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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여자친구 있어

도준호의 말투에서는 독함이 묻어 나왔고 유준열로 하여금 벌벌 떨게 했다.

유준열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원래는 회사의 다른 한 신인의 자원이었지만 그는 너무나도 갖고 싶었다. 그러나 매니저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그것은 도준호가 밀기로 한 사람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소은정이 그 제작팀으로 가게 되었다. 그는 무심결에 도준호의 자신에 대한 냉담함과 소홀함을 내비치게 되었다.

소은정은 바로 도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비록 어느 자원을 달라고 명확하게 요구한 건 아니었지만 광고는 결국에는 그가 찍게 되었다.

그는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

그러나 도준호가 이렇게 똑똑히 알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는 비틀거리며 연회장을 떠났다. 어떻게 돌아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그는 깨달았다. 회사에 남아있는 한 순순히 자기가 해야 할 일만 해야겠다고.

계약을 파기하기라도 한다면 그 많은 위약금도 물론 도준호도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었다.

......

이 일은 거의 한주일간 인터넷을 달궜다.

장윤과 그의 배후의 사람들도 일의 여파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저 남우주연상을 사들여 나중의 연기 인생에 도움이 되라고 한 것이었는데.

결과는...... 장윤의 자원들이 벌써 그가 연예계를 퇴출하나 안 하나를 지켜보고 있다니?

그에게로 전해졌던 대본들도 다 거두어들였다. 그가 승낙이라도 하면 자신들한테까지 불똥이 튈 까봐였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는 손호영이 되어버렸다.

손호영의 인성과 매력은 장안의 화제로 되었다.

한 주가 지나지 않아 의 작가 Sily가 소은정한테 전화를 걸었다.

“소은정 씨, 손호영 지금 인기 굉장하던데요. 또 극성팬들도 아니고. 이 화제성 정도면 저희 표지 함께 찍어요. 세미 쪽에서 아직 연락 안 갔죠?”

원래는 그녀를 보채려던 참에 소은정은 피식 웃었다. “극성팬”이라는 단어까지 배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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