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하게 하는 육한정이다!하서관은 하는 수없이 고양이 소리를 냈다--- 야웅야웅상군미연은 고양이 소리를 듣고, “저 들었어요, 그런데 왕궁 안에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게다가 우리 이쪽에서 고양이가 소리가 났어요......”말을 하면서 상군미연은 고개를 숙이고 고양이를 찾으려 했다.육한정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 모든 건 그로 인한 것인데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전혀 긴장하거나 당황한 기색 없이 여유가 넘쳤다, “내가 보기엔 고양이 소리가 밖에서 나는 것 같은데요, 아기 고양이 인가 봐요, 울음소리가 듣기 좋은데 미연 공주가 저 대신 나가서 고양이를 데려다주겠어요, 제가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될까요?”지금 육한정의 깊은 눈동자가 부드럽게 상군미연의 고운 얼굴에 고정되어 있다, 육한정과 같이 풍부란 경험을 한 권력을 가진 남자가 부드럽게 한 여자아이를 바라보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진 착각을 들게 하고 머릿속에서 드라마를 찍게 한다.게다가 상군미연은 육한정의 이런 시선을 흔하게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녀는 마음에서 꽃이 피고 있다.“네, 제가 지금 가서 고양이를 데려다줄게요, 누구의 고양이던 제가 가져와서 드릴게요, 육 사장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상군미연은 신이 나서 나갔다.......상군미연이 나가자 이곳엔 육한정과 하서관만이 남았다, 안전하다.하서관이 움직이면서 나오려 하는데 육한정은 움직이지도 않았다, 그녀를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육한정 씨, 빨리 비켜요, 저 나가게!” 하서관이 작은 얼굴을 들고 맑은 눈으로 화가 가득해서 그를 바라보았다.육한정은 “쯧쯧” 하고 위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러고는 큰 손으로 그녀의 홍조가 오른 얼굴을 잡고, “난루 공주, 내가 방금 널 살렸는데 이런 태도로 감사를 표시할 거예요?”그는 그녀를 살렸지만 동시에 그녀를 놀렸다, 방금 그의 졸렬하고 비겁한 행동을 생각하면 하서관은 화가 났다.“그래요 고마워요, 됐죠, 이제 나갈 수 있을까요?”육한정은 그녀의 손바닥
매비는 처음부터 자신과 이 아이는 바둑알이라는 것을 알았고 지금은 이 아이를 희생할 때다.하지만......매비의 마음속으로는 아주 아까웠다, 이 아이는 그녀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5개월 넘는 동안 품은 아이이며 매일 아이의 태동을 느끼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되었다.“화비, 저......” 매비는 머뭇거리며 말을 하지 못했다.“왜?” 화비는 음산한 눈으로 매비를 보며, “불만 있어?”매비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의 마음속으로는 화비는 두려워하기에 바로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화비는 그제야 자신의 손을 거두고, “그럼 되었다, 매비, 이 게임은 애초에 너의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나의 말을 잘 듣는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부귀영화를 누리겠지만 차고가 생겨 나의 계획을 튼다면 후과를 감당해야 할 거야!”매비는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하서관이 왕궁을 나서 자신의 고급스러운 차로 가는데 육한정이 와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정말로 상군해와 약혼해?”그가 왜 왔지, 끈질기기도 해라.그가 따라온 게 상군해와의 혼사 때문일까?하서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육 사장님, 저는 일이 있어서 이만.”정아는 이미 공손하게 뒷차문을 열고 하서관이 타기를 기다렸다.이때 뼈마디가 선명한 큰 손이 와서 그녀의 약한 손목을 잡고 그녀를 뒤로 밀어 차에 기대게 했다.하서관은 아무런 방비도 없이 육한정의 불쾌한 얼굴을 맞닥뜨렸다, 그는 횡푀하고 강압적으로 그녀를 자신의 가슴과 차에 가둬놓았다.하서관은 바로 눈썹을 찌푸리며 버둥댔다, “육한정 씨,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 우리 아직 왕실 밖이라 사람들이 봐요.”육한정의 목구멍에서 가벼운 웃음이 나왔다, “뭐가 무서워, 상군해가 우리의 사이를 알면 구릉 왕비가 돼지 못할 가봐?”정아는 자가네 공주님이 육한정에게 잡히자 안색이 바뀌면서, “육 사장님, 어서 공주님을 놓아주세요, 그렇지 않으면......”“아니면
하서관은 재빨리 작은 두 손을 뻗어 그의 단단한 가슴을 떠받치고, 그를 밀어내려 했다.육한정은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 안은 채 손을 놓으려 햐지 않고, 입과 혀가 뒤엉킨 곳에서 허스키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오늘 밤 나는 어디로 가야 해, 응? 너가 제도를 떠난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어...”하서관은 사방으로 그의 키스를 피하고,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제도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육한정, 저를 놔 줘요."육한정의 키스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에 떨어지고, 푹 빠져 그녀의 머리 향기를 맡았다, "내 차에 타."“싫어요."하서관은 그의 품 안에서 흔들거리고, 동작은 소심했다, 감히 그를 화나게 할 수 없었고, 그가 헌원검의 일을 말하는 것을 피해야 했다.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들춰 안아서, 그대로 자신의 고급차에 태우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했다.집에 돌아가도 좋았지만, 어느 호텔을 지나가던 차를 멈춰 방을 잡아도 된다, 어쨌든 그녀를 매섭게 큰 침대에 내던지고 싶었다.바로 이때, 지지직, 육한정은 등이 차가워지자, 마치 찬물이 그의 몸에 뿌려진 것 같았다.곧 귓가에 여린 소리가 들려왔다, "잘생긴 아저씨, 여자를 괴롭히는 것은 아무 능력도 없는 거예요, 얼른 우리 엄마를 놔줘요."육한정은 굳어버리고, 재빨리 몸을 돌렸다, 달이 이 아기가 그의 시선속에 들어왔다.달이가 왔다, 지금 손에 장난감 총을 들고 있고, 방금 그가 육한정의 몸에 물을 뿌린 것이었다.육한정은 달이를 바라보면서, 눈동자가 움츠러 들었다, 이 아기는, 바로 그가 공항에서 본 그 아기었다.이 아기는 처음 봤을 때 장난감 총을 들고 그의 심장을 가리켰고, 그가 두 손을 들게 했었다.엄마.육한정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하서관을 바라봤다, "이 꼬맹이가 너의 아들이야?"하서관의 가늘고 긴 속눈썹이 멋대로 흔들렸다, 그녀는 신출귀몰한 달이가 뜻밖에 갑자기 나타날 줄 생각지도 못했고, 육한정 이 친아버지와도
육한정은 담배를 피우며 실눈으로 휴대폰 문자를 바라봤고, 추측할 필요도 없이 그는 이것이 하서관의 아들 달이가 보낸 것을 알았다.이 꼬맹이가 뜻밖에도 그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어,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육한정은 자신이 이 꼬맹이를 미워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지혜롭고 교활한 모습을 생각하자, 육한정은 자신이 정말 그를 미워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그는 이 꼬맹이를 미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를 조금 좋아했다.이런 느낌은 육한정을 더욱 짜증나게 했고, 이 문자를 무시하고 답장을 하지 않을 셈이었다.곧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달이의 문자가 또 왔다---잘생긴 아저씨, 좀 냉정해요.육한정은 얇은 입술로 옅은 곡선을 그렸고, 참지 못하고 답장을 했다---무슨 일이야?달이---당연히 일 있죠, 잘생긴 아저씨 혹시 한가지 중요한 일을 잊은 건가요? 그것은… 우리 엄마 소개팅이요.육한정은 뜻밖에도 얼마전 달이가 그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그에게 소개팅 초대장을 보낸 것이 떠올랐다, 달이는 뜻밖에도 그에게 하서관과의 소개팅을 초대했다, 그럼 소희는?육한정은 얇은 입술을 오므렸다---꼬맹이, 네 아버지는?달이---저는 아버지가 없어요.이게 무슨 뜻이지?육한정은 한번 생각했다, 설마 하서관이 소희와 이미 해어졌나?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서관이 어떻게 상군해에게 시집을 갈 수 있을까?현원검을 위해서라도,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보낼 수 없다.그는 하사관을 상군해에게 시집을 보낼 수 없다!이때 “띵”하고, 달이의 문자가 또 왔다---잘생긴 아저씨, 우리 엄마 당신도 알죠, 피부가 하얗고, 아름답고, 긴 다리에, 가슴둘레 34C…육한정의 시선은 “피부가 하얗고 아름답고 긴 다리”에 스쳐갔지만,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더없이 동의하는 것이 분명했다.하지만 그의 시선은 두의 “34C”에 고정됐고, 말끔한 눈썹을 찌푸리며, 답장을 했다---꼬맹이, 네
하서관은 혁비가 보낸 캐톡을 바라봤다---선녀 선생님, 제 엄마가 되어주세요!하서관은 심장이 뛰었다, 혁비가 이렇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니, 이것은 혁비가 마음속으로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니, 그녀는 매우 기뻤다.하지만…하서관은 답장 한통을 보냈다---혁비야, 이것은… 아마 조금 어려울 거야, 네 아버지는 선녀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아.육한정은 이 답장을 바라봤다, 그의 손가락은 빠르게 움직이며, 한 문장을 쳤다---사실 우리 아버지는 당신을 매우 좋아해요…이 문장을 쓰고, 육한정은 조금 후회했다, 그는 “매우” 를 지우고, 다시 썼다---제 생각에 우리 아버지는 당신을 좀 좋아해요…육한정은 여전히 안 좋게 느꼈고, 아예 이 말을 모두 지우고, 답장 한통을 보냈다---선녀 선생님, 아직 시도하지도 않았는데, 우리 아버지가 당신을 싫어할 줄 어떻게 알아요?하서관---하지만, 어떻게 시도해야 하는데?육한정은 말끔한 눈썹을 치켜 올렸고, 간사함을 드러냈다---선녀 선생님은 우리 아버지를 원하는 군요, 그 여자들은 모두 어떻게 해서든 우리 아버지에게 접근하려고 해요, 선녀 선생님도 기회를 만들어서, 우리 아버지에 대한 당신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하서관은 이 답장을 받고, 그녀는, …혁비가 뜻밖에도 그녀가 육한정을 쫓으라고 한다고?그리고 육한정이 그녀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달라고?하서관은 이 말들이 혁비에게서 나온 말인가 의심이 들었다, 3년동안 육한정의 남녀 스캔들은 끊임이 없었고, 혁비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영향을 받아, 조금 성숙했다.당연했다, 혁비도 당연히 조금 성숙했다.하서관은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그녀는 생각을 조금 하고, 차마 혁비를 실망시킬 수 없었기 때문에, 답장을 했다---그럼… 선녀 선생님이 열심히 해볼 게.육한정은 빠르게 얇은 입꼬리를 올렸고, 마치 흰 토끼를 잡은 큰 늑대 같았다---선녀 선생님 파이팅.….하서관과 상군해의 약혼식은 바로 3일 뒤였고, 시간이 촉박하기
하서관은 몸을 돌려 뛰려고 했다.하지만 육한정이 큰 손을 뻗어 그녀의 가느다란 팔을 붙잡았고, 살짝 끌어 당기니,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가늘고 부드러운 몸이 그의 단단하고 따뜻한 품으로 떨어졌다“육한정, 뭐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있어요.” 하서관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그를 밀어내려 했다.이때 옆에 있는 구매 상담원이 웃으며 말했다, “하 아가씨, 이분이 당신의 약혼자인가요? 와, 미남 미녀가 정말 잘 어울려요, 천생연분이네요, 우선 결혼 축하 드리고, 평생 화목하세요.”“….”이 구매 상담원은 오해했다, 그는 그녀의 약혼자가 아니다!하서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이 빨개지고, 그녀는 해명을 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었다.육한정의 건장한 팔이 그녀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에 강철띠처럼 걸친 채, 그녀의 청아한 눈에 넘쳐흐르는 수줍음을 바라보면서, 그는 천천히 얇은 입꼬리를 올리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움직이지 마.”뭐하는 거야?육한정은 옆에 있는 흰 면사포를 들고, 그녀의 머리 위에 덮었다.하서관의 가늘고 긴 속눈썹이 떨렸다, 그가 뜻밖에도 그녀에게 면사포를 덮어줬다.이때 문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두 사람이 왔다, 상군해와 상군미연 이었다.상군미연은 애교 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상군해 오빠, 오늘 서관 언니가 웨딩드레스 보러 온다고 했어요, 이따가 해변에 가서 웨딩 사진도 찍어야 죠, 제가 이렇게 와서 들러리가 되 줄 테니, 설마 저를 반겨주지 않을 건 아니죠?”상군해가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미연아 네가 오니 마침 서관이를 잘 도와줘.”하서관은 재빨리 맑고 환한 눈동자를 들어 육한정을 바라봤다, “상군해와 상군미연이 왔어요, 그들에게 보이면 큰일나요, 당신 얼른 저를 놔줘요 육한정!”“움직이지 마.” 육한정은 밖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두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하서관의 가늘고 부드러운 몸을 속박하고, 손을 뻗어, 그녀 머리 위의 면사포를 조금씩
위협을 받은 하서관, “…”하서관은 짜증나듯 입을 벌려, 그의 빳빳한 어깨를 깨물었다.육한정은 아파서, 좁고 긴 눈초리가 재빨리 붉게 물들었다.펑 하고 소리가 났다.이 소리는 빠르게 바깥의 상군해와 상군미연의 주의를 끌었고, 두 사람의 눈빛이 “스윽”하고 꽉 닫힌 탈의실 문에 떨어졌다.상군미연이 말했다, “아이, 서관언니가 안에서 웨딩드레스를 입는 거야?”상군해는 발을 뻗어 걸어갔다, “서관아, 너야?”하서관은 재빨리 입을 뗐다, 그녀가 육한정을 깨문 것이 틀림없지만, 그가 뜻밖에도 이렇게 큰 소리를 냈다.이 남자는 정말 거만하게 날뛴다.“구릉왕, 저 에요, 저… 저 안에서 웨딩드레스를 갈아입고 있어요, 이 웨딩드레스… 사이즈가 아마 안 맞는 것 같아요…” 하서관은 거짓말을 했다.상군해는 멈췄다, “그럼 내가 사람을 불러 도와 달라고 할까?”하서관이 재빨리 거절했다, “괜찮아요, 제가 다시 한번 입어볼 게요.”“알았어.” 상군해는 떠났다.점점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서, 하서관의 뇌신경이 비로소 느슨해 졌다, 이때 시선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육한정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을 막았다.….상군해는 소파에 앉아 잡지를 뒤적거리며, 얌전히 하서관을 기다렸다, 하지만 상군미연은 이미 참지 못하고, 시간을 봤다, “상군해 오빠, 서관언니가 왜 아직도 안 나와요? 10분이 지났어요.”상군해는 잡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들지 않았다,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은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필요해, 미연, 너 왜 예비신랑보다 더 조급해 해?”이렇게 당하니, 상군미연은 할 말이 없었다.이때 “탁”하고, 탈의실 문이 열렸고, 하서관이 걸어 나왔다.“서관언니, 마침내 나왔네요, 왜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았어요?” 상군미연이 앞으로 달려갔다.하서관은 이미 그 웨딩드레스를 벗었고, 자신의 옷을 입었다, “아, 그 웨딩드레스 너무 작아서, 못 입어.”상군해가 걸어와, 지금의 하서관을 바라봤다, 하서관의 아름다운
하서관은 육한정과 가기를 조금도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악영향이 남은 놈을 매우 떨쳐내고 싶었다!이때 육한정이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오늘 마침 시간이 있어, 그럼 같이 가서 보자, 구릉왕, 난루 공주, 상관 없죠?"상관 있어!당연히 상관 있어!“당연히 상관 없어요."이때 하서관은 옆에 있는 상군해의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육한정의 좁은 눈은 하서관의 안좋게 변한 얼굴에 떨어졌다, "난루 공주, 마치 저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육대표님 같이 가요, 저는 원해요." 하서관은 어색하게 환한 웃음을 짜냈다.….네 사람은 같이 출발해서, 해변으로 갔다.이 운해는 화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일한 것이다, 몇 년 전에 이곳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었고, 후에 한 부유한 개발업자가 와서, 거액을 투자해 그대로 이 해안을 사, 개발을 진행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풍경과 하늘 끝의 흰 구름과 푸른 하늘이 하나로 이어져 아름답고 다채로웠기 때문에, 그래서 운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네 사람의 신분이 모두 대단하기 때문에, 운해 리조트의 사장 조 대표님이 황급히 맞이하러 나왔다, "구릉왕, 육대표님, 난루 공주, 미연 공주, 여러분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상군해가 말했다, "조 대표님, 격식 차리지 않아도 돼요."조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이미 각자를 위한 로얄 스위트룸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먼저 들어가서 좀 쉬세요, 식당의 주방장이 이미 당신들을 위해 풍부한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했어요, 밥을 다 먹고 저희 웨딩사진 찍을 게요."상군 미연의 두 눈이 번쩍였다, "조 대표님, 초호화 스위트룸이 하나 있고, 안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어요, 우리 이 초호화 스위트룸에서 머무르나요?”“이거..." 조 대표는 난감해 하며 말했다, "미안해요 미연 공주님, 우리 이 초호화 스위트룸은 외부에 개방하지 않고, 우리의 회장님 개인실 이예요."“회장님?"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