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결코 나약하고 선량한 사람이 아니다.일단 그들이 그에게 덤볐으면 큰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했다.나미소는 걱정스레 말했다."그만 둬, 더 하면 위험해질 수 있어, 그들 문주는 절대 쉬운 사람이 아니야, 경지도 너보다 훨씬 높아.""걱정하지 마. 나는 그와 정면으로 맞설 생각 없어. 그냥 그들의 정예부대를 죽여 그를 한동안 가슴 아프게 할 생각이야."진연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엄마, 난 왜 엄마가 여진수를 걱정하는 것 같지?"나미소는 속으로 좀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당연히 그가 걱정되지. 내 사위가 될 사람이잖아."이 말에 진연지는 너무 기뻐 어쩔 줄 몰라 했고, 일말의 의심도 전부 사라졌다."됐어, 너희들은 빨리 가. 여기 있으면 나한테 방해가 돼."여진수가 재차 강요하자 그녀들은 그제야 떠났다.그러나 여진수는 즉시 움직이지 않고 30분 동안 기다려 그녀들이 다 간 다음에야 행동했다.그는 마치 귀신과 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외로운 제자를 찾아다녔다.그는 노련한 수단으로 적들을 물리쳤다, 절대 조금의 미련도 없었다."그들이 살해당했어요!"“문주님, 제자 세 명이 암살당했어요.”“문주님, 작은아들도 죽었습니다.”…소문이 전해오자 음살문 문주는 크게 화냈다.사무치는 악마의 기운이 세차게 뿜어져 나갔다."여진수, 너 정말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 내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그의 가슴에서 피가 넘쳐 흘렸다.이번 작전은 전혀 얻은 게 없이, 손실만 막대했다.종문 정예의 십분의 일이 이렇게 사라졌다.그는 직접 나서서 여진수를 찾아다녔다.그러나 여진수는 미꾸라지처럼 전혀 그와 마주칠 생각이 없었다. 그보다 실력이 약한 자들만 찾아 손을 썼다.비록 여진수는 음살문 문주를 이길 순 없지만, 특수한 법문으로 그가 있는 곳을 발견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여진수, 이 겁쟁이! 나와 한번 싸우자!"100여리 밖 어느 한 산속에서, 여진수는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늙은
그래도 일단 이자라도 좀 받은 셈이다.지금 제일 중요한 건 종문으로 돌아가 구전현공의 세 번째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다.아까 영화종의 자원을 수탈할 때, 여진수는 대략 계산해 보았다.얻은 자원에서 나미소 그녀들에게 나눠주고 남는 자원은 100억 영석의 가치를 초과할 수 있다.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하다.하지만 그는 곧 다시 가슴이 아팠다.이 세 번째 단계에서 100억개의 영석이 필요하다.하지만 네번째 단계는 적어도 1,000억 영석, 심지어 그보다 더 많은 영석이 필요할 수 있다.여진수가 주위에 칠품종문을 전부 수탈한다고 해도 부족할 것이다.더구나 그는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힐 수 없다.그렇게 하면 음덕이 손상되어, 훗날 도겁기를 돌파할 때 큰 문제가 생긴다.반나절 후, 여진수는 온령종의 그 비밀의 길로 돌아왔다.그 세 명은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여진수가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전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흥분하기 시작했다.이제 전리품을 분배할 때가 왔다.이들 4명은 나미소의 숙소로 갔다.진법을 펼쳤다.그리고 네 사람은 영화종에서 수집한 자원들을 전부 꺼냈다.그 자원들은 쌓여서 산을 이루었다.네 사람은 모두 가슴이 설렜다.곧 자원배분이 이루어졌다.네 부분으로 나눴다.여진수가 그중 7할을 차지했다.계산해 보니 그 총가치는 약 120억영석에 달았다.그중 20억은 법보, 법기 등이었다.이것들은 현재 여진수에게 쓸모가 없어, 그는 좀 특별한 몇 개만 남기고 전부 나미소에게 주고 그녀의 일부분 영석과 바꿨다.그는 100억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만일을 대비해 그래도 많이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배분이 끝나고 여진수는 남아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가라는 나미소의 초대를 거절했다.그는 제일 빠른 속도로 단산으로 돌아왔다.그는 장원영을 찾아 약방에서 그동안 벌어들인 이윤을 챙겼다.약 5천만 정도였다.이어서 그는 또 약원으로 가 많은 약재들을 땄다.그리고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
여진수 앞에 놓여진 자원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여진수의 생명의 파동도 갈수록 강렬해졌고, 뒤이어 그의 몸은 더욱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났다.그의 몸 표면에는 뱀 비늘이 자라났고, 등뼈 끝이 욱신거리더니 두 다리가 사라지고 뱀 꼬리가 자라났다.인수뱀신!이는 이수영 같은 나가 뱀이 아니라, 전설 속 인족의 시조, 복희의 모습이다!전설에 따르면 복희는 무족 사람이다.그리고 여진수는 무족의 구전현공을 수련해 일정한 경지에 도달하자 복희의 모습으로 변화했다.여전히 인족의 혈맥이다.엄밀히 말하자면, 훨씬 오래된 인족의 혈맥이다.현재 컨디션으로 여진수는 수천 미터가 되는 산이라도 한주먹에 때려 부술 수 있을 것 같았다.그의 육체적의 힘은 순식간에 800만 근까지 도달했다.현재 그는 아직 세 번째 단계도 완전히 돌파하지 못했는데도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만약 완전히 성공한다면 아마 1,000만 근을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는 현재 수진계에서 누가 이 정도까지 도달했다고 들어본 적 없다.이때 여진수 복희의 자태도 극히 불안정해, 막대한 에너지를 삼켜야만 유지할 수 있었다.눈앞에 자원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곧 영화종에서 탈취한 모든 자원이 소진되었다.그러나 구전현공의 세 번째 단계를 성공하려면 아직 좀 모자란다.여진수는 아까 만일을 대비해 더 많이 준비하였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또 위험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그는 미리 준비한 수많은 단약들을 삼켰다.그 단약들은 세차게 흐르는 강물처럼 여진수의 입으로 끊임없이 흘러 들어갔다.쾅!여진수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육체의 힘이 폭발했다, 그 충격으로 인해 연단방에 배치되었던 강대한 진법까지 흔들리고, 수많은 틈까지 생겨났다.여진수는 재빨리 기운을 거두고, 자신을 쳐다보았다.키가 3미터에 육박했다.온몸에 어두운 금빛 비늘이 생겨났고, 차갑고 힘찬 기운이 감돌았다.동공은 길게 변하고 시야 범위는 360 도로 넓어졌다.하반신은 선이 유려한 뱀 꼬리로 변해 그가 가볍게 흔들자,
이는 듣기만 해도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의 숫자다.한 육품종문의 백 년 동안 저축한 걸 전부 내놓는다 해도 아마 모자랄 것이다.수진은 뒤로 가면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강도질하는 것이었다.여진수조차 참기 힘들었다.물론 정말로 그렇게 하지는 않을 거다.그는 다른 사람과 비해 큰 장점, 또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바로 홍진성선공이다.자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여자를 꼬셔, 아니, 진심으로 여자를 사귀어 그와 함께 수련할 수 있다.한마디로 말해, 그의 앞날은 엄청 밝다.그리고 구전현공의 세 번째 단계에 도달하자 또 다른 가장 중요한 게 있다.바로 그의 수명이 팔 천년까지 폭등했다는 거다.많은 원신급 수진자의 수명도 겨우 2, 3 천 년에 불과하다.이렇게 긴 수명은 여진수가 운영종을 차지하고 천천히 수련해도 된다는 걸 의미한다.단약을 만들어 팔아 영석과 바꾸고.또 예쁜 여자 수사들과 함께 수련하면.엄청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고, 아무런 모험도 할 필요 없다. 이것이야말로 유유자적한 수진이다.여러 가지 생각이 번쩍 떠오르더니 여진수는 사람의 몸으로 돌아왔다.그리고 새 옷을 갈아입으니, 풍채가 늠름하고 용맹스러웠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만약 지금 그가 인간세계로 간다면, 그 어떤 여자도 그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수많은 여자들이 미친 듯이 자기를 차지하고, 따달라고 달려들 것이다.여진수가 모르고 있었던 건, 그가 수련하는 동안.음살문의 문주는 여진수가 흉포하고 잔인한 수단으로 영화종을 소멸했다고 소식을 퍼뜨렸다.그리고 나머지 몇 개의 7 품 종문이 함께 손을 잡고 운영종을 토벌할 걸 주장했다.나미소가 소리쳤다.“이 병신아, 모함해도 제대로 된 이유를 찾아야지.”“영화종을 멸하던 날, 수많은 장로들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멸했는데? 머리가 잘 못 된 거 아니야?”.나미소의 대답을 들은 음살문 문주는 당연히 화가나 죽을 지경이었다."너희 장로들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 여진
여진수의 동굴 앞에서 세 여자는 서로 시선을 마주치며, 공기에서 흐르는 커다란 어색함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세 여자는 모두 멋쩍은 표정으로 서로 말없이 마주 보았다.잠시 후, 역시 나미소가 먼저 침묵을 깼다."그게... 난 이 몇 가지 단약을 만들어 달라고 찾아왔어."진연지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맞아, 나도.”운희는 헛기침했다.“난 이 녀석의 연단술이 늘었나 보러 왔어.”나미소는 그녀 둘을 훑어보며 물었다."누가 노크할래?"진연지가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내가 할 게."그녀는 문을 두드렸다.곧 여진수가 문을 열었고, 그녀 세 명이 동시에 온 걸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왜? 너희 세 명은 함께 오기로 약속했어?"세 여자는 갑자기 또 어색해지기 시작했다.운희는 발로 여진수를 차며 당혹스러움을 감추려 했다.“뭐해? 빨리 우리를 안으로 모시지 않고?”여진수는 그녀를 째려보았다.이 계집애 좀 오만방자 하군.이제 기회를 찾아 한번 제대로 혼 내줘야 누가 보스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여진수는 세 사람을 앉혀 놓고, 손뼉을 쳤다.그러자 잠에서 막 깨어난 유이가 밖으로 나와 그녀 셋을 향해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언니들."유이를 보더니 세 여자의 표정은 즉시 달라졌다.그녀에게 은근히 적개심이 생겨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이 여자는 누구야?"유이는 너무 예쁘다.게다가 그녀가 뿜어내고 있는 청춘의 기운은 그녀들에겐 없는 거였다.더욱 중요한 건 유이의 등 뒤에 길고 털이 수북한 고양이 꼬리가 하나 있었다.많은 남자들이 이런 특별한 여자에게 마음이 끌린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다.세 여자는 모두 유이한테서 큰 위협을 느꼈다.유이는 얌전하게 대답했다."저는 주인님의 작은 노비입니다. 주인님께서 저를 불쌍히 여겨 거둬 주셨습니다."여진수가 말했다."나는 너를 노비로 생각한 적 없다, 넌 내 사람이다.”여진수의 말은 유이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그녀의 눈에 아름다운 빛이 흘렀다, 만약 다른 사람이 없었으면, 그
이 모든 걸 다 합하자, 여진수는 이 세 여자보다 유이를 더 총애하게 되었다.여진수는 자기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됐어, 서 있지 말고 앉아."“주인님, 그건… 전 그냥 하인일 뿐입니다.”유이는 엄청 당황했다.여진수의 표정이 확 굳어지더니 말했다."내가 넌 노비가 아니라고 했잖아, 앞으로 더 이상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도련님이라고 불러."유이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 고맙습니다. 유이는 영원히 도련님을 잘 모시겠습니다."그 장면을 본 다른 세 여자의 머릿속에 같은 단어가 떠올랐다.작은 여우!그녀들은 모두 유이가 엄청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여진수가 여기에 없었으면 세 여자는 유이를 땅에 눌러놓고 한바탕 혼내주고 싶었다.세 여자가 이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여진수는 어리둥절해 물었다."너희 세 사람은 어쩐 일이야?"그제야 그녀들은 반응했다.특별히 나미소.현재 그녀의 표면적인 관계는 운희와 진연지처럼 여진수와 친하지 않다.고작 장모의 신분이다.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그녀가 여진수에게 무슨 꿍꿍이라도 있다고 의심받게 될 것이다.비록 지난번 강 밑에서 나미소는 이미 여진수에 대한 감정을 확신했지만.그러나 그건 절대로 입에 담을 수 없다. 게다가 현재 그녀는 명분상의 남편이 있다.이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웃으며 말했다."다름이 아니라 전번에 네가 만들어 준 그 단약이 좋아 더 만들어 달라고 찾아왔어."말을 마치고 그녀는 여진수를 향해 눈을 깜빡였다. 그 안에 담긴 뜻은 명확했다.그 약을 자기가 썼다고 인정했다.그녀는 확실히 여진수에게 관심이 있지만, 절대로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이 방면에 경험이 많다.너무 쉽게 얻은 건 소중히 다루지 않기 마련이다.그녀는 여진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일찍이 계책을 생각해 냈다.먼저 지난번에 썼던 단약을 달라고 해 그녀가 엄청 쉬운 여자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그가 손을 대려고 하면 철저히 거절할 생각이었다.이렇
운희는 여진수가 쳐다보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당연히 자기 마음속 깊은 곳에 진실한 생각을 말할 수 없었다.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했다."난 너의 연단술이 좋아졌는지 체크하러 온 거야. 진보가 없으면 내 체면을 구기는 거잖아."마음과 말이 서로 다르다는 걸 심지어 여진수도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까발리지 않고 말했다."걱정 마, 난 이미 고급 단약을 만들 수 있어.""뭐?!"그가 이렇게 말하자 현장에 있던 네 여인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다들 엄청 놀란 눈치였다.유이의 얼굴은 숭배로 가득했다."도련님, 너무 강한 거 아닙니까?”나미소는 이상한 눈빛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진연지의 표정도 유이와 똑같았다.운희는 힘겹게 침을 삼키더니 말했다."너 혹시 잘못 말한 거 아니야? 허풍 떨지 마. 나도 아직은 중급 단약만 만들 수 있어.""정말이야. 스승이 잘 가르쳤으니 청출어람인 거지."여진수가 운희를 칭찬하자 그녀는 즉시 하늘로 날아오를 정도로 기뻤다.이 여자는 겉으론 엄청 차가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계집애에 불과하다.그녀에게 조금만 단맛을 주어도 기뻐 어쩔 줄 몰라 한다.이 세 여자 중에서 제일 상대하기 쉬운 여자다.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나미소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이 일은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해, 만약 소문이 나면 여진수에게 재난이 생길 거야."운희도 반응했다. 그녀는 몸을 곧게 펴고 앉으며 말했다."그래, 절대로 밖으로 드러내서는 안 돼.""왜?"여진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많은 수사들이 연단사와 떼어낼 수 없는 관계니, 나의 연단 능력이 높을수록 더 높은 추앙을 받는 거 아니야?""그렇지 않아."운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여진수에게 그가 모르고 있었던 비밀을 털어놓았다."우리 지역에서 실력이 제일 강한 세력이 단종이야.”“그 위에는 4급 종문인 단황종이 있는데, 그건 초대형 종문이야. 우리를 죽이는 게 개미를 죽이는 것처럼 쉬워.”“단종은 엄청 포악스러워, 거의
나미소는 그의 질문에 대답했다."환경과 자원 때문이지.”“요족의 발전도 각종 자원이 필요해.”“그리고 우리 수사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제일 맛있고 가장 훌륭한 수련 보약이야."“지금 상황은 어때?”여진수는 걱정되어 물었다.현재 그에게 필요한 건 안정된 환경에서 자신을 키워 강대해지는 것이다.만약 가는 곳마다 동란이 일어나면, 그의 발전에 엄청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현재 휴전 중이라 할 수 있어, 누구도 감히 못 움직여.”그제야 여진수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졌다.그는 10년만 안정적인 발전기가 있으면, 도결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마지막으로 여진수는 다시 진연지를 보며 물었다."그럼 넌? 왜 날 찾아왔어?”진연지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네가 보고 싶어 왔지."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녀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나미소와 운희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시간을 확인하고 떠나려 했다.떠날 때 나미소는 진연지도 데리고 가려 했다.진연지는 박박 소리를 질렀다."엄마 왜 그래? 날 끌지 마, 난 가기 싫어.""시집도 안 간 처녀가 한밤중에 남자 집에 남아 있는 게 말이 돼? 소문이 잘 못 돌면 너만 이상한 사람이 돼, 얼른 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말했다."네 엄마도 얻지 못한 남자인데, 너도 절대 가질 수 없어!"그들 셋이 떠나자, 동굴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털썩!”유이는 갑자기 여진수 앞에 무릎을 꿇었다.여진수는 얼른 그녀를 부축했다."너 왜 그래?"유이는 고개를 숙이고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했다."미안합니다 도련님, 제가 도련님에게 속인 일이 있습니다."“일단 일어나서 얘기해.”유이는 일어나지 않았다."내가 말하고 나서 도련님께서 용서해 준다면, 그때 다시 일어서겠습니다."그러자 여진수는 더 이상 그녀를 부축하지 않고 유이더러 계속 말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사실 나는 요족 가문의 8대 요왕 중 하나인 고양이 요왕의 딸입니다. 요족 가문의 공주인
“그래, 역시 네가 더 좋아.”여진수는 얼른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머리를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요월의 몸이 굳더니 어이가 없었다. 당장 손바닥으로 여진수를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해서야 그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그녀는 ‘상냥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그만 이거 놔."“난 인생이 깜깜했는데,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여진수는 그녀를 풀어주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더 꽉 껴안았다.이 여인은 보기엔 엄청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깨끗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월신과 비하면 극과 극이다.그녀들의 이름은 마땅히 바꿔야 한다.여진수는 그 여자가 화나지 않을 정도까지만 하고 멈췄다. 그는 그녀를 풀어주며 신중하게 말했다."좋아, 난 너와 함께 하는 거로 하지만, 즉시 그녀를 배신하진 않고, 그녀 곁에 숨어 스파이 짓을 할게.”“나를 속인 대가로 나는 그녀한테서 뭘 좀 뺐어야겠어."요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생각과 똑같아. 넌 그녀 옆에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나한테 알려 줘."여진수는 손을 비비며 물었다."그럼 네가 방금 말한 그 공법은…"요월은 웃으며 옥간 하나를 꺼내 여진수에게 던져주며 말했다."이건 앞에 부분이야, 먼저 수련하고 있어, 뒤에 부분은 나중에 줄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런 불만도 표시하지 않았다."됐어."요월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나 먼저 갈게, 이 공법을 몰래 수련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발설하면 안 돼."그녀는 말하고 여진수의 의식에서 떠났다.여진수는 그 옥간의 내용을 확인했다.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몇 분 후, 여진수는 코웃음을 쳤다.이 요월도 결코 좋은 놈은 아니다.이 공법에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함정이 있었다.이 공법대로 수련한다면, 그는 결국 요월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다만 여진수가 한 수 더 높았다.요월은 쉽게 여진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둘 사이의 레벨은 완전히 다르다.여진수는 그 함정
여진수의 원신은 순식간에 본체로 돌아왔다.한 희미한 그림자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벽을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그 그림자는 방안의 여러 가지 가구를 넘어 결국 여진수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위험함과 악의를 감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았다.그 그림자가 그의 몸을 따라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었다.그의 의식속에 요월의 화끈한 몸매가 나타났다."너야? 네가 어떻게 나의 의식 속으로 들어왔어?"여진수는 당황한 척 경계했다.요월은 웃으며 한 발짝 한 발짝 여진수에게 다가갔다.그녀는 화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웃을 때 하얀 이가 반짝반짝 빛났다. 그녀의 눈은 초승달 같았다.그녀의 손짓과 미소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혹감이 담겨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이 여자는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강하다, 거의 그의 절반에 달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여진수는 알 수 있었다. 요월은 자신의 실력을 숨겼다.그녀는 이미 도겹기 대원만이다.여진수는 당장 그녀를 죽이고 싶었다. 아무도 그녀가 자신을 찾아온 줄 모른다.하지만 잠시 고민하더니 그는 포기했다.일단 두고 보자.혹시 그녀보다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면 더 좋다.요월은 여진수 앞까지 걸어가 말했다."너의 천부적인 재능은 아주 훌륭해, 나한테 이란 공법이 있는데, 이건 제일 최고급의 공법이야.”“네가 만약 나의 사람이 된다면 그걸 네게 줄게.”“너의 재능과 내가 주는 엄청난 자원만 있다면, 곧 도겹기 최고봉에 오를 수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와 함께 비승 할지도 몰라."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이 요녀가 그 전설급의 공법까지 알고 있다니?여진수도 그냥 고서적에서만 봤을 뿐이었다.전설에 의하면 이 공법을 극치로 수련하면, 원고의 세 발 금오로 변해, 그 위엄이 천하를 뒤덮을 수 있다고 했다.솔직히 말해 여진수는 마음이 설렜다.물론 이 공법에 마음이 설렜다는 뜻이다.하지만 그는 대답할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럴 일
이 모든 걸 마치고, 여진수는 화속성의 광석을 거두어들이고 그 자리에 누웠다.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은 창백했다.반시간 후, 월신은 아쉬운 듯, 옆에서 다리를 틀고 앉아 여진수에게서 얻은 양기를 연화했다.월신은 여진수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한 번에 도겹기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 그녀는 여진수의 양기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전부 빨아먹었을 거다.연화를 다 마치고 나니 이미 새벽이 되었다.그녀는 다소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여진수의 옷을 벗기고 그를 끌고 침실로 향했다.그리고 그녀도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여진수의 미간을 눌렀다.여진수는 신음소리를 내며 천천히'깨어' 났다.그는 눈을 뜨고 약간 망연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그러더니 현재 자기 상황을 인지하고 '깜짝' 놀랐다."이거 어떻게 된 거지? "월신은 유유히 말했다."어젯밤 네가 날 더렵혔어.""나... 고의는 아니었어. 지금 당장 갈게."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그의 연기력 역시 남우주연상 급이었다. 표정과 동작 전부 적절해 전혀 연기의 흔적이 없었다.월신은 붉은 입술로 말했다."왜? 다 먹고 바로 입 닦고 가려고?""그게 아니라…"월신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일은 사고였지만, 이미 난 나의 깨끗했던 몸을 네게 내주었으니, 앞으로 네가 나를 책임 져야 해."여진수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꼭 그럴게. 그럼 우리 한 번 더...”월신은 손가락을 내밀어 그의 이마를 가리키며 말했다."처음이라 휴식이 필요한 거 몰라? 먼저 돌아가서 쉬어,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고.”"더 열심히 수련해, 내가 말해서 모란이 너한테 자원을 줄 거야, 네가 도겹기에 도달해야만 나와 사귈 자격 있어.”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불을 들어 핏자국을 보려 했다.그러자 월신이 그를 말리며 말했다."그건 내가 보관할게.""그래, 그냥 한 번 볼게.""그게 볼 게 뭐가 있어
여진수는 자기 처소로 돌아갔다.그는 다리를 틀고 수련하는 척하며, 그의 원신은 금광탑 1층으로 들어갔다.그는 재료를 준비했다...방금 그는 그 깃발 표면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걸 발견했다.그는 일단 준비해 둘 생각이었다.한편, 월신은 다시 어머니와 연락했다.“엄마, 성공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큰 수확이 있어요.”월신은 여진수가 결투 후 '각성' 한 일을 어머니에게 알려주었다.그러자 그녀의 어머니도 의아한 목소리로 유유히 말했다."다행이구나. 그렇다면 절대 그를 놓아주지 마."월신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이미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그때 가서 그의 양기를 흡수하면 나도 하루 빨리 도겹기 최고봉에 도달할 수 있겠죠.""그래, 그의 양기를 모두 흡수한 뒤, 그의 시체를 괴뢰로 만들어, 낭비하지 말고.""알겠어요."…12시 정각에 여진수는 월신의 문 앞에 도착했다.그녀는 역시 문을 닫지 않았다.그리고 주변을 지키던 사람들도 사라졌다.여진수는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다.그의 얼굴에는 30%의 긴장감과 70%의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의 방은 검은 붉은 색으로 야릇한 분위기를 풍겼다.응접실에서 월신은 하얀 다리를 반쯤 드러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손에 와인 잔을 쥐고 가볍게 흔들었다.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독특한 유혹의 눈빛이 스쳤다."왔어? 앉아."여진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월신은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왜 그리 멀리 앉았어? 내 옆에 앉아."여진수는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그녀 옆에 앉았다.“자, 술 마셔.”그녀는 여진수에게 자기가 마시던 와인을 건네주었다.여진수는 마음이 흔들렸다, 또 망설이는 듯 물었다.“하지만...아니, 네가 마시던 거잖아...”"왜? 내가 싫어?"월신은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어떤 남자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여진수는 황급히 아니라고 대답하며 손에 든 술잔을 단번에 비웠다.월신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요월의 얼굴은 어두웠지만, 월신은 밝게 웃고 있었다.요월은 엄청 내키지 않았지만, 내기 전에 서로 서약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한 손바닥만 한 크기의 깃발을 월신에게 던져주었다.월신은 그걸 받고 주의력은 전부 깃발에 집중되었고, 여진수의 생사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그녀는 여진수가 곧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해 전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녀에게 있어서 여진수는 도구에 불과했다.하지만 이때, 여진수는 강력한 기운을 폭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그의 몸은 마치 태양으로 변한 듯 엄청난 열을 내뿜었다.월신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손을 흔들어 부하더러 주위에 보호막을 배치하게 하고 의아한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곧 여진수의 온몸에 강력한 기운은 사라지고 그는 풍채가 늠름해지고 경계도 크게 높아졌다.그리고 그의 눈썹 가운데에 태양 무늬가 생겨났다.요월은 깜짝 놀라 물었다."너 순양 전체야?"월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희색이 번쩍이더니, 빠르게 여진수 앞으로 다가와 걱정스럽게 물었다."어때? 괜찮아?"요월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가식적인 년."이게 바로 여진수의 계책이다.그는 구양검혼으로 순양전체를 만들어, 전투 후 갑자기 혈맥이 각성하는 현상을 만들었다.그의 표현이 지극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그가 계속해서 충분한 가치를 보여줘야만 계속 남을 수 있고, 그 사신궁을 얻을 기회가 있다.월신의 물음에 여진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엄청 부드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난 괜찮아.”월신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이 여자, 정말 뻔뻔스럽구나, 이렇게 위선적인 말을 하다니.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묵묵히 그녀를 칭찬했다.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좋은 향기가 풍겨오더니 요월도 링 위로 올라가 여진수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네 이름이 뭐야?"“여정수입니다.”그는 가짜 이름
여진수의 원신이 다시 돌아와 그는 생각에 잠겼다.알고 보니 그 늙은 놈들은 연합해 그를 상대하는 대무기를 만들었다.만약 정말 그들 말대로 누구든 사신궁을 쏘면 위력이 20배나 늘어나면, 확실히 그한테 큰 위협이다.만약 대승기 대원만의 고수가 사용한다면, 2, 3겹의 산선도 죽일 수 있다.만약 실력이 강한 대승기라면 더 강력하다.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계획이 생겼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사신궁? 이 물건 나랑 인연 있구나."그때 방 초인종이 울렸다.여진수가 가서 문을 열자, 월신이 어색하게 서 있는 게 보였다.월신은 얼굴에 살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내가 네 실력을 더 끌어올려 줄 좋은 물건을 줄게, 내일 꼭 이길 수 있을 거야."그녀는 말하면서 손을 뒤집자, 너덜너덜해 보이는 부적 한 장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마음속에 살의가 들끓었다. 이 여인은 정말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다.이건 전방위적으로 잠재력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부적이다.육신뿐만 아니라 원신도 자극할 수 있다.적어도 5배는 올릴 수 있다.단점은 일단 사용하면 길어서 3일밖에 살 수 없다.여진수는 그걸 받아들이고, 월신에게 엄청 고마운 척했다.그녀는 여진수가 이 부적을 쓰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더니, 얼굴에 미소가 더 짙어졌다.그녀는 여진수를 몇 마디 더 격려하고 떠났다.곧 이튿날이 되었다.시합 장소는 이 주택단지 땅 밑에 특별히 마련해 놓은 커다란 공간이다.월신과 그녀의 조수들은 일찍 도착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요월 일행도 도착했다.월신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옷을 입고 있었고, 성스러움을 한껏 내뿜었다. 그리고 요월은 그녀와 정반대다.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늘씬한 다리에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긴 부츠를 신었다.위에는 크롭톱을 입고 11자 복근을 선명하고 드러냈다. 그리고 그 위엔...그녀는 고개를 숙여도 자기 두 발을 볼 수 없다!그녀는 온몸으로 매혹적이고 요염한 기운을 발산했다.소녀의 얼굴에 여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남자라면 다들 그녀와
여진수는 가슴을 치며 당당하게 말했다."안심하세요, 제가 꼭 이깁니다!"월신은 엄청 만족해하며 돌아서서 모란에게 말했다."그를 데리고 내려가 쉬어."“네.”여진수가 물러가고 그녀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차가운 표정이 드러났다. 마치 영원히 녹지 않는 없는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이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모란에게 물었다."월신님은 누구랑 내기했고 목적은 뭐야?"모란은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에 이 남자가 며칠 못 살 걸 생각하니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주인님의 숙적, 요월이야. 그녀는 요월공을 수련했고, 주인님은 성명월공을 수련했어, 그 둘은 태어날 때부터 숙적이었어.”“그리고 내기를 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지배권을 쟁탈하기 위해서야.”."대한민국의 지배권?"여진수는 의아했다."무슨 뜻이야? 설마 우리가 이미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했다는 거야?"모란은 웃으며 말했다."아직은 아니야.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장악하기가 너무 어려워 다른 방법을 사용했어.”“대한민국 땅 밑에 '혈제대진'을 배치했어, 장차 이곳에서 선초가 발견되면 혈제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을 가둘 수 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살기가 들끓었다.정말 악독한 심보다!대한민국에는 20여 억의 인구가 있다.그들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전부 앗아갈 작정이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은 여진수에게 안배해 준 숙소에 도착했다.모란은 문 앞에 서서 열쇠 뭉치를 그에게 주며 말했다."됐어, 안으로 들어가 푹 쉬어. 내일 주인님을 대신해 반드시 내기에서 이겨."“그래, 최선을 다할게.”모란은 흐뭇해하며 돌아섰다.여진수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그는 정신력으로 은밀하게 방 안을 훑어보니 무려 10개의 CCTV가 있었다.현대 과학 기술 외에 수진계의 법보도 있었다.그는 내색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일부러 수련하는 척했다.그러나 실제로 그의 원신은 출규해 다시 월신의 처서로 향했다.다시 왔을 때, 월신은 이미 긴 치마를 벗고 안에는
"어?"여진수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어떤 인물이시길래?”모란이 말했다."가 보면 알 거야. 가자."여진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곧 그들 일행은 조용히 한 고급 주택단지로 갔다.이 단지에는 대략 천여 명이 살고 있었다.여진수를 놀라게 한 건, 이곳 주민들이 전부 절 조직 멤버들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에 침투한 게 생각보다 더 깊었다!마음이 좀 무거워진 여진수는 모란을 따라 제일 안쪽에 있는 한 집의 제일 위층으로 갔다.제일 꼭대기 층의 세 개의 방은 서로 통하게 되어 있었다.여진수는 응접실로 안내되었다.모란은 그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은 아직 안 보이는데, 향기로운 향기가 먼저 여진수의 코를 파고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보자, 눈에서 이상한 눈빛이 반짝였다.완벽하다고 할 만한 여자 한 명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키가 180 센티 미터쯤 되는데,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고, 손바닥만 허리에는 흰 띠가 묶여 있었다.가슴도 꽉 차고, 긴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피부도 하얗게 눈부시게 빛났다.아무리 봐도 악인이 아니라 오히려 선녀 같았다.모란도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여자와 비교하면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여진수도 적절하게 매혹된 표정을 드러냈다.그녀의 뒤에 있던 모란이 호통 쳤다."멍하니 뭐 있어? 어서 주인님 월신님께 인사 올리지 않고?”여진수는 그제야 정신 차리고 다급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월신님.”"음..."월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는 여진수의 몸에 떨어졌다."모란이 나에게 너의 전력이 그녀보다 조금 못하다고 말했어, 이건 네가 가져.”그녀는 여진수에게 단약 한 알을 던져주었다.여진수는 첫눈에 그게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월신이 말했다."너의 경계를 빨리 높여주고 후탈도 없게 해주는 단약이다. 지금 먹어."여진수는 마음속으로 비웃었다.이 여자는 엄청 고귀
두 개의 그림자는 끊임없이 뒤얽히고 부딪혔다.결국 여진수가 ‘한 끗 차이’로 상대방을 이겼다.이는 물론 연기였다.그의 실력이 과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유정을 통해 더 큰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유정은 입가에 피를 흘리고, 눈에는 분노가 솟구치고 있었다."너무 까불지 마, 난 여기서 제일 강한 사람이 아니야, 우리를 건드리면, 오직 죽는 길밖에 없어!"이에 여진수는 전혀 겁먹지 않은 모습이었다."너희들이 아무리 강해도 내 발밑에 밟힐 수밖에 없어. 지금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유정은 당황했다, 그는 죽고 싶지 않았다.여진수가 몸에서 뿜어내는 살기를 느끼고 코를 한 번 만지더니 카드 한 장을 던졌다."그 안에 400억 넘게 있어, 비밀번호는 8이 6개야!"여진수는 그걸 받았다.이는 무기명 국제 은행 카드로, 어디를 가든 사용할 수 있다.여진수는 영뇌더러 체크하게 했다. 그 안에는 420억이 있었다.그리고 여진수는 그걸 소미에게 주며 말했다."이 돈은 네가 가지고 있어. 나중에 회사 근처로 가서 집부터 사."은행카드를 쥔 소미는 손이 떨렸다."이걸... 정말 날... 날 준다고?"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그녀는 꿈꾸는 기분이었다."맞아, 네 꺼야."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몇 년 동안 고생했어, 이제 너도 좀 누리면서 살아.”강대한 심장이 없으면, 그렇게 거액의 빚을 짊어지고, 지금까지 버틸 수 없었을 거다.그녀는 그래도 몸을 팔아 돈을 마련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은행카드를 손에 쥔 소미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왜 그래?"여진수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너무 기뻐서."소미는 힘차게 머리를 흔들며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오빠, 나 지금부터 전심전력으로 오빠를 모실게."여진수는 그녀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그는 대한민국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거고, 소미를 데려갈 수도 없다.하지만 이 400억만 있으면, 그녀가 너무 헤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