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사람을 시켜 차를 씻게 하고, 그는 뱀 가죽가방을 메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한수정은 류미연과 거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여진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두 여자는 여진수의 몸에서 지독한 피비린내가 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왔다."오빠, 이게 어떻게 된 거야?""진수야, 몸에 이 피는 다 뭐야? 무슨 일 있었어?"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뱀 한 마리를 잡았어, 너희 둘은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오늘 밤 뱀 잔치를 열자."여자아이들은 대부분 뱀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 말을 듣고 금세 뒤로 한 발짝 물러서며 미친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뱀고기는 너무 무서워. 죽어도 못 먹을 거야.""나도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 절대 먹지 않을 거야."뱀고기를 먹는 것에 그녀들은 심리적으로 저항했다.이에 대해 여진수는 놀라지 않았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하지만 여진수가 만든 요리를 보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거다.그는 뱀 가죽 가방을 부엌으로 가져갔다.뱀 쓸개를 꺼내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은 후, 혈의 꽃을 그의 방으로 가지고 갔다.그리고 다시 거실로 돌아갔을 때, 다크 울프 가드 20명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가져온 뱀고기를 손질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다.처음에 두 여자애는 뱀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에 다들 거부했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러나 한 시간 정도 지나 부엌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냄새에 그들은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두 사람의 눈길이 서로 마주치며 동시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그녀들은 무의식적으로 침을 꿀꺽 삼키며, 뻘쭘해했다.유혹적인 향기에 그녀들은 뱀에 대한 공포를 잊었다.다크 울프 가드는 요리들을 탁자 위에 재빨리 옮겨 놓았다.다섯 번째 요리가 올랐을 때, 두 소녀는 끝내 참지 못하고 달려왔다.그릇에 가득 담긴 여러 가지 뱀고기를 보면서, 그녀들은 다시 한번 침을 꿀꺽 삼켰다.류미연은 발끝을 세우고 부엌을 한번 살폈다.여진수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그들은 경호원일 뿐이다.실제로 그들도 대부분 고용주들이 그들을 업신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들은 이런 일을 적지 않게 당했었다.그러나 이렇게 여진수처럼 전혀 그들을 하대하지 않고 먼저 초대해 준 경우는 없었다.그들은 모두 인정받는 느낌을 받았다.그는 앞으로 꼭 더 열심히 일할 것이며 절대로 여진수의 가족이 조금도 다치지 않게 할 거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여진수는 그들을 불렀다."그냥 있지 말고 빨리 앉으세요, 음식이 식으면 맛이 없어요.”“오늘 당신들은 이 뱀고기를 다 먹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못가요."여진수는 이들을 모두 그의 사람이라 생각하고 양성하고 있다.한수정과 류미연은 주동적으로 그들을 도와 국을 떠주었고, 이는 이들을 더욱 감동하게 했다.여진수가 먼저 국을 한 사발 마시고 서야 다른 사람들도 젓가락을 움직였다.뱀고기의 맛을 보자마자 그들은 모두 눈을 크게 떴다.맛도 맛이지만, 그들은 다들 뱃속이 따듯하고 힘이 솟아오르는 느낌이 들었다.아무도 말하지 않고, 열심히 먹기만 했다.어찌나 맛있는지, 음식 씹는 소리 말고는 다른 소리가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하나같이 온몸에 땀이 나고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었다.식탁 위에 고기가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었지만, 그들은 다 먹을 수 없었다.그 효능은 엄청났다.여진수는 식탁에서 일어나며 말했다."내가 당신들에게 흡수에 도움이 되는 동작을 가르쳐 드릴게요."모두가 일어나 여진수가 하는 동작을 따라 했다.그 동작들은 복잡하지 않고 속도도 빠르지 않았지만, 동작 하나하나가 온몸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였다.온몸의 근육이 효율적으로 단련된 셈이다.포만감은 빠르게 사라지고 그들 피부 표면에는 검은 물질이 나왔다.여진수가 가르쳐준 동작을 연속 세 번하자, 뱀고기의 에너지는 모두 소모되고 몸속으로 흡수되었다.다들 적어도 100근가량의 힘이 증가 되였다.이들은 몸속의 거대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음식을 가리키며 말했
여진수의 내력이 많이 증가되었기 때문에 근력벌수를 하더라도 며칠이면 회복할 수 있다.그동안 한수정도 그를 많이 도와주었다.또한 자기의 행동으로 여진수의 호감을 많이 샀다."정말?"한수정은 놀라 기뻐했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둘은 한수정의 방으로 들어갔다.욕실에 들어간 순간, 한수정의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욕실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같이 있는 것 자체가, 사람들의 상상을 자극하기 충분했다.여진수는 한수정을 땅바닥에 눕게 한 후, 그녀의 경맥을 당겨 근력벌수를 하기 시작했다.과정은 지난번 윤설아에게 해줄 때와 마찬가지로, 아프면서 시원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근력벌수가 끝나고 한수정은 녹초가 되어 땅에 쭉 쳐졌다,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그러나 숨결은 차분하고 힘찼다.그녀의 몸매는 원래 늘씬했는데, 여진수가 당겨줬으니 더 날씬해 보였다.일을 마친 여진수는 그의 방을 나갔고, 한수정은 힘겹게 일어났다.샤워기를 틀어 옷을 벗고 몸에 묻은 잡질 들을 씻기 시작했다.샤워를 마치자, 한수정의 몸에 묻었던 잡질 들이 깨끗이 제거되면서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불빛 아래서 황홀할 정도로 빛나고 있었다.그리고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왔다.그녀의 머리카락은 더욱 부드럽고. 검게 윤기가 났다.신체의 비례는 더욱 완벽해졌고, 심지어 어떤 부분은 더 크게 변했다.그녀는 욕실 거울 앞에 서서 자기의 몸매를 보면서 저절로 자부심이 생겼다.이제 그녀는 자신의 유일한 단점마저 보완했다.윤설아와 류미연보다 못하지 않을뿐더러,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여진수의 곁에서 그를 도와주었다.그리고 그와 함께 온천에도 갔고, 여진수의 첫 키스도 차지했다.우세가 매우 뚜렷하다.한수정은 멀지 않은 미래에, 여진수와 손을 잡고 공개 연애를 하는 상상을 했다.그러나 한수정은 알지 못했다, 여진수의 첫 여자친구는 반드시 윤설아여야 한다,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반 시간이 지난 후, 한수정은 샤워를 마쳤고, 그때서야 자기가 옷을 가지고 들어오지
한수정은 잔뜩 기대하고 여진수를 찾아갔지만, 여진수는 이미 별장을 떠난 지 오래였다.이때, 여진수는 윤가의 별장에 도착했다.뱀고기가 있는데 그는 절대로 그녀를 까먹지 않을 것이다.그는 요리를 만들면서 일부러 한몫을 남겼다.오늘 그녀에게 뱀고기를 먹여 저력을 기르게 하려 했다.그리고 내일부터 뱀의 쓸개를 약으로 쓰면 된다.뱀 쓸개의 효과는 뱀 고기보다 훨씬 강하다.그는 역시 쉽게 윤설아의 방에 들어왔다.그리고 그녀도 일찍부터 여진수가 들어올 수 있게 창문을 열었 두었다.윤설아는 여진수를 보고 달려왔다, 그리움은 마치 산에 홍수가 터지듯 폭발했다.두 사람은 몇 분간 서로 껴안고 나서야 윤설아는 여진수의 품에서 나왔다.그녀는 여진수의 손에든 밥통을 보고 궁금해 물었다."안에 뭐가 있어?"여진수는 들고 있던 밥통을 탁자 위에 놓고 하나씩 펼쳤다.“묻지 마, 먹기만 하면 돼, 다 네가 무술을 연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야.”그는 윤설아에게 뱀고기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안 먹는다고 할까 두려웠다."좋은 냄새 나는데."여진수가 뚜껑을 열자, 윤설아는 맛있는 냄새에 눈이 번쩍 뜨이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먹기 시작했다.그녀는 무술을 연마한 뒤 식욕이 부쩍 늘었다. 하루 식사량은 성인 남자 두세 명과 같았다."너도 같이 먹어."그녀는 여진수를 잊지 않았다."난 먹었으니까, 너 많이 먹어."윤설아는 거의 10근이나 되는 뱀고기를 혼자 다 먹었고, 그녀의 배가 약간 불룩해졌다."배불러, 근데 이게 무슨 고기야? 내 몸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아.”“용 고기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자, 이제 나랑 같이 연습하자, 체내의 에너지를 빨리 흡수되게 도와줄게.”윤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방 안에 두 사람의 동작은 일치했다.한 세트의 동작이 끝나고, 윤설아의 머리 위에서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두 세트를 마치니 그녀의 뼛속에서 딱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세 세트 후, 그녀는 1 급 무사의 행렬에 순조롭게 들어섰다.“일급
윤설아는 여진수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여진수가 움직이지 않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자?""거의 잠들 것 같아, 너도 일찍 자, 무술을 하는 사람은 휴식이 제일 중요해.”윤설아는 화가 나 말했다."너 나무야? 나 같은 미인이 여기에 있는데, 전혀 다른 생각이 없어?""없어."여진수는 사실대로 말했다.그는 지금 확실히 다른 생각이 없다. 윤설아가 종사 급에 이르지 못하면, 그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짜증 나, 나 화났어, 날 건드리지 마."윤설아는 화를 내며 돌아누웠다.여진수가 달래주기를 기다렸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소리도 없었다.그녀는 하는 수 없이, 다시 몸을 돌려 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너 정말 미워. 난 여자야. 날 달랠 줄도 몰라?"“알겠습니다. 다음엔 주의하겠습니다.”윤설아는 어이가 없었다."..."한참 말이 없었다.그러나 윤설아는 다시 생각해 보니 여진수의 이런 모습은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또 여진수가 엄청 귀엽다고 느껴졌다.그녀의 남자라고 생각하니, 마음속에 억울함은 차차 사라졌다.그녀는 여진수의 가슴에 기대여 그의 차분하고 힘찬 심장 소리를 듣고 그의 좋은 냄새를 맡다 보니 피곤함이 밀려왔다.방 안에 있는 두 사람의 호흡이 점차 평온해졌다.그러나 별장에서 류미연과 한수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한 시가 다 되어 가는데 여진수가 돌아오지 않자, 그들은 못 참고 여진수에게 문자를 보냈다.다만 여진수가 잠들기 전에 핸드폰을 무음 상태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는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여진수가 연락이 없자 두 여자애는 즉시 제멋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이리 늦게까지 안 들어오는데,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 거 아니야?”"혹시 오늘 밤 다른 여자랑 밖에서 밤을 지낼 생각인가?"…두 사람뿐만 아니라 오늘 밤 많은 사람이 여진수에게 문자를 보냈다.스튜어디스 우신비, 그리고 류서영, 류지안, 서미인.물론 다들 답장을 받지 못했다.여진수의 답장을 받지 못한 이들은
오늘도 여진수는 두 여자애에게 학교에 가지 말고, 회사에도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점심때가 되자 여진수는 거무칙칙하게 보이는 약 한 사발을 그녀들 앞에 내놓았다.“이걸 마시고 내가 어제 알려준 동작을 연습해.”두 소녀는 그 약이 엄청 쓰고 메스꺼워 보였다.그러나 여진수에 대한 믿음으로 그들은 단숨에 들이켰다.역해 보였으나, 은은한 단맛이 났다.그건 여진수가 본래의 쓴맛을 여러 약재를 통해 중화했고, 그의 효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약을 마시자마자 두 여자애는 몸에 불이 붙은 듯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랐고, 그들은 여진수가 알려준 동작을 연습하기 시작했다.그들의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났고, 마치 신선이 되는 것 같았다.몸에서는 콩 볶는 것 같은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매번 연습할 때마다 그녀들의 신체와 정신은 조금씩 강해졌다.열 번째 세트를 완성했을 때, 그들 체내의 약은 절반이나 흡수되었고 두 소녀는 순조롭게 2급 무사에 도달했다.여진수는 그들더러 멈추지 말고 동작을 스무 번 더 반복시켰다.체내의 약효가 마침내 완전히 흡수되었다.두 소녀는 거의 동시에 3급 무사에 도달했는데, 이 속도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뱀의 쓸개가 아직 반이나 남았기에 저녁에 약을 다시 한번 쓸 수 있다.그는 윤설아에게도 만들어 주었다, 그는 다시 집을 나서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밤이 되자 세 여자 모두 두 번씩 이 약을 복용하여, 다들 3 급 무사 중기에 이르렀고 실력이 튼튼해졌다.이렇게 꾸준히 수련을 거쳐, 체내에 남은 약효를 개발하면 그들은 보름 안에 삼급 무사의 최정상에 오를 수 있다.그 혈의 꽃은 지금 너무 강해, 반드시 일정 기간 완전히 소화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보안업체 쪽에서도 제대한 군인들까지 다 합류했다.여진수는 그들을 면접한 후 입사 수속을 밟게 하였다.간단한 훈련을 거치면 그들은 일을 맡을 수 있다.300~400명의 경호원을 그는 혼자서 소화하지 못한다.현재 소유하고 있는
남아 있는 땅들은 별로 값어치가 없는 땅이라 그들의 눈에 들지 않았다.다들 도대체 누가 이렇게 한꺼번에 10만 모의 땅을 샀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그들은 곧 여진수를 찾았다.그리고 다들 약속이나 한 듯 그의 회사로 찾아갔다.오늘 여진수도 뉴스를 보고 회사로 왔다.그는 반드시 자기를 찾아올 사람이 있을 걸 알고, 일찍부터 회사에서 기다렸다.비서는 끊임없이 그의 사무실로 부동산의 책임자가 찾아왔다고 알렸다.여진수는 그들을 모두 응접실로 안내했고 단독으로 만나지 않았다.이들이 다 오면 함께 만날 생각 이였다.10시가 넘자, 여진수는 거의 다 왔을 거라 생각하고, 일어나 비서와 함께 응접실로 갔다.여진수가 이리 젊은 걸 보고 다들 깜짝 놀랐다, 그들의 눈빛은 곧 경시하는 눈빛으로 변했다.그들은 여진수가 인천의 그 10만 모의 땅을 샀다는 것만 알아냈다.여진수의 다른 배경들은 이리 빠른 시간 내에 알아낼 수 없었다.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며 물었다."여러분 무슨 일 이 신가요?"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남색 양복을 입은 노련한 중년 남자가 일어섰다.“여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무지개 부동산의 부사장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인천의 땅을 사려고 합니다.여진수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그럼 얼마에 사실 건가요?"그는 처음부터 그 10만 모의 땅을 전부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 그건 너무 비현실적이다.우선, 필요한 자금이 너무 많고 주기도 너무 길다.둘째, 각 부동산회사들도 여진수가 그리 빨리 성장하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틀림없이 각종 방해를 할 것이다.예를 들어 여진수가 각종 건축재료를 구매하는 것을 제한할 수도 있다.전국의 대부분의 건축재료들은 아주 일부분의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의 계획은 자기가 8만 모 가량 남기고, 나머지 2만 모는 3, 5개 부동산회사에 팔아 합작파트너를 만드는 거였다.그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여 선생님께서 그 땅을 한 평당 10만 원씩 주고
부동산 회사의 책임자들이 연속으로 발언했다.그는 마치 20 몇만의 가격을 제시한 게 여진수에게 큰 선물을 한 것처럼 말했다.여진수는 말없이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그들의 말이 다 끝난 후에야 그가 입을 열었다.“다 말하셨나요? 그러면 돌아가세요.”한 중년 남자가 위협하듯 일어서며 말했다."여선생님,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네 회사는 각 방면의 실력이 전부 보통인데, 만약 우리에게 땅을 팔지 않으면 아마 공사도 시작할 수 없을 겁니다."그러자 옆에 있던 한 여자가 맞장구 쳤다."맞아요,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일주일 안에 공사가 시작될 거라고 하던데.”“이 지역을 빨리 개발하지 않으면, 일부러 땅을 차지하고 개발을 방해한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어요.”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의 얼굴을 훑어보았다.이들은 전부 대한민국 30위 안에 드는 부동산 회사들이었다.물론 전부 온 건 아니다. 오늘 안 온 회사도 많았다.보통 사람이라면 정말 겁을 먹었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여진수는 이런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이렇게 성의 없게 나온다면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그들은 여진수의 회사가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을 보고, 기세로 그를 억누르고 최저가로 그 땅들을 손에 넣으려 한다.그리고 그 땅들을 다시 팔면 그들은 몇 배 심지어 몇십 배의 이윤을 얻을 수 있다.여진수는 더 이상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을 저었다."다들 이만 돌아 가시죠.”이들도 기분이 내키지 않아 너도나도 일어섰다."아니, 우리는 이미 당신 체면을 충분히 봐줬는데, 너무한 거 아닙니까?""지금 우리가 좋은 말로 할 때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사장님을 화나게 하면 더 큰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맞아요, 그때가 되면 당신네 회사는 끝이에요!"…이 사람들은 겉으로는 매우 점잖아 보였지만, 실제로는 하나같이 모두 사람들을 궁지에 몰아넣는데 눈 깜짝 안 할 사람들이었다.여진수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여진수는 손으로 그녀를 휙 날려버리려다가 생각하더니 멈췄다.프릴은 두 손으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며 말했다."정말 보고 싶었어. 우리 섹스하자.”“다음에.”"안 돼, 넌 이미 내 손안에 있어, 내가 널 보내줄 거라 생각하지 마."여진수는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더니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바로 이때, 그 목걸이는 갑자기 공포스러운 힘을 폭발해 여진수의 의식 속을 향해 돌진했다.다행히 그가 한발 먼저 문제를 발견했다.그리고 그 공포스러운 힘이 자신의 몸에 닿기 전에, 그는 이미 금광탑을 자기 앞에 가로막았다.그는 탑 밑을 앞으로 향해 그 공격을 삼켰다.여진수는 목걸이를 낚아채더니 갑자기 힘을 주었다.쩍 하는 소리와 함께 목걸이가 산산조각 나더니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그때, 리글의 방 안.그의 얼굴색이 변했다.그 체내의 그 신비의 존재가 소리쳤다."큰일이야! 이놈의 실력이 이토록 강하다니, 그에게 들켰어. 빨리 도망가!"리글은 주저하지 않고 창문을 깨고 도망쳤다.프릴은 놀라 말했다."이건? 리글이 날 해치려 해?!!"여진수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 그녀는 황급히 변명했다."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나도 모함당한 거야!"여진수는 그녀를 밀치고 몸을 홱 돌려 뒤쫓아 나갔다.그는 한 줄기 힘이 빠르게 약문을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방에서 나왔다.프릴은 잠시 멈칫하더니,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방금, 그녀가 한 닭살 돋는 말들, 그녀들도 전부 들었다.너무 부끄러웠다.그리고 이때 두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두말없이 동시에 움직여 프릴을 향해 돌진했다."빌어먹을, 어떻게 알아챘지? 모든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됐어!"리글의 몸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그는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해 위험한 지경에 빠졌다."큰일이야, 멈춰!"그의 몸속 신비한 존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리글은 갑자기 멈
프릴이 여진수의 옆에 앉자,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코를 파고들어, 그의 코를 간지럽혔다.프릴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진수 오빠~방에 다른 사람 없나요?"그는 밖에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들어왔고 윤설아와 한수정을 보지 못했다."없어."여진수는 거짓말을 했다.그러자 프릴의 눈빛이 밝아졌고 애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진수 오빠,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아니."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는 사실이다. 프릴은 그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녀를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을까?프릴은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그럼 내 몸은 안 보고 싶었어?"여진수는 멈칫했다.“어떻게 그리 노골적인 말을 할 수 있어?"프릴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우리 친하잖아, 말 못 할 게 뭐 있어?""아니야. 우리 그렇게 친하지 않아."프릴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원망이 가득했다."오빠~ 우리 같이 겪었던 일들을 잊었어?”“얼마나 달콤한 과거였는데? 지난 몇 년간, 내가 너한테 대한 그리움은 도도한 강물처럼 넘쳐 흘려.”방 안에서 한수정과 윤설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들이 엿듣고 있는 걸 모르는 프릴은 계속해서 여진수에게 고백했다."너 그거 알아? 나 너 때문에 몇 년 동안 집안에 압력도 무릅쓰고 결혼을 안 했어.”“비록 2년 전 리글과 약혼했지만, 그에게 내 머리카락 하나도 내주지 않았어.”“그리고 아까 그한테 파혼하자고 말했어. 나 너한테 시집가면 안 돼?”여진수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프릴은 의아해 물었다."왜?""넌 그럴 자격 없어."처음에 이 여인은 그에게 좋은 마음을 품지 않았다.비록 지금 그녀는 진짜로 여진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그렇게 순수하지 않을 거다.프릴은 여진수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내가 무슨 자격이 없어? 몸매? 외모? 가문? 아니면 섹스 실력?""다 아니야."이 간단한 말은 프릴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그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그녀를 만날 수 있지만, 조건이 하난 있어, 우리 두 사람이 옆방에서 너희 대화를 들을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맞아. 난 그 여자가 도대체 얼마나 닭살스러운 말을 하는지 지켜볼 거야.”여진수는 어이없었다, 그녀들의 하얀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너희들, 정말 너무 짓궂어."세 사람은 웃음꽃을 피우며 숙소로 돌아갔다.여진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광검과 각종 재료를 꺼냈다.동시에 손을 창밖으로 내밀어 모래 한 줌을 잡아왔다.고온으로 그걸 용해해 PCB를 만들었다.그리고 이를 손톱보다도 작은 칩으로 잘랐다.1 나노미터의 칩 안에는 20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새겨져야 한다.비유하자면, 약문 전체의 건물, 거리 등을 그대로 축소해 손톱만 한 크기의 칩에 새기는 것과 같다.그 어려움은 짐작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강한 정신력으로 한두 개 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대량으로 만들려면 기계가 있어야 한다.10여 분 후 칩 하나가 완성되었다.여진수는 그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뒷문을 막아 놓았다.이어서 대일 진화로 각종 재료를 소각해 1대 1의 비례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광검을 만들어냈다.핵심인 배터리를 여진수는 영석으로 교체했다.하지만 이 영석은 특제한 거다.내부에 정신력으로 저장 반지 안에서 얻은 공간 부문을 새겼다.그렇게 영석은 겉보기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이지만, 그 안에 공간은 아주 넓어 억대의 영석을 넣을 수 있다.그리고 조립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한 자루 새 광검이 눈앞에 나타났다.그가 그위치를 누르자, 소리 없이 광검이 나타났다.색깔은 흰색이 아니라 옅은 붉은색이었다.여진수는 법보급 방패를 하나 꺼내 광검으로 베었다.그는 수위를 사용하지 않고, 큰 힘을 쓰지 않았다. 광검의 힘에만 의존했다.검으로 베자, 방패는 즉시 두 동강 났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검 자루에 스위치가 있어 광검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이는 전투 과정에서 적을 찌를 때, 갑자
방으로 돌아온 프릴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그녀는 목걸이를 벗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그리고 저장 반지에서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곧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리글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정말로 깨끗하게 씻고 여진수를 찾아가려 했다.다른 한편, 여진수는 그 웅장한 정신력을 손에 쥐어진 광검에 주입했다.내부의 구조가 훤히 들여다보였다.어떻게 배치됐는지, 어떤 중요한 부품들이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물론 제일 중요한 건 칩이다.그건 여진수가 알아도 소용없다. 기계가 만들어야 한다.여진수는 그걸 확인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전웅 제국의 생각을 알았어.""뭐?"두 여자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이 안에 들어 있는 칩은 1나노 급인데, 현재 우리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어.”한수정은 그제야 깨달았다."그러면 우린 그들한테서 칩을 사야겠네.”“심지어 전웅 제국이 칩에 손을 쓴다고 해도 우린 알아내기 어려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큰 문제다.예를 들어 대전 중에 상대방의 리모컨 칩이 폭발하거나 갑자기 정전되면 치명적이다.윤설아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렇게 나온다고? 어떻게 감히?”전웅 제국은 이미 몰락해 약문에 멀리 뒤처졌다.평소에는 감히 얼굴도 못 들고 다닌다.그런데 이번에는 갑자기 평소와 다른 '대항'을 선택했다.여기엔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여진수는 먼 곳을 바라보며 유유히 말했다."십중팔구, 전웅 제국은 이미 완전히 절 조직에 통제되었을 거야."“그래야만 그들은 이빨을 드러낼 수 있어.”"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한수정이 물었다."우리 지금 1나노 급의 칩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는데, 정말 합작할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런데 윤설아는 다른 걱정이 있었다."만약 그들이 이 기술을 다른 나라에 넘긴다면 우리한테 큰 위협이 될 거야."지금 그 작은 나라들이 약문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하지만 반항할 기
“우리 약혼을 없던 일로 하자.”리글이 입을 열자 프릴은 깜짝 놀랐다."뭐라고?"리글은 씁쓸하게 말했다."여진수가 돌아왔으니, 넌 그에게 돌아가야 하잖아."“난 알아, 사실 넌 여태껏 나를 좋아한 적 없어, 줄곧 내가 혼자 좋아한 것뿐이야.”“하지만 요 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난 엄청 즐거웠어.“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에게 얘기할게.“내가 마음 변했다고 할게. 널 힘들게 하진 않을 거야.”프릴은 입을 크게 벌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곧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수년 동안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 줬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는 완전히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의 이미지에 부합된다.그리고 그녀는 종래로 리글에게 예쁜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리글아, 내가..."프릴은 하려던 말을 멈추고, 큰 갈등에 빠졌다.그녀는 리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또 여진수가 다시 돌아오자 정말 리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푹 쉬고 있어. 나 먼저 갈게. 내일 다시 협상해야 해."프릴은 우두커니 리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자,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입에서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쌍년!"그의 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정해. 넌 아주 잘했어. 그녀는 지금 너한테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이제 그녀가 널 찾아오면 그걸 그녀에게 주고, 그때가 되면, 흐흐…”리글은 포악한 정서를 가라앉히고 차갑게 말했다."스승님, 여진수를 죽이면 전 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전부 모욕할 겁니다!”“특히 프릴, 그 쌍년은 내가 그렇게 잘 대해 줬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난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모든 수단을 그녀에게 사용할 겁니다!""호호, 걱정하지 마. 그날이 곧 올 거야."프릴의 방.그녀는 문에 기대어 엄청 괴로워했다.마지막에 그녀는
여진수의 동작이 다소 느려졌다.그러자 프릴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계속해서 전음했다."오빠,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오빠가 없는 동안 난 먹지도 못하고 잘 수도 없었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아.”여진수는 세 살 먹은 어린애가 아니다,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물었다."어떻게 증명해?”"나의 심장을 파내면, 오빠를 사랑하는 형태라는 걸 알게 될 거야."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이 여자가 이런 말을 할 줄도 알아?"됐어,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널 풀어줄 수도 있어, 네가 하는 걸 봐서."프릴은 눈알을 재빠르게 굴리더니 뭔가 꿍꿍이가 생각나 싱글벙글 웃었다."제발, 살려주세요, 아빠, 주인님, 흑흑…"여자가 일단 애교를 떨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여진수는 그녀가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자 그녀를 더 괴롭히지 않고 발을 놓아주었다.프릴은 번개같이 발을 뒤로 거두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에 색다른 느낌이 가득했다.담판은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다.쌍방은 전부 목이 마르도록 이야기했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내일 계속하기로 할 수밖에 없었다.한수정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멀리서 오신 손님이신데 저녁에 저희가 연회를 베풀 테니 꼭 오세요."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럼 여문주 님께서도 오시나요?""당신네 국주 님께서 오시면 저도 가겠습니다."그 말의 뜻은 너희들은 아직 자격이 없다는 거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인데?지상 제1의 강자인데 초라한 협상단의 만찬회에 그가 참석하는 건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프릴은 실망했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회의가 끝나기 전, 여진수는 리글에게 말했다."당신의 그 광검을 저에게 줄 수 있나요?"리글은 웃으며 검을 넘겼다.“문주님의 눈에 들었다니 제 영광입니다.”여진수는 검을 받고 웃을 듯 말 듯 말했다."제가 그 비밀을 알게 될까 두렵지 않나요?"리글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문주님께서는 떳떳한 세상 제일의 영웅인데, 전 문주님을 믿습니다."여진수는 깊은 눈빛으로
프릴은 여진수의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었다.하여 그녀가 다리를 쭉 뻗자 여진수에게 닿을 수 있었다.이 여자는 대담했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여진수는 그녀에게 함부로 하지 말라고 눈빛으로 경고하며 그녀를 한 번 찼다.하지만 이 여인은 동작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더 대담하게 바로 신발을 벗었다.그녀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발가락이 영활했다.이때 쌍방은 여전히 끊임없이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당신들의 광검 기술은 좋지만 한계가 많아 그 값어치가 없습니다.”“광검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대규모로 장비하면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그 값을 합니다.”"우리는 기껏해야 제1세대 흑용기갑의 기술과 당신들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황금은 못 줍니다.""그건 안 됩니다, 흑용 기갑의 기술만으론 부족합니다!"…쌍방은 모두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필경 관련된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프릴은 자신의 발재간과 이 특수한 환경 속에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고 점점 더 대담해졌다.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그리움을 이미 여러 해 동안 억눌러 왔다.이렇게 다시 만나자 그녀의 감정은 화산처럼 폭발해 걷잡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몇 번이나 그녀를 눈빛으로 경고했지만, 그녀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여진수는 갑자기 그녀의 발을 움켜잡았다.프릴은 몸을 한 번 떨었다.이 여자가 감히 자신을 도발한다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여진수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살며시 긁었다.프릴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그녀는 간지럼을 잘 탄다.그녀는 웃음이 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죽어라 깨물며 몸에 힘을 주었다.동시에 그는 여진수에게 용서를 비는 눈빛을 보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었다.이제야 빌어?너무 늦었어!그는 이 대담한 여자를 혼내 주려 했다.그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렸다.프릴의 몸은 참지 못하고 떨렸고, 엄청 힘들게 참고 있었다.옆에 있던 리글은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
프릴은 여진수를 바라보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이번에 온 건 단 한 가지 목적입니다, 바로 귀 문파의 흑용 기갑 1세대의 기술을 교환하려는 겁니다."전웅 제국은 이 기술을 얻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다.하지만 약문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현재 흑용 기갑이 제4세대까지 발전했고, 제5세대도 곧 완성될 거다.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그럼 당신들은 어떤 기술을 내놓을 겁니까?"프릴은 그녀의 약혼자를 쳐다봤다.그 남자는 일어나 여진수를 향해 살짝 몸을 숙였다."안녕하세요, 존경스러운 여문주님. 저는 프릴의 약혼자 리글입니다"프릴은 멈칫하더니 그를 째려보며 말했다."그 말을 왜 해? 공적인 일만 얘기해!"그 남자의 미소는 변하지 않았다."그래."그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여 문주 님, 우리가 교환하고자 하는 기술은 광검 기술입니다.""그래요?"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말해보세요."광검 기술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미 누군가가 구상을 제기했다.즉 엄청 높은 온도로 광검을 응집해 내는 거다.길이를 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고, 탱크도 쉽게 두 동강 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했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이걸 보시죠."그는 처음부터 손에 검은 철 상자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그걸 책상 위에 올려놓더니 비밀번호와 지문을 입력한 뒤 상자를 열었다.안에서 일반 검보다 3분의 1 정도 긴 검 자루 하나를 꺼냈다.그가 스위치를 누르자 쓱 하는 소리와 함께 칼자루에서 2미터 정도 되는 하얀색 빛이 번쩍였다.약문의 많은 고위층들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이때 윤설아는 한수정과 함께 일을 마치고 달려왔는데 마침 이 장면을 보게 되였다.두 여자의 눈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상자 안에는 장방형 철석이 하나 더 있었다. 리글은 그걸 꺼내며 말했다."이건 초합금입니다. 이걸 보세요.”그는 광선검을 휘두르며 엄청 쉽게 이 초합금을 반으로 잘랐다.한수정과 윤설아는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살펴보았다.한수정은 절반으로 잘린
직경이 만 미터가 넘는 빛기둥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어 놓았다.그 빛 주위에 각종 이상들이 나타났다.용이 하늘에서 맴돌고, 백조 조봉, 곤붕 부요, 기린 자복 등 길한 증조가 나타났다.허공에 송이송이 연꽃도 자라났다.여러 가지 신기한 현상이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프릴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더니 깜짝 놀랐다."저게 뭐야?!!!한 약문 직원이 머리를 내밀고 한참 보더니 말했다."십중팔구 문주 님이실 겁니다.""문주?"프릴은 멈칫했다."윤문주께 이런 능력이 있었어?"그때 여진수가 떠나며 2대 문주로 윤설아를 명했다.”“윤문주가 아니라 전임 문주, 여문주이십니다.”“우르릉!”이 말이 나오자마자 프릴은 마치 뇌에서 천둥이 울려 퍼지듯, 격동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다."여진수가 돌아왔단 말인가요?""맞습니다, 문주 님께서 돌아온 지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나쁜 놈, 돌아왔는데 나한테 말 안 했어? 미워!"프릴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겉으로는 분개해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그러나 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니 그녀는 기뻐할 수 없었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년간 기다렸지만, 집에서의 끊임없는 독촉과 거대한 압력에 못 이겨 이 남자와 2년 전에 약혼했다.지금까지 미루다가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그런데 하필 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이건 정말 그녀를 진퇴양난 하게 했다.비록 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최근 2년 동안 그가 그녀한테 엄청 잘해줬다는 걸 부인할 수 없었다.약혼한 2년 동안, 자신한테 손도 못 대게 했는데 그는 한마디 원망조차 없었다.프릴은 그에게 상처를 주기 싫었다.남자는 프릴이 이렇게 추태를 부리는 걸 보고도 화내지 않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여문주 님께서 돌아오셨다니, 어쩌면 잠시 후 그분을 만날 수 있겠구나.”“전설 속에 인물을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인데?"프릴은 마지못해 웃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