밤 우리…"세 여자애는 암시가 아니라, 명시라고 할 수 있다.구명희는 여진수가 동의할까 봐, 엄청 긴장해하며 여진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3화

    세 여자애는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신체의 변화에 크게 놀라고 기뻐했다. 이는 커다란 변화였다.그제야 그녀들은 여진수가 아까 말한 기회가 진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건 몰라도 외적인 변화만으로도 이들은 깜짝 놀랐다.수지는 그 즉시 말했다.“나 꼭 오빠한테 시집갈 거야!”몽화도 말했다."나도!"장영아도 말했다."나도!"방 안에 분위기는 엄청 어색해졌다. 구명희와 여진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했다.여진수가 먼저 입을 열어 말했다."명희야 쟤네들이 만약 호도 학원에 들어가면, 너도 같이 갈 거야?”하루 종일 학원에 있을 필요는 없다.첫 단계에서는 제일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매일 몇 시간 강의를 들은 후, 스스로 돌아가 틈나는 대로 다시 공부하면 된다.여진수의 수업 방식은 단번에 고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먼저 그들의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려는 거다.그래야 나중에 더 멀리 갈 수 있다."나도 같이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난 수련할 수 없어…"구명희는 괴로운 듯 말했다.그녀는 이미 룸메이트들과 많이 친해져, 하루라도 그녀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그리웠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내가 말했잖아, 그 학원을 내가 만들었다고, 네가 가고 싶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어.” 그러자 구명희의 표정이 굳어졌다.“오빠 아까 농담한 거 아니었어? 정말로 오빠가 만든 학원이야?”처음에 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여진수의 말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마치 평소에 동네에서 같이 놀던 오빠가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큰 성의 주인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믿어지지 않았다.여진수의 대답을 듣자, 구명희는 앵두 같은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때 문이 열리고 안에서 세 소녀가 나왔다.구명희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순간 다물었던 입이 다시 벌려졌다.“너네…”그녀들의 외모는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하자면, 이는 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2화

    그녀들은 모두 머리를 거의 가슴팍까지 묻었다. 안내원의 이상하고 애매한 눈빛을 감당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방에 키를 받고 그녀들을 데리고 방으로 갔다.여진수는 제일 먼저 정신력으로 방에 CCTV 같은 게 없는지 검사했다.없는 걸 확인하고 그는 준비한 단약 세 알을 세 소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너희들 셋은 지금 화장실로 가서 먼저 옷을 벗고 이 단약을 삼켜.”"이거 뭐예요?""남편,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에요… 약… 약까지 먹으라고요?""오빠 몸이 감당할 수 있어요?"그녀들은 여진수를 따라오기로 했을 때, 이미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그런데 여진수가 그녀들더러 약을 먹으라고 하자, 여진수의 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구명희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 빨개졌다.여진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너희들은 하루 종일 무슨 생각 하는 거야?”“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아무튼 너희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 곧 무슨 약인지 알게 될 거야.”그들이 직접 복용하고 효과를 스스로 깨닫는 것만큼 확실한 설명 방법이 없다.그녀들은 여전히 의심을 품었지만, 결국 여진수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세 여자는 화장실로 가 문을 닫았다. 그러나 문은 잠그지 않았다.뒤이어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들은 일부러 소리를 낮추려 하지 않았고, 거실에 있던 여진수와 구명희도 그 소리를 들었다."세상에, 너 몸매 너무 좋아.""너도 좋아, 특히 허리가 너무 가늘잖아.""난 네 긴 다리가 정말 부러워. 남의 허리를 쉽게 부러뜨릴 수 있지?"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구명희도 말을 잃었다.화장실 안.그녀들은 옷을 다 벗고 여진수가 준 단약을 손에 쥐었다.보더니 수지가 제일 먼저 단약을 삼켰다. 이어서 두 여자도 차례로 약을 삼켰다.장영아가 걱정스레 말했다."혹시 온몸에 열이 나고 이성을 잃는 건 아니겠지…"두 여자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도 먹어 본 적 없는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약 1분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1화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됐어, 그만 떠들고 앉아서 음식부터 먹어. 먹고 나면 내가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게."네 여자애는 여진수의 말에 호기심이 생겨 자리에 앉았다."오빠, 무슨 기회요?""아이 참, 오빠 드디어 저랑 결혼하려는 건가요? 싫어요.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단 말이에요.""너무 빨라요, 아니면 제가 지금 가서 호텔을 예약할게요.""맞아, 그럼 내가 이벤트 용품을 사러 갈게."구명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이 3명의 룸메이트가 시시각각 농담하는 걸 감당할 수 없었다.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혼자 음식을 먹었다.그녀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데, 한참 먹더니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어 분분히 외투를 벗었는데, 안에는 시원한 옷을 입고 있었고, 민소매였다.지난번, 수영장 일이 있은 후부터, 그녀들은 여진수 앞에서 조금 더 대담해졌다.구명희만 여전히 순수했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티슈로 얼굴에 땀을 닦았다.여진수는 에어컨 온도를 낮추고 음식을 거의 다 먹고서야 입을 열었다.“너희들도 이미 호도 학원을 알고 있지? 가고 싶어?”여진수의 말에 그녀들은 모두 그릇을 내려놓고 여진수를 쳐다봤다.몽화가 제일 먼저 말했다."그럼요, 수선하면 영원히 청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그저께 검사하러 갔는데, 수지 한 사람만이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 호도 학원이 내가 만든 거라고 하면 믿겠어?"구명희 외에 다른 세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남편이 대단한 건 알지만, 그건 불가능해요."“맞아요, 그건 호도 학원인데. 그들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원장은 실력이 엄청 강한 존재라는데.”"오빠는 수선자 같지 않아요, 우리랑 똑같잖아요."구명희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오빠가 한 말이라면 다 믿어."비록 그녀는 속으로 그다지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진수의 체면을 지켜주고 싶었다.이들의 반응을 예상했던 여진수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그녀들에게 말했다."다 먹고, 호텔로 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080화

    그 일은 아침부터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났다…여진수는 좀 서글펐다.워낙 그는 실력이 강해 후손을 가지기 힘들다.하지만 현재 혼돈 선체까지 수련해 냈으니, 난이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언제 어느 한 사람을 임신하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잠시 그런 생각들을 접었다.여진수는 다시 약문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돌아갔다.호도 학원에서는 벌써 여러 가지 기본 수련을 가르치는 수업을 시작했다.이런 일은 분신에게 맡기고, 여진수 본체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다.그는 구명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물었다.이때 구명희는 마침 기숙사에서 금방 목욕을 마쳐 머리도 여전히 축축했다.태블릿을 꺼내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데, 전화가 울렸다.발신자를 보자마자 그녀의 얼굴엔 기쁜 표정이 드러났다.그녀의 표정을 본 3명의 룸메이트는 마치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재빨리 달려왔다.“혹시 우리 남편한테 온 전화 아니야?”"참, 정말이네.""빨리 받아, 하루 동안 남편 목소리를 못 들었더니 너무 그리워."구명희는 어이가 없었다. 정말이지 이 3명의 보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안녕, 오빠!”세 여자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안녕, 남편!""…".여진수는 멈칫하다 마지못해 웃으며 말했다."바쁘지 않으면 지금 나와, 내가 밥을 사줄게."세 소녀는 다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안 바빠요, 남편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어요. 수업 중이라도 당장 달려갈게요.”구명희는 옆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왜 그녀가 남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통화를 마치고 네 소녀는 문을 닫고 커튼을 치고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이 원피스 예뻐?""안 예뻐. 고등학교 때 교복을 꺼내 입으면 더 젊어 보일 것 같아.""흥, 넌 그냥 내가 몸매 좋은 걸 질투하는 거지, 나쁜 년.""나를 욕해? 내 남편에게 이를 거야! 네가 한밤중에 몰래 야한 동영상을 본다고.""넌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