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관은 육한정과 가기를 조금도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악영향이 남은 놈을 매우 떨쳐내고 싶었다!이때 육한정이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오늘 마침 시간이 있어, 그럼 같이 가서 보자, 구릉왕, 난루 공주, 상관 없죠?"상관 있어!당연히 상관 있어!“당연히 상관 없어요."이때 하서관은 옆에 있는 상군해의 이 말을 듣고, 그녀는, "...."육한정의 좁은 눈은 하서관의 안좋게 변한 얼굴에 떨어졌다, "난루 공주, 마치 저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네요."“...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 육대표님 같이 가요, 저는 원해요." 하서관은 어색하게 환한 웃음을 짜냈다.….네 사람은 같이 출발해서, 해변으로 갔다.이 운해는 화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일한 것이다, 몇 년 전에 이곳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었고, 후에 한 부유한 개발업자가 와서, 거액을 투자해 그대로 이 해안을 사, 개발을 진행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풍경과 하늘 끝의 흰 구름과 푸른 하늘이 하나로 이어져 아름답고 다채로웠기 때문에, 그래서 운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네 사람의 신분이 모두 대단하기 때문에, 운해 리조트의 사장 조 대표님이 황급히 맞이하러 나왔다, "구릉왕, 육대표님, 난루 공주, 미연 공주, 여러분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상군해가 말했다, "조 대표님, 격식 차리지 않아도 돼요."조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이미 각자를 위한 로얄 스위트룸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먼저 들어가서 좀 쉬세요, 식당의 주방장이 이미 당신들을 위해 풍부한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했어요, 밥을 다 먹고 저희 웨딩사진 찍을 게요."상군 미연의 두 눈이 번쩍였다, "조 대표님, 초호화 스위트룸이 하나 있고, 안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고 들었어요, 우리 이 초호화 스위트룸에서 머무르나요?”“이거..." 조 대표는 난감해 하며 말했다, "미안해요 미연 공주님, 우리 이 초호화 스위트룸은 외부에 개방하지 않고, 우리의 회장님 개인실 이예요."“회장님?"
상군해는 여전히 그의 곁에 앉았지만, 긴 레이스 식탁보가 가려져 있었다, 육한정은 큰 손바닥을 아래로 뻗어, 그녀의 종아리를 잡았다.하서관은 기가막혀 그를 놀린 것이었는데, 그가 그대로 그녀의 종아리를 잡을 줄 몰랐다.그는 다른 사람들의 발견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서관은 두려워 해서, 재빨리 종아리를 거둬들었다.하지만 육한정이 움직이고, 바로 튼튼한 근육으로 그녀의 종아리를 그의 허벅지에 가뒀다.하서관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작은 얼굴이 더욱 뜨거워져, 그 위에 홍조가 떠올라, 매우 의심스러워 보였다.“서관아, 더워?” 이때 상군해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주의가 끌리자, 하서관의 맑은 두 눈이 켕기듯 살짝 피했다, “응, 조금요.”그녀가 속이는 모습을 보고, 육한정은 얇은 입꼬리를 올렸다.가장 난감한 것은 바로 상군미연 이었다, 그녀는 육한정에게 소갈비를 먹여주고 싶었지만, 육한정은 완전히 그녀를 무시했다, 지금 상군미연의 손은 슬퍼 보였다.상군미연은 화서주의 가장 아름다운 공주로,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쫓지만, 그녀는 육한정에게 첫눈에 반했고, 마음이 모두 그에게 달려들었다.하지만 그가 거듭 그녀를 거절하자, 정말 그녀를 좌절하게 만들었다.그렇지만 육한정이 갈수록 그녀를 거절할 때마다, 그녀는 이 남자를 더욱 얻고 싶었다.“육대표님,” 상군미연은 붉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억울해 하듯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얼른 입 벌려요, 소갈비를 먹여주고 싶어요.”육한정은 눈을 들어, 상군미연을 바라봤다.이때 하서관이 힘을 주어, 그의 다리 사이에 갇힌 종아리로 그대로 앞으로 걷어찼다.그녀는 매서웠다, 3년동안 못 본 사이에 이렇게 매섭게 변했다.“육대표님, 괜찮아요?”“육대표님, 무슨 일이예요?”상군해와 상군미연이 모두 걱정스럽게 육한정을 바라봤다.육한정은 얇은 입술을 한번 오므렸다, “괜찮아요.”이때 하서관이 힘껏 자신의 종아리를 거둬들고, 몸을 일으켰다, “저 다 먹었어요, 천천히 드세요.”하서
뭐라고?그 신비롭고 조용한 회장님이 나타났다, 단지 여기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왜지?조 대표는 매우 난감했고, 양쪽의 미움을 살 수 없어, 웃는 낯으로 대하며 말했다, “구릉왕, 난루 공주, 이거 보세요...”상군해는 하서관을 놓아주고, 하서관은 똑바로 섰다, “구릉왕, 그럼 오늘 여기까지 해요, 다른 사람을 난감하게 할 수 없죠.”상군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여기서 비록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풍경이 좋아, 이른 아침의 운해가 가장 아름답다고 들었어, 우리 좀 더 머물다 가자.”하서관은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봤다, 오늘 밤 가지 않고, 모처럼 나와서 쉴 수 있다, “좋아요.”….하서관은 자신의 방 안으로 돌아왔고, 이때 “띵”하고, 그녀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다.열어서 보니, 육한정이 보내온 것이었다---따라와, 내 방으로 와.하서관의 속눈썹이 떨렸다, 저번 왕궁 밖에서, 그가 그녀를 데리고 집에 돌아가 밤을 보내려 했고, 이번은 운해에서, 그는 그녀가 그의 방으로 가기를 원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것들은 제외하고 다른 것은 없는 건가?또 다른 방 안, 육한정은 하서관의 답장을 기다릴 수 없었다, 그녀는 분명 이미 문자를 봤지만, 죽은 척을 했고, 거절의 의미가 매우 분명했다.육한정은 얇은 입술로 옅은 곡선을 그리고, 문자 한통을 보냈다---육혁비, 너에게 30분 시간을 줄 게, 얼른 운해로 와.2분 후, 휴대폰은 조용했고, 육혁비도 뜻밖에도 그에게 답장을 하지 않았다!“...” 육한정은 답답했다, 육혁비 이 시크한 성격이 그와 닮은 것인지, 아니면 문자 답장을 하지 않는 성격이 그의 엄마를 닮은 것인가?육한정은 또 문자 한통을 보냈다---네 엄마가 운해에 있어.잠시 후, “띵”하고, 육혁비의 문자가 순식간에 왔다---곧 도착해요.육한정, “...”….로얄 스위트룸 안, 하서관은 편안하게 우유 장미 향 거품목욕을 했지만, 나오다가 실수로 이마를 불투명 유리문에 부딪
육한정은 키가 크고 늠름한 몸집을 숙여, 한 손바닥으로 그녀의 뒤통수를 감싸쥐고, 그녀의 부드러운 긴 머리를 어루만졌다, “아파서 바보가 되진 않겠지?”아파서 바보가 되진 않겠지?그의 말은 아주 애매했고, 그녀를 놀리는 것 같았다, 그의 애정 어린 사람을 놀리고 있다.하서관의 부드러운 작은 얼굴에 두 개의 부자연스러운 홍조가 천천히 띠었다, 지금 그가 가까이 다가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니, 그의 조각한 듯 잘생긴 이목구비는 정교하게 뒤죽박죽 이었다.그녀는 그의 몸에 나는 꺠끗하고 차가운 남성적인 냄새를 맡았다, 아주 좋았다.냉정하게 말하자면, 매우 매력있는 남자다, 그는 잘생기고, 돈이 많고, 성숙하고, 존귀하고, 친절해서 여자를 잘 꼬신다.하서관은 재빨리 그의 눈빛을 피했고, 가늘고 흰 작은 손을 뻗어 그의 손에 있는 면봉을 빼앗았다, “육대표님, 당신을 귀찮게 할 수 없어요, 제가 혼자 할 게요.”그녀가 그의 손에 있는 면봉을 빼앗을 때, 부드럽고 매끈한 손가락이 무심코 그의 넓은 손바닥을 잡았다.두 손이 서로 얽혀져, 하서관은 잠시 멈칫했다.그녀는 황급히 자신의 작은 손을 뽑으려 했지만, 남자가 손을 뻗어 뿌리치고, 그대로 그녀를 부드러운 큰 침대에 떨어뜨렸다. 가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등을 침대에 밀어 넣어, 그녀가 아직 일어나지 못했는데, 이때 시선이 어두워지고, 육한정이 눌렀다.큰 두 손바닥이 그녀의 몸 옆을 받치고, 그는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강하고 난폭한 말투에는 사랑스러움이 넘쳐흘렀다, “다쳤는데도 이렇게 얌전하지 않으니, 몸이 근질근질 하구나?”하서관은 재빨리 손을 뻗어 그를 밀어냈다, “육대표님, 제가 간지러우면 당신은 치료하고 싶어요?”육한정은 눈빛이 어두워지고, 볼록한 남자의 목구멍이 위아래로 굴렀다, “그러고 싶지, 그럼 내가 치료해 줄까?”하서관은 정교한 눈썹을 치켜 올렸고, 그의 튼튼한 가슴에 대고 힘껏 밀었다, “미안해요 육대표님, 저는 약속 못해요.”육한정
이 뚱뚱한 여자는 바로 조 대표의 아내이고, 그녀는 상군미연의 그 사진을 받고 재빠르게 급히 왔다.이 뚱뚱한 여자는 집안에서 힘과 돈이 많고, 평소에 하늘도 무서워 하지 않는다, 방금 조 대표의 전화가 또 연결되지 않아서,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지금 난루 공주와 침대 위에 올라갔다고 확신했다.뚱뚱한 여자가 허리에 손을 대고, 욕을 하면 할수록, 그녀가 가장 잘하는 것은 마구 욕설을 하는 것이었다, “모두 얼른 와서 보세요, 원래의 난루 공주는 바로 염치 없는 불륜녀예요! 난루 공주는? 난루 공주의 방은 바로 앞에 있고, 감히 제 남편을 꼬드기고 있어요, 저는 그녀를 죽일 거에요!” 이때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그들은 뚱뚱한 여자가 외치는 것을 봤다.---조 대표의 아내 아니야? 그의 아내가 간통을 잡으러 왔어?---난루 공주가 조 대표와 같이 있다고? 그럴 수 없어, 난루 공주는 구릉왕의 예비 왕비야, 그날 우리는 멀리서 난루 공주를 한번 보고, 기품이 특히 아름다웠어.---하지만 유언이 떠도는 것은 원인이 있는 거지, 우리 우선 가서 보자.이 뚱뚱한 여자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일을 크게 벌렸다, 그녀의 기세가 더욱 날뛰어, 그녀는 즉시 상군미연이 보낸 그 로얄 스위트룸 앞에 뛰어 왔고, 손을 들어 “똑똑” 문을 두드리고, 문을 두드리면서 욕을 했다, “난루 공주, 이 미천한 것 얼른 문을 열어, 네 방 안에 어떤 외간 남자를 숨겨 놓은 것 아니야? 내 남편이야? 얼른 문을 열어, 열지 않는다면 내가 문을 부수겠어, 옷을 입지 않은 너의 모습을 잡으면 너는 비참해질 거야!”방 안, 하서관은 여전히 육혁비를 샤워시켜 주고 있었다, 육한정은 바깥의 욕설을 처음으로 듣고, 싸늘한 시선으로 재빨리 문 쪽을 바라봤다.“육한정, 바깥에 무슨 일이 났어요?” 안쪽의 하서관도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육한정은 한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담단하게 입을 열었다, “아무 일 없어.”말이 끝나고, 그는 긴 다리를 뻗어 문을 열러 갔다.뚱
뺨을 세게 두번이나 맞자 마담의 양볼은 빠르게 부어올랐고, 입가엔 피가 흘러 참으로 비참해 보였다.마담은 맞아서 그대로 당황해버렸고,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몰랐다. 여긴 그녀의 구역이고 그녀가 이곳의 사장인데, 경비원들은 뭘 잘못 먹었는지 감히 그녀를 때렸다.마담은 비싼 옷을 입고 있는 육한정을 보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의 모습은 이곳의 분위기를 휩쓸었다. 누가 봐도 지위가 있어 보이고 돈도 많아 보였다.그는 어떤 사람일까?설마 경비원들이 다 그의 말을 따른 건가?왜지?마담은 아무리 생각해도 적절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선생님, 그쪽은 난루 공주한테 속은 거예요. 이 여자가 보기엔 순진해 보여도, 뼛속까지 방탕하고 남자 꼬시는 걸 좋아하거든요. 제 남편이 그 꼬심에 넘어갔어요. 그러니까 이 여자의 진면목을 똑바로 보세요!”마담은 독설을 뱉었고, 그 말에 하서관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녀가 설령 방탕하더라도 이 말을 들은 육한정은 분명 싫어할 것 같았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눈 앞에 남자를 보았고, 이 남자는 듬직한 어깨로 그녀의 시선을 가렸다. 묵직한 자태를 그녀를 자신의 뒤에서 보호했고, 어떠한 모욕도 당하지 못 하게 만들었다.왠지 모르게 하서관의 마음이 풀렸다.이때 귓가에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으로 물을 게요, 지금 누구한테 욕한 거예요?”육한정은 이 말을 반복했다.마담은 그대로 굳었고, 이때 “짝-짝” 소리가 들리며 양옆에 있던 경비원들이 또 무섭게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마담은 피를 토할 뻔했고, 얼굴은 이미 통증 때문에 감각이 사라졌다.너무 아팠다.마담은 남자를 보았고, 남자의 깊은 눈동자는 그녀를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다.마담은 너무 놀라서 창백해진 얼굴로 말했다. “저한테 한 말이었어요. 제가 미친년이에요!”이 말을 들은 육한정은 시선을 거두고 뒤를 돌아 자신의 뒤에 있던 여자를 보며 말했다. “방으로돌아가!”방으로 돌아가.간결한 한마디였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하서관의 마음은 순간 쿵 내려 앉았다.
하지만 난루 공주는 구릉왕비 아닌가? 언제 또 육한정의 여자가 된 거지?조 대표는 다른 잡생각을 집어치우고 자신을 걱정했다. 난루 공주는 절대 그가 눈독 들일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었다.“이번에는 당신이 나한테 민폐 끼쳤어요. 얼른 일어나서 당장 사라져요. 여기서 더 창피하게 굴지 말고요. 그리고 나 당신이랑 이혼할 거예요!” 조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마담은 일어나서 그를 쫓아갔다. “여보, 난 이혼 싫어요. 거기 서요!”......스위트 룸 안.하서관은 아이를 안고 베란다에 있었고, 두 모자는 별을 보고 있었다.이때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며 육한정이 걸어왔다.육한정은 걸어와 튼튼한 두 팔로 아이를 안았다.아이는 부드러운 하서관의 품에서 벗어나자 바로 항의했다. “아빠, 전 선녀 선생님한테 안기고 싶어요.”하서관은 아이를 향해 팔을 뻗었다. “그냥 내가 안을게요.”육한정은 하서관을 보더니 물었다. “안 무거워요?”아이는 3살이었고, 거의 15키로 정도 될 테니 안고 있기에 살짝 무거웠다.하서관은 심장이 뛰었다.그녀는 맑은 눈동자로 그를 보았고, 그는 아이를 안고 방 안으로 들어가 큰 침대로 향했다.듬직한 그는 한 팔로 아이를 안았고 남자가 아이를 안기에 꽤나 가벼웠다.그는 아빠 역할을 나름 하고 있었다.육한정은 아이를 푹신한 침대에 눕혔다. “육혁비, 늦었어. 잘 시간이야.”육혁비를 고개를 끄덕이고 하서관을 보았다. “선녀 선생님, 자기 전에 우유 한 잔 마시고 싶은데, 따듯한 우유 한잔만 가져다주실 수 있어요?”“당연하지.” 하서관은 주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위해 우유를 데웠다.하서관의 그림자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육한정은 침대에 있는 아이를 데려다 보았다. “자, 선녀 선생님 보내고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육혁비는 순진한 표정을 숨기고 침대에 앉아 시크하게 말했다. “아까 밖에서 무슨 일이었어요? 아빠 주변 사람들이 또 엄마를 괴롭힌 거예요?”육한정은 눈썹을 올렸다. 방금 그 마담은 분명 다른 사람이 지시해서
상군미연은 깜짝 놀랐다. 세상에, 이게 뭐지?로비 전광판에선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이 남자는… 조 대표였고, 옆에 있는 여자는 다른 사람도 아닌… 상군미연 자신이었다!상군미연은 몇 번이나 눈을 비비고 다시 봤지만 정말 본인이었다.하지만 그녀가 언제 조 대표랑 붙어 있었지? 이건 그녀도 모르는 사실이었다상군미연은 눈이 높았고, 늘 육한정만 바라봤지 조 대표 같은 남자는 애초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지금 자신이 조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이 났다.어떻게 된 거지?그녀는 누구지? 저긴 어디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상군미연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았다.마담과 옆에 있던 사람들도 고개를 들어 화면을 보았고, 마침 상군미연과 조 대표가 호텔 방 안에 있는 영상을 보았다.조 대표는 상군미연 위에서 말했다. “미연씨, 그 여자 얘기는 꺼내지 말아요. 그 여자는 미연씨처럼 가녀리지 않잖아요.”상군미연은 웃었다. “그럼 그 여자랑 이혼하고 저랑 살아요. 제가 화서주의 부마가 되게 해드릴게요.”상군미연은 더 이상 볼 수 없어 그 자리에서 일어나 프론트에 소리쳤다. “당장 꺼요, 이거 당장 꺼버리라고요!”로비에는 다른 손님들도 있어 다들 시선이 한 쪽으로 향했고,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사람도 있었다.---세상에, 대박이다!---저 사람 미연 공주 맞지? 맞는 거 같은데.---맞아, 얼른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자. 우리 화서주 미연 공주님의 야한 영상이라고 올리면 조회수 장난 아닐 걸.---미연 공주님 보기엔 청순해 보였는데 완전 딴판이네.---알고 보니까 사생활도 방탕하고 결혼한 남자까지 꼬시는 사람이었네!“악!” 상군미연은 비명을 질렀고 프론트로 뛰어 갔다. “얼른 이거 꺼요! 끄라니까요!”상군미연의 안색은 창백해졌고, 그녀는 화서주에서 제일 고귀한 공주전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깃털을 매우 아꼈는데, 지금은 자신의 깃털을 다른 사람들이 다 뽑아 간 것만 같았다.이 영상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든, 지금 그녀의 사생활
백지은은 줄곧 장한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의 소식을 기다리지 못했다. ‘무슨 뜻일까?’백지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집까지 찾아왔다.멀리서 장한과 임불염이 함께 서있는것을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장한은 임불염을 차에 태웠고 임불염은 그대로 떠났다.백지은은 재빨리 주먹을 잡아당겼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설마 사랑이 되살아 난거야?’‘아니! 절대 그렇게 둘 수 없어!’백지은은 한 걸음에 달려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한오빠, 방금 임불염이 온 거 아니야? 두 사라미 이혼한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잖아...... 근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장한은 백지은을 한 번 보고는 방으로 들어갔다.그러자 백지은은 뒤를 쫓아가서 그에게 매달렸다.“한오빠, 오늘 나한테 확답을 줘! 난 모든 걸 오빠한테 줬는데, 이렇게 날 버리면 안 돼잖아.”장한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이혼할거야. 근데 뱃속에 내 아이가 있어.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말하면서 장한은 백지은을 쫓아내고 문을 닫았다.문밖의 백지은은 질투심으로 얼굴이 일그러졌다.‘임불염! 너도 네 뱃속에 아이도 내가 다 죽여버릴거야!’백지은은 스피드를 올려 돈을 써서 용맹한 사나이 몇 명을 찾았다.“천만원 줄테니 가서 임불염이라는 여자 잡아서 강에 던져! 완전히 사라지게 해!”돈에 눈이 먼 그들은 즉시 승낙했다.“좋습니다! 먼저 돈 부처 보내시죠! 그럼, 당장 가겠습니다.”“그래.”백지은은 흔쾌히 승낙했고, 그녀는 돈을 이 몇 사람의 계좌에 넣었다.이틀 동안 백지은은 줄곧 소식을 기다렸다.임불염의 사망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도무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불안감이 들었다.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백지은은 당황해서 일단 숨으려고 옷 두 벌을 챙겼다.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제복을 입은 경찰이 보였다.“백지은씨 입니까? 살인매수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백지은은 조금 두려웠다. 그녀가 믿는지 안 믿는지 짐작이 안 갔고 그가 자신이 한 짓을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몰랐다.그녀는 곧바로 옷을 입고는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오빠, 저는 이제 오빠의 사람이에요. 오빠에게 향한 내 마음을 오빠도 잘 알거예요. 난 오빠를 좋아해요. 그리고 오빠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이렇게 내 첫 경험을 주었으니 오빠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난 살지 않을 거예요.”백지은이 훌쩍거렸지만 장한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오빠, 그럼 전 그냥 죽을게요.”백지은은 몸을 돌려 벽에 박으려했다.그때 장한이 백지은을 잡아당기며 진중하게 말했다.“지은아, 뭐하는 거야. 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한 적 없어.”순간 백지은은 너무 기뻤다.그가 자신을 책임지려한다?“오빠, 오빠도 나한테 호감이 있다는 걸 알아요.”백지은은 곧바로 장한의 단단한 허리를 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한이 그녀를 밀쳐냈다.“하지만 조금 기다려야 해. 난 지금 널 책임질 수 없어. 나랑 임불염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백지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오빠. 절대 저버리지 말아요.”장한은 그녀를 힐끔 보더니 문을 열고 떠났다.백지은은 너무 기뻐 방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녀는 마침내 장한을 손에 넣었다.드디어 그를 가졌다....한편 장한은 방을 나와 코너를 돌아 신속히 다른 방으로 들어갔다.방에 들어서자마자 월월이의 여린 목소리가 전해왔다.“아빠.”장한은 곧바로 월월이를 안더니 아이의 볼에 뽀뽀했다.“월월아, 엄마는?”그때 임불염이 걸어 나왔다.“왔어? 당신이 아직도 부드러운 꿈에서 안 깬 줄 알았어.”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를 힐끔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 지금 아주 설레는 거 같은데? 어젯밤 백지은과 아무 짓도 안했어?”“아무 것도 안 했어. 백지은이 내 미색을 노렸지만 내가 곧바로 발차기를 날렸어. 발차기를 몇 번 날리니 조용해졌어. 날 만지지도
아파.백지은은 너무 아파 곧바로 눈물이 났다.그녀는 고개를 들어 억울한 눈빛으로 침대 위의 남자를 보았다.“보스.”침대 위의 장한은 몸을 뒤척이며 또 그녀를 등지고 잤다.이 순간 백지은은 이 남자가 고의로 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고의로 그녀를 희롱한 후에 발로 그녀를 침대에서 찼다.여자로서 침대에서 내동댕이쳐진 게 너무 창피했다.백지은은 엉금엉금 기어 다시 장한의 곁에 다가갔다. 그는 눈을 감고 숨을 가쁘게 쉬는 것이 술에 많이 취한 것 같았다.“보스. 보스.”백지은이 시탐하듯 여러 번 불렀다.장한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자고 있다.백지은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가 생각이 많은 것이겠지?’‘그럴 거야. 그렇게 많은 술을 마셨으니 틀림없이 취했을 거야.’백빙은 샤워실 문을 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그녀는 깨끗이 씻은 뒤에 몸에 흰색 샤워가운을 걸친 채 겨우 중요부위를 막았다.거울 속의 여자는 한창 청춘이다. 생기발랄하고 예쁘게 생겼다.백지은은 자신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그녀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보스.”그는 반응이 없다.백지은이 용기를 내어 그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자 그의 건장한 상반신을 드러냈다.남자는 근육이 탄탄하고 가슴이 널찍했으며 완벽한 식스팩은 야성미가 넘쳤다.백지은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아주 완벽했다.백지은은 곧바로 달려들어 그를 가지려했다.하지만 장한은 또다시 다리를 들어 그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아이고.백지은은 또다시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너무 아프다.이번에는 온몸이 깨질 것 같았다. 장한은 점점 더 세게 찼다.어떡하지?그가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백지은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 애초에 오늘 저녁에 그를 가져 그의 여자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잠든 그는 너무 경각심을 높아 그녀에게 손을 댈 기회를 주지 않았다.이대로 가다가는 그를 깨울 것이다.백지은은 잠시 생각한 뒤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이
“보스, 왜 이렇게 혼자 술을 마셔요. 나랑 같이 마셔요.”백빙은 자신에게 술 한 잔을 따르고 단숨에 다 마셨다.장한은 그녀를 보는 체 하지 않았지만 쫓지도 않았다. 그녀가 술을 한 잔 마신 후에 그도 술을 한 잔 마셨으니 그녀에게 대응해주는 셈이다.백지은은 희망을 보았다. 이전에 장한은 그녀에게 대꾸조차도 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임불염이 가니 그녀의 자리가 생겼다.그녀가 한 모든 노력은 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백지은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말을 걸었다.“보스, 임불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거예요? 그녀는 정말 너무 철이 없어요. 그녀는 현처가 될 수도 없고, 양모가 될 수도 없고, 당신을 전혀 아끼지 않아요. 그런 여자랑 살면 더 힘들어져요. 보스, 빨리 그녀를 잊어요.”백지은은 말하면서 장한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장한은 침묵했지만, 술잔을 들더니 백지은이 따른 술을 단숨에 다 마셨다.백지은은 장한에게 계속 술을 따라주었고 목소리도 갈수록 부드러워졌다.“보스, 밖에는 좋은 여자가 아주 많아요. 임불염만 잊는다면 당신의 주위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은 더 좋은 인생을 누릴 자격이 있어요.”장한은 침묵하며 또 한 잔의 술을 다 마셨다.이렇게 장한은 술을 여러 병 마시고 곧바로 쓰러졌다.단단한 등이 나른하게 소파 의자에 기대더니 눈을 감았다.취한 것일까?백지은은 조심스럽게 장한을 잡아당겼다. 장한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자 백지은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스, 취했어요?”장한이 애매하게 대답했다.“보스, 이렇게 해요. 제가 부축해줄게요. 방에 들어가서 쉬어요.”장한은 거절하지 않았다.백지은이 그를 부축해 두 사람이 방으로 걸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방에 도착했다.백지은이 장한을 침대에 눕히자 장한이 눈을 감더니 태양혈을 손으로 만졌다.“보스, 제가 만져줄게요.”백지은은 손을 뻗어 자상하게 관자놀이를 주물러주었다.그리고 그녀도 천천히 침대에 올라가 장한의 곁에 누웠다.
임불염의 나근나근한 호칭을 들은 장한은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한편 백지은은 아주 조급하다. 그녀는 여태껏 장한과 임불염이 이혼하기를 기다렸으며 그 틈을 타 장한의 옆자리를 독차지하려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절친 양소희가 도착했다. 양소희는 지난번 몰래 비타민을 낙태약으로 바꿔 임불염에게 전한 사람이다.그녀가 아주 기쁘게 말했다.“지은아, 전할 좋은 소식이 있어.”“무슨 좋은 소식?”“보스와 임불염이 싸우고 있어. 임불염이 이사까지 했어.”백지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진짜야?”“물론 진짜지. 가서 봐봐.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어. 나도 방금 거기에서 온 거야. 널 만나자마자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그럼 빨리 가보자.”백지은은 재빨리 장한에게 달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장한과 임불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싸우고 있었고 임불염은 자신의 캐리어까지 들고 있었다.모두들 싸움을 말리고 있다.“형, 형수님이랑 싸우지 말아요. 형수님의 뱃속에 아이도 있잖아요. 형수님을 이해해줘야 해요.”“맞아요. 형. 싸우지 말아요. 빨리 형수님을 달래줘요.”임불염이 곧바로 입을 뗐다.“달래줄 필요 없어요. 우리는 이미 이혼 신청을 제출한 상태예요. 이혼 조정 시기만 지나면 이혼이 성사될 거예요.”장한이 임불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각자 좋은 길을 찾자. 넌 네 길을 가고 난 내 길을 가면 돼.”“그래. 지금 갈게.”임불염은 트렁크를 들고 차에 올랐다.“형수님, 가지 마세요. 형은 단지 화가 나 있을 뿐이에요.”임불염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문을 닫고 운전기사에게 말했다.택시가 임불염을 태우고 모두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형, 정말 이러면 안 돼요. 형수 혼자 밖에 있으면 얼마나 위험해요. 빨리 형수를 달래요.”“나는 달래지 않을 거야. 우리는 이미 이혼했어. 다 끝났어. 모두 비켜!”쾅하고 장한도 문을 닫았다.구경꾼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왜 갑자기 말이 이렇게 된 것일까?장한은 그녀가 말하다가 화를 낼까 얼른 그녀를 안고 용서를 빌었다.“염아, 미안해. 나도 이렇게 다른 여성에게 휘말리기 싫어.”그러자 임불염이 그의 단단한 허리를 안았다.“그럼 어떻게 백지은을 손보려고?”장한은 잠시 고민을 하다 그녀의 귓가에 대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임불염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자. 백지은의 꼬리가 드러날 거야.”“응.”“빨리 일어나. 월월이가 돌아올 시간이 됐어.”장한은 그녀의 아름다운 작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이고 그녀에게 키스했다.“아직 시간이 좀 있어. 난 너랑 더 있고 싶어.”임불염은 마음이 설레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안았다.잠시 키스를 한 뒤 그녀는 그의 손이 자신의 옷 단추를 만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그녀가 곧바로 작은 소리로 말했다.“안 돼. 나 임신했어.”장한은 곧바로 자기 자리로 옮겨 누워 머리를 비추는 불빛을 바라보았다.의사가 임신초기는 성생활을 하면 안 된다고 했으니 그는 그녀를 만지면 안 된다.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힘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임불염은 그의 곁에 눕더니 자신의 붉은 입술을 깨물고 그의 몸 위에 앉았다.장한은 기뻐하며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했다.“역시 염이 넌 날 아끼는 거 같아.”...주 아주머니가 월월이을 데려오자 월월이는 깡충깡충 방으로 뛰어갔다.“아빠, 엄마, 나 왔어요.”그때 장한이 걸어 나오더니 방문을 닫고 월월이를 번쩍 안아 볼에 뽀뽀했다.“월월이 왔어?”“아빠, 엄마는 어디 갔어요? 엄마와 동생을 보고 싶어요.”“엄마는 지금 아주 피곤해서 쉬고 있어. 조금 있다 엄마 보러 들어가면 안 될까?”“네.”잠시 후, 임불염이 나왔다. 그녀의 얼굴은 한껏 상기되었다. 눈치가 빠른 월월이는 얼른 눈치를 챘다.“엄마, 너무 예뻐요.”“월월아, 그럼 예전에는 안 예뻤어?”“예전에도 예뻤지만, 지금은 더 예뻐요."임불염이 장한을 힐끔 보자 장한도 그녀를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키스를 했다.임불염이 키스를 멈췄지만 장한은 여전히 그녀를 꼭 안고 있다.“염아, 네 손을 놓기 무서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좋아.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아. 널 놓아주면 곧 이 꿈에서 깰 거 같아.”그때 임불염이 입을 벌려 그의 입술을 가볍게 물었다.장한은 아파 눈을 번쩍 떴다.임불염의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지금도 꿈이라고 생각해?”장한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아니. 이건 진짜야. 네가 내 앞에 있어!”임불염은 달콤하게 그의 품에 안겼으며 드디어 마음속의 이 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장한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염아, 앞으로 우리 네 식구 행복하게 살자. 더 이상 뱃속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을 거지?”장한이 그녀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내가 언제 뱃속의 아이를 건드린다고 했어? 비록 널 원망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한적 없어.”장한은 순간 굳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지만 넌 이전에 몇 번이나 아이를 지우려고 했잖아.”임불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아이를 지운다고 했어. 난 그런 적 없어.”그때 장한이 벌떡 앉았다.“기억 안나? 내가 그때 병원에 달려갔을 때 의사가 너에게 유산수술을 해주려고 했잖아. 내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이를 지웠을 거야.”그 일을 생각하면 장한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임불염도 덩달아 앉더니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난 지금까지 유산수술을 한 적 없어. 그날 난 초음파검사를 하러 간 거야.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 눈을 떴을 때 이미 너에게 안겨 돌아온 뒤였어.”뭐라고?장한은 그제야 무엇인가 떠올라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했다.“그럼 낙태약을 먹은 적도 없어?”“무슨 약을 말하는 거야? 그 병에 있는 알약 말이야? 그건 비타민이야. 네 부하가 나에게 준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은 적 없어.”장한은 곧바로 아주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그가 오해했다. 아주
임불염이 그를 밀어내려했지만 아무리 힘을 주어도 밀어낼 수 없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을 수도 있다.그녀는 진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장한은 곧바로 그녀를 번쩍 들어안아 차에 앉아 집으로 돌아갔다....임불염은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장한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두 사람의 마음은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꼭 붙은 것 같았다.임불염이 등지고 있었기에 가녀린 옷을 사이에 두고 그의 박력 넘치는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그때 장한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키스하였다“염아, 내가 이전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어. 하여 감히 네가 날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지금 내가 가장 바라는건 네가 내 곁에 남아 내 사랑을 받아들이고 내 아내가 되어주는 거야. 그리고 아이랑 같이 천천히 늙는 거야.”임불염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 난 아직도 네가 이혼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거야. 이혼 절차가 늦어 네가 기분 나쁜 줄 알았어.”그때 임불염이 몸을 돌려 주먹으로 그를 사정없이 때렸다.“그럼 백지은과는 어떻게 된 거야. 내 눈으로 네가 백지은이 데이트하는 걸 봤어.”“장한,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감히 나 몰래 백지은과 만나고 있었어? 사실 나한테 미리 다 얘기해주면 우린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어.”그때 장한이 그녀의 주먹을 잡아당기더니 꼭 감쌌다.“염아, 내 말 좀 들어봐. 어젯밤은 백지은이 날 부른 거야. 너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어.”“백지은이 뭐라고 했는데?”“네 험담을 해서 화가 나 먼저 돌아온 거야.”그런 걸까?임불염은 자신의 손을 힘껏 내리쳤다.그러자 장한이 조심스레 그녀의 콧대를 만지며 싱긋 웃었다.“염아, 너도 질투할 줄 아네. 처음으로 네가 질투하는 걸 봤어. 게다가 나 때문에 질투하는 거.”질투?임불염은 그제야 자신이 질투한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왜 이렇게 감정기복
한 사람이 차에 치여 바닥에 누워있고 주변이 온통 피범벅이었다. 사람들이 막고 있어 임불염은 그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웠다.장한일까?방금 그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그일까?임불염의 맑은 눈시울은 순간 빨갛게 변하더니 서서히 눈물이 고였다.촘촘한 속눈썹을 깜빡이자 진주알 같은 눈물이 떨어졌다.그녀가 울고 있다.이 순간 그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장한일까 봐 너무 무서웠다.“좀 비켜주세요! 좀 비켜주세요!”이때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다친 사람을 들것에 실었다.임불염은 마침내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장한이 아니다. 아니다!“염아!”이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임불염이 곧바로 몸을 돌리자 건장한 장한이 그녀의 시선에 들어왔다.그는 성큼성큼 다가와 눈물범벅이 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왜 나온 거야? 왜 울었어? 무슨 일이야?”그는 곧바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임불염은 자신의 다리가 아직도 나른한 것 같았으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앞에 서있다. 그는 아무 일도 없다.“방금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난 너인 줄 알았어.”임불염은 목이 메었다.그 순간 장한은 재빨리 상황을 알아차리고는 그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바보야, 나 아니야. 무서워하지 마. 난 이렇게 잘 살아있어.”임불염은 손을 내밀어 그의 단단한 허리를 꼭 끌어안았으며 그의 따뜻한 체온이 전해진 뒤에야 실감이 났다.그는 정말 살아있다.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가득한 눈물을 닦았다.“물건 잘 챙겼어? 그럼 들어가서 이혼하자!”그녀는 아직도 이혼할 생각을 하고 있다.그러자 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염아, 이 상황까지 되었는데 아직도 나랑 이혼하고 싶어?”“무슨 뜻이야?”“염아, 넌 날 사랑하게 되었어. 그렇지?”뭐라고?임불염은 순간 멍하였다.장한이 그녀를 빤히 바라보