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보니 안에 과연 두 개의 단약이 들어 있었다! 이 두 개의 단약은 하나는 검고 하나는 흰색이며, 그것들은 강력한 영기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걸 먹는다면, 반드시 실력이 크게 오를 거야!’“자, 선배.” 주선혜는 금갑을 거두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주위의 주문을 부숴줄게요!”말이 떨어지자 주선혜는 장검을 뽑았다.장각은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고, 눈은 기뻐서 반짝였다.‘하하…….’‘내가 마침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푸욱…….”그러나 바로 그 순간, 장검을 꽉 쥔 주선혜는 주변 벽의 핏빛 주문을 부수지 않고, 번개처럼 장각의 단전을 찔렀다!순식간에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너…….”장각은 온몸을 떨면서 눈을 크게 떴다. 그는 주선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놀라서 노여워했다.“너는 왜…….”이때의 장각은 눈앞의 이 부드럽고 선량해 보이는 아가씨가 이렇게 마음이 모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내가 공법과 영단을 모두 그녀에게 주었는데, 그녀는 오히려 내게 살수를 내렸어.’“선배님!”주선혜는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너는 나를 탓하지 마세요. 지금 우리 두 사람이 수련하는 공법이 같은데, 이른바 한 산에는 두 호랑이가 있어서는 안 되는 법이지요. 당신이 나가면 내가 출세할 날이 어디 있겠어요, 안 그래요?”말을 하면서, 주선혜는 힘을 재촉해서 장검으로 바로 장각의 단전을 찔렀다!“푸…….”장각은 선혈을 뿜으며 더없이 원망하며 주선혜를 노려보았다.“정말 악독한 X, 너…… 너는 제 명에 죽지 못할 것이야, 아…….”마지막 한 마디를 말한 장각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더니 고개를 떨어뜨리고 숨이 끊어졌다장각이 완전히 죽은 것을 본 주선혜는, 냉소하며 바닥에 앉아서 유안단 한 알을 꺼내 복용한 후, 『불멸진경』을 수련하기 시작했다!“강유호, 네가 나를 이렇게 업신여겼지. 나는 큰 공을 세운 후에, 천하를 차지할 거야. 네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주선혜는 만족한 얼굴로 발끝으로 가볍게 이 큰 구멍을 날았다. 위로 올라가니 사방이 텅 빈 채 아무도 없었다.“휴!”주선혜는 은근히 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본래 손민호와 문추추가 아직 위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서야 그들이 이미 갔다는 것을 깨달았다.주선혜가 가볍게 웃었다. ‘이 문추추와 손민호는 정말 명줄이 길지. 만약 그들이 여전히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면, 나는 그들의 목숨을 취했을 거야.’‘맞다!’‘영수주!’이때 주선혜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나서 재빨리 몸에서 영수주를 꺼냈다.이전에 영수주를 받은 후, 주선혜는 문추추의 추격을 피하느라 바빠서, 줄곧 영수주를 열 기회가 없었다!그래서 이때까지만 해도 주선혜는 혈전팔방이 영수주 안에 있는 줄 알았다.‘뭐?’‘혈전팔방의 구결은 이미 없어졌어…….’내력을 영수주에 입력하는 순간, 주선혜는 즉시 영수주 안이 이미 비어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삽시간에 화가 치밀었다!‘보아하니 혈전팔방 비적은 이미 강유호가 얻은 것 같아!’주선혜가 은근히 화를 내고 있을 때, 멀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발걸음이 들려왔다.“누구냐?” 주선혜는 참지 못하고 가볍게 외치고서, 얼른 영수주를 거둔 뒤에 경계하기 시작했다.‘내가 장각을 죽이고 그의 공법과 영단을 얻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 돼.’‘안에 누가 있어요?’주선혜가 가볍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바깥의 사람은 멍한 것 같았다. 곧이어 걸어 들어왔는데, 그의 은발과 흰 수염, 기질이 범상치 않아 보였다. 특히 두 갈래의 흰 눈썹이 매우 눈에 띄었다.바로 화산파의 장문인, 양백미다!을지문덕의 고분이 바로 화산에 있었기에, 화산파의 장문인 양백미는 혈전팔방의 비적을 얻으려 했다. 고분에 들어선 그는 끊임없이 보물을 찾아 헤맸다. 화산파의 그 제자들은 모두 양백미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고, 모두 그와 흩어졌다.방금 이곳을 지나다가 이 부근에서 인기척이 나는 것을 듣고, 양백미는 궁금해서 와 보았다.“주 장문?” 들어오는
‘이 양백미의 입에서 나오는 도덕 얘기는 정말 역겹기 짝이 없어.’“이거…….”이 말을 들은 양백미는 쓴웃음을 지으며 매우 난감해했다.“나는 단지 하나의 건의일 뿐이니, 주 장문은 듣지 않아도 됩니다.”말을 하면서 양백미는 눈빛을 돌렸고, 안쪽 바닥에 있는 큰 구멍을 보았다.“응? 이게 뭐야?”곧 양백미는 걸어가려고 했다.주선혜는 갑자기 급해져서, 서둘러 양백미 앞을 막았다.“양 장문, 그것은 평범한 땅굴에 지나지 않아요. 이 고분은 시간이 이렇게 오래되어 많은 곳이 함몰되었고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게 오히려 좋은 게 있지요. 당신은 틀림없이 흥미를 느낄 겁니다!”말을 하던 주선혜는, 몸에서 영수주를 꺼내 양백미의 눈앞에 보이면서 그의 주의력을 돌렸다.“이건…….”양백미는 온몸을 흠칫 떨면서 멍해졌다.주선혜는 살짝 웃었다.“이것이 바로 을지문덕의 영수주입니다. 양 장문은 박학다식하고 식견이 넓으시니, 영수주의 역할을 아시겠지요. 혈전팔방이 바로 그 안에 있습니다.”이런 말을 하면서, 주선혜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눈은 다소 음산하게 반짝였다.그렇다!주선혜는 양백미에게 살심을 일으켰다.방금 양백미는 그녀로 하여금 주동적으로 문추에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이는 주선혜가 매우 반감을 가지게 만들었다.‘그리고, 내가 뜻밖에 장각을 만나서 절세의 공법을 얻은 일은, 절대 그에게 알려서는 안 돼!’마지막으로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선혜는 자신이 수련한 『불멸진경』이 도대체 얼마나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 매우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양백미에게 먼저 손을 대기로 한 것이다!‘뭐?’‘이게 바로 영수주야?’‘혈전팔방이…… 바로 안에 있어?’이 순간, 양백미는 영수주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는 충격을 금치 못했고, 몸이 은은하게 떨렸다!곧이어 양백미는 정신을 차리고, 주선혜를 향해 복잡한 말투로 말했다.“주 장문, 혈전팔방 비적이 정말 이 안에 있습니까?”“내가 뭐 하러 당신을 속이겠어요?” 주
주선혜는 양백미의 시체를 보면서도 눈에는 냉담함이 가득했고 조금의 감정 변화도 없었다.“양백미, 너는 화산의 장문으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누릴 것은 모두 누렸으니, 갑자기 죽은 거야.”주선혜는 미소를 짓고 몸을 돌려 떠났다.주선혜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곳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왔다. 족히 수만 명이 넘을 정도로 웅장하고 장관인데, 바로 해동대륙의 여러 문파들이다.소림 무정대사, 무당 영보진인, 그리고 천산, 소요, 그리고 화산파의 제자들이 모두 있다.“응? 이 대전에 누가 있지…….”군중 속에서 누군가가 양백미의 시체를 발견하고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쏴!삽시간에 모든 사람의 눈빛이 대전 안을 바라보았고,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몰려들었다.“이…….”“양 장문?!”양백미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멍해졌다.[사부님?][사부님…… 정신 차리세요, 정신 차리세요!][이럴 수가?]수십 명의 화산 제자들이 몸을 떨며, 양백미의 시신 앞에서 울부짖기 시작했다.일시에 공기 중에 슬픔이 가득 차서, 분위기가 사람을 억누르고 무겁게 만들었다.현장에 있던 각 문파의 장문들은 모두 주먹을 꽉 쥐고 한없이 아쉬워했다. 양백미는 화산의 장문으로서 평생 의협심을 가지고 의리를 지켜왔는데, 지금 이 고분에서 죽다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아미타불!”이때, 무정대사가 염불을 외우면서 앞으로 나와 양백미의 상처를 살펴보았는데, 삽시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이 양 장문의 단전과 오장육부가 누군가의 일장에 의해 바로 부서졌습니다!”헛!‘일장에…… 단전이 부서졌어? 오장육부를 깨뜨렸어?’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놀라서, 숨을 거꾸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화산파는 최근 10여년간 강호를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지만, 양백미는 사람됨이 겸손하고 온화해서 다른 사람과는 더욱 원한을 맺지 않았어. 도대체 누군데 이 화산 장문에게 살수를 모질게 내리친 거야?’‘게다가 또 한 손바닥으로 오장육부를 강렬하게 깨뜨렸을까? 누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히죽거리며 입을 열었다.“황천유, 이건 무슨 뜻이야? 남녀유별인데 왜 날 잡아? 나한테 반한 건 아니지?”쏴!이 말을 들은 황천유의 아름다운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면서, 부끄러워하고 노여워했다.“나쁜 놈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 리가 없지!” ‘내 손에 떨어졌는데, 아직도 이 따위 말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야!’‘정말 죽고 싶은 거야!’말이 떨어지자, 황천유는 옥수를 들어 강유호의 뒷목을 세게 쳤다.‘탁!’강유호는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바로 기절했다.얼마나 지났는지 강유호가 그윽하게 깨어났다!눈을 떴을 때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러자 강유호는 자신이 기둥에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강유호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고분 중의 한 대전이다. 그러나 이 대전은 이전에 본 것과 달리 주위에 많은 신상이 놓여 있었다. 아마도 신전으로 전문적으로 신을 모셨을 것이다.강유호로부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황천유가 조용히 서 있는데, 온 얼굴이 차가웠다!“깼어?”차갑게 한마디 하자 황천유가 천천히 다가왔다. 말투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강유호, 너는 총명한 사람이니,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겠어. 내놔!”‘니X랄!’‘이 여자는 꽤 직설적이야!’마음속으로 한마디 중얼거리고, 강유호는 ‘허허’ 웃으며 황천유를 바라보았다.“너는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못 알아듣겠는데? 나보고 뭘 내놓으라는 거야?”사실 강유호는 황천유가 요구하는 것이 혈전팔방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말하면서 강유호는 황천유를 뚫어지게 훑어보며, 그녀의 자태를 감상하고 있다!‘가는 허리에 긴 다리, 그리고 아름답고 완벽한 얼굴은 심금을 울리는구나!’강유호는 다시 침을 삼켰다.“팍!”바로 이때 황천유가 다가와 강유호의 얼굴에 뺨을 세게 때렸다! 삽시간에 강유호의 얼굴에 선홍색의 다섯 손가락 자국이 나타났다!“나한테 엄살 부리지 마! 혈전팔방의 구결을 말해. 난 너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휴!”강유호의 무뢰한 얼굴을 보고 용천은 말투가 좋지 않아 숨을 깊이 들이쉬며 냉랭하게 말했다.“강유호, 너는 이렇게 시간을 끌 작정이지, 나는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맞아, 나는 너를 죽이지 않을 거야. 그러나 너를 괴롭히는 수단은 많아. 내가 너의 따귀만 때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말을 하던 황천유는 몸에서 옥병 하나를 꺼낸 다음, 붉은 가루를 강유호의 몸에 뿌렸다.‘휴!’이 순간, 강유호는 기이한 향기를 맡았고, 순식간에 자욱해졌다.“뭐 하려는 거야?” 그러자 강유호는 당황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무서워?”황천유는 옥병을 집어넣고, 입꼬리를 치켜세웠다. 눈동자에는 비웃음이 가득 차 있었다.“내가 너에게 뿌린 것은 미시향이라고 해. 우리 남운대륙 특유의 향료야. 이런 향료는 독충이 가장 좋아하지. 이 을지문덕의 고분은 변이된 독충이 이렇게 많은데, 이따가 얼마나 끌어들일까? 네가 말해 볼래?”말하면서 황천유는 계속 조롱했다.“듣자니 이전에 너는 우리 남운 황실에서 내시로 가장하고, 붉은 실을 맨 개미를 꿀로 유인해서 그 구곡현옥을 뚫었다지? 그런데 지금은 네가 미끼가 되었으니 웃기지 않아?”‘니X랄, 이건 너무 악랄해!’이 말을 들은 강유호의 안색이 변하면서 등골이 서늘해졌다.“사사삭…….”바로 이때, 밖에서 뭔가 마찰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독전갈 한 마리가 기어 들어오는 것 보았다.이 독전갈은 길이가 족히 2m나 되었고 50cm 길이의 전갈 꼬리는 푸르스름한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그리고 이 독전갈의 뒤에는 지네 몇 마리가 뒤따랐다.이 독충들은 모두 강유호의 몸에 있는 미시향에 매료된 것이 분명했다.‘꿀꺽!’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침을 삼켰다. 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벗어나려 했지만, 손발이 꼼짝도 못 하게 묶여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이런 니X랄, 내가 비록 백독불침이지만, 이 독충들이 함께 밀려온다면, 나는 뼈도 남지 않을 거 아냐?’“아이고, 이 독충들이 이렇게 빨리 왔구나.” 황천유
‘혈전팔방이 있으면 내 실력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고, 동시에 내가 남운대륙을 지휘해서 다른 8개 대륙을 더욱 깔볼 수 있어!’“그래, 똑똑히 들어!” 황천유의 절박한 얼굴을 본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천천히 말했다.“천지의 도는 하늘이 갈라지거나 땅이 움직이기도 한다. 이는 모두 기운이 넘치지만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천도는 심오해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이 갈라지면 양기가 부족한 것이고, 땅이 움직이는 것은 음기가 남기 때문이다…….”“휴!”이 순간, 황천유는 숨을 죽이고 정신을 집중하면서 이 말을 마음속에 잘 기억했다. 뒤이어 강유호를 바라보며 말했다.“강유호, 너에게 경고하지만, 대충 몇 마디로 나를 속일 생각 말아.”이렇게 말을 하면서, 황천유는 세심하게 살펴보았다.‘이 강유호는 너무 교활해. 그가 거짓말로 나를 속이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어? 조심해야 돼!’‘니X랄, 이 황천유는 정말 신중하단 말이야.’마음속으로 한마디 중얼거리면서, 강유호는 간절한 표정으로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나는 지금 목숨이 모두 너의 손에 쥐어져 있는데, 어떻게 너를 속일 수 있겠어?”이때 황천유는 마음속에 확실히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고 재촉했다.“계속 말해!”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기운이 영해혈에 들어가고 두 손을 모은다…….”이렇게 말을 하는 강유호의 눈에는 미소가 번뜩였다.그렇다!강유호가 말한 심법은 처음에는 진짜였지만, 나중에는 거꾸로 말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기운이 영해혈에 들어가고 두 손을 모은다’는 구절은,사실 원문은 ‘기운이 삼음혈에 들어가고 두 손을 교차한다’는 것이다.강유호는 완전히 거꾸로 말하고 있었다! 다음 몇 분 동안, 강유호가 말한 구결은 진짜 두 마디에 가짜 한 마디씩이었다!진짜와 가짜가 한데 섞여 있어서 막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황천유는 말할 것도 없고, 공공과 저팔계가 그 자리에 있어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마침내, 마지막 구결을 말
황천유의 고통스러운 소리에 강유호는 눈을 떴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황천유를 보고는,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 왜 그래?”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후련함을 느꼈다!‘하하…….’‘주화입마에 빠졌구나!’‘이게 바로 날 미끼로 독충을 끌어들여서 협박한 결과야.’“너는…….”황천유는 입술을 꼭 깨물고 강유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강유호 이 나쁜 놈, 네가 나에게 알려준 심법이 가짜지?”이때 황천유는 강유호가 말한 구결에 틀림없이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그녀가 분노하는 모습을 본 강유호는 마음속으로는 상쾌했지만, 얼굴에는 매우 억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황천유, 이것이 바로 너의 잘못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 심법은 아주 확실해. 어떻게 가짜야? 너 자신이 잘 수련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탓하는 거야?”말하면서 강유호는 고개를 저었고,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심법이 거짓이 아니야?”그의 진지한 얼굴을 본 황천유는 갑자기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설마, 정말 내 수련에 문제가 생겼단 말이야?’“더워!”바로 이때, 황천유가 낮은 소리로 읊조리자, 그녀의 몸속의 불꽃은 점점 더 왕성해졌다! 바로 한 덩어리의 화염이 황천유에게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화염은 자홍색을 띠고 있어 아주 기이했다!이 화염은 ‘심마업화'라고 하는데 수련자가 주화입마에 빠질 때 형성되는 것이다. 단전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일반적인 화염이나 이화와는 완전히 다르다.일단 ‘심마업화'가 형성되면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단전의 심맥이 소실되고 사람도 목숨을 잃게 된다. 황천유는 당연히 이런 위험을 알고 있다.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직 정신이 완전히 광란에 사로잡히지 않은 틈을 타서, 서둘러 ‘심마업화’를 몰아냈다.‘키득키득…….’심마업화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황천유가 입고 있는 옷은 바로 불에 타버렸다!‘꿀꺽!’이 순간, 황천유의 그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