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거물이 함씨 가문에 연락이 와서는 유씨 가문을 상대할 것을 요구했다. 함씨 가문은 깊은 고민에 잠겼다. 유진희는 은하계 4대 선녀 중 한 명으로 넓은 인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씨 가문과 척지는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이익도 없었다. 하지만 거물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는 바로 공격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거물은 제국군 내부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과 알고 지낼 수 있다면 함씨 가문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함씨 가문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블루성을 완전히 장악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세력이 원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손을 잡고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었다. 어떤 가문은 벌써 뜻을 보이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거물이 요구한 일만 제대로 해낸다면 그를 믿고 불루성을 완전히 장악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유씨 가문은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유진희에게 아무리 대단한 인맥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알고 있는 거물을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쨌거나 유진희는 노리개일 뿐이니 말이다.함씨 가문은 또 거물이 유씨 가문을 노리게 된 것은 분명히 유진희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다. 블루성에서 한 발짝도 나간 적 없는 유씨 가문이 모두가 우러러보는 거물을 건드렸을 리는 없었다. 덕분에 함씨 가문은 더 대담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저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포기해요. 그리고 유씨 가문의 사정은 저희가 알 바가 아닙니다. 저희도 명령으로 움직일 뿐이니까요.”함씨 가문의 가주 함장우가 말했다.“함 가주님,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탓하려면 유씨 가문을 이렇게 만든 그분을 탓하세요. 저희 같은 집행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함 가주님...!”“쓸데없는 말은 여기까지 하죠. 유씨 가문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순순히 따라가기. 두 번째, 맞고 따라가기. 참고로 두 번째는 여러분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함장우가 귀찮은
“함 가주님, 이들은 확실히 저희 가문과 상관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 보내주십시오. 저희 유씨 일가는 순순히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유홍도가 말했다.“이건 유 가주님이 상관없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만약 이들 중에 직계 자손이 숨어 있다면 책임은 저희가 지게 됩니다. 이곳에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함씨 저택의 감옥으로 와야 합니다. 그다음 어떻게 할지는 그분의 결정을 기다려야겠지요.”“안 돼요! 싫어요! 저는 유씨 가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고용인일 뿐이에요. 저는 감옥에 가지 않을래요. 제발 나가게 해줘요.”한 사람이 큰 소리로 말했다. 함씨 가문의 감옥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곳은 블루성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출구 없는 지옥이었다.“저도 유씨 가문과 아무런 관계없어요. 저도 가지 않을래요.”유씨 가문은 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이 틈을 타서 도망가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흑각함의 감시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쾅쾅쾅!“아악...!”흑각함에서 나온 에너지 포는 순식간에 도망자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그렇게 수백 명의 도망자가 희생된 후에야 유씨 가문의 하인들은 입을 다물었다. 피비린내 나는 교훈이 바로 눈앞에 있었으니 말이다.유홍도 등은 눈이 빨개진 채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유씨 가문의 직계, 방계, 그리고 하인까지 합해서 천여 명은 희생되었다. 속상하기는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계속 도망가지 왜 멈춰? 이제야 너희들의 처지를 인지한 거야? 이게 바로 도망자의 최후야. 뭐, 살아남았다고 해서 나을 건 없지만.”기세등등한 젊은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함씨 가문의 젊은이인 듯하다.“집안사람 관리를 제대로 해야지요. 안 그러면 저희도 봐주지 않을 겁니다.”함장우가 말했다.“오늘 일은 잘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받은 대로 되돌려 주지요.”유홍도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하하하! 저를 위협할 생각을 다 하니, 아무래도 제가 너무 친절히
유씨 가문은 참담한 상황을 맞이했다. 흑각함과 정면으로 충돌한 사람들은 그대로 잿더미로 변해 버려서 유골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여파 때문에 남은 사람들 중에도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다수였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다치고 나서 서로 부축하며 울고 비명을 질렀다.유홍도는 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유씨 가문의 가주로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이것이 바로 작은 가문의 비통한 신세였다. 이와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 그는 줄곧 유씨 가문을 남들이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대가문으로 키워나가고 싶어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나 가문을 괴롭힐 마음이 전혀 없었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따라오세요! 유홍도, 남은 유씨 가문 사람들이라도 살리고 싶으면 내 말에 따르세요. 우리가 다시 나서도록 만들지 말란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씨 가문의 사람들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니까요.”함장우가 냉담하게 말했다.이 자리에서 이삼백 명을 죽이고도 함장우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그에게는 이삼백 마리의 개미를 밟아 죽인 것일 뿐이었다. 그는 죽은 생명들에 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했다.유홍도는 머리를 들고 잠시 하늘에 떠 있는 흑각함을 노려보다가 결국 타협하기로 했다. 그는 유홍위 등 세 사람에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라고 했고 함씨 가문을 따라 떠날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이때, 하늘에서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가 울렸다. 유씨 가문 사람들은 마치 활을 피하는 새처럼 숨을 곳을 찾아다녔다. 그들은 나쁜 함씨 가문 놈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또 그들에게 손을 쓰려고 한다고 생각했다.유홍도와 그의 형제들도 흠칫 놀랐고 급히 허공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수십 척의 흑각함은 미동도 없었는데, 그 소리는 더 높은 곳에서 들려온 것이었다. 곧이어 거대한 팔각신함 한 척이 그들의 눈앞에 나타났다.유홍도 사형제는 손에 땀을 쥐었다.‘설마... 그분이 오신 건가?’‘이제 어떻게 해야
지상으로 착지한 후, 팔각신함에서 아름다운 그림자 하나가 튀어나오더니 다급하게 소리쳤다.“아버지!”유홍도는 그 목소리가 익숙하게 들렸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그의 딸 유진희였다.“진희야!”유홍도는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유진희는 곧 유홍도의 옆에까지 뛰어왔다.유진희가 온 것을 보고 유홍위 등 세 사람도 덩달아 두 사람과 한곳에 모였다.“진희야!”“진희야!”“진희야!”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유진희를 불렀다.“둘째 숙부, 셋째 숙부, 넷째 숙부, 다들 무사하다니 다행입니다.”유진희가 기뻐하며 말했다.기쁨도 잠시, 곧이어 그녀가 다시 물었다.“어머니는요? 동생은요? 할아버지는요? 그리고 숙모들은요?”유홍도는 형제들과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는 순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유씨 가문의 여식들과 직계 자제들은 사전에 본가 저택으로 대피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 것이 다행히 옳은 일임이 증명되었다.만약 그들과 함께였다면 절대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이고 어쩌면 이미 일부 사람들은 방금 있었던 함씨 가문의 공격으로 죽었을지도 모른다.지금 유홍도는 딸에게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함씨 가문에게 들켜서는 안 됐다.만약 함씨 가문에서 알게 된다면 무조건 쫓아가서 죽일 것이니까...“아버지, 사실대로 알려주세요. 어머니와 다른 가족들은 어디 있나요? 설마 벌써...”유진희가 울먹이며 물었다.그녀의 목소리와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유진희는 두렵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늦게 온 것일까 봐, 어머니와 동생이 이미 살해당했을까 봐 두려웠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었으니까...“진희야, 걱정하지 마. 그녀들은 괜찮아, 미리 본채로 피신했거든.”유홍도는 딸의 이런 모습을 보고 결국 참지 못하고 말을 꺼냈다.사실 정말 함씨 가문에 끌려갔다면 그들의 정보망으로는 분명 유씨 가문의 직계 자제를 모두 알아낼 것이고 그렇게 되면 블루성에 있는 한 도망갈 수 없게 될
함지훈은 유진희를 보자마자 광기를 보였다. 자기가 얻을 수 없는 것은 반드시 없애버리려 했다. 다른 남자가 그녀를 얻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었다.그리고 함지훈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진희를 자기 여자라고 여겼다.유진희가 빠르게 인기를 끌면서 4대 선녀 중 한 명이 된 이후로 함씨 가문은 그에게 다시는 유진희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렇지 않으면 함씨 가문의 후계자 신분을 박탈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 때문에 함지훈은 계속 화를 참고 있었다.그런데 오늘날 광명정대하게 유씨 가문에 손을 쓸 기회가 왔으니, 함지훈은 때를 놓칠 수 없었다!함씨 가문 후계자 함지훈의 명령에 흑각함은 즉시 준비를 마쳤고 유씨 가문을 향해 다시 한번 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이를 가로막는 소리가 들렸다.“당장 그만둬!”그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함씨 가문의 가주인 함장우였다.함지훈은 약간 미쳐 있었고 심지어 이성을 잃기까지 했다. 하지만 함장우는 아니었다. 유진희가 팔각신함을 타고 돌아왔을 때부터 그는 일이 번거로워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팔각신함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함씨 가문이라 해도 고작 한 척 갖고 있었고 가문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때에야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었다. 함지훈은 아무리 함씨 가문 후계자라고 해도 팔각신함을 쓸 권리까지는 부여받지 못했다.팔각신함에 유진희를 태워 올 수 있다는 것은, 함께 온 사람의 배후에 있을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니 우선 상대의 신상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우주에는 강력한 큰 세력이 너무 많았다. 그 때문에 자칫하면 함씨 가문 전체가 기울어질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분의 도움을 바랄 수도 없는 일, 이런 대단한 사람들의 안중에는 오직 자기들만의 이익뿐이고 함씨 가문은 그저 그들의 두는 바둑판에 올려진, 언제든지 튕겨 나갈 수 있는 바둑알일 뿐이었다. 하지만 함씨 가문과 같은 가문들은 바둑알이 되어도 좋으니, 그런 대단한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
‘이 사람은 누구일까? 누구인데 유씨 가문에 손을 쓰려는 사람을 단번에 짐작한 걸까?’게다가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소리 없이 등장한 것을 보아도 임동현은 확실히 어떤 대 세력의 직계 자제일 것으로 추측했다.‘건드리면 안 되는 상대일지도 몰라!’함장우는 이미 마음속으로 임동현을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로 생각했다.조금 진정된 듯해 보이던 함지훈은 유진희의 표정과 눈빛을 보고 나서 또다시 질투에 눈이 멀었다. 그리고 자기보다 더 인물이 좋고 기품 있는 임동현이 팔각신함을 타고 온 것으로 미루어 보아 자기보다 신분까지 더 높아 보였다. 적어도 그는 함씨 가문의 팔각신함을 사용할 자격이 없었으니까...“빌어먹을 것들이! 정말 살기 지겨운 거야? 그렇다면 내가 오늘 본때를 보여줄게. 여긴 블루성이야, 우리 함씨 가문의 천하란 말이다. 네깟 것들이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모두 공격할 준비해! 이 개같이 천한 것들을 시체도 못 찾게 할 거야.”함지훈이 성난 짐승처럼 으르렁거렸다.임동현은 그저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따라 시선을 옮겨 함지훈을 쳐다보았다. 동시에 엄청난 정신력이 그의 시선을 따라 함지훈이 있는 흑각함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정신력으로 함지훈을 꽉 조였고 그가 채 반응할 새도 없이 그의 오장 육부와 뇌를 박살 냈다. 함지훈은 반항 한 번 못 해보고 순식간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졌다.“그만둬! 멈춰! 모두 움직이지 마! 감히 움직이면 우리 가문의 법도대로 다스릴 거야.”함장우가 황급히 제지했다. 그는 아직 자기 아들 함지훈이 임동현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수십 척의 흑각함은 모두 공격을 멈췄다. 함씨 가문은 아직 함장우가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함지훈은 그저 소가주일 뿐이었다. 두 사람의 의견이 갈린 상황에서 당연히 함장우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함장우가 자리에 없었다면 사람들은 소가주인 함지훈의 말에 따랐을 것이다.게다가 그들도 팔각신함을 탈 자격이 있는 사람과 맞서고 싶지 않았다.
“뭐... 뭐라고? 너... 너 다시 말해봐! 지훈이가 죽었다니!”함장우가 긴장하며 물었다.“가주님, 소가주님께서 갑자기 말을 마치고 나서 영문도 모른 채 눈, 콧구멍, 귓구멍과 입으로 피를 뿜으며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소가주님께서 도대체 왜 갑자기 돌아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죽... 죽었다고? 정말 죽었단 말이냐?”함장우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넋이 나간 채 혼잣말을 했다.“가주님, 방금 확인해 보았는데, 소가주님께서 숨이 끊어지신 게 확실합니다. 겉모습은 멀쩡해 보이지만 몸속에 있는 모든 장기는 사정없이 부스러져서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흑각함 한 척의 문이 열렸고 함장우가 그 속에서 걸어 나와 함지훈이 있던 흑각함으로 들어갔다. 그는 함지훈의 상태를 살피러 간 것이 틀림없었다.장내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유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희색이 돌았다. 그들은 모두 시선을 임동현에게로 돌렸다. 왜냐하면 임동현이 손을 썼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었다.잠시 후, 함장우가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허공에 서서 임동현을 바라보며 슬픔을 억누르고 공손하게 주먹과 손바닥을 맞대며 물었다.“임동현 님은 어디서 오신 누구인가요?”그는 함지훈의 사인을 거론하거나, 임동현의 소행이 아니냐고 따져 묻는 대신 임동현이 누구인지 공손히 물었다.이에 임동현은 함장우를 힐끔 쳐다보았다.‘보통 그 아비에 그 아들이 있다고 하지 않나? 분명 닮은 구석이 있을 텐데 말이야...’함지훈은 분노에 휩쓸리기 쉬운 멍청이가 분명했지만 그의 아버지인 함장우는 왜 이토록 쉽게 자기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걸까? 아들이 눈앞에서 죽었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것 같았다.지금 눈뜨고 상황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분명 임동현의 소행인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전혀 흥분하지 않고 공손한 태도로 아들을 죽인 원수를 대할 수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은 과연 부자지간이 맞는 것일까?“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 필요도 자격도 없어요. 그저 내가 묻는 말에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망했어!’함장우는 망연자실하며 땅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어쩐지 처음엔 매일 같이 연락해서 유씨 가문의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며 그에게 한꺼번에 몰살하지 말고 서서히 죽어가는 고통과 절망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하던 염천호가 최근엔 연락도 없더라니...함장우도 감히 먼저 염천호에게 연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니 정말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사실 임동현이 류성주와 염천호의 이름을 시큰둥하게 말했을 때, 함장우는 이미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었다.감히 이 두 분을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이라면, 정말 몇 명 되지 않을 대단한 사람일 것이기 때문에 임동현의 신분은 이 두 사람보다 훨씬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게다가 임동현이 직접 유진희를 데려다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두 사람은 틀림없이 각별한 사이일 것인데, 자신이 유씨 가문 사람들을 이렇게나 많이 죽인 것을 보고도 함씨 가문과 자신을 살려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안돼! 이렇게 앉아서 죽을 시간을 기다릴 순 없어...’함장우는 살길을 찾기 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흑각함 밖에서 유진희는 가족들에게 임동현을 소개하고 있었다.“동현 씨! 제 아버지입니다. 성함은 유자 홍자 도자 되십니다. 그리고 이분은 둘째 숙부 유홍위... 이분은 셋째 숙부 유홍빈... 넷째 숙부 유홍성입니다.”“숙부님들, 안녕하십니까!”임동현이 예의를 갖춰 인사드렸다.“아이고, 임 도련님, 편하게 저희 이름을 불러주세요! 우리는 동현 님께 숙부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유홍도가 얼른 말했다.이제 누구나 임동현의 신분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그들은 감히 인생 선배라는 것을 내세워 숙부 소리를 들으려 하지 못했다.이런 큰 세력의 직계 자제인 임동현에게 숙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모두 어마어마한 실력자일 텐데, 그들은 스스로 그렇게 불릴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숙부님, 그런 말씀 말아주세요. 진희 씨는 제 친구입니다. 그러니 제가 숙부님이라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