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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장

물론, 미연은 도윤을 통째로 집어삼키기로 마음 먹은 것 이상이었다.

미연의 지금 행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주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때로 돌아가서, 미연처럼 멋진 사람을 만났다면 도윤은 성취감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지금은, 끔찍한 괴롭힘을 당한 후라서, 미연이 개처럼 도윤을 괴롭히는 것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의 도윤은 끔찍할 수 밖에 없었다. 도윤은 머리가 쭈뼛쭈뼛 서고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될 지 몰랐던 도윤은 본능적으로 도망을 쳤다.

“도윤, 돌아와!” 미연이 초조하게 뛰며 소리를 질렀다.

도윤이 목숨을 걸고 달리자 미연은 미소를 지었다.

하하! 미연은 처음에 도윤이 자신을 보면 혐오스러울 정도로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보니 도윤은 오히려 자신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아직 미연에게 기회가 있다는 뜻이었다!

미연의 머릿속에 온갖 생각들이 스쳐갔다. 미연은 팔짱을 끼고 람보르기니의 조수석을 바라보았다.

“언젠가, 나 채미연은 이도윤 옆에 앉을 거고, 도윤은 날 학교에 태우고 가게 될 거야!”

한편, 도윤은 강의실에 가는 길 내내 달렸다.

이것이 바로 도윤이 자신의 신분을 아무렇지 않게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였다.

그것은 분명 자아 도취가 아니었다. 도윤은 미연이나 수아 같은 물질만능주의자들이라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자신에게 덤벼들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았다.

그들은 도윤의 삶에 혼란만 야기할 것이다.

이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상관없이, 도윤은 진심으로 학업을 먼저 끝내기를 갈망했다.

강의실로 돌아온 뒤, 도윤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도윤은 그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충 알 수 있었다.

최근에 그들의 대학교로 전학 온 현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이야기 주제는 현빈의 위대함, 그리고 전학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그에게 사랑을 고백한 수많은 여자들에 대한 것이었다.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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