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84화

Author: 노황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그럼 둘이 친해?”

황보건하가 또 물었다.

“그럭저럭 친해요. 할아버지, 먼저 은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말씀해 주시면 안 돼요?”

황보희월이 다급한 말투로 물었다.

황보건하가 정신을 차리고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황보희월을 바라봤다.

손녀딸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임동현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줬을 뿐만 아니라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인 은면을 알고 있다니, 게다가 두 사람은 꽤 친한 사이인 듯했다.

황보 가문이 원래 갖고 있던 실력에 신방급 장성의 은면의 도움까지 있으면 그들은 단번에 세계 5대 세력에 버금갈 정도로 거듭날 것이다.

이런 생각에 아무리 산전수전을 다 겪은 황보건하라고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고 흥분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곧이어 황보건하는 은면이 혼자 모세 가문에 쳐들어간 일을 자세히 풀어냈다.

그의 말을 들은 황보 가문 사람들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송사민이 살아있다는 소식보다 더 충격적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눈길은 황보희월에게로 향했다.

방금 그녀는 은면과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말했었기 때문이다.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와 친분이 있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황보 가문 핵심 인원들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황보희월도 마찬가지로 그 소식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사실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은면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은면이 바로 임동현이니, 그 말인즉 임동현은 지금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란 말인가?

그는 의미 지구에 존재하는 서열 중 최정상에 서 있다는 걸 말해준다.

황보희월은 저도 모르게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나이도 비슷했는데 이 정도로 실력 차이가 많이 났으니 말이다.

젊은 세대 중에서 그 누구도 임동현을 따라갈 수 없었다.

황보희월은 순간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그녀의 미래 남편이었으니.

그녀는 모든 걸 임동현에게 내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몸도 마음도 말이다.

임동현이 훌륭하다는 건 그만큼 그녀의 안목이 좋다는 걸 말해준다.

‘그래! 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85화

    “희월아, 혹시 은면을 우리 가문에 초대할 수 없나?”황보건하가 잔뜩 기대에 찬 눈빛을 하며 물었다.신방급 장성의 은면이 황보 가문에 한 번 얼굴을 비춘다면 황보 가문의 지위는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황보 가문의 핵심 인원들은 모두 황보희월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그녀의 대답만 기다리고 있었다.“할아버지, 그건 좀 어려울 듯싶습니다. 저는 은면에게 절대 그의 정체를 밝히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었습니다. 할아버지도 알다시피 실력이 막강한 사람의 심기를 건드려서 저희에게 좋을 건 아무것도 없어요.”황보희월이 말했다.“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괜히 은면의 심기를 건드리면 안 되니까. 우리 황보 가문의 유리한 입지를 위해서라도 넌 은면과 계속 친분을 유지해야 해.”황보건하가 한껏 실망한 얼굴로 말했다.그뿐만 아니라 황보 가문의 핵심 인원들 모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를 누가 만나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황보희월도 이내 눈치채고는 말했다.“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저랑 은면은 굉장히 친한 사이에요. 다만 지금 정체 밝히는 것을 꺼려 하고 있기에 가면을 쓰고 있어요. 나중에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꼭 황보 가문으로 초대할게요.”황보희월의 말을 들은 황보건하는 두 눈을 반짝였다.“그럼! 희월아, 너 꼭 은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해. 가능하면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해 봐. 필요한 거 있으면 우리 황보 가문은 언제든지 최선을 다해 널 도울 거야.”“알겠습니다, 할아버지.”황보희월이 대답했다.“그리고 대하가 이미 안정기에 들어섰으니 임동현도 곧 돌아올 거야. 너랑 임동현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며? 한창 혈기왕성할 나이인데 네가 임동현이 있는 곳으로 이사해가는 건 어때?”황보건하가 말을 보탰다.은면과 황보희월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하지만 은면은 절대 황보 가문의 편으로 만들 수는 없을 듯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달랐다. 황보 가문의 사위인 그는 신방급 장성의 실력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고, 그러면 황보 가문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86화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은 마치 대하에서 완전히 사라진 듯 그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그들은 그저 살기 위해 숨을 곳만 찾아다녔다. 만약 대하에게 잡히기라도 한다면 그들은 곧 죽을 운명일 것이다.대하에서 제멋대로 하던 예전과는 달리, 그들은 지금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지내야 했다.이튿날 아침, 대하 마성에 있는 동래 자본 본사에서.조현영은 총괄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모세와크와의 일을 겪어도 대하로 돌아온 그녀는 이틀만 쉬고 다시 마성에서 일하기 시작했다.임동현은 그녀더러 조금 더 쉬어라고 했다.하지만 임동현은 다른 일로 바빴고 그녀는 혼자 있기도 심심했기에 출근하기로 했다.“따르릉... 따르릉...”일에 열중하던 조현영이 갑자기 울린 벨 소리에 휴대폰을 들었다.외국에 있는 그녀의 부하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그녀는 떠나기 전 외국에 있는 모든 일을 이 부하에게 맡겼었다.“여보세요?”조현영이 전화를 받았다.“안녕하세요, 총괄님”전화기 너머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이야?”조현영이 물었다.“총괄님, 저보고 몰래 모세 가문의 움직임을 살펴보라고 했잖아요. 방금 큰돈을 들여 사업 파트너한테서 모세 가문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었습니다.”“그래? 빨리 말해봐. 모세 가문에서 뭔가를 꾸미고 있는 거야?”조현영이 다급하게 물었다모세 가문에 관한 일이라면 그녀는 저도 모르게 긴장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모세 가문 소속의 모세와크는 아직 대하에 갇혀 있었고 실력이 막강한 모세 가문에서는 이대로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만약 상대가 작정하고 공격한다면 혹시라도 임동현이 다칠까 봐 너무나도 겁이 났다.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임동현은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아무리 임동현이 그녀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어도 그녀는 여전히 근심되었다.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그녀는 모세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몸소 느꼈다.모세 가문이라면 사람들은 고양이를 만난 쥐처럼 몸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동래 자본보다 대단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87화

    “총괄님, 제가 방금 얻은 소식에 의하면 모세 가문이 어떤 대단한 사람을 건드렸는지 모세 가문의 저택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자세히 말해봐 봐.”조현영이 다급하게 물었다.“누군가가 갑자기 모세 가문에 쳐들어 가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의 저택을 공격했답니다. 사상자도 많이 발생했고 모세 가문이 제대로 한 방 당한 거죠. 맨날 남을 괴롭혔지, 자기들도 이렇게 당할 줄은 몰랐겠죠?”그 말을 들은 조현영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모세 가문이 쑥대밭으로 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니, 도대체 누가 그런 거지? 이 정도면 작정하고 모세 가문을 찾아간 듯한데 도대체 모세 가문과 이토록 큰 원한이 있는 사람은 누구지?’조현영은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다.‘설마... 임동현?’‘동현 님은 분명 모세 가문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었고, 게다가 나한테 서프라이즈를 하나 주겠다고 했었어. 설마 나를 위해 모세 가문에게 복수한 게 바로 그 서프라이즈 아닐까?’‘그래! 무조건이야! 이건 절대 우연일 리가 없어!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은 그 실력도 어마어마한데 하필 이때 공격을 당했다고? 위험을 감수하고 이런 일을 할 사람은 분명 임동현밖에 없어!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을 거야.’하지만 조현영의 궁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모세 가문은 세계 5대 세력에 속하기에 그 실력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만약 모세 가문에게 공격을 가한 사람이 정말 임동현이면 지금 어디에 있을지, 다치긴 했는지, 설마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건 아닌지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모세 가문을 공격한 그 사람이 누군진 알아? 남자야 여자야? 나이는? 키는 커? 몸집은 어때?”조현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총괄님, 물어보신 거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어요. 단 그 사람이 가면을 썼단 것만 알고 있어요.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해요.”“그래, 알겠어.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88화

    임동현은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아니에요, 그냥 지금 어디에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면 돼요.”조현영은 곧바로 한 마디를 더 보탰다.“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줘요!”“그게... 캑캑! 저... 캑캑!”임동현은 잇따라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그의 기침 소리를 들은 조현영은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파져 왔다. 그녀는 더는 못 참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하지만 우는 내색을 하기 싫어 그녀는 다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동현 님, 왜... 왜 그래요?”조현영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물었다.“아니에요... 캑캑! 감기뿐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임동현이 대답했다.“그럼 지금은 어디에 있어요?”“일이 있어서 웅응제국에 왔어요. 곧 돌아갈 거니까, 캑캑. 현영 씨, 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웅응제국이 처음이라서 좀, 캑캑. 적응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니 곧 나을 거예요.”전화기 너머로 계속 들려오는 임동현의 기침 소리에 조현영은 가슴이 아팠다.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모세 가문이 공격을 당한 이 시점에 임동현이 마침 웅응제국에 있다니, 이런 우연이 어디 있단 말인가?동래 자본의 총괄로서 그녀는 상류 상회에 들어선 거나 다름없었다.그녀는 일찍이 무도가의 존재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일반인들보다 훨씬 강인한 몸을 가진 무도가들은 절대 감기 걸릴 리가 없었기에 임동현은 부상을 입은 게 분명하다!이 모든 걸 종합해서 봤을 때 조현영은 가면을 쓰고 모세 가문에 쳐들어간 사람이 바로 임동현임을 확신했다.임동현은 틀림없이 그녀를 위해 모세 가문에게 복수하려고 했고 이 때문에 부상까지 당했으니 조현영은 미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동현 님, 거짓말은 그만하라고요. 다친 거 맞죠?”조현영이 울면서 물었다.“제, 제가 왜 다쳐요. 현영 씨가 지금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거예요.”“어제 누군가가 가면을 쓰고 모세 가문에 쳐들어갔다고 해요.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모세 가문의 저택도 부수고 모세 가문의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다는데 그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89화

    “동현 님, 제가 모세와크를 증오하는 건 사실이에요, 모세 가문도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동현 님이 다치지 않는 거예요. 저에게 있어서 모세 가문 전체의 목숨보다도 동현 님의 목숨이 더 소중해요. 동현 님이 저 때문에 모세 가문에 쳐들어가는 걸 원하지 않아요, 저 때문에 다치는 게 싫다고요. 알겠어요?”조현영이 펑펑 울며 말했다.임동현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조현영의 말에 임동현은 감동을 받았다.“현영 씨, 무슨 뜻인지 알았으니까 울지 마요.”“동현 님은 몰라요.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현영 씨, 제가 왜 그랬는 줄 알아요? 그 어떤 사람도 현영 씨에게 무례하게 구는 걸 가만히 볼 수 없어요. 제가 이길 자신이 없다고 했어도 저는 꼭 모세 가문더러 대가를 치르게 했을 거예요.”조현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임동현의 말에서 그가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동현 님, 지금 당장 동현 님을 찾아갈게요. 기다려요.”조현영은 바로 전화를 끊고는 웅응제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 티켓을 사고 공항으로 향했다.임동현은 웅응제국에서 모세 가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시에 있었다.조현영의 말을 들은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미소를 씩 지었다.‘곧 대하로 돌아갈 텐데 현영 씨는 왜 여기로 온다는 거야? 휴, 그래도 기다려야지.’“캑캑!”임동현은 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이번 일로 모세 가문에게 큰 타격을 주긴 했지만 신방급 장성인 모세매튜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수십 년 전에 이미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로 거듭났으니 말이다.모세매튜는 임동현의 일격을 당할 위협까지 무릅쓰면서 빈틈을 보인 그에게 내상을 입혔다.너무 엄중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임동현은 며칠의 휴식이 필요했다. 이는 그가 어제 곧바로 귀국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임동현은 고대 의술을 익히 알고 있었으니 자기 몸 상황을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90화

    한참 울었는지 그녀의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다.“현영 씨...”임동현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으나 조현영은 곧바로 그를 침대에 눕히면서 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하지만 임동현은 침대에 누운 순간, 저도 모르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움찔했다.“동현 님, 왜 그래요? 혹시 제가 다친 부분을 건드렸나요? 어디 다쳤어요? 얼른 봐봐요.”조현영은 잔뜩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괜찮아요, 큰 부상은 아니에요. 제가 의사이기도 하잖아요. 제 몸이 어떤지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이틀 정도 휴식하면 문제없을 거예요.”임동현이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말했다.그는 아까 일부러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것이다.큰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고, 어젯밤의 치료까지 더했으니 거의 다 나을 정도였다.다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상황이 일어날까 봐 두려웠다.조현영은 당장이라도 그를 삼킬 기세였기에 이렇게 해서라도 상황을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물론 그도 오래 참고 있었다.하지만 이대로 조현영과 관계를 한다는 건 절대에 그녀에게 공평하지 않았다.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이다.“동현 님, 도대체 어딜 다친 거예요? 빨리 말해줘요!”조현영이 다급하게 물었다.“가슴팍에 내상을 조금 입었어요, 괜찮아요.”임동현이 대답했다.“뭐라고요? 가슴팍을 다쳤다고요? 내상을 입었으니 크게 다친 거잖아요. 동현 님,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요.”조현영은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당장이라도 임동현을 병원으로 끌고 갈 생각이었다.“아니에요, 병원으로 갈 필요 없어요. 병원 의사들의 의술은 저보다도 못하다고요. 정말 별것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제가 왜 제 몸 가지고 장난치겠어요?”임동현이 말했다.“정말이죠?”조현영은 여전히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정말이에요!”임동현이 단호하게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불편한 데가 또 있으면 꼭 저한테 말하고 같이 병원 가요.”“알겠어요.”그리고 한참 동안의 정적이 흘렀다.조현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동현 님, 혹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91화

    조현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임동현도 가슴이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그는 한참 생각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현영 씨, 저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만약 재난이 끝난 후에도 우리 모두 살아있다면 꼭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게요.”“재난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거였어요?”조현영이 물었다.“고대 세력들의 기재에 따르면 그래요. 하지만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죠.”임동현이 대답했다.“그럼 그 재난이 언제 시작해요?”“저도 몰라요.”“만약 그 재난이 20년이 되어서도, 50년이 되어서도 시작되지 않는다면 계속 이렇게 시간을 끌 셈이에요?”“그럼 5년 안으로 무조건 답변드릴게요.”“좋아요, 약속한 거예요.”조현영이 겨우 울음을 멈추며 말했다.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으면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그녀가 제일 두려워하는 상황은 바로 임동현이 그녀에게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는 것이었다.그러면 그녀는 남은 평생을 살아갈 이유도 없었다.지금 그녀에게 있어서 임동현은 삶의 모든 것이었기 때문이다.5년쯤이야 그녀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었다. 서른이 되어 결코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창나이일 테니 말이다.“네, 물론이죠.”임동현이 대답했다.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그녀와 약속을 했다.방금 그 순간, 그는 조현영의 눈에서 절망을 읽어냈기에 혹시나 그녀가 바보 같은 짓이라도 할까 봐 문득 겁이 났다.하지만 그렇다고 운서에게 미안한 짓은 결코 할 수 없었다.그래서 그에게 남은 유일한 방법이 바로 시간을 끄는 것이었다.앞으로의 일은 그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하지만 송사민도 재난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재난은 언젠간 닥쳐오기 마련이다.분위기가 한껏 가벼워지고.조현영은 다시 원래 그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의 눈동자는 더는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가득 찼다.임동현도 안도의 한숨을 푹 쉬었다.그는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떠나려 했는데 조현영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했다.이틀 동안 더 휴식하고 상처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792화

    웅응제국의 크리스 가문 저택 안에서 중요한 회의가 열렸다.웅응제국의 뒤를 봐주고 있는 3대 미스터리 가문인 크리스 가문, 모세 가문, 그리고 오크시스 가문이 회의에 참석했다.어제 있은 두 사건으로 사람들은 대하의 실력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두 명의 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하와 맞서 싸우는 것을 되도록이면 피해야 했다.모세 가문과 오크시스 가문은 크리스 가문의 초대에 응해 대하를 견제할 방법에 대해 논의하려 했다.세 가문이 손을 잡는다면 그들의 앞을 가로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아무리 대하여도 별 수 없을 것이다.물론 그들도 대하를 절대적으로 멸할 수 있는 건 아니다.신방급 장성의 절대 강자가 둘이나 있으니 그들이 죽이고 싶다고 해서 죽일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이번 회의는 세 가문의 신방급 장성들이 모두 참가한 최고위급 회의였다.어제 임동현 때문에 중상을 입은 모세매튜도 당연히 회의에 참석했다.어제 모세 가문에 쳐들어온 은면이 대하인임을 알게 된 모세매튜는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이 기회를 빌려 반드시 복수하리라 마음먹었다.그러니 모세매튜에게 크리스 가문의 연맹 제의 소식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회의에 참석한 각 가문의 대표는 바로 크리스 비버, 모세매튜, 그리고 오크시스 카렐이었다.“캑캑!”의자에 앉은 모세매튜는 앙상한 얼굴에 기침을 계속했다.“매튜 씨, 많이 다치신 것 같은데요.”오크시스 카렐이 물었다.“많이 다치긴 했어요, 아무래도 좀 요양해야 할 것 같아요.”모세매튜가 대답했다.“은면 말이에요, 매튜 씨에게 이 정도의 부상을 입히게 하다니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닐 것 같네요.”크리스 비버가 말했다.“실력이 정말 막강하더군요. 아마도 곧 신방급 장성의 극한을 벗어날 듯해요. 전투 경험은 부족한데 매번 제가 공격하는 타이밍이나 방식을 정확히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더군요. 문제는 그 녀석은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이던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모세매튜가 잠깐 생각하더

Latest chapter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7화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6화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5화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4화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3화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2화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1화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40화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제2039화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