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지는 무사히 숲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밖에 서 있으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갑자기 자기 가슴을 때렸다.그러며 피를 토하더니, 옷까지 더러워졌다.그러더니 그녀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말했다."나... 이겼어... 하지만… 큰 부상을 입었어... 몇천 년 된 영약이 없으면… 회복하기 어려워…”"아, 그래?"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많이 다쳤어? 어디 보자.”여영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약만 주면… 돼... 너 뭐 보는 거야?"그녀는 여진수 앞에 거울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호기심에 걸어가더니, 순간 몸이 굳어졌다.그 거울은 법보다.방금 밖에서 여영지가 스스로 자기 가슴을 치던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영약이 필요해?"여영지는 말이 없었다.침묵.잠시 후, 여영지의 몸은 한 줄기 빛이 되어 한 평생 가장 빠른 속도로 방으로 도망갔다.뒤에서 여진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방문을 쾅 닫았다.여영지는 침대 위에 누워 이불로 머리를 덮고 비명을 질렀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원래 여진수를 골탕 먹이려 했지만, 이 모든 걸 그가 다 보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펑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여영지의 비명이 멈추더니 이불을 젖히고 화나서 소리쳤다.“왜 그래!”"문 열어, 수련하자!""싫어, 가!"조금 전 그렇게 창피한 일을 겪고 난 후, 여영지가 지금 제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여진수다."그래? 잘 생각해, 나 지금 가면 다시 오지 않을 거야."다음 순간 문이 열렸다.여영지는 방금 전의 흉악한 모습과 달리 얼굴에 거짓 웃음을 띠고 있었다."제발,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번 봐주세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으며 말했다."네가 나를 잘 모신다면 천년의 영약도 없는 건 아니야."여영지의 눈빛이 반짝였다.“알겠습니다, 반드시 만족하게 해
대한민국, 북쪽의 한 깊은 숲 속.“스승님, 저 왔어요. 오늘 저녁은 토끼 고기예요.”깊은 숲속에는 통나무집이 몇 채 있다.열예닐곱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통통한 야생 토끼를 손에 쥔 채 울퉁불퉁한 돌무더기 위를 뛰어넘더니 통나무집 앞에 서는 것이 보였다.소년의 이름은 여진수, 어렸을 때부터 스승님과 함께 이곳에서 지냈다.그는 스승님을 따라 이곳에서 무예를 수련하고 약초를 채집하며 의술을 배우고 글을 익혔다.끼익.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여진수의 안색이 순식간에 돌변하더니 들고 있던 토끼 고기를 내팽개쳤다.포단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는 노인은 고개를 푹 떨구고 있었다. 그에게서 아무런 숨결도 느껴지지 않는다.“스승님, 스승님, 어떻게 된 거예요!”깜짝 놀란 여진수는 우선 그의 경맥을 짚어봤지만 이미 아무런 맥박도 느껴지지 않았다.여진수는 얼른 은침을 꺼내 침을 놓기 시작했다.소용이 없었다!이내 여진수는 자신의 두터운 진기를 넘겨주었지만 여전히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거대한 슬픔이 마음속에 차올랐다.어렸을 때부터 스승님과 함께 의지하며 지낸 터라, 별안간 이런 악재를 마주하게 되니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그때, 옆에 놓인 쪽지를 발견한 여진수는 집어 들어 살펴봤다.[여진수야, 며칠 전부터 내 끝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지는구나. 이 몸이 죽거든, 네가 해줘야 할 일이 있어. 첫째, 내 예전에 형원 그룹의 회장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는데, 당시 나에게 5%의 지분을 주었었다. 작년에 이미 네 명의로 돌려놓았으니 하산하거든 그를 찾아가거라.둘째, 내 그동안 ‘약왕주(藥王珠)’가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냈다.서울의 한 부상의 딸이 가지고 있는데, 이름은 윤설아, 현재 서울에서 대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다고 하더구나. 네 입학 절차는 내가 대신 마쳤으니 8일 전으로 학교에 도착하면 돼. 반드시 약왕주를 가져오거라. 약왕주가 있어야만 넌 그 관문을 넘어 약왕(藥王)이 될 수 있어.셋째, 내가 죽거든 장례는 치르지 말고 이곳은 전부 불태
“썩 꺼져, 이 야만인. 타지 마, 할아버지를 건드리지도 말고!”마구 할퀴어 대는 한여름은 잔뜩 화가 난 고양이와도 같았다.한여름의 발악에 여진수는 짜증이 확 솟구쳤다. 구해주겠다는데 이 지x이야!정신에 문제라도 있는 건가?한여름의 손을 덥석 잡은 여진수는 힘을 주어 잡아당겨 그녀를 차에서 끌어 내렸다.한여름은 있는 힘껏 발버둥 쳤다.“아아악, 이거 놔! 이 망나니가!”짝, 짝!여진수는 그런 한여름을 봐주지 않고 곧바로 허리를 잡아 들어 올린 뒤 세게 두 번 때렸다.순간 흠칫한 한여름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봤다.“너… 감히!”여진수는 곧바로 한여름을 바닥에 내던진 뒤 사나운 말투로 위협했다.“닥쳐. 안 그러면 확, 가만 안 둘 거야! 이런 외진 곳에서 넌 절대로 도망 못 가. 야수도 내 상대가 못 되는 판에,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그 말에 한여름은 덜컥 겁을 먹었다.여진수는 그런 한여름을 더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곧장 차 안으로 들어갔다.우선 노인의 맥부터 짚어 본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은침을 꺼내 소독했다. 그런 뒤 번개 같은 속도로 노인의 혈자리에 찔러넣었다.방금전까지 숨 쉬는 것마저도 버거워하던 노인은 여진수가 침을 놓자 호흡이 점차 편안해졌다.차 밖에서 그 광경을 목격한 두 경호원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드러났다.회장님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두 경호원은 더 방해하지 않았다.쳔천히 두 눈을 뜬 노인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고맙네, 청년. 의술이 참 대단하군.”여진수는 다시 한번 그의 맥을 짚었다.“강제로 무도의 경계를 돌파하려다 실패해 경맥에 울이 맺혀 있군요.”노인이 두 눈을 빛냈다.“안목이 아주 좋군. 혹 무술에도 능한가?”여진수는 그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스승님은 일찍이 그에게, 필요한 때가 아니면 절대로 자신의 무술 조예를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했었다.그랬다간 큰일이 난다고 하면서 말이다.“조금만 더 참아요. 맺혀 있는 기들을 전부 풀어줄게요. 체질이 사품
짝!손바닥이 한여름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하얗고 말랑한 볼이 곧바로 부어오르기 시작했다.맑은소리가 메아리 치자 한형걸은 놀라 두 눈이 커다래졌다. 옆에 있던 두 경호원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한여름은 자신의 뺨을 손으로 감쌌다. 어마어마한 고통과 강렬한 수치심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아 날카로운 비명을 질렸다.“아아아! 감히 날 때려?!”여진수는 한여름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한형걸을 쳐다봤다.“손녀분이 안하무인에 위아래를 모르기에 대신 교육 좀 했는데, 불만 있으십니까?”한형걸은 쓴웃음을 지었다.“감히 불만이 있을 리가. 내 이 손녀, 확실히 너무 곱게 자랐어.”“할아버지, 저 자식 죽여요. 당장 죽이라고요!”한여름은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미칠 것만 같았다.이 나이 먹도록, 뺨을 맞은 건 처음이었다.“다물거라!”크게 호통을 친 한형걸은 무사의 기세를 조금 풀었다.“내가 평소에 널 너무 오냐오냐했던 것 같구나. 당장 은인께 사과하거라. 안 그럼 이제부터 너 대학 졸업할 때까지, 용돈은 한 푼도 없을 줄 알아. 모든 은행 계좌를 전부 동결시킬 테니까 가서 쓰레기나 주우면서 살아!”한여름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한형걸을 쳐다봤다.그녀는 단 한 번도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엄하게 혼이 난 적이 없었다.한형걸의 낯빛은 아주 차가웠고, 말투 역시 거절할 여지도 없이 단호했다.그녀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은행 계좌가 동결될지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내가… 미! 안! 해!”그녀는 몹시 힘겹게 여진수에게 그 몇 글자를 토해냈다. 굴욕감이 마음속에서 들끓고 있었다.그녀는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돌아가기만 하면 반드시 사지를 잘라버릴 거야!”고개를 숙인 그녀의 두 눈에 더없이 짙은 원망의 기색이 담겨 있었다.여진수가 손을 내저었다.“됐어, 너 같은 꼬맹이랑 물고 늘어졌다간 체면 깎여.”여진수는 그대로 자리를 떠나려 했다.투두두두-그때, 한 헬기가 상공에 나타났다.거대한 기류에 주위의 온갖 초
비서와 함께 올라 온 조준만은 눈앞의 광경을 목격하고는 곧장 크게 외쳤다.“멈춰!”건장한 체구의 남자 열몇 명이 움직임을 멈췄다.“아빠?”조성준은 놀라 멍해졌다.“여긴 웬일이에요?”조준만이 물었다.“무슨 일이냐?”조성준은 작은 목소리로 조준만에게 일의 경과를 이야기했다.조준만의 두 눈에 빛이 반짝이더니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대략적으로 그는 무슨 일인지 알아챘다.아마도 여진수가 마침 한형걸을 도와줬지만 동시에 한여름의 원한을 샀고, 그래서 눈앞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정말이지 조준만은 늙은 여우가 따로 없었다.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그런 거라면, 시작하거라.”그때, 여진수가 별안간 입을 열었다.“당신이 조준만입니까?”이곳은 형원 그룹의 빌딩이었고, 스승님이 그에게 남긴 유언에는 조준만에 관한 정보도 간략하게 적혀 있었다.조성준이 버럭 화를 냈다.“우리 아빠 이름이 네가 감히 부를 수 있는 이름인 줄 알아? 이 촌뜨기야!”여진수는 그런 그를 무시한 채 말했다.“역시 당신이 맞았군요. 잘됐네요. 전 당신을 만나러 온 겁니다.”“오호?”조준만은 조금 의아했다.“산에서 내려온 사람이, 나에게는 무슨 볼일로?”“이념이 제 스승님이십니다.”쿵!간단한 한마디에 조준만은 심신이 크게 흔들리며 동공이 확 수축했다.“아빠, 왜 그래요?”조성준은 깜짝 놀라 조준만의 얼굴을 살폈다.“당시에 제 스승님이 당신을 구해주었고, 당신은 스승님께 지분 5%을 주었었죠. 현재 시장가로 당신에게 팔 테니 저에게 현금을 주세요.”조준만의 낯빛이 이리저리 바뀌더니 끝내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은인의 제자였군. 당연히 그렇게 해 줄 수 있지. 사무실로 오게,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말을 마친 뒤, 안내하는 자세를 취했다.조성준은 깜짝 놀라 말했다.“아빠,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설마 저 촌뜨기가 정말로 우리 회사 지분 5%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조준만마저도 고작 15%의 지분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도 형원 그룹의
가게 문 앞, 한 중년의 여자가 여진수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설을 퍼부었다.“멀리 꺼져버려, 남 장사하는 데 방해하지 말고!”그녀가 보기에 너덜너덜한 옷차림에 기운 흔적이 가득한 가방을 멘 여진수는 거지나 다를 바 없었다.여진수가 말했다.“저 거지 아니에요. 옷 사러 온 거예요. 돈도 있고요.”중년의 여자는 팔짱을 낀 채 연신 비웃음을 흘렸다.“거지 주제에 얼마나 있다고. 천 원? 2천 원? 그걸로는 이곳에서 옷 못 사. 들어오지 마. 가게 더러워져.”여진수는 분노를 참으며 말했다.“저 돈 있다고 했잖아요. 문 열고 장사하면서 왜 못 들어가게 하는 거예요?”중년의 여자가 버럭 화를 냈다.“아주 작정을 했구나, 너. 안 가면 맞을 줄 알아.”그렇게 말하며 문 옆에 있던 빗자루를 집어 들더니 사나운 얼굴로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저기요, 옷 구매하시려는 거예요? 이쪽으로 오세요.”바로 그때, 옆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고개를 돌리자 열여덟, 열아홉 남짓한 여자애가 조금 겁먹은 얼굴로 여진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몹시 청순한 외모에 청바지와 흰 티를 입고 있었다.머리는 양 갈래로 땋은 여자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젊은 청춘의 기운이 넘쳐흘렀다.중년의 여자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아이고, 방탕하기는. 거지도 놓치지를 않네. 병원에 있는 네 아버지가 알면 화병 나 죽겠다, 얘.”’두 가게는 맞닿아 있지만 장사는 확연히 달랐다.소녀가 연 가게는 퇴근 시간, 하교 시간만 되면 구매를 하려는 손님들이 미어졌지만 그녀의 가게는 한 사람도 없었다.그런 시간이 길어지자 중년의 여자의 마음에는 자연스레 질투와 원망이 쌓였다.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주머니, 말을 그렇게 심하게… 하지 않으면 안 돼요?”중년의 여자가 별안간 목소리를 높였다.“눈이 삐기라도 한 거야? 누구더러 아주머니래. 나 이제 서른인 거 안 보여!”“적어도 쉰은 되어 보이는데, 뚱땡이.”코웃음을 친 여진수는 여자의 가게 쪽으로 걸어갔다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아빠가… 엉엉엉…”소녀는 몹시 속상한 듯 울음을 터트리며 나가겠다고 버둥거렸다.“안 되겠어요. 병원에 다녀와야겠어요.”여진수가 따라갔다.“제가 같이 가줄게요.”소녀는 지금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당장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가게의 문마저도 여진수가 대신 문단속을 해줬다.이내 길가에서 두 사람은 택시를 잡아탔다.차에 타자마자 여진수는 기사에게 크게 외쳤다.“병원으로 최대한 빨리요!”“알겠습니다!”기사는 악셀을 세게 밟았고 차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던 소녀의 몸이 앞으로 기울었다. 바로 앞에 부딪칠 것만 같았다.그때 여진수가 손을 뻗어 그녀를 막았다.그렇게 막자, 그만 문제가 생겼다.여진수는 얼른 손을 빼냈다.“죄송해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었어요.”소녀는 고개를 저었다. 평소였으면 분명 민망했겠지만 지금 그녀는 온 마음이 아버지에게 가 있었다.별안간 기사가 욕설을 퍼부었다.“망할, 앞쪽이 막힌 것 같네. 교통사고가 난 것 같아요.”“어떡하죠.”소녀는 다급함에 눈물이 다 나올 것 같았다.여진수는 바깥을 살폈다. 차들로 세워진 길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상황을 보니 길이 뚫리려면 몇 시간은 있어야 할 것 같았다.여진수는 돈을 꺼내 지불하며 말했다.“저희 여기서 내릴게요.”말을 마친 그는 소녀를 끌고 차에서 내렸다.“저희 이제 어떡해요? 저희 아빠에게는 시간이 없어요.”조급함에 눈물만 뚝뚝 떨구는 소녀는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파왔다.별안간 여진수가 그녀를 안아 들었다.“병원이 어느 쪽이에요? 제가 데려다줄게요.”소녀는 깜짝 놀랐다.“그게… 병원까지 한참 멀었어요. 이거 놔줘요.”“괜찮아요. 저 체력 꽤 괜찮아요. 지금은 당신 아버지를 구하러 가는 게 급선무잖아요.”소녀는 그 말에 감동하여 어쩔 줄 몰라 했다.그녀는 한 방향을 가리켰고, 이내 귓가에는 쉭쉭 하는 바람 소리만 들려왔다.여진수가 두 다리에 힘을 주고는 별안간 튀어 나가는
“멈춰요. 제 환자에게 몹쓸 짓 하지 마세요!”미녀 의사는 드물게 화를 냈다. 두 눈빛도 몹시 날카로웠다.다른 남자 의사들도 여진수의 행동을 보고는 그를 둘러쌌다.여진수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아 소녀를 쳐다봤다.“이건 당신 아버지잖아요. 살릴지 말지 당신이 결정해요.”환자를 치료하려면 우선은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했다.“저… 구해주세요. 최악이라고 해봤자 똑같을 텐데, 선생님들도 막지 말아 주세요.”미녀 의사는 원통하다는 듯 말했다.“아가씨, 이 자식에게 속지 마세요.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니잖아요!”“조용히 하세요!”여진수가 별안간 크게 외쳤다.마치 커다란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 해 병실 안의 환자와 소녀 외에 다른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얗게 질리며 두 눈에는 공포가 드리웠다.여진수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보호자가 동의했는데, 당신들이 뭐라고 여기서 떠들고 있는 겁니까?”말을 마친 그는 놀라 얼이 빠진 사람들은 무시한 채 움직이기 시작했다.우선은 알코올로 은침을 소독한 뒤 침을 놓기 시작했다.도세 십삼침!오직 이 진법에 그의 두터운 진기가 더해져야만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진지한 얼굴로 하나하나의 혈 자리에 침을 놓았다.“저 자식은 이제 끝이야!”미녀 의사는 이를 악물었다.“이건 살인이라고!”자신의 전문 분야가 의심받는 기분이 들어 그녀는 몹시 화가 났다.“무슨 일이야?”등 뒤로 나이 든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의사들이 등을 돌리자 머리가 반쯤 하얗게 세고 몹시 정정해 보이는 노인이 보였다.“진 원장님!”“진 원장님, 안녕하세요!”“그게 말이죠…”미녀 의사가 이야기의 경과에 대해 이야기했다.“터무니없는 짓을!”진 원장은 침대 쪽을 쳐다봤다.하지만 다음 순간, 동공이 확하고 수축했다.“이건… 헉! 도세 십삼침?!”크게 놀란 그는 도무지 시선을 옮길 수가 없었다.미녀 의사가 물었다.“원장님 도세 십삼침이 뭐예요?”진 원장은 여진수에게서 시선 한 번 떼지 않은 채 대답했다.“
여영지는 무사히 숲으로 돌아왔다.그녀는 밖에 서 있으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갑자기 자기 가슴을 때렸다.그러며 피를 토하더니, 옷까지 더러워졌다.그러더니 그녀는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여진수를 보고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말했다."나... 이겼어... 하지만… 큰 부상을 입었어... 몇천 년 된 영약이 없으면… 회복하기 어려워…”"아, 그래?"여진수는 웃는 듯 마는 듯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많이 다쳤어? 어디 보자.”여영지는 고개를 저었다.“아니… 약만 주면… 돼... 너 뭐 보는 거야?"그녀는 여진수 앞에 거울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호기심에 걸어가더니, 순간 몸이 굳어졌다.그 거울은 법보다.방금 밖에서 여영지가 스스로 자기 가슴을 치던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영약이 필요해?"여영지는 말이 없었다.침묵.잠시 후, 여영지의 몸은 한 줄기 빛이 되어 한 평생 가장 빠른 속도로 방으로 도망갔다.뒤에서 여진수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방문을 쾅 닫았다.여영지는 침대 위에 누워 이불로 머리를 덮고 비명을 질렀다.창피해, 너무 창피해!그녀는 원래 여진수를 골탕 먹이려 했지만, 이 모든 걸 그가 다 보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펑펑!”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여영지의 비명이 멈추더니 이불을 젖히고 화나서 소리쳤다.“왜 그래!”"문 열어, 수련하자!""싫어, 가!"조금 전 그렇게 창피한 일을 겪고 난 후, 여영지가 지금 제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여진수다."그래? 잘 생각해, 나 지금 가면 다시 오지 않을 거야."다음 순간 문이 열렸다.여영지는 방금 전의 흉악한 모습과 달리 얼굴에 거짓 웃음을 띠고 있었다."제발,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번 봐주세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으며 말했다."네가 나를 잘 모신다면 천년의 영약도 없는 건 아니야."여영지의 눈빛이 반짝였다.“알겠습니다, 반드시 만족하게 해
“쨍!”차가운 검의 울음소리가 울리고, 차가운 감촉이 전해져 왔다.여영지의 장검은 어느새 그의 목에 걸쳐 있었다.차가운 살의는 그를 진정하게 만들었고, 저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너 졌어, 병신."여영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사생결단이 될 줄 알았는데, 나 겨우 8할의 힘만 사용했어.”그녀는 조금도 숨김없이, 그의 모든 부하들 앞에서 이렇게 말하자 전천의 얼굴이 화끈거렸다.끝없는 굴욕감이 치밀어 올랐다!여영지는 '쳇' 하더니 검을 거두고 떠났다.다른 고수들은 그녀를 가로막고 두 눈에서 불을 내뿜었다.여영지는 고개를 돌려 전천을 바라보며 물었다."왜? 꼭 죽어야만 정신 차릴래?"전천의 얼굴색이 바뀌더니, 결국 손을 저었다."물러나, 그녀를 보내줘!"여영지는 움직이지 않고 한마디 더 했다."약문에 재산을 한 푼이라도 남김없이 전부 돌려줘. 그렇지 않으면 넌 끝장이야!"전천이 주먹을 꽉 쥐자, 그의 손톱은 살에 박혔다.이는 그가 국주가 된 후, 느낀 제일 큰 굴욕이다.하지만 그는 지금 이 굴욕을 씻어 낼 능력이 없다.그를 이긴 건 여진수가 아니라 어린 계집애에 불과했다!이는 약문에 실력이 강한 고수들이 더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이 일격은 그를 호되게 깨우치게 했다.그는 확실히 알았다, 설사 절 조직이 없더라도 양쪽의 실력 차이는 어마어마하다.여영지는 유유히 떠났다, 아무도 감히 그녀를 막지 못했다.전천은 차갑게 말했다."약문의 자산을 돌려주고, 세 배 세금 정책도 취소해."방금 실시했지만 얼굴에 멍이 들 정도로 얻어맞았으니 취소할 수밖에 없다.이 두 가지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고위층들의 안절부절못하던 마음은 드디어 냉수를 끼얹은 듯 냉정해졌다.그들은 세계질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철저하게 패할 줄 누가 알았을까?한번 형님은 영원한 형님이다!하지만 약문의 단속 조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그날 오후, 폭탄 소식 하나가 약문에서 발표되었다
전천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우리 천천히 얘기합시다. 너무 급해하지 말고요, 우리 강국이잖아요!”그 부하는 심하게 숨을 헐떡이더니 울상이 되어 말했다."국주님, 약문에서 10만 대의 4세대 흑용기갑과 5 백대 전투기, 2만 명의 연기기 대원만 엘리트 전사들을 출동시켜 국경까지 쳐들어왔습니다.""뭐?!"전천은 벌떡 일어나더니 눈빛이 흔들렸다."그들이 어떻게 감히! 어떻게 감히!"이는 그의 생각과 완전히 달랐다.약문이 그가 도겹기에 도달한 걸 알면 물러서야 하는 게 정상 아닌가?도겹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이는 마치 보기만 해도 벌벌 떨게 되는 핵무기급이다.그 부하는 이어서 말했다."약문에서부터 우리가 몰수한 재산을 돌려주지 않으면, 30분 후에 전면 공격을 하겠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중저단 전력으로 볼 때 약문이 우리를 압살할 건데, 우리 어떻게 할까요?”전천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그 자리를 서성거렸다.이 일은 엄청 번거롭다!동시에 그는 엄청 화 났다.어젯밤 도겹기를 돌파했을 때 느꼈던 흥분과 우월함은 완전히 사라졌다.바로 이때,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오더니, 팔방을 휩쓸었다."전천, 나와!""응? 누구야!"전천의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몸을 움직이더니 하늘 높은 곳에 나타났다.그러자 검은 옷을 입은, 등에 보검을 멘, 엄청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가 그곳에 떠 있는 게 보였다.그의 주위에는 전웅 제국의 고수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누구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이 여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는 너무 공포스러웠다.특히 그 날카로운 검의는 마치 하늘도 베어버릴 것 같았다."넌 누구야?!"전천이 호통쳤다.“약문에 여영지다, 덤벼!”전천은 그녀를 쳐다보더니 웃기 시작했다."웃기네!"여영지는 자신의 기운을 숨기지 않았다, 대승기의 수위를 전부 드러냈다.도겹기에 도달한 전천은 여영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도도하게 서서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네가 나랑 싸울 자격이 있
저녁, 온 가족은 식탁에 앉았는데, 하나같이 표정이 엄청 어두웠다.잠시 침묵하더니 한수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전천의 실력이 크게 늘었어, 그는 우리 적과 마찬가진데 어떡하지?”막내였던 동생이 갑자기 큰형 자리까지 올라가니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지금 약문도 전면 억압당했을 거다.윤설아는 입을 오므리며 말했다."그러게, 상황이 갑자기 불리해졌어."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자기의 의견을 발표했다.다들 걱정이 가득했다.그들의 말이 끝나자, 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모든 건 내가 있어.”“그들이 두렵지는 않지만, 준비는 해야 해.”그러자 여자들은 정신을 번쩍 차리며, 그를 쳐다봤다.여진수가 이렇게 말하는 건 이미 대책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여진수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이어 말했다.“수위 쪽은 단기간에 크게 올리기 어렵고, 된다고 해도 그렇게 안 할 거다.”“그러면 너희 뿌리가 흔들릴 거야."류미연은 아주 똑똑하다."그래서 장비부터 챙기려고?""맞아."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난 이미 너희들을 위해 고급 장비를 준비했어.”“이전에 그걸 내놓지 않은 건 너희들이 강력한 장비가 있으면 열심히 수련하지 않을까 봐 우려한 거야.”“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어. 이제 줄 수 있어."여진수는 말하면서 손을 크게 흔들자, 저장 반지 속에서 빛이 날아 나와 그녀들 위에 떠 있었다.그는 요 몇 년 동안 팔방에 출정해 얻은 각종 보물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대부분은 영기로 전화되었으나 일부 극품들은 따로 거두어들였다.그는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분배를 진행했다.한 세트의 장비는 전부 극품 영보다.목걸이, 팔찌, 반지, 법의, 법신, 허리띠, 법검, 비녀 등등, 총 열두 개다!그리고 여진수는 특별히 정제했다.그러니까 이건 세트에 속한다.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세트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무엇보다 여진수는 영보 하나하나에 엄청 많은 영기를 저장했다
개척된 단전은 혼돈이 채 가시지 않은 듯한 어슴푸레한 모습이었다.그리고 제일 깊은 곳에는 어떤 것이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했다.여진수는 열심히 탐색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소용없었다.그 물건은 한층 신비한 힘에 휩싸여 정확히 볼 수가 없었다.그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 물건이 위험하지 않다는 거였다.그의 정신력은 단전에서 물러나 의아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저건 뭐지? 왜 나의 단전 속에 나타난 거지?”“원래 있던 건가? 아니면 내가 단전을 일구면서 생긴 건가?”이 일에는 괴이한 점이 가득했다.잠시 생각했지만, 알 수 없어 여진수는 포기하고 말았다.위험하지 않으면 일단 그만두자.그의 실력이 더 강해지면 당연히 알 수 있을 거다.이때 작은 대나무숲에 한 무리 사람들이 찾아왔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진법을 펼치자 그를 향해 곧게 뻗은 통로가 나타났다.제일 앞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손에 나무 상자를 들고 걸어왔다.그는 여진수를 보자 눈에 감출 수 없는 존경과 감동으로 가득했다.“안녕하세요 여문주 님.”그는 여진수의 가장 충실한 팬이다.어떤 사람이 여진수가 당년에 한 일을 책으로 엮어냈다.그는 한가할 때마다 책을 꺼내 읽으며 여진수를 자신의 목표, 우상으로 삼았다.“별말씀을요.”여진수는 엄청 기뻐하며 물었다."대통령님께서 나한테 주려는 게 뭐예요?"남자는 고개를 저었다.“모르겠습니다, 직접 보시죠.”그는 말하면서 공손히 앞으로 걸어가 손에 든 나무상자를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그러자 여진수가 받았다.여진수도 궁금했다.이 나무 상자만 해도 적어도 몇억의 가치가 있을 거다."대통령님께서 또 저에게 '대한민국과 약문은 대대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을 전했습니다."여지눗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상대방이 자리를 떠난 다음에야 여진수는 그 상자를 열었다.그 안에는 오래된 금사 죽간이 있었다.손에 아무것도 안 든 것처럼 가벼웠다.죽간을 열자 ‘금강배화술’이란 오래된 글씨체가 눈에 들어
이 밀실 가운데에 금색과 붉은색인 봉황 두루마기가 걸려 있었다.그 위에는 백조조봉의 도안이 새겨져 있었는데 존귀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풍겼다.자세히 보면 그 위에 수많은 새들은 언제라도 날아오를 것 같았다.이수영의 눈동자에 도취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앞으로 걸어가 부드럽게 이 봉황 두루마기를 어루만지며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난 이제 합체기야, 이제 더 이상 나에게 반항할 수 없겠지?"이 봉황 두루마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옛날에 그녀는 이걸 만질 수 없었지만, 지금은 만질 수 있다!이 봉황 두루마기는 그녀가 몇 년 전에 우연히 한 고적에서 얻은 거다.그후 그녀는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끝내 이 두루마기의 내력을 알아냈다.1,200년 전, 대한민국 제29대 황후가 이곳을 지나가다 매복 공격을 당해 행방불명되었다.이 봉황 두루마기에는 그 황후가 죽기 전에 닦은 수위와 혼백이 물들어 있다.수천 년의 진화를 거쳐 엄청 특별한 법보로 형성되었다.이 봉황 두루마기는 황후의 생전 수위 외에도 무한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천여 년 전, 대한민국은 세계 제일 강국이다.그 국토 면적은 지금보다 열 몇 배나 광활하다.한 황후의 기운은 가히 공포라 말할 수 있다!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 봉황 두루마기 역시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생겼다.일단 입으면, ‘천명의 녀’가 된다!이수영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봉황 두루마기를 몸에 걸쳤다.마치 그녀를 위해 만든 듯 잘 어울렸다.삽시간에 그녀의 기질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존귀하고, 고상하고, 강대하고, 무적스럽게 변했다!이수영은 눈을 감고 이 순간을 즐겼다.그녀는 마치 자기가 모의천하의 황후가 된 것만 같았다.세상에 모든 사람이 전부 그녀 앞에 굴복해야 한다, 여진수도 마찬가지다.이 봉황 두루마기를 입으니 그녀의 기운은 더 올라갔다.합체기 중기… 합체기 후기… 대승기 초기… 대승기 중기…대승기 최고봉에 도달하고 나서야 비로소 멈췄다!이건 정말 하루아침에 출세한 거다.이수영은
"뭐야?"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소월은 히히 웃으며 선반에서 병 하나를 꺼냈다.그 안에는 옅은 보라색 액체가 들어 있었다."전 이걸 '허무액'이라고 부르는데, 복용하면 몸이 2초 동안 허화 됩니다."이에 여진수는 감탄했다.이 물건 대박인데!그는 소월을 한번 쳐다보고 그걸 삼켰다.그러자 이상한 느낌이 그의 몸속에 퍼졌다.이내 그는 자신의 몸이 허화되는 걸 볼 수 있었다.그의 팔과 몸은 쉽게 테이블을 통과할 수 있었다.이는 물리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거다!2초는 빨리 지나갔고 여진수의 몸은 회복했고, 큰 불편함은 없었다.단지 약간의 기혈의 힘만 소모했을 뿐이다."이걸 네가 개발했다고?"여진수는 의아한 얼굴로 소월을 바라봤다."맞아요."소월은 고개를 끄덕였다."오빠, 이게 오빠한테 도움이 되나요?""큰 도움이 되지."여진수는 감탄했다."계속 연구해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이런 게 있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돌아와 있는 동안, 여진수의 수위에는 큰 제고가 없었다.그러나 목숨을 보호하고 적을 죽이는 각종 수단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생물 연구도 최고봉에 도달해 거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연구해 낸 물건들은 그의 도겹기에 큰 도움이 된다.“넌 그야말로 나의 복덩이구나.”여진수는 그녀에 대한 칭찬을 전혀 아끼지 않았다.소월은 흐뭇해하며 마음속은 꿀 먹은 듯 달콤했다.“그럼… 어떻게 보상해 줄 거예요?""어떤 보상을 원해?""지난번에 먹었던 거 먹고 싶어요, 달콤해요…""그래, 자..."…소희가 배부르게 먹고 두 사람은 다시 창고로 갔다.재생 약액은 처음에만 효과가 있다.여진수는 잠시 멈췄다.즉석에서 슈퍼 강화약을 사용해 자신의 몸과 기력을 증강했다.현재 일반 상태에서 그의 육신 강도는 복희지체에 해당한다.만약 복희지체로 변한다면, 이미 성기의 강도에 못지않을 거다.이러한 육체의 강도에 여진수는 5~6겹의 산선이라도 자신을 해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
여진수의 안색이 살짝 흔들렸다.이는 너무 공교로운 일이다.약문 운세의 창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는 후자에 더 근접한다.필경 그는 요족을 소멸시켜 인류의 근본을 지켰다.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모른다.더없이 큰 공덕이다.이는 고대에 있어서 즉시 태묘로 들어가 신으로 봉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자신의 운수가 창성해 돌아와서 약문과 함께 왕성하게 발전할 수 있다.흥분한 강영은은 제자리에서 서성이며 얼굴에 이상한 홍조가 나타났다."현재 각국이 진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어요.”“그런데 우리는, 우연한 기회에 성공했습니다.잘만 사용하면 우리 약문의 실력이 천지개벽 할 수 있습니다.”그녀는 전구처럼 밝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문주 님, 만약 이 AI를 대중화시켜 모든 분야에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무적입니다. 특히 전투영역에서 말입니다.”“각종 무인기나 흑용 기갑, 심지어 장갑차에 장착하면 전부 자체의 '지혜'가 생겨납니다.”“그때 우린 수천 리, 수만 리 밖에 숨어 저들을 지휘하면 적들과 싸울 수 있습니다.”이 점은 여진수도 생각했다.그뿐만이 아니라, 이 기술에 여러 가지 정교한 무학, 또는 전투 기교, 병법 등을 전부 주입할 수 있다.그때가 되면 매 기갑, 무기들은 전부 몇천 년을 살아온 요괴로 변할 것이다!AI의 학습 능력은 엄청 끔찍하다, 1초에 수백 기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이쯤 되면 웬만한 고수들은 절대 그와 상대할 자격조차 없다.그리고 계속 발전하면 여진수는 이 거대한 AI 전사들을 이용해 먼저 지하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다.진짜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다!이 인공지능은 엄청 중요하다!여진수의 표정은 엄숙해졌다."지금부터 널 보호해 줄 사람을 보내줄게.”“이 차간의 사람들은 전부 떠날 수 없고, 너희들의 연봉은 10배로 늘어난다.”“단 하나의 요구 사항이 있다, 이 인공지능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강영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여진수는 경고했다.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섹시한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강영은은 차간 밖에 서서 초조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곧 그녀는 익숙한 모습을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문주 님!”여진수가 물었다."상황이 어때?""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흑용 기갑 50여 대를 동원해서 겨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강영은이 그에게 보낸 메시지는 엄청 의외였다.제5대 흑용기갑은 여진수의 도움으로 급진전할 수 있었다.완성을 눈앞에 둔 그녀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자동으로 싸울 수 있는 기갑 장치를 만들어내는 거였다.그러면 전장에 나가서 많은 병사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착오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AI는 독자적인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이건 불가능 한 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일어났다.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은 정말 공포스럽다.네트워크를 통해 차간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엄청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입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강영은의 허리를 안고 재빨리 차간 안으로 들어갔다.즉시 외형상 앞 몇 세대의 기갑보다 더 작고 정교한 흑용기갑이 보였다.하지만 전투력은 엄청났다.그는 혼자서 50여 대의 4세대 기갑에 대항했는데 결코 뒤지지 않았다.그의 눈에 기이한 붉은빛을 띠었는데, 전투력은 원신급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이라면 곧 수비라인을 뚫고 도망갈 것 같았다.강영은은 재빨리 말했다."내가 즉시 이곳 인터넷을 끊어 놓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약문의 인터넷 전체가 뒤죽박죽됐을 겁니다"지금은 정보 시대다.일단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헤아릴 수 없다.“웡!”여진수의 몸에서 커다란 위압감이 쏟아져 나와 5세대 흑용 기갑이 움직이지 못하게 진압했다.강영은은 여진수를 숭배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위압만으로 그걸 진압할 수 있는 건 약문에 얼마 없다.그의 힘으로 이 기갑을 부수는 건 어렵지 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연구할 방법이 없다.여진수는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