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양전은 특히 강유호의 만목현충진에 대해서 상세한 상황을 장각에게 알려주었다. 상황을 알게 된 후 장각은 가볍게 웃으며 문제가 없다고 표시했다.만목현충진은 장각도 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폐하, 안심하십시오. 그리고 옆에서 관전하세요. 노부가 당신을 도와 이 상란성을 깨뜨리는 것을 구경하세요.” 장각은 담담하게 한마디 대답했고, 곧 모습이 번쩍이더니 바로 공중에 떠 있었다.“전군 장병들은 명령을 듣고 진격한다.”냉랭한 한 마디가 장각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상란성 전체에 퍼졌다.“죽여!”말이 떨어지자 북영 대군은 하늘을 찌를 듯한 소리를 지르면서 파도처럼 밀려왔다.‘응?’이 순간, 강유호는 멍해졌다. 의아하게 장각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는 아주 의심스러웠다.‘저건 누구야? 어제 저 자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설마 양전이 방금 데리고 온 구원병인가?’곧 강유호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양전이 어떤 사람을 데리고 오든 만목현충진을 깨뜨리기는 어려워. 그건 아주 고명한 진법이야. 아홉 대륙에서 나를 제외하면 할 줄 아는 사람이 아주 적다는 걸 알아야 해.’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는 병부를 들고, 남운 대군을 향해 소리쳤다.“장병 여러분, 즉시 포진하도록. 어떻게 자리를 잡을 것인가는 어젯밤에 내가 이미 상세하게 당신들에게 말했지. 빠르게, 반응은 반드시 신속해야 해.”우르르삽시간에 남운 대군은 신속하게 움직여서, 강유호의 지휘하에 빠르게 거대한 만목현충진을 만들었다.‘하하...’대진이 형성을 마친 강유호가 양전과 장각을 보는 눈빛에는 시원스러운 느낌을 담고 있었다.‘내 만목현충진은 거의 흠잡을 데가 없어.’‘그리고 양전이 도우미를 데려와도 대진을 풀고 상란성을 공략할 꿈도 꾸지 마.’‘휴!’눈앞의 장면을 본 장각은 눈살을 찌푸렸다. 강유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찬사와 감상이 배어 있었다.‘이 녀석이 과연 만목현충진을 사용할 줄 아는구나.’‘그러나 이 진법은 다른
남운 병사들이 하나씩 쓰러지는 것을 본 강유호는 놀라 노여워하며 소리쳤다.“장병 여러분, 당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저항하라.”말하면서 강유호는 몸을 반짝이며 전장으로 뛰어들어, 남운 대군을 도왔다. 힘을 다해 적을 죽이는 동시에 강유호는 끊임없이 큰 소리로 울부짖으면서 다른 진법을 배치해서 북영 대군을 막을 준비를 하였다.그러나 양전은 강유호에게 진법을 재배치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대군을 이끌고 파죽지세로 불과 몇 분 만에 성문 부근까지 쳐들어갔다.“후퇴한다!”점점 더 많은 남운 병사들이 피바다에 쓰러지는 것을 본 강유호는 상란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큰 소리로 울부짖었다.“빨리, 여황 폐하를 보호하고, 전군이 철수한다. 상란성에서 철수한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눈앞의 적군 몇 명을 진퇴시키고 몸을 날려 성문의 망루로 돌아갔다.솔직히 말해서, 강유호는 철수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대진이 상대방에 의해서 깨졌고, 양전의 실력은 또 이렇게 강해서 전혀 싸울 수가 없었다.와르르...이 말을 들은 문무백관은 모두 당황해서 감히 태만하지 못했다. 여황을 빼곡히 둘러싸고 허둥지둥 성루에서 내려온 후 대군의 호송 하에 재빨리 상란성에서 철수하였다.쾅!상란성에서 철수하자마자 성문이 바로 부서졌고, 즉시 수십만 북영 대군이 파도처럼 상란성으로 몰려들었다.“위풍당당하신 군사 만세!”“위풍당당하신 폐하 만세!”상란성을 점령한 후, 수십만 북영 대군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세가 하늘을 뒤흔들었다.양전은 공중에 떠 있던 양전은 입가에 웃음을 띠었고, 웅혼한 목소리가 상란성 전체에 퍼졌다.“전군은 명령을 듣는다. 잠시 휴식하고, 성내의 좋은 술과 여자들은 마음대로 마시고 취하도록 하라. 내일 아침 일찍 출정한다.”“폐하께 감사드립니다!” 전군 장병들이 일제히 외쳤다.‘휴!’이 순간, 강무상을 따라 들이닥친 한설빙은 상란성 전체를 보았다. 북영 대군이 불태우고 약탈하는 가운데, 백성들은 의지할
방금 북영 대군이 황성 북쪽 수십 리의 산에 주둔하면서 몇시간을 휴식한 후 황성을 공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단 황성이 함락되면, 전반 남운대륙 전체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여러 경들!”이때 여황은 한바퀴 둘러보면서 끝없는 우려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북영 대군을 막을 수 있는 또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문무백관들은 서로 쳐다보면서 아무도 나서서 건의를 발표하지 않았다. 대전 전체가 고요했다.“좋아요!”여황은 가볍게 숨을 돌리고 강유호를 바라보았다.“강유호, 너도 방법이 없겠어?”이렇게 말을 할 때 여황의 눈에는 한 가닥 희망이 배어 있었다.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폐하, 저도 무능하고 힘이 없습니다.”지금 강유호는 슬럼프에 빠졌다.수련자가 된 이래로 강유호는 무슨 일을 하든 비할 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진법의 기술에 있어서 강유호는 자신이 제일이라고 생각했고, 감히 자신을 둘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결국, 자신은 『백기신진』을 가지고 있기에, 천하 간의 모든 진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누가 병력 배치와 포진에 있어서 자신과 대항하는 것은 완전히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다.그리고 자신의 적수가 삼국시대의 황건군 지도자 장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강유호는 자신이 너무 자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천 년 전 장각은 황건 대군을 거느리고 천하를 도탄에 빠뜨렸다. 그 기세가 아주 커서 그 어떤 세력도 그와 맞설수 없었지만, 제후들이 연합해서 함께 장각을 격파한 것이다.수많은 제후들이 연합을 해서 겨우 장각을 철저히 제압할 수 있었는데, 자신이 어떻게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게다가 장각의 전투는 백성들의 생사를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너무 잔인해서 자신은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이런 생각을 하면서 강유호의 마음은 씁쓸했다.‘끝났어.’강유호의 대답을 들은 여황은 여린 몸을 떨었고, 아름다운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창백해지면서 마음속으로는 철저하게 절망했다.‘강유호조차도 할
‘니X랄.’황천유의 말을 듣고 강유호는 처음에는 멍하니 있다가 곧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그러자 강유호은 황천유를 향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공주님, 어떻게 저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없어도 양전은 남운대륙을 그대로 징벌할 겁니다.”‘이 황천유는 정말 재미있어. 마음속으로 나를 미워하면서 함부로 책임을 나에게 덮어씌워.’‘정말 말도 안 돼.’말하던 중 여황이 옥새를 내시에게 건네주고 양전에게 보낼 준비를 하는 것을 보았다.‘응?’바로 이 순간, 강유호의 주의력은 갑자기 그 옥새에 집중되었다. 이전에 강유호는 별로 개의치 않았지만, 지금 내시가 곁을 지날 때 비로소 이 옥새가 영롱하고 투명한 데다가 오색의 빛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세상에...’이 순간, 강유호는 비할 데 없이 놀랐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더욱 비할 데 없이 기뻤다.‘하하...’‘이 옥새가 뜻밖에도 보천석이야. 즉 그 당시 여와마마가 하늘을 수선할 때 사용했다는 오채석이었어. 그리고 이 모양전은 영롱탑 4층의 오목함과 딱 맞아떨어져!’“잠깐.”지금 강유호는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즉시 내시를 막고 옥새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비록 손에 쥐지 않았지만 강유호도 이 옥새안에 기이한 힘이 내포되어 있고 더욱이 차가움을 발산하고 있어서 주위의 온도는 모두 약간 내려갔다는 것을 느꼈다.‘쏴!’삽시간에 대전 안의 문무백관들의 시선이 단번에 강유호에 모였고 모두 의아했다.‘강유호가 무엇을 하려는 거야?’‘옥새를 뺏으려는 거야?’“강유호!”이때 조롱하는 듯한 표정을 한 황천유가 미간을 찌푸린 채 차갑게 호통을 쳤다.“너 뭐 하는 거야?”‘이 강유호는 정말 나쁜 놈이야. 남운대륙이 모두 위태로워졌는데 도와주지 않으면 그만이지, 남운 황실의 대물림한 보물을 빼앗으려 하는 거야?’주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황천유도 강유호가 옥새를 빼앗으려 한다고 생각했다.여황도 가볍게 눈썹을 찌푸린 채 강유호를 바라보았다.‘휴!’강유호는 사람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
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강유호는 웃음을 거두고 여황을 보고 진지하게 말했다.“폐하, 당신이 틀렸습니다. 양전 같은 사람은 겉으로는 정인군자이지만 실제로는 교활하고 비열한 소인배입니다. 만약 폐하가 옥새를 내놓는다면, 그는 입으로는 승낙하지만, 정말 남운대륙을 통제해야 한다면, 양전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후예 대제가 막 죽었을 때, 이 양전은 직접 등극해서 황제가 되었지. 입으로는 후예 죽음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과는? 양전은 단지 상아를 잡으려는 일념으로 상아에게 자신의 여자가 되도록 강요했고, 그 후 또 다른 대륙을 정벌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어...’‘이러쿵저러쿵 말하는 사람이 소인이 아니면 뭐란 말이야?’‘이게...’강유호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 농담 같지 않은 걸 느낀 여황은 입술을 깨물고 읊조렸다.‘그래, 만약 양전이 이랬다저랬다 하면 어떡하지? 내가 옥새를 헛되이 잃어버린 게 되지 않겠어?’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여황은 호기심이 생겨서 강유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왜 옥새를 원하는 거야?”“저는 당연히 쓸모가 있지요.” 지금 강유호는 급해서 어쩔 수 없이 재빨리 말했다.“그리고 저는 부마이니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줘도 손해 보지 않습니다. 왜 양전이라는 외부인에게 이득을 줘야 합니까...”“퉤!”말이 떨어지자 황천유의 얼굴은 순식간에 수치심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화가 나서 말했다.“입은 온통 진지하지 않네. 누가 너와 한 가족이야?”곧 황천유는 여황을 향해 말했다.“황 언니, 주지 마세요.”‘이른 아침, 강유호는 자신에게 세숫물을 떠 오게 하고 다리를 두드리게 했어.’ 황천유는 모두 기억하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있었다. 강유호가 옥새를 원하는 목적이 무엇이든, 황천유는 이루지 못하게 할 것이다.‘니X랄!’이 순간 강유호는 어이가 없었다.‘속담에 부부 두 사람이 단결만 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 황천유는 무슨 일이든 나와 반대하는 걸 보
족히 백 명은 됐다!눈앞의 이 100명을 보면서 그들의 강한 기운을 느끼자,6 강유호의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분발이 느껴졌다.‘1층을 열었을 때 무려 500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을파소가 있었어. 2층을 열었을 때 200명이 있었고 그 속에는 이지함이 있었지. 3층을 열었을 때는 150명이 있었고 그 속에는 양전의 사형 유염이 있었어.’‘그리고 지금 내가 4층을 열었는데, 그 수는 이전보다 훨씬 적었지만, 이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야. 반드시 한때 이름을 날린 큰 인물일 거야.’‘세상에.’눈앞의 장면을 보고 대전 전체는 순식간에 큰 소리로 떠들어 댔다. 여황이든 황천유이든 문무백관이든 눈앞의 이 100명의 강자들을 보자, 숨을 거꾸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고 완전히 멍청해졌다.그들은 이 100명이 하나하나의 실력이 낮지 않고 적어도 10여 명이 도겁경을 넘는 경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10여 명의 도겁의 경지면 너무 강한데?’더욱이 여황과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 100명이 나타난 후 대부분 강유호에 대해 비할 바 없이 공경하는 태도였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주인이라고 존칭을 쓰기도 했다.‘이게... 도대체 어찌 된 상황이야?’‘이렇게 많은 강자가 강유호를 주인이라고 부르다니?’일시에 여황과 황천유는 눈을 마주치면서 몸을 떨었고, 완전히 놀라서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아래의 문무백관은 더욱 머리가 혼란스러웠다.무려 십여 초 동안 멍하니 있던 여황이 비로소 입술을 깨물고 강유호를 향해 가볍게 물었다.“강유호, 이 사람들은...”“폐하.”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설명했다.“영롱보탑이라고 하는 보물입니다. 그 안에는 역사에 나타난 강자들이 많이 갇혀 있습니다. 하지만 보천석만이 열 수 있는데 그 옥새가 보천석입니다.”‘뭐?’이 말을 들은 여황은 간드러진 몸을 떨면서 강유호를 멍하니 바라보았고, 다시 한 번 놀랐다.철저한 충격이었다.‘방금 강유호가 꺼낸 보탑이 영롱보탑이야?’여황은 남운대륙의 주재자로서 식견
‘어?’몇 명에게 물어본 줄도 몰랐지만, 강유호는 꽤 신선처럼 보이는 노인에게 다가가서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이 노인은 아주 도도하네.’‘이 노인을 보면 검은색 삼베 두루마기에 신선 같은 차림새를 했고, 이마뼈가 약간 튀어나와서 평범하게 차려 입었지만 말할 수 없이 독특한 느낌을 줘.’강유호는 이 노인의 실력이 헤아릴 수 없이 깊어서 자신이 전혀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나 강유호를 의심하게 하는 것은 이 주변의 다른 강자들은 자신을 보면 모두 공손한데, 유독 이 노인만이 거만하게 거기에 서서 자신을 한 번도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재미있네.’‘이 노인은, 개성이 아주 독특하네.’강유호가 입을 열어 물어보려 했지만 노인이 한 걸음 빨랐다.“바로 네 놈이 나를 영롱보탑에서 풀어준 거야?” 노인은 강유호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차갑게 질문했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의심할 여지가 없는 강한 기운이 배어 있었다.‘응?’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나는 아직 묻지도 않았는데, 도리어 나에게 묻기 시작했어.’이 순간, 강유호는 노인의 신분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바로 접니다, 저는 강유호라고 합니다! 귀하의 존함을 감히 묻겠습니다.”“성함이 어떻게 되세요?”노인은 가볍게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름은 하나의 호칭에 지나지 않는데, 어찌 존비의 구분이 있겠어? 노부의 이름은 많지. 세상 사람들은 어떤 사람은 나를 왕후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나를 왕선이라고도 하지. 또 어떤 사람은 나를 현미자, 귀곡자라고도 불러...”이런 말을 할 때 노인의 표정은 담담해서 마치 이런 호칭이 모두 자신과 무관하다는 듯한 태도였다.‘뭐?’이 말을 듣고 강유호의 머리에서는 천둥 소리가 울리면서 몸이 뻣뻣해졌고, 순식간에 어수선해졌다.‘귀... 귀곡자?’‘눈앞에 있는 이 노인이 천하제일의 기인인 귀곡자야?’귀곡자는 천고의 기인으로 불리며, 합종 연횡의 술수에 능통하고, 독보적인 통천의
“됐어.” 귀곡자는 침울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그렇게 사양할 필요 없어.”사실대로 말하면 귀곡자의 경지에 이르러서는 세상의 이런 속된 예절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신과 같은 존재에 대해서 강유호가 어찌 감히 사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다음 순간, 강유호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귀곡자 선배님, 어떻게 영롱탑에 갇히셨어요?”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의 눈에는 절박함이 가득했다.옆에 있는 문무백관과 여황과 황천유, 눈빛도 모두 귀곡자에게 쏠렸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들은 강유호와 마찬가지로 마음속으로도 아주 의심스러웠다.귀곡자는 천고의 기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많은 역사의 명인들이 모두 그의 학생이기에 귀곡자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은 거의 없다.‘도대체 누가 어떤 재주가 있어서 영롱보탑 속에 가둬놓을 수 있단 말이야?’휴!귀곡자는 천천히 숨을 쉬고 강유호의 손에 있는 영롱보탑을 한 번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묵은 옛일인데, 노부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아!”이런 말을 할 때 귀족자는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담담했다.‘어...’강유호는 아주 난감했다. ‘이 귀곡자는 천고의 기인답게 개성이 과연 독특해.’그러나 강유호도 이런 것들을 개의치 않는다. 지금의 심정은 비할 데 없이 흥분됐다.‘하하...’‘이 천고의 기인은 영롱보탑에 갇혔고, 내가 영롱보탑의 주인이야. 즉, 이 귀곡자는 앞으로 나를 주인으로 인정해야 해.’‘이런 존재의 보좌가 있으면, 나는 천하무적이 아니겠어? 아홉 대륙을 내가 제멋대로 질주하며 거리낌 없이 횡행할 수 있겠지?’‘무슨 양전, 장각 따위를 내가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어?’‘그리고 4층에 귀곡자와 같은 존재가 나타났으니, 그 영롱보탑 5층에 수감된 사람들의 신분은 더욱 무섭지 않겠어?’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강유호는 귀곡자를 보고 기다릴 수 없어서 말했다.“귀곡자 선배님, 영롱보탑 5층에 누가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