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번에는 그 가문이 곤경에 빠질 수 있다, 자칫하면 몰락될 수도 있다.그들은 애초에 윤설아를 넘보지 말았어야 했다.여진수는 윤설아와 한동안 함께 지내며, 이 마음씨가 착하고, 예쁘고, 부드러운 여자애에 대해 큰 호감이 생겼다.무엇보다 그녀는 그가 9급 무사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누구도 그녀를 못 건드리게 할 거다.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린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건 처참한 복수다, 염라대왕이라도 그들을 구할 수 없다."그러니까, 넌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 않단 말이지?"윤설아는 고개를 저었다."싫어, 당연히 싫어. 난 너만 좋아해, 평생 다른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여진수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가 원하지 않으면 됐어, 아무도 네게 네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할 수 없어, 내가 널 지켜줄게!"하지만 윤설아는 여진수의 말에 담긴 위력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냥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생각했다.그녀는 그가 대한민국의 유일한 9급 무사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그가 지니고 있는 위력은 수백 년 동안의 역사를 지닌 가문보다도 훨씬 강력하다.그리고 그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운 비밀 조직도 있다.윤설아는 울다가 웃으며 말했다."진수야 위로해 줘서 고마워.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 너 어서 가, 그 남자가 알게 되면 정말 위험해질 수도 있어."지금 여진수도 윤설아에게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오를 내가 너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러 왔어, 날 따라 해봐.”“네가 하루빨리 6급을 돌파하면, 너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어.”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윤설아에게 동력을 준 셈이다.여진수의 끊임없는 설득에 윤설아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 찼다, 윤설아는 여진수를 따라 무예를 닦기 시작했다.여진수가 그녀에게 전수한 동작은 여자가 수련하기에 딱 좋은 동작들 이였다.그 동작은 심법, 법복, 공격 동작이 체계적으로 구성된 무술 이였다.여진수는 율설아에게 근력벌수
그 여인의 눈동자는 물처럼 맑았고, 그녀는 여진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들어와."그녀의 목소리는 엄청 부드러웠다.방금 전 여진수가 그녀를 한차례 '치료'를 해주었기 때문에, 미녀의 음양은 평형을 이루었고, 그녀는 엄청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잠에서 깬 그녀는 곁에 여진수가 없는 걸 보고 실망했다.그녀는 얼른 옷을 입고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여진수를 봤다.여수진은 그녀를 기절시키려 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그녀는 필경 윤설아의 어머니였다.만약 그가 떠난 뒤, 그녀가 또 그 보안대장을 찾는다면, 그와 윤설아에게 미치는 영향도 좋지 않을 것이다.여진수는 그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또다시 미녀를 구석으로 밀치고, 그리고...30분이 지나자 그녀는 또다시 잠에 푹 빠졌다.여진수가 그때 불쑥 입을 열었다.“절대 다시는 나를 찾지 마!”미녀는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그 보안대장의 목소리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당신은 누구야?!"여진수는 돌아서서 얼굴에 가죽을 찢어 미녀의 옆에 던진 후, 창문으로 달아났다.미녀는 엄청나게 놀랐다.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기와 두 번이나 친밀한 관계를 가진 이 남자가 자기가 잘 아는 그 사람이 아니었다.그녀는 땅에 떨어진 가죽 가면을 손에 쥐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그녀는 이를 악물며 노곤해진 몸으로 억지로 일어섰다.그리고 그녀는 얼른 화장실로 가 가죽을 물에 흘려보냈다.미녀는 거울 속의 자기의 그 하얗고 빨간 얼굴을 보며 중얼거렸다:"나 너 목소리 기억했어, 다시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봐."그녀의 마음속은 엄청 복잡했다.분노와 증오가 아니라,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길래? 무엇 때문에 우리 집에 왔지? 왜 나랑 하지 않고... 그냥 손으로만...내 매력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그 남자한테 뭔가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걸까?만약 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걸 여진수가 알게 된다면, 그는 억울해 피를 토할 것이다.감히 9급 무사인 그의 능력을 의심
두 분께서는 어느 땅을 사시려고요?”여진수가 말했다."인천 쪽에 있는 땅을 제가 전부 사려고요.""네, 좋아요."상대방은 고개를 끄덕이다 두 눈을 크게 떴다."당신 방금 뭐라고요?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죠?"다행히 사무실 안이었으니 망정이지, 만약 밖이었다면, 관리자인 그가 이렇게 놀란 모습은 분명히 그의 위엄에 크게 손상이 갔을 거다.여진수는 웃으며 다시 한번 말했다.하지만 상대방은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두 분께서도 그곳이 어떤 상황인지 잘 아실 겁니다. 그 땅을 전부 사면 본전도 못 찾을 텐데, 혹시 무슨 소식이라도 입수하신 거예요?"옆에 있던 서미인이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럴 리가요? 당신은 이 일을 하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알아요?"상대방이 생각해도 그랬다, 하지만 그냥 의심하며 물었다.“그 땅은 비록 엄청 싼 값이라 하더라도, 거기를 다 사면 몇만 억은 들어야 할 텐데, 두 분께서 그 많은 돈을 허망 날릴 일은 없을 텐데요?”역시 이 위치까지 오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멍청할 리 없었다, 그리 쉽게 속지 않을 것이다.그의 의심에 대해 여진수는 이미 대답을 생각해 놓았다."지금 그 땅은 정말 값어치 없어요. 하지만 7, 8년에서 10년 정도 지나면, 그 지역도 개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때가 되면 제가 오늘 투자한 가치가 나타날 겁니다. 전 그리 많이 원하지도 않아요, 3배에서 5배만 벌어도 만족합니다.”"현재 제가 몇만 억을 장기 투자에 쓰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괜찮아요.”“제가 지금 류 씨네와 협력관계이고, 그 프로젝트의 이익을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잖아요.”“당신이 말한 류 씨네는 어느 가문이죠?”“부산 류씨 가문 말이에요.”상대방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졌다.류씨 가문의 그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정말 잘 알고 있었다.그는 즉시 전화를 걸어 알아보았다.여진수와 서미인은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대략 오 분 후, 그는
그러다 그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탁상 밑에서.서미인은 한쪽 발을 내밀어 가볍게 여진수의 다리를 앞뒤로 문질렀다.그리고 그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했다.여진수는 그녀에게 까불지 말라고 눈짓했다.하지만 서미인은 순진한 척 눈을 깜박거렸다.무슨 뜻인지 모르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봤지만, 발밑에 동작은 갈수록 대담해졌다.처음에 그녀는 구두 끝으로 문질렀는데 지금은 아예 신발을 벗었다.오늘 그녀는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발로 천천히 여진수의 바지통을 걷어 올렸다.스타킹이 피부에 닿는 촉감은 장난이 아니었다.직원들은 열심히 그 땅의 가격을 계산하고 있었다.아무도 그 두 사람이 책상 밑에서 하는 동작을 발견하지 못했다.서미인은 점점 대담해졌고, 그의 발은 점점 더 위로 올라갔다.여진수는 여러 번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지만, 소용이 없자 과감히 다리에 힘을 주었다.그의 두 다리가 갑자기 서미인이 뻗어온 다리를 잡자, 상대방의 몸이 눈에 띄게 떨렸다.그녀는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썼다.하지만 그녀는 당연히 힘으로 여진수를 당해낼 수 없었다.이제는 서미인이 여진수에게 용서를 비는 표정을 지어야 했다.그러나 여진수는 못 본 척했다.그는 한 손에 찻잔을 들고, 다른 한 손은 천천히 내려, 서미인의 발바닥을 살살 간지럽혔다.서미인은 두 눈을 부릅뜨고, 몸을 떨며, 필사적으로 이를 악물었다.여진수는 차 한 모금 마시더니 감탄했다,"이 차 정말 맛있네요, 향이 아주 매끄럽네요."그의 말은 뭔가를 가리키는 듯했다.토지국의 책임자는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이 차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두 분께서 좋아하시면 가실 때 좀 가지고 가세요."그는 그들 쪽을 바라봤다, 서미인은 최선을 다해 아무렇지 않은 듯 위장할 수밖에 없었다.하필 이때 여진수는 일부러 한마디 물었다."미인 씨, 왜 그러세요?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서미인은 여진수를 노려보면서, 이를 깨물며 말했다,"저 괜찮아요!"여진수는 속으로
서미인은 다리를 빼려고 다시 한번 힘껏 발버둥을 쳤다.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그녀는 약간 절망했다, 두 눈에서는 곧 눈물이 흘러나왔다."확인해 봐... 혹시... 진짜 무슨... 일이라도 생겼으면... 어떡해?"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의 동작은 벌써 발각되었을 것이다.여진수는 서미인을 한바탕 놀리다가 핸드폰을 들어 그녀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오빠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더 이상 안 그럴게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그녀가 이런 말투로 보내온 메세지는 어떤 남자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강철이라도 녹일 수 있는 부드러움이었다.여진수는 웃었다. 그도 그녀를 살짝 벌만 줄 생각이지, 진짜로 그녀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시킬 생각은 아니었다.그는 그녀의 다리를 놓았다.서미인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장 빠른 속도로 신발을 신었다.숨을 몇 번 들이쉬자, 얼굴에 홍조가 사라졌다.그녀는 여진수를 사납게 째려보더니, 핸드폰을 집어 들고 날쌔게 타자를 했다.얼마 안되어 여진수는 다시 그녀의 메시지를 받았다.“말썽꾸러기 자식, 미워.”여진수는 어리둥절해했다.30분 후, 그들은 가격을 계산해 냈다.인천 쪽의 땅을 전부 다 사려면, 도합 6만 3780억이다.여진수는 계약서를 한번 보고 서미인에게 보여주었다.이렇게 중대한 일인데도 여진수가 변호사를 찾지 않은 건, 서미인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기 때문이다.그녀는 법률과 금융학을 전공한 박사였다.서미인은 진지하게 자세히 확인했다.서미인은 열심히 일할 때 더욱 매력적이었다, 다들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숭배가 가득했다.그녀는 두 번 확인하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신한 다음에야 여진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자기의 이름을 사인했다.며칠만 더 있으면, 여진수의 재산은 크게 불어날 것이다.서울과 인천 사이에 고속도로가 통한다는 소식이 뜨면 그 지역은 순식간에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여진수가 그 땅을
여진수는 놀라서 물었다.“왜 그래? 왜 갑자기 울려고 해?"류미연은 울먹이면서 물었다.“오빠 언제 여자 친구가 생겼어?”"여자 친구? 없어 여자 친구.""그럼 오빠 얼굴에 있는 입술 자국은 어떻게 된 거야?"류미연은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꾹 참으며 말했다."오빠한테 여자 친구가 생겼으니, 그녀가 오해하지 않도록, 나는 이만 갈게. 지금 당장 갈게."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방으로 돌아가 짐을 싸려고 했다.여진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가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다."무슨 생각 하는 거야? 나 오늘 밤 친구랑 술 한잔했는데, 친구가 너무 취해서…"여진수가 설명하자, 류미연은 반신반의했다."정말이지? 날 속이는 거 아니지?”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믿지 못하겠으면 나랑 같이 가보자."여진수는 류미연의 손을 잡고 류서영이 자고 있는 방문을 열었다.눈앞의 광경을 본 두 사람은 문밖에 얼어붙었다.술을 마신 류서영은 온몸이 불편하고 더웠다.그녀는 이불을 거두고,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벗으려고 했다.하지만 마침 그녀가 옷을 다 벗자마자 문이 예고 없이 열렸다.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분위기가 싸 해졌다.1초 후 류서영의 비명이 들려왔다.“아!!!”탕!여진수는 잽싸게 문을 닫았다. 이때 몇몇 경호원들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여진수는 아무 일도 없다고 손을 저었다.류미연은 엄청 질투하며 여진수의 손을 잡고 화장실로 달려갔다."오빠 빨리 눈 씻어, 안 그러면 다래끼 나."여진수는 웃겼지만 류미연의 심각한 표정에 할 수 없이 눈을 씻었다.그러자 류미연이 중얼거리며 물었다."오빠, 아까 그 언니 몸매 어땠어?""그럭저럭, 하지만 너보다 못해.""오빠도 참, 나빠."류미연은 가볍게 여진수를 때리고는 부끄러워 도망갔다.잠시 후, 여진수는 다시 류서영의 방문을 두드렸다.“저 들어가도 될까요?”“피곤한데 무슨 일이죠? 내일 다시 얘기하면 안 될까요?”여진수도 생각해 보니, 오늘 밤 일은 너무 어색했
여진수는 이미 백독불침의 체질이었다.이런 독 앞에서 그는 백독의 왕으로, 이 독충들이 여진수를 먼저 피해야 했다.산속으로 들어간 지 이미 한 시간이 넘었지만, 혈의 꽃은 찾지 못했고 보기 드문 약재들을 많이 찾아냈다.50년이 되는 인삼 한줄기가 그랬다.이 년도의 인삼은 무사의 기혈을 보양하는 데 있어서 엄청 큰 도움이 된다.그리고 30~40년 된 영지버섯도 찾았다.그는 더 깊이 들어갔다.2시간 정도 지나고 여진수는 멈춰 섰다.손에 들고 있던 손전등도 껐다.그는 두 눈에 내력을 실어 멀리 내다보았다.그는 2 천여 미터 밖에 있는 동굴을 관찰해 보았다.산굴 밖에서 한줄기 혈홍색의 연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여진수는 눈앞이 번쩍하였다. 정말로 여기에 혈의 꽃이 있다니.그가 볼 때, 이 혈의 꽃의 연도는 아주 오래된 것 같았다, 아마도 70~80년 될 것 같았다.이만한 연도의 약재는 아무리 평범하더라도 약효는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하물며 혈의 꽃 같은 귀한 약초는 더 말할 것도 없다.하지만 그는 경솔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산굴 속의 위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그에게 위협감을 줄 수 있는 생물은 분명 보통은 아니다.갑자기 그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큰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머리만 내밀었다.큰 동굴에서 거대한 물체가 기어 나오는 걸 보았다.머리가 맷돌만 한, 길이가 100미터나 되는 구렁이였다.동굴에서 빠져나온 이 녀석은 거대한 몸뚱이를 동굴 밖 돌덩이에 감고 있었다.구렁이는 그 연꽃을 바라보고 있었다.구렁이의 몸이 수련하듯 절주 있게 숨을 내쉬는 걸 볼 수 있었다.여진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이렇게 큰 구렁이는 적어도 2, 3백 년은 되어 혈기가 왕성해 상대하기 쉽지 않아!"여진수의 생각이 맞다면, 이 구렁이는 9급 무사의 실력과 해당한다.하지만 그의 체구가 너무 커, 다른 동급의 무사들보다는 몇십 배나 더 강하다.간단한 예를 들자면.호랑이 한 마리와 쥐 한 마리의 차이다.9급 초기와 9급 후기
그녀는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전혀 말을 듣지 않고 꼼짝도 할 수 없었다.그 구렁이는 여전히 산 위에 꽈리를 틀고, 엄청 음산한 눈빛으로 그녀를 주시하고 있을 뿐, 공격하지는 않았다.그 구렁이는 엄청 똑똑했다, 그 소녀에게 다른 계략이 있을까 봐 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그 구렁이가 똑똑해 본능적으로 행동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그 소녀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여진수는 구하러 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애초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그는 이 어리석은 여자를 구하기 위해 경솔하게 행동해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할 필요가 없었다."하하하하, 확실히 혈의 꽃이야!""우리가 맞았어. 역시 이놈은 혈의 꽃의 행방을 알고 있었어!""대박이야, 대박 났어!"그리고 다른 쪽에서 흥겨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그리고 10여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남녀가 다 있었고 나이가 대부분 30세 좌우였고, 그중 2명은 60세가 넘어 보였다.그들은 몸에 여러 가지 장비들을 메고 있었다. 그들은 이 커다란 구렁이를 바라보며 눈에는 탐욕스러운 빛이 반짝였다."저 구렁이는 적어도 200년은 살았어. 온몸이 보배야."한 남자가 뜨거운 눈빛으로 입술을 핥았다."이놈의 피로 각종 보약을 끓여 부자들에게 팔면, 몇만 억을 버는 건 절대 문제없어!""게다가 혈의 꽃까지 있으니, 우리 이번에 정말 대박이야!"그 소녀는 이들을 보더니 알아차렸다."너희들이였어? 너희들이 내 뒤를 쫓고 있었어?"몸에 꽉 끼는 검은 바지를 입은 여인이 비웃듯이 소녀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겠어? 우리가 너를 도와줬기에 가능한 거야.”다른 여자도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아. 우리가 아니었으면 넌 애초에 팔렸을 거야.”소녀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며 분노와 놀라움이 교차했다.이 사람들은 모두 그녀 집안의 원수였다. 이제 그녀는 반드시 죽은 목숨이다.휙!바로 한 남자가 표창을 던져 소녀의 어깨를
그녀의 말이 끝나자 회의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그들은 동공이 점점 커지고, 눈에는 충격들로 가득했다.현장은 잠시 조용해졌다가 또다시 들끓기 시작했다."농담이죠?"“그... 그럴 수가?”"잘 못 안거 아니에요?""이놈이 어떻게 약문 문주에요?"…그들은 이 사실을 믿기 싫었고 믿지도 않았다.심지어 소진호도 온 힘을 다해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 입술이 바짝바짝 탔다."딸아, 이 농담은 정말 하나도 안 웃겨."마연수는 가지고 있던 서류를 그에게 주었다.소진호는 재빨리 서류를 훑어보았다.단지 몇 페이지만 보더니 그는 풀이 죽어 의자에 쓰러졌고, 두 눈은 빛을 잃었다.그의 이런 행동은 의심할 바 없이 방금 전 마연수가 한 말이 사실이란 걸 인증했다.옆에 있던 소청하의 입은 달걀 몇 개를 삼킨 만큼 벌어졌다.그러고 나서 그녀는 머리가 저렸다.방금 전, 그는 무슨 짓을 한 거지?감히... 약문 문주를 암해하려고?이건 살기 싫어 발악하는 거다!마연수는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눈빛을 보냈다.적어도 그녀는 이 남자의 미움을 사지 않았고, 그의 마음속에 부드럽고 선량한 이미지를 남겨 주었다.앞으로 그를 암살하거나 뭘 하려고 해도 충분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현장에 수많은 사장님, 족장, 각 분야의 거물들은 항상 오만한 기세로 사람을 군림하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 순간 저도 모르게 전부 허리를 굽혔다.여진수 같은 '거물' 앞에서, 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자본은 너무나 가소로웠다.그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눈빛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안돼,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소진호는 다시 정신을 차리더니 벌떡 일어섰다.그는 이 맹주 자리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다른 건 몰라도, 다른 가족 기업에게 자기를 뽑아달라고 준 혜택만 해도 어마어마하다.만약 오늘 실패한다면, 그는 족장 자리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아무리 약문 문주라도 뭐 어때? 이곳은 약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다. 네 실적은
그는 마음속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대한민국에 은거한 몇 가문 외에 또 누가 소씨 가문과 대적할 수 있을까?여진수가 국외에 재산이 좀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큰 소씨 가문과는 전혀 비교가 안 된다.양보아는 차갑게 웃었다."너희들은 약문의 총자산을 알아?"소진호는 양보아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말했다."작년 약문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이 1600조야.""그러니까."양보아는 두 손을 벌리며 말했다."소씨 가문은 무엇과 우리 사장님과 비길 건데?"소진호는 양보아의 말에 담긴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아니, 약문의 자산이 너랑 무슨 상관인데?""약문이 바로 우리 사장님 거니까."이 말이 나오자 현장은 기괴한 정적이 흘렀다.뒤이어 폭소가 터졌다.“하하하, 웃겨 죽겠어.”"무슨 비장의 카드를 꺼내는 줄 알았네.""왜? 선혈 왕국, 무국 심지어 전 세계도 너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고?"“이 녀석 미쳤나 봐, 여기서 함부로 지껄이고 있어.”…온 현장에 마연수만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조용히 사람을 시켜 알아보라고 분부했다.그녀는 비록 류지안의 기억에서 여진수에 대한 모든 걸 물려받았지만, 여진수에 대해 아는 것 또한 많지 않았다.소진호도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양보아의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마연수가 보낸 사람이 돌아왔다.그들은 전문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이 있다.여진수에 관한 일부 자료들은 사실상 공개적인 거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두꺼운 서류자료가 마연수 앞에 놓이고 그녀는 재빨리 훑어보더니 갑자기 동공이 커졌다.약문이 얼마나 강한지는 온 세상이 다 안다.특히 흑용 기갑은 현장에 있는 이 최고급 수사들도 상대하게 된다면 역시 높은 확률로 침몰될 것이다.그리고 약문의 강대함은 무기뿐만 아니라, 농업, 약업, 유전자, 제조업 등 여러 방면에서 구현된다.이렇게 막강한 세력이 한 사람 것이니, 누구라도 벌벌 떨게 된다.마연수는 머리를 주무르며, 소진호에게 엄
이 반대하는 사람이 바로 여진수다.순간, 모든 시선이 여진수에게 쏠렸다.소진호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분께서는 무슨 뜻이죠?"여진수는 손에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뜻은 없고. 다만 네가 그 맹주가 되기에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야."소진호는 화내지 않고,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그럼 당신께서는 누가 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여진수는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현장에 나 말고 아무도 그럴 자격 없을 것 같아."옛날 같았으면 여진수는 누가 맹주를 하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만약 그가 그 자리에 앉으면 짧은 시간내에 여러 방면의 자원을 동원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누군가가 일어나 여진수를 가리키며 화를 내며 소리쳤다."자식, 너 너무 잘난 체하는구나, 네가 무슨 자격으로 소족장님과 비교해?!"두 번째 사람도 일어서더니 호통쳤다."나쁜 놈, 무서운 게 없어!"그렇게 3번, 4번...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 여진수가 주제넘었다고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마연수는 담담하게 여진수를 바라보며 직감적으로 이 남자에게 반드시 강대한 후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소청하는 힘껏 주먹을 쥐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어리석은 놈. 이들한테 맞아 죽으면 시체는 내가 챙겨야지, 히히…”소진호의 눈에는 의기양양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여러분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가 잘하지 못해서 이 동생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잠시 멈추더니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당신이 이 맹주 자리를 원한다면 먼저 실력부터 보여주세요.”“개인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먼저 당신의 회사 규모부터 말해보세요. 적어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이겨야겠죠?"그 전에 여진수와 대립하던 대머리 남자가 일어서 말했다."이 사람은 여진수입니다. 광명그룹의 최대 주주이고 그 재산은 200조입니다.”“확실히 어마어마한 실력이지지만
한 줄기 검빛이 번쩍이더니 그 사람의 손바닥이 뚫리고 피를 내뿜었다.바로 여진수가 움직였다.소진호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화낼 기색 없이 사람을 시켜 그 사람을 들어 내갔다.“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자리에 앉아 주세요.”모두들 각자 자리에 앉자, 몸매가 아름다운 여인들이 손에 각종 음식들을 들고나왔다.마연수와 소청하도 소진호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소진호가 먼저 술잔을 들고 말했다."일단 다른 건 말하지 않고, 제가 먼저 모두에게 3잔 올리겠습니다!"술은 3잔 다 마시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자리를 마련한 건, 상업연맹을 맺기 위해서입니다.”“앞으로 우리 서로 도우며 함께 헤쳐나갑시다. 가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남아주시기 바랍니다.”말을 마치자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소진호는 엄청 만족스러웠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연맹의 이름을 ‘호조연맹’으로 하고, 맹주 1명, 부 맹주 2명, 장로 10명으로 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좋습니다, 그럼 먼저 열 명의 장로부터 뽑겠습니다..."투표 기제를 채택해 곧 10명의 장로가 선거되었다.특별히 마연수, 즉 이들이 알고 있는 소청안도 장로가 되었다.다음은 두 명의 부 맹주.한 사람은 금융업계의 거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맹미령이다.이리하여 연맹의 중요한 구성원 중, 소씨 가문에만 두 사람이 차지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가장 결정적인 맹주의 자리.소진호는 장내를 훑어보더니 말했다."이 맹주의 자리는 엄청 중요합니다. 반드시 능력도 있고 위신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이익도 잘 지켜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추천하실 분 계신가요?”그러자 누군가 일어나 말했다."난 소 족장님을 추천합니다. 능력이 출중하시고, 실력도 강하며, 평판이 매우 좋으니, 당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습니다."소진호는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형님, 너무 과찬입니다."다른 한 명이 일어나 말했다
소청하는 일부러 순수한 척 물었다."그럼 오빠가 원하는 게 뭔데요?"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만약 네가 지면 한 달 동안 나의 시녀 노릇을 해."소청하는 눈동자를 한번 굴리더니 말했다."그래요, 문제없어요, 하지만 오빠는 경계를 나와 같은 레벨까지 낮춰야 해요."마연수는 여진수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여선생께서 살살해서, 제 여동생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소청하는 불만에 차서 콧방귀를 뀌었다."무슨 뜻이야? 날 못 믿어?"마연수는 고개를 흔들었다.여진수는 승낙하고 소청하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덤벼.""오빠 너무 멋있네요, 일어서지도 않고, 추앙해요."그녀는 말하며 손을 흔들자 검은 기운을 풍기는 일고여덟 명의 괴뢰가 나타나, 손에 낫, 칼 등의 무기를 들고 사방팔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 광경을 보고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다.“둘째 아가씨의 정신력이 엄청나네, 한 번에 이렇게 많은 괴뢰를 조종할 수 있다니.”“이 괴뢰들이 전부 원영기 초기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건 드문 일이야.”“저 녀석 저렇게 자리에 앉아 있다가 큰코다칠 거야!”…여진수는 경계를 소청하와 같은 단계로 내리누르고 연속으로 손가락을 튕겼다.뜨거운 검기의 힘이 뿜어져 나와 괴뢰와 부딪쳐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그리고...그 괴뢰들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소청하와 연결이 끊겼다.“으악!”소청하가 비명을 질렀다. 괴뢰들은 그녀와 원신이 연결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끊겨지자 역시 그녀도 큰 상처를 입었다.방금 그녀를 치켜세우던 젊은 천재들은 하나같이 보이지 않는 큰 손에 목이라도 조인 듯, 얼굴이 화끈거렸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뺨을 후려 맞았다.동시에 그들은 여진수의 실력에 크게 놀랐다.비록 소청하는 언니처럼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그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하지만 뜻밖에...이렇게 쉽게 지고 말았다.순간 다들 여진수를 평생의 적으로 생각했다.만약 여진수가 그들의 생각을 알았다면 틀림없이 웃었을 거다. 니
양보아가 먼저 한 걸음 나아가 말했다."당신은 등급이 너무 낮아 우리 사장님께 도전할 자격 없습니다."정지훈는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 나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데 설마 나보다 더 강하단 말이야?”양보아는 코웃음을 쳤다, 쌍방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그를 여진수와 함께 비교하는 것 자체가 여진수에게 엄청난 모욕이다."쌍년, 웃어?!"정지훈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손에 든 검은 양보아를 향해 내리쳤다.“으악!”다음 순간 정지훈은 비명을 지르며 거꾸로 날아올랐고, 손에 쥐고 있던 검도 부러졌다.양보아는 합체기의 수위를 보여주며 그를 무시했다."이까짓 실력으로 감히 나한테 덤벼? 내가 네 가문 전체를 망하게 해줄까?"정지훈은 입을 크게 벌리고 피를 토하면서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방금 그 한 방에 그의 단전은 파괴되었고 그의 수위는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폐인이 되었다."이 집 가문 어른은?"양보아는 눈길로 주위를 훑어보았다.한 노인이 황급히 뛰쳐나왔다. 그는 정씨 가문의 최강자지만 출규기 중기에 불과했다.그 노인은 양보아를 보고 허리도 펴지 못한 채 겸손하기 그지없었다."죄송합니다 아가씨, 우리 집 어린애가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용서해 주세요.”양보아는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희 가문이 멸문당하기 싫으면 성의를 보여줘!"그 노인은 씁쓸했다. 마음속으로 정지훈은 몇백 번이나 욕했다. 우리 가문에 어떻게 이런 바보가 있을 수 있지?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지불해야만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그는 가슴 아픈 걸 참으며 작은 기 하나와 서류를 꺼내 양보아에게 건네주며 시선은 여진수를 바라봤다."이건 이화기, 극품 법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시가총액이 3.6만 억쯤 되는 상장회사입니다.”여진수가 말했다."보아야, 받아."노인은 크게 기뻐하며 재빨리 다시 인사하고 정지훈 앞으로 걸어가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때렸다."바보 같은
다들 고개를 돌려 대문 쪽을 바라봤다.그러자.시와 그림 같은 한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하늘거리는 흰옷, 피부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했다.그녀가 들어오자, 이곳에 모든 게 광채를 잃고 암담하게 변했다.그녀는 검은 머리카락, 하얀 피부, 기질이 초연하고 범상치 않았다.외모와 몸매 전부 세상에서 으뜸이었다.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그냥 서 있기만 해도 고상함이 풍겼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많은 여인들은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부끄러워했다.마녀지만, 기질은 선녀보다도 더 고상했다. 이 또한 실력이라 할 수 있다.마연수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여러분 환영합니다, 혹시 제대로 대접하지 못한 점 있으시다면,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갑자기 한 무리 사람들이 그녀를 둘러쌌다.전부 각 기업의 사장들과 수진계의 젊은 천재들이었다.그들은 모두 마연수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했다.특히 그 젊은 천재들은 전부 하나같이 두 눈에서 불을 내뿜으며 마연수 앞에서 자신을 뽐냈다. 그녀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봐주길 바랬다.마연수는 비록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인사했지만,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다들 거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때…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순간 얼굴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길고 곧은 다리로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길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가볍게 흔들렸고, 그 모습은 너무 예뻤다.그녀는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중생을 홀리는 미소를 지었다."여선생님,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오늘 너무 예쁘시네요. 세상을 노래키는 아름다움입니다.”"아닙니다, 과분한 칭찬입니다."두 사람은 엄청 익숙한 사이 같았다.그리고 마연수가 여진수를 대하는 태도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좋았다.이는 일부 천재들의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긴 검을 짊어진 청년 하나가 걸어 나왔다. 그는 온몸으로 위엄을 내뿜으며 여진수
하나둘씩 모여와 말했다."뭐? 너 지금 농담하는 거지?"“그럴 리가? 전체 상권에 이 정도 급이 되는 것도 얼마 없어!”“공을 두 개 더 쓴 거 아니야?”…대머리 남자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힘겹게 말했다."아니야. 정말 200조야. 이 회사는 조씨 가문, 용씨 가문, 왕씨 가문 등 십여 개 가문에 재산을 모았어."어떤 사람은 믿지 않고 직접 핸드폰을 꺼내 검색해 보더니 어리둥절했다.전에 여진수에게 압력을 가해 양보아를 탐내던 사장들도 정확한 정보를 얻었다.갑자기 손발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들은 방금 전까지 자신의 재산에 대해 득의양양했는데, 지금은 머리가 저렸다.수십만 억의 재산은 엄청 많은 건 사실이지만, 누구와 비기느냐에 달렸다.여진수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전에 여진수를 비웃던 사장들은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며 서둘러 앞으로 나가 여진수에게 사과했다.200조의 거물이 그들을 상대하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에 불과하다.계속해서 여진수와 대립한다면 그 결말은 엄청 비참할 거다."죄송합니다 선생님, 아까는 제 눈이 멀었어요.""어르신께서 넓은 아량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들을 쳐다봤다.“아직도 나의 비서가 탐나?”이 사장들은 끊임없이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멋쩍게 웃었다. 어찌 감히 다시 그 일을 거론할까?여진수는 그들을 용서한다는 말도 안 하고,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냥 그들을 쳐다봤다.이 사장들은 전부 노련한 놈들이라 금방 알아차렸다.이건 그들더러 큰 피를 흘리라는 거다.그들은 망설이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선생님, 이건 저희 가문에 가보, 혈수옥입니다. 그 가치가 2천억이 넘습니다.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이건 제가 작년에 산 금시계입니다. 가치가 1천억입니다."…이 사장들은 각자 자기 몸에 있는 값진 물건들을 내놨다.값진 물건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즉석에서 큰 액수의 수표를 썼다.이를 본 여진수는 그제야 시선
양보아가 물었다."무슨 뜻이죠?"“두 분 저기 큰 원형 탁자가 보이시죠? 자리마다 모두 번호가 있습니다.”“1번은 당연히 수비수입니다. 번호가 앞쪽일수록 위치가 좋습니다.”"상응하는 위치에 앉으시려면 두 분 회사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되는지 봐야 합니다."양보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하찮다는 표정이었다.여진수는 두 손을 뒤로하고 걸어갔다.물론 목표는 한 테이블 1호 자리였다.하지만 그는 자리에 앉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를 가로막았다.점잖게 생겼지만, 한 대머리의 중년 남자가 호호 웃으며 말했다.“이 형제님께서는 얼굴이 낯선데, 왜? 1호 자리에 앉으려고?”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쯧쯧…”그 대머리 남자는 아래위로 여진수를 훑어보며, 혀를 찼다."나에게는 8개의 상장회사가 있고, 재산이 26만억 이상이나 되는데도 감히 20번에 밖에 앉지 못해.”“그런데 형제님께서는 무슨 자격으로 1호 자리에 앉으려는 거지?"양보아는 흥얼거렸다."당연히 실력이죠!"대머리 남자는 양보아를 보더니 눈이 번쩍 뜨여 하마터면 침을 흘릴 뻔했다."이 아가씨는 네 비서야?""맞습니다.""아에 회사를 바꿔 우리 회사로 오는 게 어때? 내가 너에게 부사장 자리를 주고, 연봉은 얼마든지, 네 마음대로 제시해!"그도 여러 해 동안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녔지만, 양보아처럼 이렇게 최고품이고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여인을 그는 종래로 본 적이 없다.양보아는 그를 째려보더니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그때 또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자 몇 명이 걸어왔다.그들은 모두 양보아에게 관심 있었다.안경을 쓴 중년 남자는 웃으면서 여진수를 봤다."젊은이, 당신 비서는 나에게 양보해 줘, 앞으로 쇼핑몰에서 내가 너를 감싸줄게."여진수는 웃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상대방은 화를 내지 않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내 밑에 회사가 몇십 개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재산도 그럭저럭 60만 억이 넘는데, 어떻게 자격이 충분할까?""친구야, 네 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