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장검이 갑자기 여진수의 등을 꿰뚫고 금빛 선혈을 내뿜었다.여진수의 몸이 떨리더니 갑자기 고개를 돌리자, 바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너!!”“의외지?"채연이의 얼굴에 이상한 빛이 가득했다.“넌 내게 속았어, 이 모든 건 나의 계략이야.”“네가 모든 어려움을 뚫고 여기까지 오게 하기 위해서야."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너의 정체가 도대체 뭐야?!""알려줘도 상관없어, 난 한상존자야, 그해 바로 내가 이끈 수진자 연맹이 패전해, 결국 저 가짜 달 위에 봉인된 거야.”"여진수의 입가에 피가 넘쳐흘렀다."저 달에 남자는 네가 날 속이기 위해 일부러 만든 거야?""맞아."채연 혹은 한상존자는 검을 쥐고 있는 손에 약간 힘을 주었다.그러자 검에서 무서운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여진수의 머리만 빼고 몸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여진수의 생명의 기운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그의 눈은 증오로 가득 찼다."아니야, 네 말대로라면 넌 이 시련에 있는 모든 걸 사용할 수 있는데.”“왜 그리 오래 기다렸어? 내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그녀들더러 나를 죽이게 할 수 있잖아.”“그리고 여기 있는 힘을 사용하면 충분히 나를 죽일 수도 있을 텐데, 이리 길게 끌 필요 없잖아.”"넌 정말 똑똑해."한상존자는 아쉬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옛날이었으면 아마 너를 제자로 받아들였을 텐데.”“원인이야, 방금 그놈과 나를 봉인한 놈이 같은 놈이기 때문이지.”“이는 그가 남겨놓은 분혼에 불과해,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기 때문에 자아의식이 생겨났어.”“그가 죽어야만 내가 봉인의 일부를 풀어 순식간에 들어올 수 있어."모든 걸 이해한 여진수는 쓴웃음을 지었다."그럼 날 죽일 필요는 없잖아. 내가 이미 봉인을 해제해 줬잖아.""난 너의 몸이 좋아."한상존자는 다른 한 손으로 여진수의 뺨을 살며시 쓰다듬으며 감탄했다.“천 년 전만 해도 너 같이 뛰어난 재능과 강인한 육체를 가진 남자는 별로 없었어.”“네 몸을 차지한 뒤, 난 최단 시
그녀는 말하며 커다란 얼음 뱀으로 변했다.그는 커다란 입을 벌리고 여진수의 영혼을 향해 돌진했다.“임!”바로 그때 여진수의 영혼이 갑자기 소리 질렀다. 한상존자의 영혼도 깜짝 놀랐다."이거 뭐야!"상대방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여진수는 속으로 역시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임임임!!!"여진수는 자신의 영혼의 힘을 동원해 끊임없이 이 소리를 내뱉었다.그러자 한상존자의 영혼은 심하게 떨려 큰 충격을 받았다."젠장! 이건 도가의 구자진언인데 네가 이걸 어떻게!"그녀의 심리적 방어는 그 즉시 폭발했다.여진수의 수법은 변화무쌍하여 그녀도 엄청 골치 아파했다.더 이상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도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그녀는 한순간에 폭발해 있는 힘을 다 썼다.공격에 맞서서 억지로 여진수의 영혼에 매달렸다.약간의 영혼의 힘을 소모하더라도 여진수를 삼켜버리려 했다.양쪽의 영혼은 서로 얽혔다.여진수의 영혼은 갑자기 움직일 수 있었다.이는 그가 끊임없이 '임' 자결을 사용해 봉인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기린 수혼의 힘을 동원했다.그리고 악의 검을 손에 쥐고 한상존자를 향해 세게 찔렀다.“아아아!”그녀는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영혼에 또 한 번 큰 상처를 입었다.여진수는 더 악독하게 그녀의 영혼을 입으로 물어뜯어 갈기갈기 씹어 그가 입은 손실을 메꾸려 했다.동시에 작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그건 한상 존자의 일부 기억이었다.운이 없었던 건지, 그 기억 속에 그녀 영혼의 약점이 담겨 있었다.보통 뱀처럼 몸의 7인치 위치에 그녀의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그곳에 상처를 입은 적 있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화근을 남겼다.여진수는 그 위치를 조준해 미친 듯이 공격했다."여진수 너 미친 거 아냐? 빨리 그만둬! 계속 이러면 나 영혼을 자폭시켜, 우리 같이 죽자!"그러나 여진수는 그녀의 협박을 못 들은 척했다.선천적 신통력이 영혼으로 발산되어 그녀의 몸을 잠시 굳게 만
의식 속에 떠다니는 영혼의 파편은, 일부는 여진수 것이고, 대부분은 한상 존자 것이었다.그가 파편 하나를 삼킬 때마다 그의 영혼은 조금씩 회복되었다.그는 이 파편들을 전부 모으는 데 사오일이나 걸렸다.이번 경험을 통해 그의 영혼은 더 강인해지고 더욱 강대해졌다.그리고 한상존자의 영혼 파편에서 많은 유용한 정보들도 얻었다.이 여자는 삼사천 년을 살면서 이력이 남달리 많고 엄청 교활했다.만약 여진수가 얼음 침대 위에 누워있는 그 여자에게서 얻은 도교의 구자진언 중 하나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죽었을 것이다.그녀의 인생 경험은 여진수에게 커다란 보물이다.그리고 그녀의 인생 이력 외에도 각종 법술, 비술, 연단술도 많았다.무엇보다 그 당시 이 여자는 밖에서 은밀히 중문을 배양해 후수로 남겼다.나중에 변고가 생겨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그 종문은 몰락했거나 아니면 잘 나가고 있을 것이다.만약 후자라면 나중에 여진수가 나가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처음부터 강대한 배후를 가지게 될 것이다.“찰칵!”그의 몸을 덮은 단단한 얼음들이 부서지며 여진수는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그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고, 들끓는 선혈이 체내에서 흘러 다니며 그의 육체는 활성을 되찾았다.그제야 그는 허리를 굽혀 땅에 떨어진 네 가지 물건을 주웠다.그는 제일 먼저 저장 반지를 열었다. 안에는 확실히 2천만 개의 영석이 있었다.그리고 병 안에 있는 두 방울의 교룡의 정혈은, 여진수는 잠시 사용할 생각이 없다.이걸 단약으로 써야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그는 나침반을 한번 보더니 옆에 놓고, 용아검을 뽑았다.이 검은 엄청 날카롭고 모양이 엄청 특수했다.송곳처럼 위가 크고 아래가 작았다.다만 비율은 송곳보다 약간 컸다.그가 용아검을 휘두르자, 귀에서 간간이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며 강대한 용의 위엄을 발산했다.이걸로 대적하면, 적에게 엄청 큰 영향을 끼치게 되어, 정신을 집중할 수 없게 만들
여진수는 말하며, 홍진성선공을 사용했다.여진수의 구속을 당해 움직일 수 없는 나머지 두 사람은 홍이가 여진수에게 당하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홍이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마치 이 여인의 얼굴에는 이 표정 외에는 다른 표정은 없는 것 같았다.끝없는 에너지가 여진수의 몸속으로 흘러들어 그의 수위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이게 바로 자신보다 수위가 더 높은 사람과 수련하면 생기는 좋은 점이다.한차례의 수련을 마치자, 여진수는 200년의 수위가 늘었다.다만 그의 기초가 너무 두터워.원영기 중기에서 원영기 후기 넘어가려면 적어도 1만 년의 수위가 필요했다.홍이는 정말 보물 같은 존재다.하지만 이 여자는 성격이 너무 차갑다.이러한 상황에서도 얼음덩어리 같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의 행동력을 봉인시키고, 양청아 앞으로 가 쪼그리고 앉았다.그는 그녀의 턱을 만지며 말했다."너 다시는 나와 함께 수련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 같은데, 오늘 그 맹세가 깨질 것 같네."양청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 여자는 피해자처럼 행동했다.그러나 사실은 방금 전의 시련에서,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여진수를 공격했다.하여 과거의 정분은 그것으로 끝이다.여진수는 그녀를 전혀 불쌍하게 여기지 않았다.그녀까지 따먹었으니 이제 소피아만 남았다.이 여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대부분의 남자는 마음이 깨끗해지고, 욕심이 사라지고 성자로 변하게 될 것이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이러한 사소한 영향을 제거해 버렸다.그녀에게도 역시 홍진성선공을 사용했다.이 세 여자의 성격은 사실 모두 비슷했다. 전부 도도하며 엄청 차가운 그런 여자였다.소피아는 소리를 지르거나 욕하지 않았다.그냥 눈을 감고 내면에서 커져가는 수위를 묵묵히 느꼈다.소피아와 함께 수련하자, 여진수의 수위는 150년 늘었다.양청아는 그와 한번 수련하자 100년이 늘었다.세 여자를 합치면
실력은 이미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이제 여진수가 후기에서 대원만에 도달하려면, 필요한 자원은 더 방대할 것이다.이 세 여자와 10년을 더 수련해도 모자란다.이게 바로 피로도 문제다.몸이 아니라.양쪽 모두 수련을 자주 해 성취도가 떨어진다.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같은 괴물을 죽이는 횟수가 많아지면 얻는 경험치가 떨어지기 마련이다.이때 해야 할 일은 다른 괴물을 죽이는 것이다.시간이 좀 지난 뒤, 다시 이 괴물을 죽이면 경험치는 다시 또 많아진다.여진수는 턱을 만지며 이 여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다.그냥 죽이면 좀 낭비다.그러나 남겨 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난 너희들을 놓아주겠다, 하지만 더 이상 나를 건드리지 말고, 내 주변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 마."세 여자는 싸늘한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갔다."너희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동영상을 올리겠다.”“설마 이 두 달 동안의 수련 과정을 영상으로 찍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그가 이렇게 말하자, 세 여자는 갑자기 얼굴색이 변했다. 여진수는 속으로 웃었다. 설마 그녀들이 정말로 다른 표정은 지을 줄 모르나 생각했다.여진수는 그녀들의 표정을 보고 그녀들이 한동안 감히 까불지 못할 거란 걸 알았다.적어도 여진수를 이길 실력을 갖추기 전까지, 튀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사실, 여진수는 동영상을 찍지 않았다. 단지 그녀들을 겁주기 위해서였다.그가 손을 흔들자, 네 사람은 밖으로 전송되어 나왔다.여진수는 이 궁전을 조종해, 이 커다란 궁전을 작은 돌덩이만 하게 만들어 거두어들였다.통제에서 벗어난 세 사람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여진수에게서 멀어졌다.세 사람은 이때 같은 생각을 했다.바로 깨끗한 강이나 호수를 찾아 마음껏 목욕하고 싶었다.몸에 남은 여진수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씻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는 여진수는 먼저 약문으로 돌아왔다.아무 문제
은근히 초강대국에서 추락하려는 기세였다.이전의 미제국은 현재 선혈 왕국으로 변했다.그러나 현재 선혈 왕국은 완전하지 않다.슈가가 그중 여섯 개의 성을 점령해 강력한 대항력을 형성했다.마치 선혈 왕국 가슴에 꽂힌 예리한 칼 같았다.여진수가 있는 한, 홍이에게 이 우환을 제거할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 대국이 되었다.약문도 여진수가 있기에 사실상 초강대국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그는 떠날 운명이다.하여 그냥 반보 초강대국에 불과했다.여진수가 신변에 여자들을 모두 원영급까지 키워내면.그러면 진정한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가 약문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김매가 와서 그에게 보고했다.이전에 점령하려 했던 두 작은 나라는 아무런 살육도 일으키지 않고 이미 해결되었다.그들은 약문의 부대가 오는 걸 보고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이었다.두 작은 나라는 모두 엄청 가난하다.그들처럼 가난했던 옆집 나라가 약문과 합하자 즉시 출세하는 걸 보았다.다들 부러워했다.이전의 이웃은 그들과 마찬가지로 헐벗고, 사흘에 다섯 끼를 굶을 지경이었는데.이제 그들은 아름다운 옷을 입을 수 있고, 끼니마다 먹을 것이 있고 고기도 있고 여러 가지 음료수도 있다.그들은 엄청 부러워했다.과정은 순조로웠다.이 두 작은 나라도 약국에 들이면, 이제 원국만 남게 된다."사부님께서 주신 임무는 이미 완성했습니다. 원국의 새로운 국왕이 요청장을 올렸습니다. 이틀 후에 찾아뵙겠다고 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잘했어, 정말 잘했어."말을 마친 여진수는 손가락을 한 번 튕기더니, 엄청 순수한 한줄기 영력이 김매의 몸속으로 흘러들었다.그녀의 몸 속을 한 바퀴 돌고 결국 단전에 귀착했다.김매의 기운은 크게 늘어났고 수위는 작은 경지를 뛰어넘었다.그녀는 깜짝 놀라 인사했다."사부님 감사합니다."여진수가 말했다."약문의 세력이 날로 커지고 있고, 매일 처리해야
“쪽!”김매는 여진수의 얼굴에 입술 자국을 남기고 재빨리 달아났다.밖으로 뛰어나와 두 손으로 심장을 감쌌다.심장이 목구멍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볼은 더 빨개지고 후끈 달아올랐다.“큰일이야. 아까 충동적으로 그랬는데 스승님께서 화가 나 나를 쫓아내면 어쩌지? 아닌가? 쫓아내면 더 좋은가?”여진수는 얼굴을 어루만지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 일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그 후, 그는 그의 여자들과 함께 수련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또 하나의 명령을 내렸다.영토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약재를 재배하라고 했다.이는 구전현공의 제2단계 수련을 위한 준비였다.제 2 단계 수련이 끝나면 그는 다시 무국에 가야 한다.지난번에 나이가 그에게 말한 구전현공 앞의 층은, 그녀가 조상의 땅 가장 외곽에서 찾은 것이다.그리고 더 깊은 곳은, 그녀는 들어갈 수 없다.지난번에 더 탐색할 수 없었던 이유는, 그곳이 특별해, 3년에 한 번씩 출입구가 보이기 때문이다.다음번 출입구가 나타나는 시기는 반년 후다.반년 후, 여진수는 구전현공의 두 번째 단계를 수련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이틀이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진수나가 약문에 찾아왔다.이 방문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하여 많은 원국 고위층들과 많은 기자들이 동행했다.공공장소에서 진수나는 우아하게 여진수와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그리고 공개적으로 앞으로 약문과 원국은 더 깊은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교류가 끝난 후, 진수나 일행은 호텔에 배치되었다.늦은 밤, 달빛은 흐르는 물처럼 쏟아져 내렸다.수련을 하고 있던 여진수는 품속에 온기 있는 몸이 나타난 걸 느꼈다.가슴 깊이 스며드는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보고 싶었어."진수나는 여진수의 품에 기대어, 큰 눈을 반짝이며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매력적인 앵두 같은 입술을 약간 내밀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 한 통도 없고,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까먹은 거야?"그 말투와 태도는
진수나는 이불 속에서 하얀 두 팔을 쭉 뻗으며 기지개를 켰다.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어젯밤의 일을 생각하니 그녀는 기뻐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참을 수 없었다.지난밤 하룻밤의 수련은, 그녀가 평시에 십여 년 동안의 수련 수확과 맞먹었다.실력 향상과 함께 여진수의 총애도 받았다.하여 그녀는 현재 꿀에 싸여 있는 것처럼, 안에서부터 밖까지 모두 달았다.그녀는 몸을 돌려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머리카락이 몇 가닥 떨어져 여진수의 얼굴에 닿았다."깼어?"여진수가 눈을 뜨며 물었다.그는 아름답고 엄청 청순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진수나의 피부가 까무잡잡했던 걸 기억한다.하지만 그와 수련하면서부터 그녀에게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다.현재 그녀의 피부는 하얗고 탄력이 넘친다, 촉감이 엄청 좋다.“왜? 수련을 계속하고 싶어?”"당연하지, 실력을 더 올리고 싶어.”“이미 아침인데, 네 부하들이 네가 방에 없는 걸 발견하면 큰일 아니야?"진수나는 이불을 확 벗겼다.“큰일 나라지 뭐,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그렇게 2시간 정도 더 수련을 한 뒤에야 진수나는 몰래 호텔로 돌아왔다.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부하들은 다들 급해 미칠 지경이었다.진수나가 다시 나타나자 다들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시녀가 달려와 진수나의 몸을 만지며 물었다."국왕께서는 어디 다녀오신 겁니까? 걱정돼 죽는 줄 알았습니다."진수나는 또다시 차가운 모습으로 돌아왔다.“걱정을 왜 해? 약문에 강자가 이렇게 많은데, 뭐가 위험해? 그냥 혼자 바람 쐬러 다녀왔어.”그녀가 이렇게 말하고 나서야 부하들은 시름을 놓았다.아무도 진수나가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하지 않았다.누가 생각했을까? 한 나라의 국왕이 한밤중에 주동적으로 남자와 밀회하러 갔을 줄.앞으로 몇 달 동안, 전 세계는 엄청 안정되고, 모두 질서 있게 발전하고 있었다.여진수는 약재 재배에 대량의 자금을 투자했다.현재 달마다 대략 100여만 그루의 약재를 수확할 수 있다.물론 이는
한 줄기 빛이 여진수 앞에 떨어지더니 백발홍안의 한 노인으로 변했다.그는 자기가 가장 귀엽게 생각하고,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손녀가 여진수에 의해 살해되는 걸 목격하고, 눈에서 난폭한 기색이 요동쳤다.“여진수, 너 죽고 싶어? 나 너를 산산조각 내주겠어!”그는 이 말을 마치고 전력으로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푹!”여진수는 그와 쓸데없는 말 할 시간 없어, 즉시 현천검을 사용해 단검에 그를 베어 죽였다.이 노인은 몸이 뻣뻣하게 굳더니, 힘겹게 고개를 숙여 현천검에 뚫린 자기 몸을 바라보았다.그의 수위와 정신력까지 미친 듯이 밖으로 퍼져나가 현천검에 흡수되었다.“이럴 수가? 너의 힘이…”그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숨을 거뒀다.여진수는 그를 죽이고 나니, 자신의 공덕이 크게 증가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보통 신선이 된 후에야 공덕을 쌓을 수 있다.하지만 여진수의 경계는 이르지는 못했지만, 전력은 진작에 도달해 자연스레 그 능력을 터득할 수 있었다.오직 악당들을 죽여야만 공덕의 힘을 쌓을 수 있다.이는 여진수가 좋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음을 뜻한다.여진수는 신속하게 이 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빼냈다.이 성의 모든 가치 있는 자원은 여진수가 깨끗하게 쓸어갔다.여진수는 자기 공덕력이 끊임없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흑용 기갑과 무인 전투기가 공격해 죽인 적들도 전부 그의 공덕에 쌓인다.하지만 현재 여진수는 공덕의 힘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만약 선계의 선인들이 그가 이렇게 빠르게 공덕을 쌓는 걸 본다면, 아마 턱이 빠질 정도로 놀랄 거다.“쿵!”멀리서 갑자기 굉음이 울리더니 여진수는 요연의 기운을 느끼고 한순간에 수축되었다."큰일이다, 그녀가 포위당했다!"여진수의 눈빛이 굳어지더니 몸을 움직여 그쪽을 향해 날아갔다.또 다른 한 성에서, 기세가 드높은 십여 명의 강자들이 요연을 에워싸고 있었다.산산조각 난 주변의 상황으로 봤을 때, 방금 전 큰 전쟁이 일어난 게 분명했다.이때 요연은 기운이 많이 죽고, 복부
여진수는 먼저 위성 로켓을 공중으로 띄워 하늘 널리 퍼뜨려 '눈'을 얻었다.그리고 흑용기갑과 무인 전투기도 꺼냈다.흑용기갑 1대당 5~6대의 무인 전투기를 배치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영뇌에게 공격하라고 명령했다.흑용기갑과 무인전투기는 밀물처럼 흩어졌다.“우르릉...”횡포한 기운이 도처에서 폭발하더니 곧 강자들이 달려와 대충돌이 발생했다.요월, 요연 등은 정해진 전략에 따라 몇 개의 중요한 장소로 돌격했다.여진수는 유유히 제일 가까운 한 성에 도착했다.그가 손을 들었다 놓자, 천신뢰가 떨어졌고, 강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1분도 안 되어, 이 성의 모든 저항 세력은 소멸되었다.수많은 흑용 기갑과 무인 전투기는 다음 싸움터로 향했다.여진수는 손목시계를 힐끗 보았다.한 투영이 나타났다.수백, 수천 개의 빽빽한 점이었다.두 가지 색이다, 빨간색과 하얀색.빨간색은 우리 편이고, 하얀색은 적들이다.양쪽은 서로 잠식하면서, 수량은 육안에 보이는 속도로 줄어들고 있었다.여진수는 성안으로 들어가 확인하자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 일일히 확인하지 않고 정신력으로 그것들을 전부 다 거둬들였다.그리고 오른발을 들어 땅에 세게 굴렀다.그러자 땅바닥이 갈라지고 영기가 솟구쳤다.땅 밑에는 천리 길이의 영맥이 있었는데, 그 모양은 용이 똬리를 틀고 누워있는 것 같았다.그리고 '용머리'위치에는 궁복을 입은 여인이 다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그녀는 서른이 넘어 보이는데 꽤 예쁘게 생겼다.그녀는 수련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해받자, 크게 화내며 여진수를 향해 주먹을 휘날렸다."너 죽고 싶어?!"“짝!”큰 소리와 함께, 맞은 건 여진수가 아니라 그 궁복을 입은 여인이었다.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이럴 수가? 네 실력이…"여진수는 오른손을 펼쳐 그 영맥을 향해 강대한 흡인력을 생성했다.커다란 소리와 울림 속에서 그 영맥은 통째로 뽑아져 계속해서 작아졌다.궁복을 입은 여인은 살기를 내뿜으며 온갖 횡포한 법술을 사
한수정에게서 온 전화였다.보통 큰일 없으면 전화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나 영상통화를 한다.여진수는 예상하고 전화를 받았다.10여 초 후, 그는 전화를 끊었다.역시 짐작한 대로 무기의 수량이 여진수의 요구에 도달했다.지하 세계 공격, 시간은 내일로 정했다!그리고 그는 양청아를 바라봤다."방금 하려던 말이 뭐야?"양청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청야에게 그를 지켜주는 늙은 부하가 한 명 있는데, 나타나지 않은 걸 보니, 아마 무슨 일로 헤어진 것 같아, 조심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주의할게."양청아는 까치발을 하고 여진수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말했다.“그럼 난 갈게. 난 돌아가 자리를 지켜야 해.”양청아가 떠난 후, 여진수는 36구의 산신 해골과 함께 세계 각지의 지하통로로 갔다.마침, 36개여서, 그들이 지키고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그리고 그는 슈가, 요연과 요월, 양보아에게 메시지를 보내 준비하라고 했다.지하 세계를 공략하고 그곳에 자원을 모으고, 지금 여진수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로 구전현공의 9단계를 수련해 낼 수 있을 거다.마지막 층을 수련하면 어떻게 변신하고 얼마의 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여진수도 엄청 기대하고 있다.모든 걸 다 분부하고 여진수는 다시 약문으로 돌아갔다.먼저 흑용 기갑을 만드는 공장으로 갔다.삼엄한 방비가 되어있는 창고에, 무기로 완전히 장착한 흑용 기갑이 그곳에 조용히 서 있었다.그들은 등에 커다란 광검 2자루를 메고, 왼손에는 큰 방패를, 오른손에는 청룡언월도를 들고 있었다.그리고 몸 양측엔 최신형 소형 화포가 장착되어 있었다.제5대 흑용 기갑은 완전히 영뇌가 공제하고 있었다.영뇌는 전 세계의 각종 정교한 격투술, 격살술을 수집했다.그리고 각종 진세, 배치, 작전 전략 등등도 수집했다.흑용 기갑마다 전부 자신의 우세를 완전히 발휘할 수 있다.그들의 실력은 전부 수많은 전투를 겪은 전사와 맞먹는다.이것이야말로 영뇌의 제일 공포스러운 점이다.몇백, 몇천 명의 장군과 맞먹
여진수는 일어나 이수영을 향해 걸어갔다.이때 이수영은 여전히 진법을 깨뜨리지 못했고, 그녀는 여진수가 다가오는 걸 느끼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웡!”그녀의 몸에 빛이 번쩍이더니, 그녀는 봉황 옷으로 갈아입었다.모의 천하의 기질이 그녀에게서 폭발했다.그녀의 모습은 끊임없이 높이 솟아올랐다. 100 미터, 1000미터… 수만 미터!그녀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큰 거인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무릎 꿇어!"여진수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이수영의 몸에 입은 봉황 두루마기를 보고 깨달았다."보아하니 네 돌파가 이 옷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너에겐 너무 낭비인 것 같구나."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앞으로 내밀어 잡았다.그 거대한 거인의 모습은 무너졌고, 이수영은 또다시 피를 토했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입을 벌려 구슬 한 알을 토해 내더니 쾅 하고 폭발했다.여진수는 미간을 찡그렸다. 이 구슬은 위력이 엄청 강해, 이대로 터지게 내버려두면 무고한 사람이 다칠 거다.공격은 순식간에 수비로 변했다.바로 이때, 진법이 돌파당하고 이수영은 도망쳐버렸다.그 진법은 여진수가 임이로 배치한 거라 격파당하는 게 정상이다.여진수는 쫓아가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 계집애에게 낙인을 찍어 놔, 그녀가 세상 끝까지 도망쳐도 소용없다.이수영은 타고난 자질이 좋아, 일단 한동안 풀어주면 더 강해질 거다.그때 가서 수확해도 늦지 않다.가까스로 살아난 소청하는 땅에서 일어나 여진수 앞으로 달려가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말했다."오빠, 너무너무 멋있어. 정말 대단해. 세상에 둘도 없이 훌륭해…"연이어 아부하는 소리에 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급히 그녀를 말렸다."됐어, 그만해."소청하는 히히 웃으며 말했다."어쩔 수 없어, 누가 오빠더러 그렇게 훌륭하래. 오빠의 장점은 사흘 밤낮을 얘기해도 다 못 해."여진수의 강대한 모습을 본 소청하는 마음속으로 꼭 여진수를 꽉 잡고 절대 놔주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다."오늘 일을
손바닥만 한 크기의 봉황 검기는 두 날개를 저으며 여진수를 향해 날아갔다.방 안은 끝없는 살벌한 기운으로 가득 차 하늘과 땅을 뒤흔들었다.소청하는 한숨 쉬며 눈을 감았다.비록 그녀는 방관자로 그 일격을 정면으로 느끼지 못했지만.하지만 그 여파만으로도 그녀는 몸이 다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 전투력은 이미 도겹기의 범주를 넘어섰다.그녀는 여진수가 이러한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이수영의 눈에 통쾌함이 가득했다.그렇게 여러 해 참았는데, 드디어 마음속에 분노를 풀 수 있다.이제부터는 하늘에서 새들이 마음껏 날아다니고, 바다에서 물고기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이 도겹기 대원만의 일격을 막아낼 수 없다. 하지만 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확실히 대단해. 아마 2겹 산선의 전력에 해당하지만, 나에게는 소용없어.”그는 말하며 손가락 하나를 펴서 날아오는 그 봉황 검기를 살며시 터치했다.큰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검기 봉황은 마치 기포처럼 여진수에 의해 뚫렸다.온 방 안에 가득했던 살기는 즉시 사라졌다.!!!방은 기괴한 고요함 속에 빠져들었고, 이때 두 여자의 표정은 똑같았다.놀라움!믿을 수 없다!"꼬르륵!"소청하는 간신히 침을 삼키고, 뻣뻣한 목을 돌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말했다.“오빠... 오빠 실력... 도대체 어느 정도야?”현재 여진수는 그녀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높은 자리에 군림해 있어, 신비하고 짐작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이수영은 비명을 질렀다.“아아아, 불가능해. 믿을 수 없어. 가짜야, 전부 다 가짜야! 나의 만검을 받아!”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검은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넷으로, 그러더니 엄청 많은 작은 검으로 변해, 하나의 칼 바퀴처럼 회전하면서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이 일격에 그녀는 온 힘을 다 사용했다, 그 위력은 이미 삼겹 산신에 가까웠다.소청하의 몸은 또 한 번 떨렸다. 이
3층의 한방에서 소청하는 창백한 얼굴에 불안한 마음으로 연신 시간만 확인했다.이수영은 새우 하나를 집어 입에 넣더니 눈에는 추억의 빛이 보였다.그녀는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테이블 위에 있는 여러 가지 한식 요리를 전부 맛보았다.그리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는 소청하를 보며 말했다."네가 기다리는 사람이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넌 그의 마음속에 그리 중요한 사람이 아닌 가 봐. 나 더 이상 기다리기 싫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한 손으로 법결을 만들자, 방안은 순식간에 강대한 법력의 파동이 일었다.소청하의 몸이 떨렸다.“끼익!”.바로 그때 방문이 열렸다. 그 둘은 동시에 문 쪽을 바라보더니 서로 다른 반응이었다.소청하는 벌떡 일어났다.“오빠, 드디어 왔어. 날 상관하지 않을 줄 알았어. 우우우… 감동이야.”반면 이수영은 사악한 얼굴로 검은 머리가 마구 휘날렸다."여진수, 너였어!"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방안에는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한 층의 진법이 생겨났다.그는 유유히 소청하 앞으로 걸어가 앉더니 젓가락을 들고 고기 한 점을 집어먹더니 말했다.“좋아, 맛있어.”소청하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두 손을 허리에 대고 이수영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년, 우리 오빠가 왔어, 이제 넌 용서를 비는 길밖에 없어!"엄청 위풍당당한 기세였다.이수영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나중에 울지 말고."방금 이수영에게 크게 놀란 소청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지금은 다시 자신감이 생겨 옆에서 미친 듯이 떠들었다.여진수는 몇 가지 음식을 맛보더니 젓가락을 내려놓고, 엄청 큰 변화의 이수영을 바라보며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너 담이 참 크구나."“그 말은 지금 내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야.”이수영의 오른손에 불타는 듯한 붉은색 장검이 나타나 여진수를 겨냥했다."지금의 나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 너의 시대는 끝났어."“쿵!”그녀의 말과 함께 거센 위압감이 그녀에게서 폭발했다.마치 십만 개의 화산이 일
이수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평온한 표정이었다. 눈 속 깊은 곳은 세상의 모든 걸 멸시하는 오만함으로 가득 찼다."이 세상에, 나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소청하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제가 전화를 한 통만 해도 될까요?”이수영은 그녀를 풀어주며 말했다."해봐, 네가 말한 그놈이 나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봐야겠다."그녀는 자기 실력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소청하는 어깨가 풀리고 즉시 핸드폰을 꺼내 여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오빠, 나 납치됐어, 빨리 와서 날 구해줘, 위치 보내줄게…"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마치 당장이라도 죽임을 당할 것처럼 일부러 엄청 다급하게 말했다.그렇게 해야만 여진수가 빨리 올 것이다.이때 여진수는 밖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구명희를 데리러 학교에 갔다.구명희가 나오기도 전에 소청하의 연락을 받았다.그가 손꼽아 훑어보니, 소청하가 그리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 잠시 내버려두었다.일단 구명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보자.하학종이 울리자, 뜻밖에도 안가연이 제일 먼저 나왔다.그녀는 오전에 수업이 없어 소개팅하러 갔는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을까?그녀는 경찰서에 잠시 있다가 학교로 돌아왔다.그녀가 제일 먼저 뛰어나왔는데 바로 여진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그녀는 여진수를 보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여진수 씨, 우리 또 만났네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네.”"또 한 번 저를 구해주셨네요. 제가 꼭 감사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저녁에 제가 식사 대접할게요."그녀는 말하더니 여진수가 오해할까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고, 그냥 감사의 뜻이에요."말하고 그녀는 안절부절못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기회를 찾아 그녀에게 확실하게 말해줘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좋아요, 그럼 이번 주 토요일, 장소는 가연 씨가 정하세요."순간 안가연은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었다.그들이 이야기 나누는 사이 구명희가 나왔다.짧은 한 달
그녀는 시시각각 이 남자를 보복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그렇게 오랫동안 치욕을 참아온 그녀는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꼭 여진수를 짓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이수영의 부하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입을 열었다.“요즘 여진수는 줄곧 대한민국에 있었고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여진수가 협조연맹 맹주가 된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슬쩍 알아보기만 해도 알 수 있었다."흐흐, 그는 너무 자만하고 타락했어."이수영은 무시하는 얼굴로 말했다.“실력이 좀 있다고 수련을 제쳐두고 속세의 일에 참견하고 있다니.”이수영은 눈빛이 반짝이더니 부하에게 말했다."난 대한민국에 다녀오겠으니, 모래 나라의 일은 네가 알아서 잘 처리해."이 부하는 그녀가 비법으로 조종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겁날 건 없었다."하지만..."그 부하는 말하려다 참았다."주인님의 힘은 나무가 많은 곳에서만 온전히 발휘될 수 있습니다."“걱정하지 마, 나 돌파하고 나서 천지를 깨달았어, 그리고…”이수영은 말하더니 멈추고 손을 저었다."넌 이런 걸 신경 쓰지 마. 모래 나라만 잘 관리하면 돼, 난 이곳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지배할 거야."그녀의 두 눈은 야심으로 가득 찼다.그날 이수영은 즉시 대한민국으로 향했다.그녀는 혼자 간 게 아니라 신비로운 사람들과 함께 갔다.그녀가 대한민국 서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깊은 밤이었다.자연히 봉황 옷이 아니라 검은색 드레스로 바꿔 입었다.늘씬한 몸매에 하이힐까지 신고, 몸에 새하얀 팔과 목만 드러냈다.엄청 신비롭고, 고상하고, 범상치 않아 보였다.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는지 모른다.일부 곁에 여자 친구가 있는 남자들도 멈춰서서 이수영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의 여자 친구를 화나게 했다.이수영은 이런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았고 입꼬리만 살짝 올라갔다.그녀가 보기에 그저 두꺼비 떼가 봉황을 바라보고 있는 것뿐이었다.아무리 탐이 나도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다."응?!
역시 이 남자는 꽤 수단이 있다.단지 몇 마디 말로 자신의 혐의를 벗어버리고 안가연의 호감도 얻었다.많은 여자가 그의 손에 당하는 것도 그럴만했다.여진수는 그와 논쟁하지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말했다."저 이미 신고했어요, 곧 경찰들이 올 거니까, CCTV를 확인하고, 이 물을 가지고 가서 분석하면 명확해지겠네요."여진수가 이렇게 말하자, 그 남자는 드디어 가만히 있지 못했다.손을 뻗어 컵 안에 물을 쏟으려 했다.여진수는 테이블 위에 젓가락 하나를 집어 던져 그 남자의 손을 때렸다. 그러자 그는 비명을 질렀다.이건 거의 자백한 셈이다.안가연은 일어서 분노하여 그를 가리켰다."나쁜 놈, 엄청 점잖아 보이는데, 이토록 더러운 남자인 건 생각지도 못했어!"안가연은 만약 여진수가 없었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짐작이 갔다.저도 모르게 여진수를 보는 시선이 한 겹의 물안개로 가려졌고, 심정은 더 복잡해졌다.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왜 매번 나를 구해줘?이러는데 어떻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끌리겠어?이때 경찰들이 와서 그 남자를 붙잡고 그 컵도 거둬갔다.식당 안 CCTV도 확보했다. 증거가 확실했다.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십여 년의 감옥살이다.안가연도 같이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했고, 여진수는 따라가지 않았다.안가연은 떠나가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하려다 멈추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두 사람은 절대 같은 세계의 사람이 아니다.그녀는 슬픈 웃음을 지으며 억지로 그를 생각하지 않았다.…모래 나라.원래는 극도로 황량하고, 전부 사막이었던 이 나라는 현재 생기가 넘치고 인구도 몇십 배나 늘어났다.환경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곳곳에 푸른 산과 강이 보이고 각국의 부호들도 많이 이곳에서 살고 있어 간접적으로 이 나라 전체의 발전을 이끌었다.모래 나라 황궁의 제일 깊은 곳에서 눈부신 빛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바람과 구름을 휘저었다.빛기둥 속에서 봉황 옷을 입은 이수영이 서서히 떠올랐다.그녀는 긴 검은 머리를 풀어 헤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