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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장 나도 할 수 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박수혁은 이미 그녀의 앞까지 왔다.

“호텔에 가서 쉬려고?”

그의 목소리는 낮고 쉬어 있었다,

애써 그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의 속 마음을 내색하여 그녀에게 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얼굴을 닮은 그 사람이 소은정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고 질투가 덩굴처럼 자라났고, 그의 마음은 뿌리째 흔들려 견딜 수 없었다.

그 저질 짝퉁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녀는 과연 모를까?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의 존재를 허락했고, 심지어 그렇게 친하게 지낸다.

그가 정성껏 까놓은 새우는 무시하고, 그 나부랭이의 아첨은 받아주다니!

그녀의 정교한 이목구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그녀의 차가운 눈빛은 그가 숨을 내뱉기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소은정은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다 들은 것 아니었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기왕 오해한 이상 계속 오해해도 상관없다.

그녀가 지금 무엇을 하든 그는 관여할 자격이 없다

이렇게 하면, 그는 더 이상 다가오지 않겠지?

그의 아래턱을 치켜 올리며 그녀에게 다가왔다가 그녀의 옅은 달콤한 향기를 맡고 더욱 자극을 받았다.

"소은정,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장담할 수 없어."

말을 하면서 그는 그녀가 밀어낼 수도 없이 무겁게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무언가 더러운 것이 묻은 듯 시커먼 눈동자로 찬찬히 훑어보았다.

정말 만약 다른 남자가 그녀를 가졌다면, 그는 분명 미쳐버렸을 것이다!

소은정은 눈썹을 찡그렸고, 그의 이런 행동 때문에 얼굴이 더욱 싸늘해졌다.

박수혁의 이 시건방지고 오만한 기질은 오랫동안 숨겨 왔지만 역시나 결국 이렇게 삐져나왔다.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진 것일까?

다만, 그녀는 신경 쓰지 않았다.

"네가 뭘 어쩔 지는 내 알 바 아니고, 내가 그와 뭘 할지는 너의 알 바가 아니지."

이야기가 끝났다.

이 말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를 자극했다.

박수혁의 눈빛은 싸늘해졌고,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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