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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5화

이가성 부자가 홀딩스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소식을 이진기는 재정 미디어들보다 조금 더 일찍 알았다.

TV에서 진행자들이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 화면을 바라보며 이진기는 웃으며 뒤에 서서 어깨를 주물러주던 김나희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정말 외국의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러자 김나희가 입술을 살짝 말며 웃었다.

“외국 것이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편안해 하는 네 모습을 보네.”

눈을 감고 한숨을 쉬며 손을 들어 김나희의 부드러운 손을 감싼 이진기는 탄식했다.

“어쩔 수 없잖아, 일이 계속 이어지니까. 나도 잠시 쉬고 싶은데, 나무는 고요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그치지 않아. 내가 예전에 돈을 벌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모자라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였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하고 싶었지. 근데 이제 돈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왜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예전에 작은 마을에서 아무 걱정 없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좀 벌 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은지 모르겠어.”

김나희는 잠시 고민하다가 갑자기 흥미롭게 말했다.

“이번 일이 지나고 나면 우리 다시 돌아가 볼까?”

“그래.”

이진기는 손에 힘을 주며 김나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품 안 가득 부드럽고 따뜻한 향기를 느끼며 이진기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난 벌써 결정 했어. 이번 일이 끝나면 우리 둘 휴가 가자.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거, 모두 네 말대로 할게.”

“이 말, 벌써 몇 번째 듣고 있는지 모르겠네. 꼭 지켜야 해.”

김나희는 이진기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꼭 그럴게.”

이진기는 웃으며 대답했다.

몇 시간 후, M국 주식시장이 정식으로 개장했다.

이진기는 생기 있게 지휘실로 들어가 진 잭에게 말했다.

“이제 홀딩스 주식회사와 이가성의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니, 더는 주저하지 말고 이 금융 폭풍을 일으켜 줘.”

앞서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하던 것은 월가와 M국 정부의 모종의 계략을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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