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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대박 사건

“스승님 의견에 따르겠습니다.”

싱긋 미소 지으며 내뱉은 하연의 대답에 모두가 함께 준비를 돕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차 한잔을 하연에게 건넸다.

하연은 차를 받아 들고 안형준의 앞에 다가가 털썩 무릎을 꿇었다.

“스승님, 절 받으세요.”

안형준은 하연이 건넨 차를 받아 들더니 미리 봉투에 넣어 두었던 용돈을 하연에게 건넸다.

“그만 일어나거라.”

“감사합니다.”

입문 의식이 끝나자 안형준은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지어 당장이라도 자기 제자를 데리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 안달 나 하더니 끝내 업계에서 친한 친구들한테 문자로 이 일을 자랑했다.

마치 세상에 모두 알리기라도 하듯이.

...

민성 시립대학교에서 나오자마자 하연은 저에게로 걸어오는 웬 훤칠한 남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운석이 먼저 하연을 알아보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여신님! 귀국했네요?”

피곤함에 찌든 운석의 모습에 하연은 놀라운 듯 물었다.

“운석 씨가 여긴 어쩐 일이에요?”

운석은 대답 대신 하연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본인이 할 말을 내뱉었다.

“화재 사고를 당했다던데, 어디 다친 데는 없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하연의 대답에 운석은 그제야 한숨 돌렸다.

그동안 운석은 사업 때문에 D시에 있느라 B시의 소식을 여쭈어볼 새도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연락했을 때, 하연이 화재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때문에 일을 마치자마자 바로 돌아왔고, 지금 하연이 무사한 걸 확인하자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이제 막 비행기에서 내린 거예요?”

그때, 하연이 멀지 않은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캐리어를 가리키며 물었다.

운석은 부정하지 않고 서류를 꺼내더니 칭찬을 기대하는 어린이처럼 하연에게 그 서류를 모두 건네며 말했다.

“자, 봐봐요. 제가 그동안 이룬 실적이에요.”

“이렇게나 많이요?”

하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류 뭉치를 확인하더니 속으로 운석의 능력에 탄복했다.

그러자 운석은 득의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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