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진우가 의심한 대로였다.손호진 이 새끼는 반사회적인 사람으로 애당초 그에게 개과천선할 기회를 주는 자비를 베풀지 말았어야 했다.이제 사람들이 중독에 깊이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가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비록 진우는 사실 아무런 잘못이 없어, 진우에게 따질 수 없겠지만, 수십 명이 죽는다면 평생 죄책감속에 살 것이다.분명 막을 수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다.전문 대학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구급차가 학교에서 중독된 학생과 교수들을 데리고 나와 병원으로 향했다.그 옆에는 경찰차도 여러 대 서 있었고, 전문 대학 입구에는 경계선이 쳐져 있어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많은 방송국 기자들이 입구 밖에 막혀 있었다.진우는 차를 길가에 세운 후,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찾아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담을 뛰어 넘어 전문대학 안으로 들어갔다.캠퍼스에 들어간 후 진우는 소리를 찾아 갔고, 곧 강의실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아래층에는 교수와 학생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소방관과 경찰도 있었다.진우는 황급히 걸어가 옥상에 있는 두 사람을 올려다보니 한 사람은 손호진이었고, 또 한 사람은 귀엽게 생긴 여학생 허윤진이었다!손호진은 옥상 끝에서 있었는데, 한 발은 옥상 난간에 두고 왼손으로 허윤진의 목을 조르며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있었다.옥상에는 협상 전문가가 손호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손호진은 감정이 격해져 있었다.계속 뒷걸음질 치다 한 발이 난간 밖으로 나오자 교수와 학생들이 비명을 질렀고, 하지만 그는 또 다시 발을 난간 안쪽으로 들여 놓았다.진우는 옥상으로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옥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손호진이 허윤진과 함께 뛰어내릴까 걱정되어 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만약 떨어진다면, 그도 구하러 갈 수 있다.손호진은 죽어야 마땅하지만, 여학생은 죄가 없었다.현장이 시끄러웠고, 모두들 의견이 분분했다.“손호진은 죽어도 싸. 학식 먹은
진우는 아래층에서 옥상에 있는 두 사람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이때 학교 입구에서 사람들이 한 무더기 들어오더니 매우 빨리 이 곳으로 왔다.“모두들 비키세요! 손호진의 부모님께서 오셨습니다. 올라가셔서 잘 타일러 보세요.”모두 길을 내 주었고, 경찰들은 손호진의 부모님을 모시고 급히 옥상으로 올라갔다.진우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이때 손호진의 부모님이 올라간다면, 손호진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지금 이 순간 손호진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아마 그의 부모님일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진우는 막지 않았다. 그들이 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손호진이 뛰어내리도록 해 주어야 여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사람을 구한 후, 병원으로 가서 중독된 학생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보아야 한다.만약 현장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면, 진우는 직접 날아가 사람을 구해 온 세상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역시, 손호진의 부모님이 옥상으로 올라간 후, 불과 몇 분 만에 손호진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기 시작했고, 10초 남짓 망설이다가 허윤진을 데리고 옥상에서 뛰어내렸다.“호진아, 안 돼!!!!!”옥상에서 한 중년 부인이 비통해 하는 소리를 냈다.아래층에 있던 진우는 이미 준비를 마쳤고, 가장 빠른 속도로 두 사람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지점에 도착해, 떨어지는 손호진과 허윤진 두 사람을 정확히 한 손에 잡았다.몇 십 미터 옥상에서 뛰어내린 두 사람의 충격은 컸지만, 반보 신방의 진우에게는 별일 아니었다.진우는 손에 한 사람을 들고 있었다.허윤진은 놀라서 기절해 있었고, 손호진은 기절하지 않았지만 잠시 반응이 없었다.구경꾼들은 모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이것은 그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은 것이다.혼자 어떻게 7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성인 두 명을 받아낼 수 있지?이들은 모두 대학생과 교수로, 비록 그들이 전문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에 다니는 사
“알겠습니다!!! 경찰관님, 중독된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어떻게 됐나요? 위독하지는 않나요?” 진우가 물었다.그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중독된 사람들이다.“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구체적인 결과는 저도 병원에서 연락이 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럼 혹시 어느 병원으로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진우가 다시 물었다.“인원이 많아 한 병원에 다 수용이 안되어 제일병원 제이병원 제삼병원으로 흩어졌습니다.”“감사합니다. 경찰관 님!!!”“학생 아직 졸업 안 했죠?”“네! 곧 4학년 올라갑니다.”“졸업하면 뭐 할 거예요?”“음..................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만약 졸업하고나서 경찰이 되고 싶으면 날 찾아와요. 학생은 인재고, 내가 학생을 좋게 봤거든요!” 경찰이 또 한번 진우의 어깨를 두드렸다.그는 진우를 매우 좋게 보았다.진우의 방금 활약은, 진우가 인재임이 확실했고, 만약 영입해서 잘 키워낸다면 큰 성과를 거둘지도 모른다.“감사합니다. 경찰관님. 만약 제가 경찰의 길을 가게 된다면 찾아뵐게요.”“철수!!!” 경찰이 크게 말한 뒤, 부하들과 손호진을 데리고 떠났다.그는 이제 급히 돌아가서 도대체 어떤 독을 넣었는지, 어떤 경로로 얻었는지, 독을 넣은 동기가 무엇인지 손호진을 심문해야 한다.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간에, 손호진의 이번생은 끝난 게 분명하다.종신형이 될지 아니면 사형일지는 중독된 사람들이 사망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만약 중독된 사람들이 모두 산다면 다행이지만, 누군가 중독되어 사망한다면 손호진이 이번에 떨어져 죽지 않은 것은 단지 그의 죽음을 늦추기만 했을 뿐인 것이다.경찰이 떠나자 현장은 바로 떠들썩해졌다.“미친, 고수님, 대박이에요! 어떻게 한 거죠? 가르쳐 주시면 안 돼요?”“고수님, 절 받으세요! 오늘부터 제 스승님이십니다!”“고수님, 저도 스승으
진우는 차를 몰아 소호 제일병원에 도착했다.병원 입구도 지금 시끌벅적 했다.기자들과 구경꾼들이 경호원들에게 가로막혀 입구를 에워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전문대 학생들 백여명이 중독된 일은 큰 사건이었고, 이들 모두 검사 결과를 듣고 싶어했다.진우는 이번에도 조용한 곳을 찾아 2층으로 바로 올라갔다.병원에서 한참 동안 찾아 헤매다 마침내 중독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냈고, 이때 소호 제일병원 병원장, 교수, 전문의들이 모여 함께 회의를 시작했다.회의를 진행한 사람은 소호 보건부 부장관 소정봉이다.100여 명의 대학생이 중독되었는데, 이렇게 큰 사건을 시간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에 불안을 일으킬 것이고, 이 사람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송 병원장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중독된 학생들의 생명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네 네!!! 부장관님 안심하세요.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 병원장은 머리의 땀을 닦으며 말했다.“최선을 다 하는 게 아니라!!! 꼭 해내세요!!!” 소정봉은 다시 한 번 더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네 네 네!!! 꼭! 꼭 해내겠습니다!”“자, 어서 가서 학생들 진료하세요!” 소정봉이 말했다.“부총장님, 독극물을 넣은 학생은 잡았습니까?” 송 병원장이 물었다.“방금 소식이 왔는데 잡았답니다!!!” 소정봉이 말했다.“그럼 무슨 독을 넣었는지 알아냈습니까? 어떤 독을 넣었는지 알아야 증상에 맞게 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묻지 못했답니다. 독을 넣은 학생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어서 아무 말도 안 한대요.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이..................이걸 어떡하죠? 어떤 독이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면 저희가 일일이 하나하나 조사할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되면 시간은 더 오래 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자들의 위험도 커집니다.” 송 병원장이 초조하게 말했다.“여러분들은 빨리 가서 조사하세요. 저도 다시 독촉해서 알아낼 수 있는지 물어볼게요.”
진우는 각종 중독 증상들이 머릿속에 들어오자, 그럴 듯했다.그는 사람들을 헤치고 맨 앞으로 가서 말했다. “병원장님, 제가 한번 보겠습니다!”“자네가???”송 병원장은 진우를 바라보았다.“저희 집은 대대로 한의사 집안이라,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진우는 말을 하면서 중증 환자를 진찰하기 시작했고, 환자 진찰을 마친 후 진우는 자신이 있었다.“병원장님, 이 사람들은 비소 중독입니다!” 진우가 가슴을 펴고 말했다.“비소???”“과학적 이름은 ‘Arsenic Trioxide Poisoning’ 3산화 비소 중독입니다.” 진우는 현대 과학 용어로 설명했다.“비소 중독??? 빨리 검사과에 알려서 비소 중독 여부를 검사하도록 하세요.” 송 원장이 바로 말했다.“네! 바로 알리겠습니다!” 누군가 대답했다.“병원장님, 비소 중독이 틀림없을 테니, 먼저 이 방면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자가 더 위독해질 거예요.”“바로 비소 중독에 대한 각종 치료제와 치료기구를 준비하고, 검사과에서 비소 중독으로 확인되면 바로 치료 시작하세요. 그리고 검사과에서 확인되는 대로 제이병원과 제삼병원에 정보 전달하시고요.”“네!!! 병원장님!!!”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마침내 검사과에서 소식이 왔다.비소 중독이 확실했다.병원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중독된 물질이 확인되면 치료하기가 훨씬 쉬워, 병원장은 즉시 모두를 지휘하여 중독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현대 의학에서도 비소 중독 치료에 특효약이 있어, 곧 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거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바이탈도 점차 안정되고 있었다.진우도 중증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고 조용히 병원을 떠났다.이런 최고의 전문의와 교수가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진우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진우의 머릿속에도 치료 방안이 있었지만, 현재 중의학은 쇠퇴하여 병원에 약재들이 많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진우는
남궁태연은 이 목소리를 듣고 돌아보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았다.그녀의 셋째 사형, 동방엽.수많은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남자로, 그녀와 달리 동방엽은 곤륜 장로가 밖에서 데려온 제자가 아니라, 곤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다.동방엽은 온화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천부적인 재능도 훌륭하고, 신분은 더 고귀했다.곤륜에서 유일하게 큰 사형 만이 그를 압도할 수 있었다.“엽 오빠!” 남궁태연은 작은 소리로 외쳤다.동방엽은 남궁태연의 뒤에서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흠뻑 빠져들었다.그의 마음속에 이 여자는, 하늘이 그에게 준 선물이다.비록 이 선물은 아직 그의 것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가 이 선물을 완전히 갖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누구도 막을 수 없다. 큰 사형도.“태연아, 집에 갈 생각 하고 있어?” 동방엽이 앞으로 나와 남궁태연 곁에 서서 말했다.“응! 10년동안 집에 안 가서 집안이 어떨지 모르겠어. 가족들이 내가 있었다는 걸 기억할까?”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 걱정하지 마. 가족분들이 분명 너를 잊지 않았을 거야. 아마 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걸? 걱정하지 마. 내가 너랑 같이 갈게. 너랑 같이 나가려고 이미 하산 신청했어.” 동방엽이 말했다.“나랑 같이 산에서 나가?” 남궁태연이 고개를 돌려 동방엽을 보며 물었다.“응!!! 우리 할아버지께서 허락하셨어!” 동방엽은 남궁태연의 더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보며 흥분해서 말했다.“큰 사형이 나 데리고 나간다고 하지 않았어?” 남궁태연이 의아한 듯 물었다.“큰 사형도 나가고 나도 나가. 우리 둘이서 널 데리고 산에서 나갈 거야.”“아!!!”남궁태연은 대답만 하고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먼 곳의 선경 같은 풍경을 계속 바라보았다.안개가 자욱하고 높고 험준한 산봉우리.동방엽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남궁태연과 함께 풍경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그의 마음은 풍경보다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있었다.풍경이 아무리 좋
남궁태연이 몸을 날리자 꽃 한 송이처럼 몸이 누각 밑으로 떨어졌다.동방엽도 덩달아 뛰어내렸다.두 사람이 있는 누각은 지상에서 최소 6, 7층 높이였지만, 두 사람은 착지할 때 소리조차 내지 않아 두 사람의 실력을 입증했다.“엽이 형, 태연 누나!”두 사람이 누각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 지면에 있던 스무 살쯤 된 도포를 입은 사내아이가 허리를 굽혀 공손히 외침과 동시에 눈에는 부러움이 가득했다.“가자!!!” 동방엽이 말했다.“엽이 형! 태연 누나! 이쪽입니다.” 도포를 입은 사내아이가 허리를 굽히며 공손히 말했다.이 두 사람의 지위는 곤륜에서 보통 높은 것이 아니었다.한 사람은 대장로의 친손자고, 한 사람은 삼장로의 친제자다.모두 젊은 세대 중의 최고의 신분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뛰어난 사람들이다.동방엽과 남궁태연이 앞으로 가고 나서야 도포를 입은 사내아이는 허리를 펴고 뒤를 따랐다.남궁태연의 뒷모습을 보며 도포를 입은 사내아이도 얼굴에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곤륜에서 남궁태연을 흠모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물론 둘째 사저도 나쁘지 않았다.곤륜의 홀에 도착하자 뒤따라오던 도포를 입은 사내아이는 바깥에 서 있었다. 장문이 그를 부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넓고 고풍스러운 홀 가운데 주석에는 동안인 백발 노인이 앉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검은색 셔츠를 입고 등에 검을 멘 30대 청년이 서 있었다.동방엽과 남궁태연의 발소리가 들리자 그는 몸을 돌렸다.아름답고 잘생긴 남자였다.이 사람은 각 방면에서 동방엽보다 못하지 않다.그가 바로 곤륜 큰사형 온주완이자, 곤륜 장문의 친제자이며, 이 세대 중 최고 실력자이기도 하다.물론, 동방엽은 온주완보다 어려서 자신이 온주완의 나이가 되면 반드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승복하지 않았다.“제자 동방엽, 장문님을 뵙습니다!!! 큰사형을 뵙습니다.” 동방엽이 허리를 굽혀 공손히 말했다.비록 동방엽도 곤륜에서 지위가 매우 높지만,
진우는 현재 매일같이 자신의 호화 포인트를 주시하고 있다.가까스로 호화 포인트를 모았는데 한번에 2천 포인트를 쓴 그의 심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사흘이 지나자 마침내 호화 포인트가 7천 점을 넘어 7천1백점이 되었고, 그의 답답한 마음이 어느정도 풀렸다.이때 진우는 송유나의 전화를 받았다.“진우 씨, 할아버지께서 진우 씨를 보고싶어 하세요!” 송유나가 전화로 울먹이며 말했다.진우는 어리둥절했지만, 큰 일임을 느끼고 급히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곧 갈게요!”송사민을 다시 만난 진우는 매우 놀랐다.송사민이 점점 더 늙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한계에 다다른 죽음의 기운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었다.진우는 처음에 자기가 산시 고대 한의학을 배워서 그런 것이 아닌가 했지만, 송사민이 입을 열자 그는 그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확실히 송사민은 한계에 다다랐다.송사민의 말에 예전만큼 힘이 실리지 않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진우야, 콜록 콜록............지난번에 자네에게 말한 1년은 내가 못 버틸 것 같네. 다음 산시는 너희에게 맡길게. 하지만 당분간은 그들이 산시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 송사민이 힘없이 말했다.지난번에 그는 진우에게 자신이 1년은 더 살 수 있으니 그를 도와 1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다고 했으나, 지금은 안 될 것 같았다.“어떻게 된 거죠? 이렇게 되신지 얼마나 됐어요? 왜 갑자기 이렇게 되신 거죠? 지난 번에는 괜찮으셨잖아요?” 진우가 송유나를 향해 물었다.송유나는 울먹이며 말했다. “증조부께서 며칠 전에 독수리국을 비롯한 9명의 신방 레벨의 수호자들 과 홀로 싸우셨는데, 그 중 4명은 중상, 4명은 경상, 1명은 사망했어요.”뭐???진우는 온몸을 한번 떨었고, 송사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혼자서 9명의 신방 레벨 수호자와 싸웠다고?중상 4명, 경상 4명 사망 1명?이............이건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이다!!!그는 원래 신방 레벨 수
이것이 충돌의 원인이었고, 결국 두 가문의 충돌로 이어졌다.남궁 가문은 가장 낮은 레벨인 일류 가문에 불과하여, 고씨 가문과 같은 최고 명문가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남궁한조는 대가를 지불하고 남궁준휘를 데려오려고 찾아갔지만, 고씨 가문에 의해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3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고, 남궁 준영도 아직 수감되어 있다.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고 씨 가문은 여러 방면에서 남궁 가문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같은 최고 명문가인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중간에서 중재하지 않았다면, 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진작 쫓겨났을 것이다.남궁태연은 모든 일을 다 들은 후,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랐고,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나서야 서서히 가라앉았다.“태연아! 넌 네 동생을 구해내면 돼. 산시에서 지금 고 씨 가문은 전성기야. 우리 고 씨 가문은 건드리지 말자.”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은희가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녀는 단지 자녀들이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엄마!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반드시 구해낼 거예요. 그리고 저를 고 씨 가문에 직접 데려다 주셨으면 좋겠어요.” 남궁태연이 말했다.“태연아........................”“엄마! 걱정 마세요! 스승님께서 이번에 저와 함께 두 사형과 두 장로님을 보낸 것은 임무가 있어서예요. 스승님께서 곧 입세하실 예정이라 협력할 가문을 찾아야해요. 저희 남궁 가문은 당연히 첫 번째 협력 대상이죠. 제 스승님은 모든 은둔 문파 가문 중 최고의 존재이며, 고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해도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남궁태연이 자신 있게 말했다.“정말이니???” 남궁진이 흥분해서 물었다.“그럼요! 아빠! 걱정 마세요. 이번엔 제가 남궁 가문을 다시 빛낼게요.” 남궁태연이 진지하게 말했다.“태연아, 너희 문파 이름이 뭐니? 네 두 사형과 두 장로들 모두 어느정도 실력이야?” 남궁진이 물었다.“아빠! 제 문파는 ‘곤륜’이에요! 곤륜에서 장로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최소 용방
소호 남궁 가문.큰사형 온주완, 셋째 사형 동방엽, 그리고 두 장로는 게스트 룸으로 들어갔고, 남궁태연은 할아버지 방으로 향했다.온통 주름진 얼굴에 백발인 노인이 침대에 누워있었다.바로 남궁태연의 할아버지이자, 남궁진의 아버지인 남궁한조다.남궁태연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남궁진과 선은희는 침대 옆에 섰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반드시 낫게 해드릴게요!” 남궁태연이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남궁태연은 남궁 가문의 장손녀로, 그녀는 어릴 적 할아버지 남궁한조가 제일 아끼고 예뻐했던 것을 떠올렸다.10년 전 그녀가 돌아왔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정정하셨고, 10년이 지난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3년째 침대에 누워 계신다.“태연아! 죽기 전에 널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할아버지는 만족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네게 부탁할 게 하나 있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말씀하세요!”“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아서 생사는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넌 반드시 네 동생을 구해야 한다. 네 동생은 무고해. 아직 어리고 인생도 길어.” 남궁한조가 말했다.“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동생은 제가 꼭 구해낼게요. 그리고 동생을 가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예요.” 남궁태연이 살기를 머금고 말했다.산시 은둔 문파인 곤륜 3장로의 친제자로서, 그녀의 가족을 건드린 사람이 누구든 그녀는 배로 갚아주어야 한다.“하지 마!!! 복수할 생각 하지 마라. 상대가 너무 강해. 할아버지는 너희 남매가 무사히 살아 나가기를 바랄 뿐이야.”“할아버지, 먼저 쉬세요! 저는 나갔다가 내일 또 올게요.”남궁태연이 말을 마치고 방을 나갔다.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 한다.“아버지! 그럼 쉬세요!”“아버님! 그럼 저희도 나가볼게요!”남궁진 부부도 말을 마치고 남궁태연을 따라 방을 나갔다.“아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할아버지는 왜 중상을 입으신 거고, 동생은 왜 수감된 거죠?” 다른 방으로 간 남궁태연은 끝내
이런 강도 높은 정신력을 사용하면, 아무리 진우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해도 견디기 힘들었다.눈 앞에 있는 시스템 패널을 보았다.호화 포인트가 9천점을 돌파해 9천1백47점에 도했다.포인트를 이렇게 많이 모은 것은 처음이어서 진우도 매우 흥분했다.이런 속도라면 이틀, 삼일내로 만점을 넘을 수 있을 것이고, 일단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하면, 먼저 체력을 향상시킬 것이다.체력을 향상시키면 그도 신방 레벨에 올라 수호자의 존재가 된다.최근 일주일 넘게 무분별한 확장으로 인해 백운 국제 자본의 모든 분야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실력만 올라간다면 이런 것 모두 별일 아니다.송사민의 일이 끝나면, 그는 다시 하나하나 천천히 해결해 나갈 것이다.진우는 이틀, 삼일 후면 호화 포인트가 만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진우가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백운 국제 자본 소호 지부 책임자 유재찬의 전화였다.“여보세요!!!” 진우가 전화를 받아 말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 유재찬입니다!” 유재찬이 전화로 공손히 인사했다.“압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진우가 물었다.“사장님! 보고드릴 일이 있습니다!” 유재찬이 말했다.“백운 국제 자본의 성장에 지장이 생겼다고요?”“네!!!”“일단 내버려 두세요! 제가 요 며칠 시간이 없어서, 며칠 있다가 바쁜 일 마무리 되는대로 처리할게요.”“사장님, 이번 일은 심각합니다!”“네??? 심각하다고요???”“저희가 확장할 때, 다른 큰 가문의 사업장을 건드렸어요!”“그게 정상 아닙니까? 시장이 이렇게 큰데 저희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다른 세력과 마찰이 생길 게 뻔하잖아요. 제가 회의할 때 안심하고 대담하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수소문해 보니 소호 4대 최고 명문가 중 하나고 실력이 뛰어나 지금 백운 국제 자본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가 안 돼요. 그러니 저희가 일부 시장을 포기하고 양측의 갈등을 완화
“증조부..................”송유나가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송사민이 손을 뻗어 막았다.“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네. 하지만 난 한 번 죽은 사람이고, 이번에 살아난 것도 기적이야. 하루라도 더 살면 버는 거고, 얼마나 오래 살든 사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자네가 빨리 성장해서 내가 떠난 후에도 산시가 쓰러지지 않게 버텨주면 좋겠네.” 송사민이 말했다.“어르신 안심하세요!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좋아! 산시를 노리는 세력들은 내가 죽기 전에 제거해서 자네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겠네!”진우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일찌감치 산시를 목숨보다 우선시했던 이 노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다.스스로 노력해 실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송사민이 계획을 실행하기 전에 그의 실력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기만 한다면, 그가 수명 단축을 무릅쓰고 싸울 필요가 없을 것이다.“어르신! 그럼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진우가 말했다.“그럼 신세 좀 지겠네! 유나야, 진우 배웅해주고 와!”“네! 증조부!!!”송유나는 진우를 저택 문 앞까지 배웅해 주었다.“진우 씨! 고마워요! 진우씨가 아니었다면, 증조부께서 얼마 못 사셨을 거예요.” 송유나가 진심으로 말했다.“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을 도와드릴 수 있어서 영광인 걸요. 어르신께서 산시를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으니 제가 오히려 어르신께 감사하죠! 어르신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지 못했을 거예요!”“어쨌든 감사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답할게요.”송유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진우에게 절을 했다.진우는 얼른 다가가 송유나를 일으켜 세우며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진짜 괜찮아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친구 아니에요? 유나 씨가 또 이렇게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친구를 할 수 있겠어요?”“알겠어요!!! 진우 씨, 그럼 저 먼저 증조부 간호하러 가볼게요
진우는 약재를 모두 챙긴 뒤, 송사민의 방으로 갔다.이때 송유민은 방금 송사민에게 약을 다 먹였다.“진우 씨! 이 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송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효과가 있고 없고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진우가 대답했다.그도 직접 실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100%의 자신은 없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 진우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시스템은 너무 신기했고, 효과가 없다면 그건 아마 자신이 무언가 잘못 한 것일 것이다.두 사람 모두 송사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진우의 머릿속에 따르면 첫 투약 후 1시간 정도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송사민은 약을 마신 후, 뱃속이 따끈따끈해지며 불덩이가 타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개운하다!!!송사민은 눈을 감고 이 느낌을 즐겼다.곧, 훈훈한 느낌이 복부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송사민은 신방 레벨 수호자로서 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장기 하나하나 모든 세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오장육부부터 시작해 온몸의 모든 세포가 다시 깨어나고 있다.제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체기관들이 강한 약의 자극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해, 제2의 봄을 맞았다.정말 효과가 있다!!!송사민은 설레었다!!!원래 그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오늘날 의학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명을 다 한 그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속된말로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은 고대 산시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역천지술(하늘을 거스를 정도로 대단한 치술)뿐이다.하지만 진우가 정말 해낼 줄은 몰랐다!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진우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은 보통이 아닌 듯하다.진우는 아마도 수천 년 역사를 가진 산시에서 전승된 한의학을 배웠을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역천지술로 생명을 살릴 수 있지?송사민은 눈을 감고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이 기세는???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고마워 오빠
산시 소호.남궁 가문.오늘은 남궁 가문에게 매우 기쁜 날이다.남궁 가문에서 사라진지 10년 만에 큰아가씨 남궁태연이 돌아왔기 때문이다.남궁태연은 10년 전, 소호를 뒤흔든 인물이었다.당시 소호 최고 명문가의 두 후계자, 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은 사이 좋은 형제였는데, 남궁태연을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원수가 되었고, 남궁태연을 본 사람들은 그녀를 이렇게 표현했다.“인품과 재능이 당대 최고다!!!”10년 전 소호에 혜성처럼 나타난 여자는, 당시 소호 젊은 세대 여자들 모두 무색하게 만들었다.그녀가 사라진 지 10년 후, 이제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올 때 행적을 감추지 않아 소호 공개석상에 있는 가문들 모두 남궁태연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들 그녀가 10년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산시에 곧 풍운이 일어날 것이다.박씨 가문의 박도일과 황보 가문의 황보준영이 어떻게 겨루게 될까?모두가 기대하고 있다.이긴 사람은 산시 젊은 세대의 1인자에 오르게 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탄탄대로일 것이지만, 지는 사람은 그 디딤돌이 될 것이다.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두 젊은이가 아니라, 산시 최대의 두 명문가의 충돌이다.남궁 가문은 소호에서 일류 가문이었고, 지난 2년 동안 더욱 압박을 받았다.남궁 가문의 후계자가 수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궁 가문의 어르신까지 중상을 입었고, 박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보살펴 주지 않았다면, 아마 진작에 어려워졌을 것이다.남궁태연은 어릴 때부터 은둔 문파에 의해 문하에 들어갔고, 이것은 은둔 문파와 가문의 눈에 신비롭고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이였다.이번에 남궁태연이 돌아왔으니 소호도 잠잠할 리 없다.남궁 가문 손님 접대 홀.한 중년 부인이 남궁태연을 안고 울고 있었다.그녀는 바로 남궁태연의 어머니 선희은이다.온주완, 동방엽, 그리고 곤륜의 7장로와 9장로도 이 곳에 와 있었는데, 그들은
송유나는 진우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왔다.방 한가운데 큰 원탁이 있고, 그 위에 단향목 상자가 많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상자 안에는 약재가 있을 것이다.진우는 앞으로 가서 단향목 상자 중 하나를 열었고, 고풍스러운 향기가 얼굴에 풍겼다.한 번 향을 맡으니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좋아졌다.자세히 보기도 전에 진우는 이것에 보기 드문 희귀 약재라는 것을 알았고, 상자 안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굵기의 인삼이 수많은 가는 뿌리를 달고 누워있었다. 적어도 백 개는 넘을 것 같았다.진우는 산시 고대 한의학 스킬을 사용하여 상자 안에 든 인삼을 모양부터 냄새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손으로 가는 뿌리를 살짝 잡아 부러뜨려 입에 넣고 맛을 보았다.“진우 씨, 어때요?” 송유나가 옆에서 긴장한듯 물었다.그녀는 진우가 안된다고 할까 봐 걱정했다.이 약재들은 할아버지께서 어렵게 구해 오신 것인데, 만약 안된다면 다시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증조부 건강이 점점 나빠지셔서 얼마다 더 버티실 수 있을지 모른다.그녀는 요 며칠 매일 마음을 졸였다.아침 일찍 일어나면 증조부가 돌아가셨을까 봐 걱정이었다.“좋아요!!! 확실히 천년 이상 된 최고급 인삼이고, 1300년산 인삼이라 최고급 중에 최고급이에요. 이번 약재 기준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진우가 말했다.진우의 말에 송유나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기준만 맞추면 된다!“그럼 다른 것도 보세요!”송유나는 다른 상자를 들어 진우에게 내밀었다.진우는 인삼이 든 상자를 닫아 한쪽에 두고, 송유나가 건네 준 상자를 받아 열었다.영지 한 송이였다.진우는 한차례 검사를 했고, 천 년 이상 된 것이었다.이어서 진우는 탁자 위에 있는 모든 약재를 하나하나 검사했고, 모두 천년 이상 된 것으로 모든 약재가 기준에 부합했다.그는 약을 다려 송사민의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10년 정도 더 살수 있도록 할 자신이 있었다.그리고 이것은 단순한
진우는 송사민에게로 급히 가면서, 아직 임미령이 무슨 생각인지 알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는 임미령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녀를 칭찬했을 것이다.장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하고 말이다.진우는 곧 대학을 졸업하는 평범한 남자다.많은 동기들이 대학 시절에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고, 그도 역시 여자친구와 동거하는 동기들을 부러워하고 질투했다.최제인과 사귈 때, 그도 몇 번이고 학교 밖에 집을 얻자고 했지만, 최제인에게 무자비하게 거절당했다.지금은 율희와 사귀고 있고, 율희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았는데 설마 율희와 그런 것을 하고 싶지 않아 할까?마음속으로는 분명 매우 하고 싶었다.율희의 성격상, 진우가 이야기한다면 율희는 분명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다만 진우는 아직 율희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싶지 않았고, 율희가 부모님의 관문을 넘기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율희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임미령은 율희에게 분명 밖에서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할 것이다.진우도 율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그렇게 되면 율희는 자신을 거절할 수도, 그녀의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줄곧 율희를 배려하여 두 사람은 손을 잡는 데 그쳤다.진우가 정말 율희네 가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지 않았을 것이다!매일 꽃 같은 미녀인 율희와 함께 있으면서도 보기만 하고 먹지는 못해 그도 괴로웠지만, 진우는 자제력이 강해서 참을 수 있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아마 진우처럼 참지 못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아직 임미령과 율희가 나눈 대화 내용을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율희에게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물론 율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그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율희가 힌트를 조금만 준다면, 진우는 분명 참지 않을 것이다.........................곧 진우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