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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2화

정해인의 말에 원래 이진기를 탓하려던 유우성은 가만히 있었다.

“진기 대표, 당신은 비록 이 문제에 직접 관련된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보다 더 통찰력 있고 명확하게 보고 있네요. 진기 대표가 지금 이렇게 큰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 정말 당신 월급을 줄 여력이 없을 정도예요. 지금 당장이라도 진기 대표를 제 곁으로 끌어들여 제 조수로 쓰고 싶은 심정이네요.”

정해인의 말에 이진기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말은 과장된 농담이긴 하지만, 정해인이 이진기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솔직히 말해, 지금 사회보장기금의 사용 목적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결국 보수파와 급진파로 나뉘죠. 따라서 저는 진기 대표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진기 대표의 말을 그대로 GJ시 회의에 가져갈 겁니다.”

이진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 해야 할 말이 더 있지만 저의 핵심 관점은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시장 자체의 힘과 외부 힘을 동원해 대항하는 거죠. 우리는 지금 해방 이후 경제가 급상하는 단계입니다. 국민들도 예전처럼 굶주릴 걱정을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이 일이 국가와 국민에게 이득이 되고 이익이 될 거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된다면, 그 힘은 월가뿐만 아니라 우리도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이진기는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진기 대표의 의견은 잘 알았습니다. 진기 대표의 의견은 제가 전하죠.”

“빨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진기는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에게는 기다릴 시간이 없거든요.”

“알겠어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정해인이 일어나 이진기에게 말했다.

“그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겠네요. 전 지금 바로 돌아가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하나 약속드리죠. GJ시는 절대 외국 세력이 내부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모든 현명한 사람들의 노력을 우리가 눈여겨보고 있으며, 국가와 국민 역시 여러분들을 잊지 않을 거예요.”

이윽고 문 앞에서 두 사람이 다시 악수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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