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풍문은 모두 임동현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 같았다. 임동현은 지금 방에서 실없이 웃고 있었다. 임동현을 이렇게 들뜨게 만든 것은 바로 눈앞의 시스템 알림창이었다.이용자: 임동현잔액: 1,991,423,290,400,000,000 (성원 화폐)체력: 입문급 10단계 (100만 리치 포인트 적립 시 업그레이드 가능)정신력: 입문급 10단계 (100만 리치 포인트 적립 시 업그레이드 가능)전력: 반보 진성급기술: 허공신권 (완벽), 쇄공장 (완벽), 피사검법 (완벽)기능: 고대 의술 (완벽)리치 포인트: 8078이게 얼마 만인가! 임동현의 실력은 이미 반보진성급이었는데, 리치 포인트가 또다시 신들린 성장세로 적립될 줄 몰랐다. 임동현은 오히려 정체기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빠른 속도로 많은 리치 포인트가 쌓이고 있었다. 오늘도 하루에만 10만 리치 포인트가 적립되었다.이대로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렇게 지속된다면 열흘 정도면 백만 리치 포인트를 적립하기에 충분할 것 같았다.이어서 체력을 끌어올리면 진성급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때가 되면 임동현은 장씨 가문을 두려워할 필요조차 없어지게 된다. 장씨 가문에서 두 명의 진성급 창시자를 보내온다고 해도 임동현을 이기기는커녕 도망가기 바쁠 것이다. 진성급 경지에 도달한다면 진정한 두려움이 없는 경지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임동현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렜다.임동현은 보아하니 자신의 계획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먼저 성왕급의 사부님이 있다고 둘러댄 뒤, 그 뒤에 숨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사부님을 믿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 소씨 가문이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왕급의 사부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임동현은 여력을 남기지 않고 도와줄 것이라고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소씨 가문은 임동현을 도와 장씨 가문에 대항해 줬을 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의 모든 힘을 다하여 동래 상사를 발전시키는 것을 도왔다.물론 여기까지 왔다고 만족하는 것은 아니었다. 진성급
게다가 몰래 조용히 칠색유리종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 임동현을 찾아오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번거로운 일이 될 것이다. 미모가 뛰어나지만 실력이 약한 여자들이 밖으로 나온다면, 무슨 상황이 닥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을 것이다.‘어떡하지?’임동현은 시무룩한 얼굴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임동현은 성원계에 오자마자 칠색유리종에 도착했고, 적응할 시간도 없이 서문도경이라는 놈을 만났다. 그 후 백아름이 벌을 받게 되자, 임동현은 운서 등 친구들에게 통신기를 줄 겨를도 없이 칠색유리종을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연락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었다. 임동현의 통신기는 백아름이 그에게 준 것이었다. 하지만 백아름은 지금 얼음 동굴에 갇혀있어 연락이 안 되긴 마찬가지였다.임동현은 순간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저 운서 등 친구들이 열심히 수련에만 집중해서 수배령을 못 봤으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만약 그녀들이 수배령을 보게 된다면 어떡해야 한단 말인가? 임동현은 운서 등 친구들을 두고 도저히 도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이루려고 노력한 이유는 모두 운서 그녀들을 위해서였으니까...‘운서 등 친구들이 사라진다면 임동현이 성왕급 고수가 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겠어? 몰래 칠색유리종에 다녀올까?’임동현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장씨 가문이 서부를 이렇게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니, 고차원 공간은 아주 위험할 것이다. 일단 공간을 찢고 나가면 장씨 가문에 들키고 신분이 드러날 가능성이 컸다.‘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임동현은 고민에 빠졌다. 만약 그가 지금 진성급 고수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결국 실력이 부족한 탓이었다. 반보성인 경지가 장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를 상대하기엔 여전히 리스크가 컸다.임동현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힘들어할 때, 성원계 천성 대륙에서.이곳은 대 세력인 천성부의 대륙이었다. 지금 천성부 소부주인 진한솔은 손에 든 몽타주를 보고 어안이
임동현은 어떻게 운서 등 친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연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통신기가 울리기 시작했다.임동현은 통신기를 확인하고 아차 싶었다.‘어떻게 이 사람을 잊고 있었지?’천성부의 진한솔은 애초에 임동현과 함께 은하계에서 성원계까지 오게 되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임동현은 진한솔을 좋게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몬스터계에 있을 때도 한 팀이 되어 대적하여 싸운 적이 있었기에 전우라고도 할 수 있었다.그 후로 진한솔은 계속해서 임동현을 천성부에 초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원계에 도착하여 칠색유리종에 들어간 후, 임동현은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를 만나 위협을 당했고, 조력자인 백아름마저 얼음 동굴에 갇히게 되었다. 그러니 임동현은 천성부에 들어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고 하루빨리 실력을 성왕급으로 끌어올려야만 백아름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임동현에게 있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나중에 해결해도 될 일들이었다.공찬영의 말대로라면 얼음 동굴에 오래 있으면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임동현은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어질지도 모르니까!만약 임동현이 잘못 기억하지 않았다면 천성부와 칠색유리종은 아주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임동현은 지금 칠색유리종에 갈 수 없으니, 진한솔에게 부탁해 보려고 했다. 운서 등 친구들에게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만 알려준다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녀들은 지나친 걱정 끝에 위험을 무릅쓰고 임동현을 찾아 나서지만 않는다면 임동현은 스스로 편안하게 여기서 리치 포인트를 쌓고 진성급을 돌파한 후에 세상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래, 그렇게 해야겠어!’임동현은 진한솔의 통신기와 연결하려다가 멈칫했다.임동현은 또 다른 가능성을 떠올렸다. 진한솔은 하필이면 이 중요한 순간에 연락해 온 걸 보면 장씨 가문의 수배령을 본 것이 틀림없었다.‘진한솔이 이익을 위해 나를 팔아넘기지 않을까?’곧이어
“동현아, 오랜만이야!”진한솔은 임동현을 보자마자 웃으며 안부를 물었다.“형님, 오랜만이에요!”임동현도 대답했다.“동현아, 장씨 가문의 수배령을 봤는데, 너 맞아?”진한솔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형님, 제가 아니라고 말하면 믿으시겠어요?”“당연히 믿을 수 없지!”진한솔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제가 맞아요!”“생각지도 못했어! 동현아, 성원계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성원계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사람이 됐네? 대단해.”진한솔이 감탄했다.“이런 유명세라면 형님께 양보하고 싶네요.”임동현은 말했다.“어휴, 말도 안 돼! 난 정말 감당할 수 없어. 난 유명해지는 것보다 조용히 지내는 게 좋거든.”진한솔이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장씨 가문에 지명수배당한 사람은 어느 정도 실력과 배경이 없다면 성원계에서 살길이 없을 것이다. 설사 진한솔이라 해도, 죽기 직전까지 시달리게 될 것이고 천성부가 나서서 사과해야 일단락될 수 있을 것이다.“사실 저도 일을 이렇게까지 키우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니, 정말 다른 방법이 없더라고요.”임동현은 난감하다는 듯이 말했다.“동현아, 나는 지배급인 네가 어떻게 지존급 고수인 장씨 가문 후계자 서열 1위 장현승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형님, 짧은 시간 안에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제가 천천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장현승의 죽음은 확실히 몇 가지 우연이 반복되어 저와 관련이 있습니다. 장씨 가문의 지명수배도 저를 겨냥한 게 맞아요.”임동현은 설명했다.어디 관련이 있을 뿐이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임동현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도, 진한솔은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막 성원계에 이르렀을 때, 임동현은 겨우 영생 경지를 돌파했으니 말이다.이제 얼마나 지났다고? 반보지존급인 장현승을 격살할 수 있는 실력에 이르렀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 진한솔은 고사하고 아무나 잡고 물어
“형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름 누님이라면 잘 버텨내고 있으실 겁니다.”“동현아, 넌 얼음 동굴의 위명을 모르나 보구나. 이번에는 아름 이모도... 어쩔 수 없이... 됐어! 인제 와서 이런 말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동현아, 부디 몸 사리고 자신을 잘 돌보거라. 장씨 가문은 보통 가문이 아니니, 만약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도 좋아.”진한솔은 말을 마친 뒤 잠시 생각하다가 덧붙였다.“하지만 동현아, 나도 감히 장씨 가문에 반기를 들 수 없구나. 은밀히 너를 위해 약간의 도움을 줄 수밖에 없어. 한동안의 풍파가 지나고 나면 네가 성원계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있어. 어쨌든 애초에 너를 성원계로 데려온 데는 내 몫도 있으니까. 아름 이모가 안 계시니, 내가 뒷수습해야지.”진한솔의 말을 듣고 임동현은 마음속으로 아주 고마웠다. 최근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사람은 많이 봤어도 필요할 때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은 정말 보기 드물었다.진한솔이 이 정도까지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진한솔은 단지 천성부의 소부주일 뿐이지 부주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설령 진한솔이 부주라 해도 장씨 가문에 대항할 실력은 없었다. 장씨 가문의 미움을 샀다가는 천성부의 창시자들에 의해 부주 자리에서 내려오고 면직될 수도 있었다.“형님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임동현은 진심으로 말했다.“아니야. 동현아, 나는 신분이든 실력이든, 모두 장씨 가문이라는 거대한 세력에 대항할 힘이 없어. 우리 창시자님을 설득하지 않는 한 분명히 불가능한 일이라, 내가 줄 수 있는 도움도 제한되어 있어.”진한솔이 안타까워하며 말했다.“감사합니다. 형님, 마침 도움을 청할 일이 있습니다!”“동현아, 말해봐! 내 능력 범위 안에 있는 한 절대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형님, 칠색유리종에 가셔서 운서 등 친구들에게 제가 지금 안전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곧 데리러 간다고 전해주세요.”임동현은 진
이제부터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임동현은 리치 포인트가 하루빨리 진성급을 돌파할 수 있도록 오늘의 성장 속도를 계속 이어가길 바랐다. 그때가 되면 임동현도 장씨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동시에 진성급에 들어서면 소씨 가문과 협상할 수 있게 될 것이었다.만약 협상에 성공할 수 있다면 성왕급 경지 코앞까지 온 셈이었다. 일단 임동현의 실력이 성왕급을 돌파하면 성원계에는 더 이상 임동현의 발걸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서문 가문이나 칠색유리종 같은 대 세력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된다.누가 임동현을 막을 수 있겠는가? 누가 그를 막을 자격이 있겠는가? 누가 그를 막을 실력이 있겠는가? 성왕급은 성원계 최강의 전력으로 성원계에서만큼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한편, 성원계 칠색대륙에서.성원계 내에서 유명한 대 세력 중의 하나로서 칠색유리종도 장씨 가문의 지명 수배령을 전달받았다. 공찬영은 칠색유리종의 종주로서 당연히 볼 수 있었다.처음에 공찬영은 지명수배자가 임동현이인 것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임동현은 고작 영생 경지 지배급의 실력에 지나지 않는데, 어떻게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인 장현승의 죽음에 가담할 수 있었을까?’공찬영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장현승은 반보지존급 고수였고, 장현승을 지키는 호도자의 실력은 지존급 상급이었다. 임동현은 고작 영생 경지 지배급의 실력이니, 두 사람 앞에서는 땅강아지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 하지만 나중에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하여 자세히 따져보고 난 공찬영은 정말 임동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애당초 칠색유리종을 떠날 때 임동현의 목적지는 중앙신주대륙이었다. 게다가 공찬영은 처음부터 임동현의 특별함을 알아봤었다. 실력은 지배급이지만 서문도경이라는 성인 경지 고수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은 것만 보아도 보통 사람은 아닐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지배급은 고사하고 아무리 지존급이라도 성인 경지의 일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공찬영도 당시 그 자리에 있었기에, 서문도경이
‘도대체 임동현의 일을 희월과 아이들에게 알려야 할까, 알리지 말아야 할까?’공찬영은 고민에 빠졌다.‘그러지 않아도 이 계집애들은 요즘 하루 종일 임동현의 소식이 있는지 묻고 있는데... 뜻밖에도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될 줄이야!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임동현을 많이 걱정할 텐데... 하지만 알려주지 않아도 조만간 알게 되지 않을까?’시간이 지남에 따라 임동현이라는 이름은 반드시 성원계 전체에 퍼질 것이다. 모든 사람의 안줏거리가 되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급될 것이다. 어린 나이에 돈과 권력이 있는 장씨 가문과 같은 대가문의 지명수배 대상이 되다니! 보통의 청년이라면 절대로 할수 없을 일이었다.장씨 가문이 지명 수배령을 내렸다는 것은 그들도 임동현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장씨 가문이 최선을 다한 수사에서 벗어나, 장씨 가문이 어쩔 수 없이 지명 수배령을 내리고, 모든 사람이 함께 임동현을 찾아 나설 것을 호소하게 한 것만 놓고 봐도 임동현이란 녀석은 확실히 대단한 데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장씨 가문의 수배령이 거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임동현은 장씨 가문에게 잡히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하지만 공찬영은 수배령이 계속되게 놔뒀다가는 칠색유리종도 내에서도 분명 임동현에 대해 논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칠색유리종 종내에 임동현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으로는 칠선녀와 관리자 한 명이 더 있었다. 그러니 사전에 칠선녀와 관리자를 불러들여 임동현이 칠색유리종에 왔었던 일을 절대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제대로 입단속 시켜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 장씨 가문에서 만약 임동현과 황보희월 등 여자들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면, 분명히 그녀들을 인질로 삼고 임동현을 협박할 것이다.비록 황보희월 등이 종주인 공찬영의 제자라고 하지만 만약 장씨 가문이 진성급 창시자를 보내 그녀들을 데려가려고 하고, 그에 해당하는 대가를 치를 의향이 있다고 한다면 태상 장로들도 동의할 것이었다. 그래서 공찬영은 모든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리려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하층 인사들 사이에 퍼졌다. 수배령이 두 차례 배포되자, 임동현은 성원계 전체에 임동현을 찾는 불이 붙기 시작했다....성원계 6대 최상급의 세력 중 하나인 공씨 가문의 본거지.펑!큰 소리가 이곳의 평정을 깨뜨렸다. 곧이어 한바탕 유쾌한 큰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하하하...나 공호천은 오늘 폐관 수련을 마치고 반보성인 경지에 성공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금장석, 오윤, 강권, 드디어 너희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너희보다 일찍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했으니 최연소 반보성인 경지 고수의 기록을 깼다. 앞으로 누가 감히 내 앞에서 날뛰는지 보자, 곧 너희가 모두 내 발밑에 엎드려 있을 것이다. 하하하...”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했다는 소식은 빠른 속도로 성원계를 휩쓸었다. 장씨 가문의 지명 수배령의 열기를 쫓아갈 추세였다.한 명은 1000살도 되기 전에 장씨 가문을 어쩔 수 없이 지명 수배할 수밖에 없게 만든 젊은이 임동현이었고, 다른 한 명은 성원계의 6대 최상급 세력 중 하나인 공씨 가문의 후계자이자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 가장 젊은 반보성인 경지 고수 공호천이었다. 어느새 두 사람 모두에게 충실한 팬덤까지 생기고 있었다.임동현은 갑자기 나타난 다크호스였고, 공호천은 항상 성원계에서 주목받던 젊은 천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결국,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하고, 폐관 수련을 마치고 나왔다는 소식은 장씨 가문 수배령의 열기를 넘지 못했다.임동현은 성원계의 사람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신비주의 인물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임동현을 아무런 배경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마침 장현승이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숨어버린 것으로 추측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임동현은 사실 배경이 아주 대단한 젊은이라고 말하기도 하면서 사실 장씨 가문에서도 임동현을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임동현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엇갈렸다.그럴듯한 주장도 있었지만 코웃음을 치게 만드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모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