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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장

진우는 방금 율희네 집을 떠났고, 율희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너희 둘 도대체 무슨 일이야? 뭘 하러 가는지 묻지도 않고 이렇게 진우를 그냥 보내? 도재진, 당신도 그래! 율희야 무슨 상황인지 분간 못한다고 해도, 당신도 그래? 진우가 요즘 우리를 등지고 자주 통화하는데, 방금은 전화를 받고 황급히 나갔다고. 분명 문제가 있는 거야.” 임미령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럼 당신은 왜 안 물어봤는데?” 도재진이 물었다.

“난........................”임미령은 한동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진우의 현재 신분은 그녀가 예전처럼 추궁하는 어투로 대할 수 없었고, 다만 진우의 미래의 장모로서 진우라는 재벌 사위가 밖에서 제멋대로 하고 다닐까 봐 견딜 수 없었다.

딸 율희가 다른 사람에게 밀릴까 걱정이다.

진우처럼 잘생기고 돈이 많은 남자는 요즘 같은 사회에서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엄마! 진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분명 급한 일이 생겨서 그랬을 테니 많은 생각 마세요.” 율희가 말했다.

“넌 아직도 진우 편드니? 넌 진우가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 지 알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서 진우 따라다닐 줄도 모르고, 나중에 다른 여자한테 진우 뺏기고 울지 마.” 임미령이 율희를 바라보며 한스러운 듯 말했다.

“됐어! 당신네 그 2천억 하는 작은 회사도 매일 정신없이 바쁜데, 진우는 200조 넘는 큰 회사를 관리하니 일이 분명 많을 거야. 갑자기 급한일이 생기는 것도 정상이지 않아?” 도재진이 말했다.

“참! 그러고 보니 생각났는데, 백운 국제 자본이 요즘 빨리 확장되고 있어서 소호에서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아!” 임미령이 생각해 보고 말했다.

“곤란한 일???”

“곤란한 일이요???”

도재진과 율희 부녀가 동시에 물었다.

“나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 말 들어 보니까 확장 속도가 너무 빨라서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린 것 같아. 상대방도 큰 가문의 회사인 것 같고. 백운 국제 자본에 못지 않게 소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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