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4장

진우는 강의실로 계속 걸어가며 마치 다른 학생들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이 행동했다.

진우는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서 주먹으로 때리면 안되겠지? 게다가, 혼자 세 명에게 덤빈다면 쓸데없이 문제만 커지는 거겠지.

그는 3일을 더 버틸 것이다. '내 한정판 부가티만 여기 오면, 네놈들 역겨운 눈을 다 멀게 해주마, 이 개자식들아.'

그리고 진우는 그의 강의실로 갔다.

같은 반 동기들 반 이상이 이미 그곳에 있었다.

진우가 걸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그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진우는 영호와 몇몇 친구들이 걸어오는 바로 그 때 그의 자리로 갔다.

이 친구들은 대학에서 1년이 넘도록 함께 지냈고 '강진대 사총사'라 자칭하며 굉장히 두터운 우정을 자랑했다.

"진우, 괜찮아?" 영호가 처음으로 뭔가를 말했다.

"난 괜찮아. 너희들 무슨 일이야? 왜 내가 죽을 것같이 힘들어 보이냐?" 진우가 대답했다.

"괜찮다니 다행이네. 우리는 네가 실연의 아픔도 회복 못하고, 우리 사총사의 명성에 먹칠할 까봐 걱정했지 뭐냐." 그는 4총사 중 한 명인 김찬혁이었다.

"그냥 여자 문제지! 비록 세 개의 다리를 가진 두꺼비는 찾기 힘들어도, 두 다리를 가진 여자는 나가면 너무나 많지." 사총사 중 또 다른 한 명인 강민수가 말을 이었다.

"그래, 걱정 마라. 내가 그렇게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냐?" 진우가 물었다.

"좋네, 괜찮아서 다행이다. 내일 밤에 내가 소개팅 주선한다, 내가 정확한 건 내일 알려줄게. 와.. 얼마 만에 우리가 다 모이는 거냐." 영호가 말했다.

"넷이서 보면 되지. 뭔 소개팅이야?" 진우가 물었다.

영호가 진우의 귀에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걱정 마, 소개팅 올 여자들 우리 학교 아니야. 걔들은 모두 강서전문대 출신이고 진짜 괜찮은 애들이야, 우리 대학 여학생들보다 훨씬 더 낫다고."

"너 거기 학생들은 어떻게 알았냐?" 진우가 물었다.

"나 얼마 전에 여친 생겼는데, 거기 학교 애잖아, 그래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